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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 2:4) __________ 신앙상담은 asan19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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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2. 19. 20:30 빛 가운데로 걸으며

영혼의 회복

- 로이 힐

일반적으로 우리는 처음 구원을 받았을 때 주님에 대하여 더욱 배우고 싶어하며, 성도들과의 교제를 나누는 일에나 복음을 전하는 일에 대단한 열정을 가지게 됩니다.

그러나 이 높은 이상(理想)이 실제적인 어려움에 직면하게 되면서부터 우리는 어느덧 시간적인 여유가 있거나, 간혹 마음이 내킬 때에만 영적인 일에 마음을 쓸 정도로 나태해져 있는 우리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때 우리는 영적인 이상(理想)과 육신적인 이상(理想) 두 가지를 동시에 추구한다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한 일임을 인식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 바탕 위에 우리는 주님을 섬기는 일과 육신의 상전을 섬기는 일, 그리고 교회생활과 가정생활 사이에 적절하고 고른 균형을 유지해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와같은 균형을 유기해야 할 필요를 느껴왔지만 새로운 영적 힘과 성장이 결여되는 탓으로 그들의 영혼은 금방 시들해 질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주님을 첫째 자리에 모셔야 하며 이렇게 할 때 그 외의 모든 것들이 제 자리를 잡게 될 것입니다.

그뿐 아니라 삶의 곤란 중에 있을 때에도 주님께서는 우리의 필요들을 공급하실 것이며 출애굽기 15장에서 배울 수 있는 대로 우리가 굳게 서서 다른 성도들을 도울 수 있는 능력을 주실 것입니다. 우리는 이와 같은 사항들을 출애굽기 15장에서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출애굽기 15장의 초반부에는 애굽군대를 멸하기 위하여 홍해의 물을 다루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묘사되어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홍해를 가르셔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로 들어가는 길을 만드셨지만 애굽인들은 흉용한 물에 납같이 잠기게 하셨습니다. 이 장의 끝부분에는 세 장소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1) 수르 광야(물이 없음)

(2) 마라(쓴 물)

(3) 엘림 (물샘 열 둘)

우리는 이 세 장소에 관해 살펴봄으로써 수르광야와 마라에서의 경험이 엘림에서의 충만한 기쁨을 맛보기 위해 얼마나 필요한 것이었는지를 배울 수 있습니다.

수르광야

홍해를 건너가면서 바다 가운데로 난 땅을 걸어서 진행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을 체험한 후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인도로 드디어 수르광야에 들어섰습니다.

이 장소는 오늘날 정확히 확인할 수는 없지만 대략 브엘 라해로이 남쪽과 애굽의 동쪽 지역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 지역은 에담 광야로도 알려져 있었는데 이 에담거주의 한계선”(limits of habitation)이란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들은 3일 동안 여행했지만 물을 얻지 못했습니다. 그 목마른 순례자들, 그 지친 여행자들에게 광야는 원기를 회복시켜 줄 만한 전망을 전혀 제공하지 않았습니다.

그곳에는 물이 없었던 것입니다! 열정을 가지고 생활하는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의 초기에 우리는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와 주님을 섬기는 기쁨으로부터 영혼을 소성케하는 활력을 갖게 됩니다. 그러나 곧 첫사랑의 열정이 식어지고 여느 때와 다름없이 반복되는 평범하고 일상적인 생활은 결국 우리로 하여금 다시 세상으로 돌아가게 만듭니다!

우리는 진실로 우리의 영혼을 다시 새롭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세상에서는 우리가 어디에서, 어떤 노력을 하든지 영적인 원기를 찾을 수 없습니다.

이 세상에는 그리스도인들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주님을 따르는 길에서 벗어나게 할 만큼 가치 있고 매력적으로 보이는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그것을 얻으려고 노력하다 보면 그것은 결국 우리에게 아무런 도움도 주지 못하는, 물을 담을 수 없는 깨어진 그릇과도 같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육에 속한 자, 곧 구원받지 않은 사람들은 그들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주는 것들과 즐거움들을 쉽게 얻을 수 있습니다. 그들을 인쇄물에서 시작하여 신문, 라디오, 텔레비젼등 인간이 고안해 낸 수많은 대중매체들로부터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들을 모두 얻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리스도인은 이것들로부터 결코 영적인 만족을 얻을 수 없습니다. 광야와 같은 이 세상의 낡은 체제 속에는 하늘백성들의 목을 축여 줄 영적인 음료가 그 어디에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 시인이 그랬던 것처럼, 광야같은 이 세상이 우리에게 아무것도 제공해 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속히 알아야 합니다.

마라

마라는 확실히 수르보다는 조금 더 앞으로 나아간 장소입니다. 여기에는 전망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리스도인이 어찌해야 할지를 아는 경우에만 그렇습니다. 마라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곧 물을 발견했습니다. 3일동안 물을 찾아 여행하던 그들에게 이것은 얼마나 큰 기쁨을 주었겠습니까!

하지만 그 물은 써서 마실 수가 없었습니다. 우리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실망과 분노를 쉽게 상상할 수 있습니다. 모세의 부르짖음에 대하여 하나님께서는 즉시 응답하셨습니다.

여호와께서 그에게 한 나무를 지시하시니 그가 물에 던지매 물이 달아졌더라”( 15:25).

우리의 삶에는 우리가 배워야 할 많은 교훈들이 있습니다. 때때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시는 환경은 마라의 경우에서처럼 매우 쓰디쓴 것으로 보입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가족이나 사업으로 인한 문제, 건강이나 심지어 사랑하는 이들을 잃는 일, 이 외에 여러가지 어려움들을 견디어야만 합니다. 이 모든 쓰라린 경험들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일들이지만 즐거운 일이라고 표현하기는 어렵습니다. 마라에서 큰 전환점이 된 것은 하나님께서 지시하신 나무였습니다. 이와 같이 인생들의 삶 가운데에서 전환점이 되는 것도 바로 나무(십자가)이며, 쓰디쓴 길이 더 나은 길이라는 사실을 보게 되는 것도 우리가 주 예수님의 삶과 죽음을 보는 때입니다.

그 나무는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신 그리스도의 인성(人性)과 그분께서 달리신 십자가를 의미할 수 있습니다. 만일 우리가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서 우리보다 훨씬 더 큰 고난을 경험하셨다는 것을 안다면, 그리고 우리가 아무리 견디기 어려운 고난을 당한다 할지라도 그것은 주 예수님께서 받으신 고난에 전혀 비교할 수 없다는 것을 진실로 깨닫게 된다면 이것은 우리로 하여감 모든 어려움을 오히려 달게 느낄 수 있도록 만들 것입니다. 처음에는 고통스럽고 슬프게만 보이는 경험들이 나중에는 달콤하고, 즐겁고, 축복스러운 경험으로 바뀔 때가 얼마나 많습니까! 우리가 삶의 모든 경험들 가운데서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을 바라보는 법을 배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분은 우리의 모든 것을 아시며 우리를 돌보십니다.

엘림

엘림으로 여행해 가던 이스라엘백성들은 드디어 물샘 열 둘과 종려 칠십 주가 있는 풍성한 음식이 예비된 장소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힘든 광야의 여행을 경험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 풍성한 안식의 장소에 이르렀을 때 그들은 얼마나 기뻤겠습니까! 아마 그들은 샘물에서 족하리만큼 시원한 물을 마시고 종려나무 그늘 아래에서 편안한 안식을 즐겼을 것입니다. 그들이 수르 광야와 마라의 쓴 물을 경험하지 못했던들 엘림에 다다랐을 때 어떻게 그토록 큰 희열과 만족을 맛볼 수 있었겠습니까! 이와 같이 세상이 우리에게 줄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으며, 우리가 가장 힘든 광야 여정 중에 행하고 있다 할지라도 주님께서는 우리를 능히 보호해 주실 수 있다는 것을 배우게 될 때, 우리는 엘림의 복스러운 평안과 휴식을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물 샘 열 둘이라는 표현이 시사해 주는 것처럼 엘림에서의 휴식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매우 풍족하고 만족스러운 것이었습니다. 바로 이 광야같은 세상의 한 가운데서도 우리는 주님께서 공급하시는 달콤한 과일 맛을 맛보고 생수를 마시며, 주님의 날개 그늘 아래 앉아 평안히 쉴 수 있습니다! 그리고 12 70이라는 숫자는 주님께서 제자들을 파송하시는 일에서 볼 수 있듯이 섬김의 사역을 시사합니다. 따라서 여기에서 얻을 수 있는 분명한 교훈은 우리가 수르 광야와 마라의 쓴 물을 경험한 후 엘림에 이르러 신령한 음료를 통해 새로운 영적 힘을 얻은 다음, 이제 우리의 섬김의 사역을 농하여 다른 사람들에게 그 축복을 전해 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무쪼록 주님께서 우리를 격려하셔서 마라의 고난을 그분과 함께 나누게 하시고, 엘림에서의 축복을 그분의 백성들과 함께 나누게 하심으로써 우리의 영혼을 새롭게 해주는 풍성한 축복을 모든 성도들과 함께 더욱 더 깊이 맛보게 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posted by 징검 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