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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검 다리
그분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 2:4) __________ 신앙상담은 asan19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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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0. 6. 16:06 횃불/1982년

칼렌버그의 신부(新婦)

 

바엔나의 칼렌버그 언덕 위에는 나무들 사이에 몇개 안되는 무덤들이 작은 공동묘지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한 묘지 앞에는 비엔나에 전해 내려오는 가장 슬픈 이야기들 중 하나가 자세히 기록된 묘석이 세워져 있습니다. 거기에는 다음과 같은 비문이 새겨져 있습니다.

캐롤라인. 트라운 와이저 여기 잠들다. 1794 12 8일 태어나 1815년 3월 8, 그녀의 청년기에 세상을 떠남.” 그리고 비석의 다른 쪽에는 또한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독일어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캐롤라인. 트라운 와이저는 칼렌버그에서 태어나, 그녀의 마을 친우들과 함께 자유롭게 자라났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자라면서 점점 아람다운 처녀로 피어났고, 마을의 잘 생긴 청년과 사랑에 빠져 약혼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1812년엔 전쟁이 일어나 그녀의 젊은 약혼자도 군에 부름을 받고 참전하게 되었습니다.

라이프찌히의 역사적 전투 이후, 수 많은 어머니들, 부인들, 그리고 애인들처럼 캐롤라인도 그녀의 약혼자가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날마다 그녀는 가장 좋은 옷을 입고, 그들이 함께 시간을 보내곤 하던, 그림같이 아름다운 오솔길 끝에서 그를 기다렸습니다. 오솔길을 따라오는 발자국 소리를 들을 때마다 그녀는 사랑하는 이가 집으로 돌아오는 것으로 상상하곤 하였습니다.

이웃 사람들은 아무도 감히 그녀의 젊은 약혼자가 라이프찌히 들판에서 죽어간 수 많은 병사들 중의 한 사람이 되었기에 돌아와서 그녀를 부인으로 맞아들일 수 없다는 사실을 말해 주지 못했습니다. 결국엔 그녀가 그 쓰디쓴 소식을 전해 듣게 되었으나 캐롤라인은 계속 가장 좋은 드레스를 입고 그 오솔길-그들의 오솔길에서 그를 기다렸습니다.

봄이 가까워진 어느 추운 날 아침에, 가벼운 신부 옷을 입은 캐롤라인의 애처로운 모습이 그 오솔길에서 발견되었습니다. 밤을 새우는 동안 추위로 인하여 그녀는 죽고 만 것입니다.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사랑하는 이를 기다리면서 꺾어 모았던 작은 묶음의 물 망초(나를 잊지 말아주오)가 그녀의 손에 꼭 쥐어져 있었습니다.

그녀의 불행한 죽음에 대한 소문은 비엔나시를 흔들어 놓았고 칼렌버그 언덕 위, 작은 공동묘지에 묻히는, 그녀의 장례식에는 많은 사람들이 몰려 왔었습니다. 그날 이후, 캐롤라인. 트라운 와이저는 칼렌버그의 신부로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낙심과 죽음으로 끝나버린 사랑과 헌신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읽으면서, 나의 생각은 돌아오실 신랑을 기다리고 있는 또 다른 신부에게로 연결되었습니다. 이 신부는 교회이며, 2,000년의 세월이 거의 끝나가지만 아직 신랑은 돌아오시지 않았습니다. 그분은 떠나실 때 약속하시길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분의 첫번째 오실 것임에 대한 약속이 문자대로 이루어짐과 같이, 그 분의 두번째 오심도 지켜질 것이 분명합니다. 그분의 신부는 절대 낙심 가운데서 끝을 맺게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이여, 당신의 마음이 때때로 흔들리거나, 주의 오심이 늦어지는 것 같아 악심한다면, “내가 다시 오리라고 하신 그분의 말씀과, 그분의 말씀은 절대로 불이행되는 일이 없음을 기억하십시오.

만일 이 글을 읽으시는 분이 아직 구원받지 않았고, “주의 강림하신다는 약속이 어디 있느냐?”고 비웃는 자들과 동조하고 있다면 주의 약속은 어떤 이의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 오직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치 않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고 하신 말씀을 상기시켜 드리고 싶습니다. 하나님은 절대로 그분의 때에 늦어지지 않으시며, “잠시 잠간 후면 오실 이가 오시리니 지체하지 아 니 하실것입니다.

 

(1982 5월호)

 

posted by 징검 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