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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 2:4) __________ 신앙상담은 asan19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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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0. 8. 12:22 횃불/1982년

아비가일

Jean Dougan

아비가일에 대하여 우리가 성경에서 처음으로 읽게 되는 것은 그녀가 총명하고 아름답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여왕으로서의 좋은 자질입니다. 물론 그것은 모든 여성에게 좋은 자질입니다. 그러나 이 때의 아비가일은 여왕이 아니었습니다. 부자였으나 급한 성격에 악하였다고 성경에 기록된 나발과 그녀는 결혼하였었습니다. 결코 좋은 남편은 아니었습니다. 어떻게 아비가일과 같은 좋은 여성이 그와 같은 남자와 결혼하였을까요? 오늘날에도 몇몇 나라에서 그러하듯이 그 당시에는 많은 결혼이 친척들에 의하여 성립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아비가일 에 게는 선택권이 없었을 것입니다.

그 당시 다윗은 사울을 피해 도망다니는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사울이 왕이었으나, 주께서 다윗이 그 왕좌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울은 그를 죽이려 하였습니다. 그러나 다윗에게는 그에게 남아서 도움이 되고자 함께하는 많은 장정들이 있었습니다(삼상 22:2). 그들은 나발의 땅 가까이에 머무르고 있었는데, 그 많은 사람들에게 음식을 공급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나발에게는 양 3,000마리와 염소 1,000마리가 있었으며, 그들을 돌보는 많은 목자들이 있었습니다. 이 목자들은 다윗과 그의 부하들이 머무르는 같은 땅에 있었으며. 다윗의 부하들은 목자들을 지켜주었으며, 가축떼를 보호해 주었습니다. 그들은 나발의 가축에게 있어서 마치 강한 담벽과 같았던 것입니다(삼상 25:16).

한번은 나발이 양털을 깎고 양식을 위해 일부 양들을 잡는 때가 되었습니다. 다윗의 부하들에게는 먹을 양식이 없었기 때문에 그는 나발에게 사람을 보내며 말하였습니다. “나발에게 가서 말하여 우리에게 먹을 양식을 좀 나눠주도록 부탁하라. 우리가 그의 목자들을 도와 그의 양들을 지켰으나 아무런 보상도 받지 않았음을 그에게 말하라.”

그래서 다윗의 부하들은 나발에게 가서 다윗의 말을 전하고 거기 서서 기다렸습니다. 어떠한 사람이라도 다윗에게 기꺼이 보상하였을 것입니다. 그것은 공정한 일이었습니다. 주님 또한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밭에 곡식을 약간 남겨두라고 하셨었습니다( 24:19~22). 그들은 자신들이 한때 애굽에서 노예였던 사실을 기억해야 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나발은 악하였습니다. 그는 다윗이 누구며, 이새의 아들은 누구뇨? 근일에 각기 주인에게서 억지로 떠나는 종이 많도다. 내가 어찌 내 떡과 물과 내 양털 깎는 자를 위하여 잡은 고기를 가져 어디로서인지 알지도 못하는 자들에게 주겠느냐고 하였던 것입니다. 다윗의 소년들은 다윗에게 돌아가서 나발이 이른 말과 태도를 그에게 고하였습니다.

다윗은 격노하여 모두에게 칼을 차게 하였습니다. 그는 나발을 죽이고 그의 앞을 막는 사람은 모두 죽일 준비가 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나발이 한 일도 옳지 못한 일이었지만 다윗도 그랬습니다. 그의 분노를 우리는 이해할 수 있으나, 나발을 죽이는 것이 해답은 아니었습니다. 사실 다윗은 나발의 가정에서 모든 남자들, 즉 이사건과는 아무 관계도 없는 사람들조차 모두 죽이려고 계획했었습니다(삼상 25:22). 그는 너무 격노해서 올바른 사고를 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노하는 자는 다툼을 일으킨다(잠언 29:22)는 말씀과 같이 다윗이 그러하였습니다. 그와 그의 부하 400명은 그 무서운 복수를 계획하고 나발의 집을 향하여 출발하였습니다.

나발의 종들 중 한 명이 이 모든 사실을 아비가일에게 고하였습니다. 그는 다윗의 부하들이 들에서 담처럼 목자들과 양들을 지켜주었음을 이야기하였는데, 그것은 다윗이 한 말과 일치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종은 다윗의 소년들이 양식을 구하러 왔을 때 나발이 그들을 어떻게 대우하였는지도 고하였습니다. 그는 분명히 무슨 일이 일어날 것과 다윗과 그의 부하들이 가만있지 않을 것임을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 종은 또한 말하기를 주인은 불량한 사람이라 더불어 말할 수 없나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이는 나아만의 경우에 있어서는 달랐습니다(왕하 5). 요르단 강에 가서 몸을 씻으라는 말을 들었을 때 나아만은 화를 내었으나, 그의 종은 그에게 말할 수 있었으며 다시 한번 생각해보도록 부탁하였습니다. 나아만은 그들의 말을 들었고, 그 말대로 행하여 나음을 받았습니다.

이제 여기서 우리는 아비가일의 지혜를 보게 됩니다. 그녀는 그녀의 가족들을 멸하러 다가오는 격노한 남자들과 성질 급한 남편 사이에서 곤경에 처하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조금이라도 망설이고 있을 시간도 없었습니다. 그녀가 어떻게 할 수 있었을까요? 남편과 이야기 해보아야 했을까요? 그녀의 종까지도 그것은 소용없는 일임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그녀는 다윗의 마음을 돌려보도록 해야 했습니다.

아비가일이 총명했었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그녀가 맨 먼저 한 일은 떡 이백덩이와 포도주, 준비한 양 다섯, 볶은 곡식, 건포도, 무화과 뭉치 등 모든 종류의 음식을 싸는 일이었습니다. 다윗의 부하들은 배가 고파있기 때문에 이 모든 음식이 그들의 눈에 뜨일 때 도움이 될 거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종을 먼저 먹을 음식과 함께 보냈습니다. 그러나 나발에게는 알리지 않았습니다. 아비가일의 인격을 묘사하는데 있어서 우리는 용기를 더해 넣어야 할 것입니다. 그녀는 다른 사람의 생명을 구하며 다윗이 무서운 죄를 짓게 되는 일을 막기 위하여 자신의 생명을 내걸었던 것인데, 그건 분명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리하여 그녀의 종들이 앞장서 가고 아비가일은 당나귀를 타고 그 뒤를 따랐습니다. 그들이 산 모퉁이를 돌았을 때, 그들은 다윗과 그의 부하들과 대하게 되었습니다! 분노하여 죽일 각오를 하고 있는 무장한 그 모든 병사들을 생각해 보십시오. 그들 모두와 여인 홀로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아비가일은 급히 나귀에서 내려 다윗의 발 앞에 무릎을 꿇고 엎드렸습니다. “내 주여, 청컨대 이 죄악을 곧 내게로 돌리시고 여종으로 주의 귀 에 말하게 하시고 이 여종의 말을 들으소서”. 다윗의 놀라는 모습을 상상해 보십시오. 산 모퉁이를 돌아서자 거기에서 모든 종류의 음식과 발 앞에 무릎 꿇고 엎드려있는 아름다운 여인을 만나게 된 것입니다.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아비가일의 말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내 주는 이 불량한 사람 나발을 개의치 마옵소서. 그 이름이 그에게 적당하니 그 이름이 나발이라 그는 마련한 자니이다. 여종은 내 주의 보내신 소년들을 보지 못하 였나이다.”

그것은 모두 사실이었습니다. 이제 그녀는 이 모든 일의 다른 일면에 대하여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내 주의 손으로 피를 흘려 친히 보수하시는 일을 여호와께서 막으셨으니····여종이 내 주에게 가져온 이 예물로 내 주를 쫓는 소년들에게 주게 하시고 주의 여 종의 허물을 사하여 주옵소서····내 주의 원수들의 생명은 물매로 던지듯 여호와께서 그것을 던지시리이다. 여호와께서····내 주를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세우신 때에 내 주께서 무죄한 피를 흘리셨다든지····친히 보수 하였다든지 함을 인하여 슬퍼하실 것도 없고 내 주의 마음에 걸리는 것도 없으시려니 다만 여호와께서 내 주를 후대하신 때에 원컨대 내 주의 여종을 생각하소서.”(아비가일의 마지막 말은 요셉이 술관원에게 했던 말과 같다( 40:14).

아비가일은 참으로 놀라운 여성이었습니다. 그녀는 이 큰 사건에 대하여 들었을 때, 주저 앉아서 울기 시작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녀는 재빨리 생각하고 민첩하게 행동했습니다. 그녀는 해야 할 일들을 계획했고, 그 어려운 일을 다른 사람이 대신 하도록 하지 않았습니다. 그녀 자신이 한 것입니다. 또한 그녀는 다른 누구를 탓하지 않고, 자신의 잘못이 아닌데도 자신의 탓으로 책임을 돌렸습니다. 다윗 앞에 무릎을 꿇었던 그녀는 교만 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면서도 그녀는 다윗에게 사람을 죽이는 일이 잘못된 것임을 감히 지적하였습니다.

다윗은 마음이, 움직여질 수 있는 사람이었으며(삼하 12:13), 아비가일의 말은 그의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오늘날 너를 보내어 나를 영접케 하신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송할찌로다. 또 네 지혜를 칭찬할찌며 또 네게 복이 있을찌로다. 오늘날 내가 피를 흘릴 것과 친히 보수하는 것을 네가 막았느니라····네가 급히 와서 나를 영접지 아니하였더면 밝는 아침에는 과연 나발에게 한 남자도 남겨 두지 아니하였으리라

아비가일은 지혜로웠으며 자신을 낮추고자 하였기에 하나님은 그녀의 일을 축복하셨습니다. 다윗은 그녀가 가져온 음식을 받고 말하였습니다. “네 집으로 평안히 올라가라 내가 네 말을 듣고 네 청을 허락하노라.” 우리는 화가 났을 때에도 다른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지요? 아니면 나발처럼 아무와도 말할 수 없는 사람인지요?

아비가일이 집에 도착하였을 때 나발은 왕의 잔치 같은잔치를 벌이고 있었으며, 마음껏 취해 있었습니다. 성경에는 그가 대취하여 마음에 기뻐하였다고 기록되어있습니다. 나발이 기뻐할 수 있는 때는 오직 술에 취했을 때뿐이었음은 슬픈 일입니다.

그는 자신의 부인이 어디에 갔다 왔는지도 상관하지 않았던 듯 싶습니다. 참으로 어리석은 사람이었습니다.

아비가일은 다시 지혜롭게 행동했습니다. 그녀는 나발이 취해있는 동안에는 자신이 한 일에 대하여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아침까지 기다렸다가 다음날 그가 술에서 깨었을 때 모든 것을 이야기하였습니다. 다윗에 대하여 들었을 때 그는 충격으로 드러눕게 되었습니다. 성경에는 열흘 후에 여호와께서 나발을 치시매 그가 죽으니라고 기록되었습니다(38). 하나님은 다윗의 도움없이 다윗의 적들을 다루셨습니다. 종종 우리는 하나님을 도와 우리 자신의 것으로 무언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 12:19)고 말씀하신 하나님께 맡겨야 합니다. 모든 나발의 부()도 그의 마지막에는 아무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그가 죽었을 때 슬퍼했다는 기록은 찾아 볼 수 없습니다.

나발의 죽은 소식을 듣고 다윗은 하나님을 찬송하였습니다. 다윗은 아비가일을 통하여 주께서 자신을 죄로부터 지켜주셨음을 알고 있었으며, 그로 인하여 주께 감사드렸습니다.

얼마 되지 않아 다윗은 아비가일에게 사환들을 보내어 아내가 되어주기를 청하였습니다. 그들이 아비가일의 집에 도착하여 다윗의 말을 전하였을 때 그녀는 다윗의 사람들에게 절하며 내 주의 여종은 내 주의 사환들의 발 씻길 종이니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아 비가일의 생애를 생각해보십시오. 그녀는 나발과 함께 살면서 그의 악행을 인하여 고통 당하였을 것입니다. 이제 그 남편이 죽었으니 그의 모든 땅과 재물을 가지고 평화롭게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다윗의 청혼이 온 것입니다. 그와의 결혼은 집도, 먹을 음식도 확실하지 않은 광야에서의 생활을 의미하는 것이었습니다.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였을까요?

25 30절에서 아비가일은 다윗이 언제인가는 왕이 될 것을 믿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녀는 하나님이 자신의 말씀을 지키실 것임을 믿었습니다. 그것은 쉬운 일 같습니다. 그러나 아비가일은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다윗이 왕이 아니었을 때에 그와 결혼하여 광야에서 살았습니다. 그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그렇게 함으로써 그녀는 자신이 장래에 대하여 주님을 믿었음을 증거해 보인 것입니다. 우리는 주께서 아직 왕으로 나타나시지 않은 이 때에도 그분과 함께하는 우리의 위치를 취하려 하는지요? 우리가 그분의 것임을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하는 마음이 있는지요? 아니면 그분을 의지하지 않고 자신만을 위한 삶을 계속하려 하는 것은 아닌지요? 아비가일이 되어 자신이 누구에게 속하였는지를 모두에게 알리도록 합시다.

 

(1982 7,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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