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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 2:4) __________ 신앙상담은 asan19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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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0. 18. 07:49 횃불/1983년

에스더(5)

진 더건

왕은 너무나 화가 났기 때문에 말조차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는 일어나서 후원으로 걸어나갔습니다. 거기서 그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자신이 얼마나 어리석었나를 생각했을까요? 왕은 매우 부주의했었습니다. 그는 약한 사람에게 높은 지위를 주었을 뿐만 아니라 하마터면 사랑하는 왕비와 함께 무죄한 사람을 죽일 뻔 했습니다.

하만은 왕비와 함께 잔치 석에 그냥 남아 있었습니다. 그는 왕이 자기에게 자비를 베풀지 않을 줄을 알았기 때문에 이제 그의 유일한 소망은 왕비 에스더 밖에 없었습니다. 그는 큰 두려움으로 에스더에게 자기의 생명을 구해줄 것을 애걸했습니다. 수천 명의 무죄한 백성들을 기꺼이 죽이려 했던 악한 사람이 이제는 상황이 바뀌어 자기 한 목숨을 잃게 되었을 때 당황하게 되었습니다. 이 얼마나 모순입니까! 우리 자신도 마찬가지로 다른 사람에 관한 것은 상관하지 않다가도 그것이 자신에게 관계될 때는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만도 그와 같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필사적으로 애걸을 하게 되었고 에스더가 앉은 걸상 위에 엎드렸던 것입니다. 그때 마침 왕이 돌아와서 공교롭게도 그 광경을 보게 되었습니다. “왕이 가로되 저가 궁중 내 앞에서 왕후를 강간까지 하고자 하는 가이 말이 떨어지자마자 옆에 섰던 신하들이 하만의 얼굴을 덮었습니다. 이제 그는 끝장이 난 것입니다. 그들 중 한 사람이 왕에게 아뢰기를 왕의 목숨을 구해준 모르드개를 매달기 위해 하만이 나무를 준비하였는데 그 나무가 지금 하만의 집에 섰나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왕은 그 말을 듣자 하만을 그 나무에 달라라고 명령했습니다. 마침내 하만은 무죄한 모르드개를 죽이려고 준비했던 나무에 자신이 매달렸습니다. 이것은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6:7)라고 하신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진 좋은 실례라 하겠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잠깐 멈추고서 위의 말씀이 얼마나 정확하게 이루어졌는지 성경에 나온 예들을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야곱은 그의 형을 속였는데 몇년 후에 그는 삼촌 라반에게 속임을 당했습니다( 27:l-36, 29:1-8). 바로 왕은 히브리인의 모든 남자 아기를 강물에 던져 죽이라고 명령을 내렸는데, 몇 년 후에 이스라엘 백성을 추격했던 애굽의 남자들이 홍해에서 수장되었습니다( 1:22, 14:26-28). 시드기야 왕은 선지자 예레미야를 옥에 가두었는데 나중에 시드기야 왕 자신도 포로가 되어 감옥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37:21, 38:28, 왕하 25:7). 하만도 마찬가지 신세가 되었습니다.

하만이 죽은 후에 왕은 하만이 가졌던 모든 소유를 에스더에게 주었습니다. 에스더는 모르드개를 왕 앞에 데리고 나와서 자기의 사촌 오빠라고 이야기했고 왕은 하만에게 주었던 반지를 다시 빼앗아서 그에게 주었습니다. 에스더는 모르드개로 하여금 하만의 집을 주관하게 하였습니다. 이제야 비로소 올바른 사람이 그 집을 주관하게 되었습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독자는 어떻습니까? 사단을 내어 쫓고 올바른 분이신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삶을 주관하게 하였습니까?

그런데, 하만이 이미 하달한 조서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왕의 인장반지는 거기에 벌써 찍혔으며, 메대와 바사의 법률은 일단 한번 정해지면 왕조차도 그 법을 바꿀 수가 없었습니다. 이것을 잘 아는 에스더는 다시 왕 앞에 엎드려 자신의 백성들을 구해줄 것을 울며 간구했습니다. 아하수에로 왕은 에스더와 모르드개에게 하만이 유다인을 살해하려 하므로 나무에 매달렸고 내가 그 집을 에스더에게 주었다. 그러나 나는 법을 바꿀 수는 없다. 내가 이제 너희에게 인장반지를 줄 터이니 너희 소견에 좋은 대로 다시 조서를 써서 반지로 인을 칠지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제 이 일이 어떻게 진행될까요? 하만은 이미 아달월 13일에 모든 유대인을 죽이라고 명령을 내렸습니다. 모르드개는 서기관들을 소집해서 다시 조서를 쓰게 했습니다. “아달월 13일에 각 성에 있는 모든 유대인들은 함께 모여서 유대인들을 공격하는 대적들을 대항하여 싸워서 스스로 생명을 보호하고 대 적의 재산을 탈취하라이 조서는 모든 방언으로 기록된 후 127개의 도읍에 전달되었습니다. 역졸이 왕의 일에 쓰는 준마를 타고 최대한의 속도로 달렸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생사에 관계되는 문제였기 때문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말씀도 모든 사람 의 생사에 관계됩니다. 이 말씀을 받아들이는 사람이나 전하는 사람이나 서둘러야 합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온 백성들은 그 사건이 어떻게 진행되어 갈지 궁금했을 것입니다. 하루는 모든 유대인들이 죽게 될 것이라는 소문을 들었다가, 며칠 후에는, 유대인들이 만일 공격을 받으면 모든 유대인들이 대적들과 싸울 것이라는 소문을 듣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성경에는 많은 백성들이 이 소식을 듣고 기뻐했으며 잔치를 벌였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유대인이 되었는데 왜냐하면 그들은 승리하는 편에 있고 싶어서였기 때문입니다.

모르드개는 이제 푸르고 흰 조복을 입고 큰 금면류관을 쓰고 왕의 앞에서 나오나 수산성이 즐거이 부르며 기뻐했고 유대인들에게는 영광과 즐거움과 기쁨과 존귀함이 있었습니다. 이 얼마나 큰 변화입니까! 그것은 악한 사람이 제거되고 그 대신 선한 사람이 그 자리를 차지했기 때문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영접해 들인 후 주님이 우리를 주관하게 할 때에 사단은 쫓겨나고 우리에게 그와 같은 큰 기쁨과 존귀와 영광이 있게 될 것입니다.

 

아달월 13일이 되자 유대인들은 모든 성에 모여서, 누구든지 자기들을 공격하기만 하연 대항할 만반의 준비를 갖추었습니다. 성중에는 아직도 유대인들을 미워하는 무리가 있었으며, 그들은 유대인을 공격했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어느 곳에서나 유대인의 승리로 돌아갔습니다. 각 성의 모든 방백과 관원들은 유대인을 도왔으며, 하만의 열 아들을 포함한 많은 사람이 죽임을 당했습니다.

왕은 에스더에게 유대인들이 하만의 아들들과 대적들을 다 진멸하였으나, 이제 그대는 무엇을 더 원하느뇨?”라고 물었습니다. 에스더는 왕이 만일 선히 여기시거든 수산에 거하는 유대인으로 내일도 오늘날 조서대로 행하게 하시고 하만의 열 아들의 시체를 나무에 달게 하소서라고 요청 했습니다(9:13). 에스더는 왜 하만의 아들들이 이미 죽었는데도 그들을 나무에 달도록 요청했을까요? 성경에는 그것에 대한 대답이 나와 있지 않지만, 분명한 것은 하만의 집이 이제 완전히 파멸되었다는 것을 모든 사람이 알게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모르드개는 각 도에 있는 모든 유대인들에게 글을 보내어 이르기를 해마다 아달월 14일과 15일을 경축하고 기념하게 하였고, 그들의 자손도 기억하도록 하였습니다.

유대 민족을 구원한 에스더는 매년 부림일이 되면 지금도 유대인들에 의해 기억되고 있습니다. 우리도 주님의 말씀대로 성찬식에서 떡과 잔을 놓고, 온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목숨을 내어주신 주 예수 그리스도를 항상 기억해야 합니다(고전 11:23-26).

(연재 끝)

 

(1983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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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징검 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