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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검 다리
그분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 2:4) __________ 신앙상담은 asan19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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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0. 21. 22:00 횃불/1984년

부모님께 드립니다

박종극

보라 네 어머니라

이 짧은 말은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달리신 중에 어머니를 제자에게 부탁하시는 말씀입니다. 양손과 발에 못이 박힌 고통 중에서도 주님께서는 우리의 본이 되셨습니다.

33년의 짧은 생애 가운데서 그리스도는 30년을 부친의 일을 이으셨습니다.

성경의 곳곳에 부모님께 순종하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순종은 참으로 아름다운 행위입니다. 그렇지만 사랑이 없는 순종이란 무엇을 뜻하는지요?

어버이의 깊은 사랑에 저희의 사랑이 비교야 되겠습니까마는 저희들은 이제 당신들의 깊은 사랑에 감사해 저희가 믿는 더 큰 아버지(하나님)에 대해 이야기하려 합니다. 우리 모든 사람을 창조하시고 우리의 죄와 허물을 씻기 위해 독생자를 내어주신 하나님의 사랑 이야기입니다. 마치 당신들께서 저희의 모든 허물을 덮으시듯이····.

저희들의 잘됨을 침상에서까지 걱정하시는 아버지, 어머니, 당신들께서는 더 큰아버지의 사랑을 받아 들이신 적이 있으십니까? 부모의 사랑을 저버리는 죄는 어떠한 죄와 비길 수 없이 큰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제 더 크신 아버지(하나님)의 사랑을 저버리는 죄야 어디에 비길 수 있을는지요? 하나님의 존재하심과 천국과 지옥이 있는 이상 현재의 부모님과 저희의 사랑이 아무리 깊다 한들 심판 날에는 끊어지는 것입니다. 저희의 배움이 저희를 천국으로 이끄는 것이 아닙니다. 단지 더 크신 아버지의 사랑을 받아 들이는 것과 배척하는 것의 차이일뿐입니다.

일평생을 저희의 잘됨을 생각하신 부모님! 성경에 생선을 달라하는 아들에게 뱀을 주는 아버지는 없다고 쓰여 있습니다. 그러나 부모의 위험을 보고 돌아설 아들 또한 없습니다. 옳은 길은 항상 좁았습니다. 천국의 길 역시 찾는 이 별로 없는 좁고 협착한 길입니다. 하지만 누구나 들어설 수 있습니다. 빈부, 귀천, 학식의 어떠한 차이도 없습니다. 어리고 부족한 저희들을 받아 주신 하나님의 사랑이 그것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세상엔 많은 종교와 철학이 있지만 참 생명의 길은 십자가의 길뿐입니다.

아버님 머리에 한올 흰 머리칼, 어머님 이마에 한 줄 주름살을 볼 때마다 속히 주님을 믿으시길 바라는 저희 자식들의 소망은 깊고 간절하여만 갑니다. 믿지 못하시고 거부하시는 당신들의 모습을 보며 눈물을 흘릴 때가 적지는 않습니다.

사랑하는 어머님, 아버님!

저희가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짐으로써 어머님 아버님의 영혼에 관한 문제가 해결된다면 저희는 기꺼이 그 길을 택하렵니다.

과연 저희들이 섬기는 하나님의 참 사랑이 어떠한가를 그리고 그 사랑을 저버린 최후가 어떠한가를 생각해 주십시오. 저희들의 간절한 기대를 저버리지 마시기를 기도드립 니다.

저희들과 동일한 은혜를 받으시길 기도드립니다.

당신들의 사랑을 받는 자녀들 올림

 

(1984 3월호)

 

posted by 징검 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