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전하고 신령한 젖(6) - 기도

순전하고 신령한 젖(6)

제6장 기도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는 알지 못하면서도 기도는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인간이 짐승과는 달리 영(靈)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어려움을 당하는 인간은 도와 달라고 하나님께 부르짖을 때가 종종 있습니다. 그러나 짐승은 그렇지 않습니다 심지어 불신자들조차 어려움을 방할 때는 하나님께 기도하며, 때때로 그분은 그들의 기도에 응답하여 그들을 건져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요나를 바다로 던진 뱃사람들에게 그렇게 하셨습니다(욘 1:14~16).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이 자기 죄를 자백하고 기도할 때 그들의 기도를 들어 주십니다(시 55:1~2). 그러나 참된 그리스도인들만이 자기 아버지, 곧 전지전능하시며 무한한 사랑을 지니신 하나님께 참으로 기도할 수 있습니다.

 

기도의 본

기도의 본은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에 많이 나와 있습니다. 다음의 성경구절들을 참조하신 후 기도한 사람의 이름을 빈 칸에 적어 보십시오.

1. 사무엘상 12:23

2. 민수기 6:24~26

3. 역대상 17:25

아브라함과 모세와 여호수아, 엘리야, 솔로몬, 다니엘, 느헤미야 등 이스라엘의 모든 지도자들은 기도했습니다.

신약성경에서는 우리 주님이 아버지께 기도하시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그분을 인자(人子)로 말하는 누가복음에서 그분이 기도하시는 모습을 일곱 번 볼 수 있습니다. 우리의 구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자기 온 생애 동안 하나님 아버지께 기도하셨습니다 누가복음은 그분이 침례를 받으실 때 기도하신 것과(눅 3:21), 자기 영혼을 하나님의 손에 부탁하실 때 기도하신 것을 기록하고 있습니다(눅 23:46). 그리고 사도행전과 서신서에서도 기도에 관한 본들이 무척 많이 나와 있습니다.

 

기도의 양식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마태복음 6:9~13에서 온전한 기도의 양식을 우리에게 보여 주셨습니다. 그분은 이 기도의 양식을 우리가 그저 입으로만 암송하라고 주시지 않았으며, 초대교회 성도들이 그렇게 했다는 기록도 우리는 읽어 볼 수 없습니다.

주님께서는 이 기도의 양식을 통하여 우리에게 몇 가지 중요한 사항들을 가르쳐 주시고자 하셨습니다.

1. 우리는 먼저 하나님께 예배를 드림으로써 우리의 기도를 시작해야 합니다(9절).

2. 우리는 자신의 필요한 관심사들을 위해 기도하기 전에 먼저 주님의 일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나라이 임하옵시며”-10절).

3. 설혹 하나님이 우리의 바라는 대로 응답하시지 않을 지라도 우리는 그와 같은 하나님의 응답을 받아 들여야 합니다(“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10절).

 

기도의 원칙

그리스도인들에게는 기도하라는 명령이 주어져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말씀들을 꼭 찾아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 마태복음 7:7, 26:41, 요한복음 16:24, 빌립보서 4:6, 야고보서 1:5.

우리는 ‘언제’ 기도해야 할까요? 우리는 모든 경우에 있어서 항상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놀라운 일은 하나님이 우리의 기도를 항상 들으신다는 사실입니다(살전 5:17, 골 4:2, 엡 6:18).

우리는 ‘어디에서’ 기도해야 할까요? 바울은 우리가 어디에서나 기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딤전 2:8, 우리말 성경에는 “각처에서”라고 나와 있음 - 역자 주).

우리는 ‘어떻게’ 기도해야 할까요? 그리스도께서 돌아가시기 전에는 성전의 휘장이 사람들을 거룩하신 하나님으로부터 분리했습니다(눅 1:10). 구약시대에도 모세가 하나님이 계시는 어두운 구름으로 다가가는 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은 멀리 서 있어야 했습니다(출 20:21). 그러나 그리스도께서 돌아가셨을 때 성전 휘장이 두 갈래로 찢어졌고 믿는 자들은 더 이상 멀리 서 있어야 할 필요가 없게 되었습니다. 이제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가까이 나아오도록 초청하고 계십니다(히 10:19~22).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이 아들을 통하여 성령님으로 말미암아 하나님 아버지께 직접 나아갈 수 있습니다(엡 2:18).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가 우리의 죄에 대해 치루신 댓가에 만족하셨으며, 우리는 이제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수 있습니다(히 4:16).

우리는 은혜의 보좌 앞에서 담대히 나아갈 수 있습니다만 또 우리는 자기 자신을 판단함으로 겸손히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하늘 아버지가 또한 영원하신 하나님도 되신다는 것과, 그분에게 나아가는 자는 존경심과 두려움으로, 그리고 깨끗한 손과 청결한 마음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시 89:5~7). 로마서 8:23,26,27은 우리 마음의 짐과 신음을 성령님이 하나님께 말씀드리고 계심을 보여줍니다. 따라서 우리는 성령님으로 하여금 우리의 기도를 인도하시도록 허락해 드려야 하며, 항상 성령님으로 기도해야 합니다(엡 6:18, 유 20)

우리는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해야 합니다(요 14:13~14). 이것은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라는 말로 우리의 기도를 끝내라는 의미만은 아닙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할 때에 그분의 권위에 의해, 그분의 허락과 더불어 기도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우리의 기도가 하나님의 말씀에 계시된 뜻과 일치할 때에만 가능합니다(요일 5:14~15). 그리고 또 우리가 기억해야 할 사실은 우리가 매일의 삶 가운데서 하나님께 순종할 때에만 그분이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신다는 것입니다(요 15:7). 우리는 자기가 원하는 것에 대해 추상적으로만 기도하지 말고 구체적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베드로가 옥에 갇혀 있을 때 예루살렘 성도들이 그를 위해 기도한 것은 좋은 예가 됩니다(행 12:5). 하나님이 우리의 기도에 즉시 응답하시지 않을지라도 우리는 계속 기도해야 합니다(눅 11:5~10, 18:1~8).

 

기도의 능력

야고보는 의인의 기도가 역사하는 힘이 많다고 말했습니다(약 5:16). 기도 그 자체는 아무런 힘도 없고 어떤 것을 변화시킬 수 없으나 우리가 기도할 때에 성령님께서 일하셔서 우리가 하는 것을 이루실 수 있습니다. 엘리야는 이것에 대해 좋은 본이 됩니다(약 5:17~18).

 

응답되지 않는 기도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의 모든 기도를 응답하지는 않으신다는 것과 항상 우리가 원하는 방법대로만 응답하지는 않으신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에 대해 나중에 응답하실 수도 있다는 것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만을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음의 경우에,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지 않으십니다.

1. 우리의 삶 가운데에 판단하여 자백하지 않은 죄가 있을 때(사 59:1~2, 시 56:18, 요일 3:20~22).

2. 우리가 다른 사람을 용서하지 아니 할 때(막 11:25~26).

3. 자신의 쾌락을 위해 기도할 때(약 4:3).

4. 자기 배우자에 대한 태도가 옳지 아니할 때(벧전 3:7).

4. 하나님이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시리라는 것을 믿지 아니할 때(약 1:6~7).

주님 ! 우리에게 기도를 가르쳐 주옵소서 ! ♠

 

(1988년 3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