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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 2:4) __________ 신앙상담은 asan19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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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2. 30. 20:03 횃불/1989년

성경은 어떻게 공부합니까?

데이비드 뉴얼

우리 하나님은 기적을 절약하시는 분입니다. 그분은 사람을 자기형상으로 만드셨으며 ( 1:27), 초자 연적인 영감으로 완전한 교범(敎範)을 마련해 놓으셨으며(벧후 2:21), 가장 좋은 선생님이신 성령님을 우리에게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16:13) 성경 말씀에 포함되어 있는 진리를 우리에게 그냥 전달해 주지는 않으십니다. 다시 말해서, 신령해지는 지름길은 없다는 뜻입니다! 오로지 체계적이고 부단한 말씀 공부를 통해서만 어린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서 자라갈 수 있으며, 세상과 육()과 마귀의 풍파에 대항하여 견고히 설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것은 어려운 작업입니다.

이런 일에 있어서 사도행전 17:11-12은 좋은 본을 제시합니다. 그들은 성경을 공부하되 목적의식을 가지고 했으며(“상고하므로”), 진지하게 했으며(“간절한 마음으로”), 정기적으로 했으며(“날마다”), 이렇게 함으로써 많은 결실을 맺게 되었던 것입니다(“그 중에 믿는 사람이 많고”). 여기에서 그들이 말씀을 공부하는 시간을 지루하게 여겼다든지 또는 낭비로 여겼다든지 하는 모습을 전혀 발견할 수 없습니다! 만일 우리가 겸손한 기대감을 가지고 하나님의 책인 성경으로 나아가기만 한다면 결코 실망하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시편 기자처럼 다음과 같이 고백하게 될 것입니다:

사람이 많은 탈취물을 얻은 것처럼 나는 주의 말씀을 즐거워하나이다”( 119: 162). 그러나 우리가 말씀공부를 지루하게 생각한다면 우리는 틀림없이 그렇게 되고 말 것입니다. 왜냐하면 대저 그 마음의 생각이 어떠하면 그 위인(爲人)도 그러하기때문입니다( 23:7). 살아 계신 하나님의, 전혀 오류가 없는 진리에 사로잡히는 것보다 더 흥미 있는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이것보다 더 합당한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세상에서 즐거운 마음으로 살아가려면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영적으로 어린 그리스도인들이 성경을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요? 이것에 관하여 몇 가지 제안을 드리고자 합니다:

 

보조 자료들

가장 단순한 보조 자료들이 가장 좋은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저는 많은 주석들을 추천하기 보다 어떤 그리스도인이라도 하나님의 말씀에서 보배들을 캐어낼 수 있는 도구들(보조자료들)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첫째로, 좋은 표준 성경이 필요합니다. 성경을 자세히 공부하려면 흠정역 영어성경 (King James Version)이 그 어느 성경 못지 않게 좋습니다(사실, 다른 대부분의 성경보다 월등히 좋은 것이 바로 이 성경입니다). (우리말 성경으로는 대한성서공회에서 발행한 관주 성경전서가 가장 좋습니다- 역주). 할 수 있는 한 다른 번역들도 참조해 보는 것이 좋지만 근본적으로는 신뢰할 만한 한 가지 번역을 늘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로, 필기도구와 공책을 준비하여 주님이 가르쳐 주시는 것들을 정리해놓으면 장래에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출애굽기 17:14에는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이것을 책에 기록하여 기념하게 하고라는 표현이 나오는데 이 흥미로운 표현은 성경에 기록을 남기라고 지시하시는 것 중에서 처음 표현입니다.

셋째로, 성구사전이 필수적이며, 가장 용이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는 영(Young)이 집필한 성구사전을 추천하고 싶습니다(우리말 성구사전으로는 몇 가지 종류가 나와 있습니다- 역주). 성구사전을 사용하여 우리는 성경에 나오는 중요한 단어의 의미를 죽 더듬어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성경의 여백에 제시된 관주도 소홀히 여겨서는 안됩니다. 이 관주는 상관구절 및 상관 문단을 알려주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 모든 일은 시간을 요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보내는 시간은 유익한 시간입니다( 5:16).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성경을 참으로 공부하려면 큰 댓가를 치뤄야 합니다. 어떤 젊은이로 부터 제가 선생님처럼 성경을 이해할 수만 있다면 이 세상이라도 바치겠어요라는 말을 들은 헤롤드 죤은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고 합니다: “저도 그만한 댓가를 지불해야만 성경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공부하는 방법

요한복음 20장에는 성경을 공부하는 이상적인 방법이 잘 예시되어 있습니다. 5-8절에서 보았다라는 표현이 세번 나오는데(“보았으나”, “보니”, “보고”), 이 세 표현에 대한 헬라 원어는 각각 다릅니다. 이 표현들은 성경공부에 있어서 다음과 같이 중요한 단계들을 시사해 주고 있습니다:

 

[1] 성경을 대함(Confrontation)

요한복음 20:5에 나오는, “보았으나라는 단어는 그저 주목하다”(Tonotice)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요한은 몸을 구부려 무덤 속에 있는 내용물들을 들여다보았습니다. 우리도 순종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열어, 삶을 변화시키는 진리들이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이 때 다음과 같은 시편기자의 기도를 우리도 드려야 합니다: “내 눈을 열어서 주의 법의 기이한 것을 보게 하소서”( 119:18). 창세기로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성경 전체를 연속적으로 죽 읽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며, 이 때 어려운 단락이라고 해서 그냥 넘어가면 안됩니다! 어떤 책의 의미를 파악하려면 우리의 마음이 그 책으로 충만해질 때까지 읽고 또 읽어야 합니다. 오늘날 수많은 종류의 기독교서적들을 구입하기가 매우 요긴한 실정인데 오히려 이것이 우리를 유혹하여 성경 자체보다 성경에 관한 책들을 읽게 만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성경을 아는 데에는 성경 자체보다 더 좋은 것이 없습니다. 명기 11:18-21은 순수한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의 삶 가운데에 어떠한 위치를 차지해야 하는가를 우리에게 상기시켜 주는 도전적인 말씀입니다.

 

[2] 성경을 관찰함(Observation)

요한복음 20:6에 나오는 보니라는 단어는 세부 사항을 주목하다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베드로는 무덤 속에서 수의(壽衣)의 상태를 관찰했으며, 이것은 슬쩍 지나쳐 보는 것 이상의 태도를 시사합니다. 성경에서 가장 많은 진리를 얻으려면 우리는 숙고하는 마음으로, 진지하게, 그리고 천천히 성경을 읽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부주의한 태도로 급히 말씀을 대하는 사람들에게는 자신의 뜻을 계시하지 않으십니다.

진지한 성경공부에는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변하는일이 수반되는데(딤후 2:15) 이렇게 하려면 성경을 문맥적으로 살펴보아야 하며 (: 4:7,19의 문맥), 상식적으로 살펴보아야 하며 (: 23:14에 나오는 비유적인 표현을 판별해 보아야 합니다). 다른 성경 말씀들과 비교해 보아야 합니다(많은 난해 구절들이 상관 구절들에 의해 해석됩니다). 우리는 성경말씀을 주의깊게 관찰해야 합니다. 성경책은 온전한 집중을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3] 성경을 해석함(Interpretation)

요한복음 20:8에 나오는 보고라는 단어는 분별하다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본 것의 의미를 찾아낸다는 뜻입니다. 요한은 수의가 잘 개켜 있는 것을 보고 그것을 주님의 부활에 대한 증거로 옳게 해석했습니다. 우리는 말씀을 읽을 때에 dhf바른 의미를 깨닫기 위하여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성경의 각 책이 지니는(예를 들면, 마태복음 전체가 지니는)목적과 그 구조를 파악하는 것이 유익합니다.

 

[4] 성경을 적용함(Application)

요한은 자기가 본 것을 믿었습니다( 20:8). 우리는 모든 성경을 신뢰해야 하며, 우리에게 관계된 사항은 순종해야 합니다. 사실, 성경을 읽는 그 자체만으로도 우리의 믿음은 더욱 견고해질 것입니다( 10:17). 벵겔(Bengel)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여러분 자신을 성경에 전적으로 적용하십시오. 그리고 성경을 여러분 자신에게 전적으로 적용하십시오.” 성경공부의 궁극적인 목적은 우리의 호기심을 충족시키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위해 우리의 삶을 형성하려는 것입니다. 신약성경의 예언처럼 성경공부는 덕을 세우며(교훈 이것은 머리를 위한 것임), 권면하며(책임. 이것은 손을 위한 것임). 안위하기 (헌신, 이것은 마음을 위한 것임)” 위한 것입니다(고전 14:3). 우리는 성경공부를 통해 큰 영향을 받고 있습니까? 만일 그렇지 않다면 무언가 근본적으로 잘못되어 있다고 보아야 합니다.

시간은 짧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삶 가운데 자신의 우선순위를 다시 평가해 보고, 시간과 재능과 힘을 진지한 성경공부에 투자해야 합니다. 영원을 위해서는 오직 이것만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1989 6월호)

 

posted by 징검 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