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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 2:4) __________ 신앙상담은 asan19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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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 11. 14:45 횃불/1989년

아무것도 스스로 할 수 없나니(2)

R. G. 로포트

요한복음 5:19에 관한 묵상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을 때 그분은 아버님(성부)에 대한 신뢰를 표현하셨습니다. “아버지께서 아들을 사랑하사 자기의 행하시는 것을 다 아들에게 보이시고 또 그보다 더 큰 일을 보이사 너희로 기이히 여기게 하시리라”( 5:20). 주님은 성부께서 모든 것을 자기에게 계시해 오셨으며, 또 앞으로도 계속 계시하시리라는 것을 아셨습니다. 따라서 그분이 이 땅으로 다시 오시는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르고 오직 아버지만 아실지라도( 24:36) 합당한 시기가 되면 이것은 주님에게도 알려질 것입니다. 지난 호에 언급한대로 성부에 대한 그분의 사랑 때문에 성부께서는 자기 아들을 사랑하시고 자기 자신을 아들에게 계시하셨습니다. 우리는 이 일련의 사실들을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습니다. 성부께서 계시하시고, 성자께서 순종하시고, 성부께서 사랑하심 물론 이와 같은 일련의 사실들은 우리 주님이 이 땅에 머무시는 동안에 모두, 동시에, 그리고 계속적으로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요한복음 5:20에 의하면, 장차 그분이 아드님(성자)을 통하여 나타나는 계시들과 하나님의 능력은 제자들이 목격한 것들보다 훨씬 더 클 것입니다.

순종하면 하나님께로부터 사랑과 새로운 게시를 더욱 많이 받게 만든다는 이 원칙은 우리의 삶에도 역시 적용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그분의 말씀에 순종하면 우리는 그분 자신과 그분의 능력에 관하여 새로운 계시들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이 계시들은 주님에 관한 우리의 인식을 더욱 깊게 해줍니다. 요한복음 5:20이 이야기하는 바대로 너희로 기이히 여기게하기 위해 아드님(성자)을 통해 제자들에게 더 큰 일들이 계시되기로 되어 있었습니다. 주님께서 그분의 능력을 우리의 삶 가운데서 나타내실 때에는 이와 동일한 목적을 가지고 나타내십니다. 지금까지 그분이 여러분의 기도를 들으시고 여러분의 교회(모임) 안에서 중재하신 적이 있으십니까? 만일 그렇다면 그분이 그렇게 하신 이유는 여러분으로 하여금 그분의 선하심을 기이히 여기게 하고, 또 여러분의 마음이 예배와 찬양으로 가득차게 하기 위함입니다. 만일 우리가 자신의 어떤 가치 때문에 하나님이 우리를 축복하신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오해입니다. 게다가, 만일 우리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면 우리는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마땅히 받으셔야 할 영광을 그분에게 드리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바로 이와같은 이유 때문에 우리의 주님께서는 그분의 뜻에 순종하여 그분에게 예배를 드릴 사람들에게 그분 자신과 그분의 목적들을 계시하십니다.

우리는 충성스런 종이 되어 그분의 권위에 순복하고, 그분이 우리의 삶과 교회 안에서 이루시는 모든 일에 그분을 찬양하고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중생치 못한 사람은 자기 뜻을 다른 사람에게 굴복시킴으로써 얻어지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반박할지 모르지만 믿는 자들은 하나님의 뜻에 굴복하는 것이 평안과 기쁨을 가져다 준다는 것을 자신의 경험을 통해 압니다. 하나님의 뜻에 복종할 때 우리는 다음과 같은 축복들을 얻게 될 것입니다:

 

성취와 만족

주님은 아버님 (성부)의 뜻을 행하시는 일에 만족을 찾으셨습니다. 그분의 제자들이 음식을 구해 가지고 수가의 우물로 돌아왔을 때 주님의 굶주림은 이미 만족되어 있었습니다. “나의 양식은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며 그의 뜻을 온전히 이루는 이것이니라는 말씀은 그분이 아버님의 뜻을 행하시는 일에 기쁨과 만족을 찾으셨음을 암시합니다( 4:34). 물론 우리도 이 모든 것들을 경험해 온 바입니다! 주님께서 그분의 영광을 위해 우리의 삶 가운데서 어떤 것을 바꿔야 할 필요성을 보여주신 후에도 우리는 자기 자신의 완고한 뜻(고집)과 씨름을 했던 때가 아마 여러 번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성령님의 강력한 권고를 따랐을 때 우리의 영혼은 기쁨과 평안으로 가득 찼습니다. 그리고 이 기쁨과 평안은 하나님의 자녀가 불순종할 때 그의 영혼을 가득 채우는 불확실함과 죄의식, 공허한 마음, 근심하시는 성령님의 침묵보다 훨씬 더 낫습니다.

 

분별

주님께서는 어떤 일을 판단하심에 있어서 치우침이 없이 객관적인 입장을 취하셨습니다. 그 이유는 그분이 자기 개인의 소원이나 욕심 따위를 전혀 생각하지 않으셨기 때문입니다. 그분은 제자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아무것도 스스로 할 수 없노라 듣는대로 심판하노니 나는 나의 원대로 하려 하지 않고 나의 보내신 이의 원대로 하려는 고로 내 심판은 의로우니라”( 5:30). 주님께서는 오직 아버님의 뜻만을 구하셨기 때문에 모든 사건을 정확하게 듣고 온전하게 평가하실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에 반해 세상에서는 개인의 선호도(選好度)가 대부분의 결정에 영향을 미칩니다. 사람들은 자기 자신의 기호(嗜好)에 따라 생활방식과 친구들을 선택합니다. 심지어 법정에서조차 재판관들은 사실보다 외모에 근거하여 주관적인 결정과 판결을 내릴 수가 있습니다.

편벽됨(치우침)은 교회 안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이 편벽됨은 친구들로 이루어진 조그만 편당들이 생길 때 나타날 수 있으며, 그렇게 되면 교회안에서 다른 사람들과의 교제가 축소됩니다. 우리의 편애가 같은 국적이나 교육 배경, 수입 정도에 따라 달라지는 것은 세상적인 표준에는 용인(容認)될지 모르지만 만일 그것이 교회 안에 있는 어떤 성도와의 교제를 막거나, 혹은 주님이 다른 성도를 통해 계시해주신 것을 듣지 못하게 한다면 그것은 그릇된 것입니다. 우리는 자기 자신의 편애와 두려움을 넘어서서 다른 모든 형제 자매들에 대한 하나님의 평가를 받아들임으로써 복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더욱 닮아가도록 힘써야 합니다. 그렇게 할 때에 비로소 우리는 하나님의 뜻 안에서 자기 자신의 뜻을 포기하는 것으로부터 오는, 명쾌한 분별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안식)

주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제자들에게 쉼(안식)을 약속하셨습니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러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11:29). 주님께서는 우리가, 그분을 섬기는 멍에를 메고, 그분이 허락하신 영역 안에서, 우리에게 주신 재능과 더불어 그분을 섬기라고 권유하십니다. 그리고 이와같은 섬김은 우리 영혼에게 쉼을 줄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세상적인 활동들의 미친 것 같은 분망(奔忙)과 얼마나 대조적입니까! 설혹 이와 같은 활동들이 죄가 되지는 않는다 할지라도 우리는 우리의 시간과 힘과 물질을 주님께 더 많이 헌신하기 위해 우리의 삶을 살펴서 그것들을 간소화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벗어나 있는 세상적인 활동들과 의무들은 종종 걱정과 근심을 수반합니다. 하지만 우리의 주님과 선생님을 섬기는 것은 우리 영혼에게 쉼을 갖다 줍니다!

 

영적인 성장

영적인 성장 역시 하나님의 뜻에 순복하는 것에 달려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배우는 첫째 단계는 우리가 먼저 하나님의 뜻을 순종하고자 하는 헌신된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람이 하나님의 뜻을 행하려 하면 이 교훈이 하나님께로서 왔는지 내가 스스로 말함인지 알리라”( 7:17).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순종하려는 마음을 가지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이미 보여주신 것들을 순종할 때 하나님의 교훈과 사람의 가르침을 분별하는 능력이 향상됩니다. 반면에 우리가 이기적인 동기를 갖거나 혹은 자기 자신의 유익과 안일만을 구한다면 우리는 이 분별력을 잃어버리게 될 것이고, 권위 있고 명백한 하나님의 말씀보다 인간의 논리와 이성이 우리의 매력을 더욱 끌 것입니다. 영향력 있는 형제들이 분별력을 잃고 양떼들을 주님과 그분의 백성들로부터 떠나게 차는 것은 얼마나 슬픈 일입니까! 하나님이 우리를 도우셔서 우리로 하여금 오직 그분의 뜻만을 구하게 해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이것이 우리의 온전한 소원이 될 때에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역사하게 될 것이고, 그 진리들은 우리의 마음 속에 정착하여 우리의 삶을 인도할 것입니다.

 

다른 성도들과의 복된 교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할 때 우리는 동일한 소원을 가진, 다른 성도들과 복된 교제를 나누게 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들의 연합(하나됨)을 강조하는 말을 종종 들어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처럼 필요한 연합도 우리가 주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말씀의 가르침을 동일하게 분별하여, 서로 의지하는 가운데 그 가르침을 순종해갈 때에만, 강하면서도 영구적인 연합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주님께서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하나님의 뜻에 순복할 때에 하나님과 그분의 백성들 사이에 강한 사랑의 유대관계가 맺어진다는 것을 가르치셨습니다. 그분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누구든지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모친이니라”( 12:50). 그분은 천부(天父)의 뜻을 구하고 실행하는 사람들을 가장 가깝게 여기십니다. 우리는 주님과 및 천부의 뜻을 구하는 사람들과 가깝게 지내고 있습니까?

때때로 우리 자신의 뜻이 우리에게 장애물이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자기 삶 가운데서 어떤 사항들을 고쳐야 한다거나, 혹은 어떤 습관이나 관계를 끊어야 된다는 것을 보았으면서도 자신의 완고한 뜻(고집)이 그것을 거절할 때 갈등을 겪게 됩니다. 심지어 우리는 다음과 같이 기록한 사도 바울처럼 느끼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내가 원하는 바 선은 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원치 아니하는 바 악은 행하는도다.”( 7:19).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우리는 낙담하지 말고 오히려 도움을 얻기 위해 주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분은, 어떤 시인이 다음과 같이 읊은 것처럼 우리의 소원을 변화시키고, 우리의 뜻을 그분의 뜻에 순복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그분은 나의 뜻을 거스려 강제로 가게 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나로 하여금 기쁜 마음으로 가게 하셨습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도우셔서 하나님의 뜻을 받아들이게 하시고, 그것을 이룰 수 있도록 온전히 헌신케 하셔서 우리가 주님처럼 고백할 수 있게 해 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나는 아무것도 스스로 할 수 없나니이렇게 될 때에 우리는 성취와 만족, 분별, , 영적인 성장 및, 같은 마음을 가진 다른 성도들과의 교제를 즐기게 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의 삶은 우리의 구주와 주님께 영광을 돌리게 될 것입니다.

 

(1989 7,8월호)

 

posted by 징검 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