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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검 다리
그분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 2:4) __________ 신앙상담은 asan19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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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3. 6. 07:16 횃불/1990년

그리스도인의 자녀교육(3)

패트 화브리지오

믿음으로 행하라

많은 사람들은 여러 차례 아이를 때려 보았지만 오히려 문제만 악화시킬 뿐 아무 효과가 없었다라고 말하곤 한다. “내가 해 보겠다라는 마음가짐으로 시작하면 성공할 수 없다. 자녀를 사랑의 매로 다룬다는 것은 하나님의 명령에 의한 것이다. 그것은 우리 속에 친히 거하심으로 더욱 확고해진 그분의 뜻을 우리 안에 성취하시겠다는 그분의 약속 위에 굳게 서서 발걸음을 내딛는 믿음의 행동이다. 믿음은 그 대상이 우리 자신이나 어떤 실현 가능한원리들이 아니라 그리스도와 그분의 말씀이기에 결코 실패하는 법이 없다.

첫 아이가 겨우 자아(自我)를 드러내기 시작했을 때 그 애를 매로 훈련시키기가 어려웠다. 어떤 결과가 생길는지 전연 알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당신을 신뢰하고 복종해야 한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셨다.

지도자들을 포함한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성경이 말하는 는 문자 그대로의 매가 아니라고 말함으로써 매를 사용하는 우리 부부를 낙심시킬 뻔하였다. 그들은 주장하기를 다른 형태의 징계수단이 있는데 곧 말이 매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사실 말로 아이들을 때리는 것보다 더 냉혹한 벌이 어디 있겠는가!) 그들은 여러가지 논리와 변증으로 우리를 설득시키려 했다. 그들은 우리 딸 아이가 여러가지 심리적인 문제 가운데 성장할는지도 모른다고 충고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말씀이 진리라는 믿음 속에 행동하도록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셨다. 그리고 딸 아이가 10대를 눈 앞에 둔 현재 우리는 하나님의 도는 완전하고 여호와의 말씀은 정미하니 저는 자기에게 피하는 모든 자에게 방패시로다”(삼하 22:31)라고 말할 수 있다. 그녀는 모든 면에 있어서 우리에게 끊임없는 사역과 끊임없는 기쁨이다. 그녀는 활발하고 사교적이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그녀가 그리스도와 그분의 말씀을 사랑하며, 그녀의 신체적인 성장만큼이나 그녀의 영적 성장이 뚜렷하다는 점이다.

큰 일도 시작은 작듯이 소위 십대문제로 불리우는 많은 문제들이 10대 초반에 해결을 보았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하게 그녀 자신과 우리 사이의 근본적인 신뢰관계가 확립되었다. 지금도 여전히 우리는 그 애를 훈련시키고 있다. 조금도 교육 방침이 바뀌지 않은 것이다. 거의 드문 예긴 하지만 아직도 매가 사랑의 훈련 도구로 쓰이고 있으며, 그 애는 두 살 때도 그랬듯이 아무 거부감 없이 징계를 받아들이고 있다.

물론 매를 제쳐두고 하나님께서 직접적인 사랑의 매로 그 애를 훈련시키시도록 맡겨야 할 때가 오겠으나 아직은 그럴 시기가 아니다. 특히, 매우 불안정하고 감정에 의해 지배되는 십대에는 우리가 그 애에 대해, 또는 그 애가 우리에 대해 적대의식을 품을 가능성으로부터 우리와 그녀를 구출해줄 훌륭한 훈련 도구로써 그 어느 때보다도 매가 절실히 필요하다 하겠다. 그 애는 현재 주님과 마음이 밀접해 있어서 전에는 매가 필요했었을 순간에도 즉시 회개하며, “엄마, 잘못했어요. 그런 말투로 엄마에게 말하지 말았어야 했어요라고 진지하게 용서를 구하곤 한다.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우리 주님께서는 그 애와 그 애의 부모인 우리를, 우리가 함께 내려야 할 결정들을 서로 이해하고 서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인도하고 계시다.

 

성장을 통해 자유를 만끽하라

우리 아이를 순종하도록 훈련시킨 결과 우리는 삶과 성장의 과정 가운데 있는 많은 놀라운 영역들을 피차 경험할 수 있게 되었다. 현재 우리는 아무런 거부감 없이 그를 만족히 여기며 그의 생각을 신뢰할 수 있다. 우리 모두는 제한받지 않는 즐거움과 유모어로 가득찬 가정을 이루고 있다. 그는 한 인격체로서 하나님께 무한히 가치있는 존재이며, 우리는 그로 하나님은 그의 생애를 위해 특별한 계획을 가지고 계신다는 확신 가운데 성장하도록 도울 수 있을뿐더러 그의 은사를 발견하고 개발하도록 도울 수 있다. 그와 우리가 영적으로 서로 성장해 감에 따라 그와 우리의 관계 속에는 놀라운 자유가 자리하게 됐다. 우리는 비록 무흠하지는 않지만 그리스도를 의지하는 삶의 한 본보기로서 그의 앞에서 정직하게, 가리움 없이 우리의 삶을 드러낼 수 있다. “내가 주의 법도를 구하였사오니 자유롭게 행보할 것이오며”( 119:45).

 

하나님의 직접적인 인도함을 받도록 훈련시키라

하나님께서 당신의 말씀을 통해 우리에fl 말씀하시는 것을 듣는 즐거움을 발견하는 것은 매우 어려서부터 시작된다. 아침 식탁에 둘러 앉아서 내가 성경을 읽고 온 가족이 그 내용을 함께 토의하는 우리 집 가정 예배는 우리 모두에게 성장과 활력의 근원이 된다. 그러나 아이들이 성장해 감에 따라 그들이 직접 하나님으로부터 인도와 도움을 받는 일이 점차 중요시 되었다. 그러기 위해서 그들에게는 하나님의 말씀을 스스로 섭취하는 특별한 훈련의 시간이 필요했다. 그 결과 현재 그들은 그들 자신의 개인적인 경건시간에 그분의 말씀을 연구하는 법을 배우고 있다

애들 아버지가 일주일에 이틀, 학교와 직장에 가기 전에 아침에 큰 아들과 함께 그가 공부한 성경구절을 토의할 때마다 아이들의 부모로서 우리는 얼마나 큰 축복을 누리는지 모른다. 아버지의 각별한 관심과 주의 속에서 우리아들은 마음 속에 있는 모든 것을 말할 수 있었다. 그는 그의 마음 속에 있는 의심과 의문을 아버지와 더불어 성경의 조명하에 내어 놓을 수 있었다.

큰 딸도 역시 나와 함께 아침 시간에 성경을 공부하며, 나이가 들고 중학교에 진학함으로 일어나는 모든 새로운 경험을 토의할 때 같은 축복을 받는다.

이 시간은 우리가 아이들과 함께 갖는 놀랍고도 무척 흥미 있는 시간이다. 이 훈련 과정은 가끔 힘들고 내키지 않는 것이므로 지속적인 헌신이 요구된다. 그러나 분명 그 상급은 영광스럽다! “모든 징계가 당시에는 즐거워 보이지 않고 슬퍼 보이나 후에 그로 말미맘아 연달한 자에게는 의의 평강한 열매를 맺나니”( 12:11).

 

격려의 말

나는 내 자녀에 대하여 전적으로 실망하고 패배하여 이젠 소망도 없고 시기도 지났고 회복의 여지조차 없다고 생각한 시기도 있었다.

작은 딸이 세 살 되었을 때 우리는 그 애 때문에 영혼이 파산하는 뼈아픈 체험을 해야 했다. 우리는 그 애를 훈련시키는데 있어서 주님께 순종하지 못했다. 그것은 매우 복잡한 문제였다. 우리가 우리 자신과 우리의 생각을 의지하고 있었다고 밖에 달리 설명할 길이 없다. 많은 경우에 있어 우리는 그 애를 때릴 필요가 없다고 합리화했다. 명령만 계속 내렸을 뿐 우리는 그 애가 잘못을 고치도록 훈련시키지 않았다. 우리는 그 애가 굴복치 않는 태도로 우리를 교묘히 조종해 가도록 허용했다. 우리는 이 일에 있어 왜 우리가 주님께 순종하지 않는지 얼마든지 변명할 말이 있었다.

그러나 주님은 은혜로 우리에게 평안을 허락하지 않으셨다. 그분은 우리가 비참한 지경에 이르기까지 우리를 점점 죄의식 가운데 빠지게 하셨다.

나는 주님께 주님 나는 할 수 없습니다. 나는 도저히 할 수 없습니다고 아뢰었다. 그때 주님은 나는 네가 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안다. 물론이지. 너는 할 수 있었던 때가 없었다고 대답하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할 수 없습니다고 하면서도 계속 노력했다. 결국 어느 날 밤 나는 온밤을 새워가며 눈물로 주님께 주님, 나는 두 손 들었습니다. 그 애가 훈련되기를 원하신다면 주님이 하셔야 합니다고 말했다.

그 밤을 뜬 눈으로 새우고 다음 날 아침 나는 손에 매를 들고 좋습니다. 주님께서 하십시오라고 말했다. 그랬더니 주님께서 훈련시켜 주셨다. 그때까지 나는 내 딸이 내 음성에 둔감하도록 훈련시켜 왔으므로 먼저 그 애에게 듣는 훈련부터 다시 가르쳐야 했다. 나는 한번만 말하고 그 다음에는 매를 들었다. 그리고 그 애를 무릎에 안고 위로할 때마다 내 말을 듣고 순종하라고 일러 주었다.

매를 많이 맞은 그 날 점심 시간에 그 애는 작은 머리를 숙이고 하나님께 음식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전에는 주님 내가 순종하도록 가르쳐주십시오라고 기도했는데 그 날은 주님 내가 순종하도록 해 주시니 감사합니다라고 기도했다. 그 애는 마치 어머니께서 결국 모든 것을 다 잘하시고 나는 더 이상 아무 결정도 할 필요가 없으니 감사합니다. 나는 도대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몰랐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처럼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그 후로는 아름다운 변화가 나타났다. 그 애는 새롭게 활기를 띠고 타인에게 관심을 가졌고 자기 중심에서 떠나 살기 시작했다. 그리고 부모와 형제자매에게 딸로 다 할 수 없는 기쁨을 안겨다 주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계명을 실천할 수 있도록 당신의 생명을 내 안에 약속하셨다. 나는 그것을 할 수 없다. 그러나 내 안에 계시는 그리스도께서는 하실 수 있다. 주께서 우리 아이에게 하시고자 하시는 것을 내게 말씀하시고, 주께서 하고자 하시는 방법을 내게 말씀하셨다. 그리고는 당신의 무한한 은혜로 내게 들어오셔서 이젠 내가 그것을 네 안에서 행하리라고 말씀하셨다.

하나님은 우리가 서 있는 바로 그 자리에서 우리를 만나신다. 만일 이 원리가 여러분에게 생소하거나 여러분이 이미 훈련받지 못한 자녀들을 두셨다면 하나님께서 그 문제를 매우 은혜롭게 고쳐 주실 것을 아시기 바란다. 너무 늦지 않았다. 주님의 능력 안에서, 주님께서 여러분에게 나타내신 것들을 지금 실천하기 시작할 수 있다. 여러분의 자녀는 곧 여러분이 그들을 사랑하기 때문에 그들에게 순종심을 훈련시키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여러분이 믿음으로 발걸음을 내디딜 때 비로소 여러분은 하나님께서 당신의 일을 여러분과 자녀들 안에 행하시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1990 10월호)

 

posted by 징검 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