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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 2:4) __________ 신앙상담은 asan19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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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5. 1. 20:44 횃불/1991년

어린 그리스도인들을 위하여⑧

다른 교파들에 대한 자세

-사우쏠 켄달-

인근 도시에는 인기 있는 청년기독친목회”(Young People’s Christian Fellowships)라는 초교파적 기독교 단체의 지부가 있습니다. 저희 교회의 청년들은 이 단체와 더불어 교제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지만 다른(교파)교회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것에 대하여 마음이 편치 않아 저한데 조언을 구해왔고, 저는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말했습니다.

만일 우리가 다른 교파에 거듭난 그리스도인들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대단히 큰 실수를 범하는 셈이 될 것입니다. 요한 웨슬레는 자신에게 부여된 사역에 편협된 사람이 되지 않으려고 매달마다 일정한 시간을 할애하여 다른 기독교 사업들을 위해 기도했다고 합니다.

어떤 경우에 있어서는 우리가 어떤 그룹을 받아들이기 전에 극복하기가 어려운, 심각한 교리적 문제들이 가로놓여 있다는 사실을 저는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죠오지 휫필드(George Whitfield)에 관한 일화를 기억해야 합니다. 여러분은 웨슬레와 휫필드 사이에 엄청난 교리적 문제들이 있었다는 것과 이로 인해 둘 사이의 교제가 단절된 사실을 기억하십니까? 둘 사이의 교제가 끊어진 지 얼마 안되어 혹자가 휫필드에게 하늘에서 웨슬레를 만나보고 싶으냐고 질문했습니다.

그러나 휫필드는 다음과 같이 응수했습니다: “저는 하늘에서 웨슬레를 보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는 보좌에 무척 가까이 있을 것이고, 저는 너무 멀리 있는 탓으로 그를 보지 못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의 대답에서 보시다시피 휫필드는 비록 웨슬레의 교리는 받아들이지 못했지만 웨슬레의 성결을 추구하는 모습은 주목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다행스럽게도 우리에게는 누구와 교제를 나눠야 하는지 분별할 수 있도록 성령님의 증거가 주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분별에 관하여 이야기할 때 어떤 개인의 문제는 개별적으로 다루어야 한다고 첨언하고 싶습니다. 이는 어떤 사람이 어떤 특정한 교회에 나간다고 해서 그 사람이 참된 그리스도인임에 틀림없다고 단정할 수 없는 이치와 같습니다. 미국은 거듭났다고 주장하는 그리스도인들로 가득차 있지만 존 레논(비를즈 그룹의 일원)은 그런 사람들 중의 한 사람에 의해 사살되었습니다!

저의 도시에 있는 한 교회의 사람들은 제가 믿는 것과 거의 동일하게 믿고 있습니다. 하지만 거기에는 뭔가 빠져있습니다. 그 교회의 젊은이들은 저를 은혜롭지 못한 사람으로 간주합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디스코, 댄스, 축구시합, 포도주와 치이즈 파아티 등등에 우리 교회의 젊은이들을 초청했는데도 불구하고 제가 그 초청장을 넘겨 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하여 얻은 첫 번째 결론은, 연약한 성도에게 유혹이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되는 것이나 혹은 제 개인적으로 성결을 추구하는 일을 방해할지도 모른다고 생각되는 것이라면 그 어떤 모험도 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이 국제적인 기관들은 선한 일을 많이 행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실상은 그 기관들이 지역교회 밖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그 지부의 지도자들은 참다운 지역교회에 대항하고 있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제가 우려하는 것은, 이들 지부 중 대다수가 자기에게로 오는 모든 사람들과 교제하기 위해서는 교리의 강물 폭을 넓힐 수밖에 없으며, 우리 모두가 알다시피 어떤 넓은 강물은 아주 얕은 수심으로 흐를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물론 이와 같은 상황에서 큰 문제는, 구원받은 사람들이 있는 경우 그들을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새로 구원받은 사람들이 우리의 교회로 연결되는 것이 아니라 다른 교회로만 늘 연결되더라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공을 들여 그 지부들 중의 하나를 도우면서도 충성하는 분야가 이리저리 나누이는 관계로 자기 교회에는 실질적인 기여를 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이제 우리 좀더 솔직하게 생각해 봅시다. 그 지부들 중의 어떤 지도자들이 자기 지부에 속해 있는 이유는, 그들이 지도자의 신분을 갖고 싶어하면서도 지역교회의 징계에는 굴복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 아닙니까? 이 말이 온정 없게 들릴지도 모르겠으며, 만일 그렇다면 사과 드리겠습니다. 그러나 제가 아는 바로도 대단히 많은 영적 집시들이 각 교회를 시도해 보다가 사이가 흩어지는 탓으로 결국 선교단체의 지부장이 되고 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므로 제가 두 번째로 얻은 결론은, 다른 그리스도인들에 대한 나의 자세와 공헌이 어떠하든지 간에 내가 첫 번째로 충성해야 할 분야는 내가 있는 지역교회요, 나 개인의 거룩을 추구하는 일이라는 것입니다. 젊은이들이 저녁 늦게까지 외출하여 토요일 밤 집회에 참석했다가 일요일 아침에 늦잠자는 탓으로 주일 오전집회에 불참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또 어떤 사람의 위원회에 참석하기 위해 자기교회의 성경공부에 불참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그렇다면 어찌해야 할까요? 우리는 다른 그룹과 전혀 교제를 하지 말아야 할까요? 저는 교제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들은 여러분과 여러분의 교회가 그리스도의 놀라우신 모습들을 자기들에게 나눠주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이 원하는 만큼 그들과 교제를 나누되 다만 여러분이 제시한 조건 위에서, 여러분의 교회에 유익이 되게, 여러분의 개인적인 거룩에 보탬이 되게, 주 예수 그리스도께 영광을 돌리는 방향으로 교제를 나누십시오.

 

(1991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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