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징검 다리
그분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 2:4) __________ 신앙상담은 asan1953@naver.com

calendar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Recent Post

theWord Bible Software

Category

2013. 5. 1. 20:44 횃불/1991년

금방울과 석류

 

그 옷 가장자리로 돌아가며 한 금방울, 한 석류, 한 금방울, 한 석류가 있게 하라”( 28:34).

 

한 금방울과 한 석류가 옷 가장자리에 돌아가며 있게 하라”.

나는 위에 적힌 말씀을 일년동안 가게로 들어오는 문 위에 걸어놓았습니다. 사람들은 다른 성경말씀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제의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지금 나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실 나는 일을 하러 들어갈 때에 가끔 그 말씀을 쳐다보고, 일년 전 그 말씀이 내게 준 교훈을 생각하며 주님을 찬양합니다. 잘 알지 못하는 설교자가 그 말씀을 주제로 내놓았을 때, 그날 저녁 나는 저으기 실망하였습니다. ‘유대의 율법과 예식을 다시 지키라고?’ 나는 혼자 중얼거렸습니다. ‘그것들은 지금 모두 끝이 났다. 우리들은 이제 복음의 빛 아래서 살고 있다.’ 사실, 나는 내가 그 말씀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 중의 하나라고 스스로 생각했기 때문에, 빛이 그 말씀을 통해서 내 마음에 들어오리라고는 결코 생각치 못했습니다.

설교자는 믿음의 고백실행에 대하여 둘이 어떻게 함께 병행되어야 하는지를 이야기하기 시작했습니다. -듣기 좋은 소리와 잘 익은 과일- 먼저, 금방울과 석류, 방울은 한 줄로만 있는 것이 아니라 금으로 되어 있고 석류는 아주 맛있고 품질이 좋은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나는 나의 방울들이 아주 괜찮다고 느꼈습니다. 내가 그리스도인인 사실에 대해 한번도 수치를 느껴본 적이 없습니다. 내가 누구인가를 거의 모든 사람이 알았습니다. 나의 방울 소리들은 수없이 들렸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모두 금인가 하는데에 대하여는 확실히 느끼지 못했습니다.

바리새인들에게는 방울들이 많았습니다. 그들이 기도할 때 방울이 울렸으며, 금식할 때 방울이 울렸고, 구제할 때에도 방울이 울렸습니다. 그러나 거기에는 순종과 자비와 사랑의 열매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방울 소리도 금방울같이 맑지 않고 거칠고, 긁는 소리였습니다. 베드로의 방울도 울렸습니다. 여기 그 소리를 들어보십시오. “내가 주와 함께 죽을지언정 주를 부인하지 않겠나이다.” 그러나 그의 석류는 어떠했습니까? 니고데모의 옷에는 먼저 석류만 달려있었습니다. 그는 믿음의 고백이 울리는 방울 소리를 두려워하여 어두운 밤에 주님 곁으로 슬며시 왔습니다. 그러나 그 방울은 몇년 후에 그를 비난하는 바리새인 앞에서 자기의 주인을 위하여 대담하게 말했을 때, 유월절 전날 밤에 신성한 몸에 담대히 기름을 부으려고 했을 때, 풍성하고 달콤한 열매들이 되어 분명하게 울렸습니다. 우리 주님의 옷에서 거룩한 가르침의 방울과 친절한 행위와 은혜로운 기적의 귀한 열매들을 봅니다.

그러나 설교자가 마지막에 말한 것이 내 가슴에 사무쳤습니다. 방울이 무엇을 뜻하는지‥‥ 우리 가족이 함께 기도할 때와 모임에 정기적으로 출석할 때와 주의 일을 위하여 헌금할 때 등‥‥ 그러한 모든 선한 일 가운데서 방울 소리가 어떻게 울려지는지 말하고 있었습니다. ‘그래라고 나는 혼자 말했습니다. ‘나는 확실히 그러한 방울을 모두 갖고 있어.’ 그러나 석류의 부분에서는 약간 거북하였습니다. “당신의 모든 방울은 당신 이웃의귀에 어떻게 들립니까? 달콤하고, 부드러운 차임종으로 울립니까? 그리하여 모든 사람들이 그 소리를 듣기 좋아합니까? 그렇지 않으면 거칠고, 거슬리는, 추한 소리를 내어서 귀를 막게 만듭니까?”라고 그는 말했습니다. 그 말을 하는 순간 나는 고개를 약간 떨어뜨렸습니다. 나의 방울 소리가 그렇게 달콤하게 들리지 않음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만일 사람들이 내 방법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내가 상관할 바가 아니고, 그들이 나처럼 구원을 받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늘 생각하곤 했습니다.

지금 나는 그 잘못이 전혀 내 쪽에 없었다고 하는 것에 대해 나 자신을 의심하는 자신을 발견하였습니다. 그러나 설교자는 아직 끝을 맺지 않았습니다. 그는 석류 알에 대해서 이야기를 계속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그리스도인들이 맺는 선한 열매, 사랑, 기쁨, 화평, 오래참음, 등외에 그는 상당히 더 많이 발했습니다. ‘지금, 그는 선한 행위들을 이야기하는구나. 나는 많이 했지라고 생각하며 내가 행한 선한 것들을 생각하였을 때에 난 갑자기 생각을 멈추었습니다. 그것들은 전혀 열매가 아니었고 단지 방울 소리뿐이었습니다. 나는 그것을 위대한 소리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였던 것입니다. 그것들은 금방울 소리가 아니었을 뿐만 아니라, 추하고 땡그랑 거리는 양철 소리임을 생각하고 나는 두려웠습니다! 더 이상 말씀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말씀이 끝날 즈음에 당신의 방울은 모두 금으로 되어있는지,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 대하여 석류열매를 맺었는지 생각해 보십시오라는 말에 나는 난처하였습니다. 기도 후에 집으로 걸어오면서 아무에게도 말을 걸지 않았습니다.

집에 돌아와 앉아서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바는 주님의 소유이고, 그분을 섬기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것은 분명하였습니다. 나는 무서운 실수를 해오고 있었지만 포기하려고는 하지 않았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은 내가 어느 곳에서 잘못되어가고 있는지를 찾아서 주님께 나를 올바르게 고쳐주시도록 도움을 구하는 것이었습니다.

첫째로, 나는 무릎을 꿇고 주님께서 내게 길을 보여주시도록 기도하였으며, 그때 성경책을 들고 열매에 관한 말씀을 찾으려고 하였습니다. 사랑, 희락, 화평.” 골로새서에 있는 낱말이 머리에 떠올랐습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하나님의 택하신 거룩하고 사랑하신 자처럼 긍휼과 자비와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을 옷입고 누가 뉘게 혐의가 있거든 서로 용납하여.”

여기에 잘 익은 석류가 있습니다.

나는 그러한 열매를 많이 맺지 못했음을 나 자신이 잘 알았습니다. 나는 지금 그렇게 해야만 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석류를 진짜 금방울과 나란히 병행시켜야 한다고 결심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주일은 어려웠습니다. 이상하게도, 무엇인가 올바른 일을 하려고 마음을 먹을 때 상황은 반대로 거슬려 가는 것만 같았습니다. 석류알을 맺는 일은 어려웠습니다! -다음 호에 계속-

 

(1991 3월호)

posted by 징검 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