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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 2:4) __________ 신앙상담은 asan19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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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5. 2. 16:51 횃불/1991년

이스라엘과 유다 왕들에 관한 고찰(12)

유다왕 요아스

윌리암 로저스

유다왕 여호사밧과 이스라엘 왕 아합의 왕위를 바로 뒤이은 네 명의 왕들에 관해서는 성스런 기록은 거의 찾아볼 수 없고 불명예스런 기록들만을 보게 됩니다. 그들 시대에 대한 기록을 대하면서 우리는 그 두 가계가 비록 순서는 뒤바뀌었지만 같은 이름을 지니는 까닭에 그들 사이를 잘 구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즉 아합의 왕위는 먼저 그의 아들 아하시야에게, 그 다음에는 그의 또 다른 아들 여호람에게 물려진 반면, 여호사밧의 왕위는 그의 아들 여호람과 그의 손자 아하시야에게 차례로 물려졌던 것입니다. 이 네 왕은 모두 하나님의 심판에 의해 종국을 맞았는데 아마도 그들의 신하와 그들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임종시의 유다왕 여호람에 대해 기록되었듯이 아끼는 자 없이 세상을 떠났다고 표현될 수 있었을 것입니다(대하 21:20). 그들의 전 통치기간 동안 그들은 두 강인하고 사악한 기질의 여자인 북왕국의 이세벨과 그의 딸 유다의 아달랴의 악한 영향하에 있었습니다.

그녀의 아들 아하시야와 그녀의 오라비 여호람 및 그녀의 모친 이세벨조차 죽임을 당한, 예후와 그 일행에 의해 감행된 살육을 피한 아달랴는 즉시 자기 자신을 위한 살육을 계획했습니다. 그녀는 유다집의 왕의 씨를 진멸하고 스스로 유다 왕좌에 올랐습니다(대하 22:10). 그렇게 함으로써 그녀는 다윗의 직계 자손 중 남은 모든 자를 제거하고, 아합 왕가와의 여호사밧의 무분별한 동맹이 발단이 되어 얼마간 진행되어온 정치적 흐름을 완결 짓고자 했습니다. 그녀의 남편 여호람은 의심의 여지없이 그녀의 선동으로, 그의 부친 여호사밧이 죽자마자 그의 모든 형제들을 죽임으로써 이 일을 시작했습니다. 이 일은 앞서 블레셋인과 아라비아인이 말째 아들 아하시야를 제외하고 여호람 일가를 죽임으로써 시작되었으며(대하 21:16,17, 22:1), 또 최근에는 예후가 아하시야뿐 아니라 그의 형제 42명을 죽인 바 있었습니다(대하 22:7,8, 왕하 10:14).

우리는 이 모든 일 배후에 약속된 가 올 계보로 선포된 그 가족을 멸종시키려는 사단의 음모가 서려 있음을 어렵지 않게 간파할 수 있습니다. 이 일은 아벨의 살해와 출애굽 직전에 있었던 사내 아이들의 살해와 다윗의 집을 제거하고 다브엘의 아들을 그 자리에 세우고자 한 아하스 시대의 음모로 이어진 그러한 일련의 시도 중 하나입니다( 7:6,14, 8:6,12,14, 9:6,7). 이 시도는 결국 헤롯에 의한 베들레헴 유아 살해 사건으로까지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이들 중 어떤 시도들은 당시 약속된 의 계보를 대표하던 사람들의 실패와 죄악으로 인해 성공한 듯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실패할 수 없습니다. 그분은 그러한 한 경우에 말씀하셨듯이 언제나 만군의 여호와의 열심이 이를 이루시리라”( 9:6,7)고 말씀하실 수 있으셨습니다.

한편 위에 소개된 네 경우 중 아벨을 제외한 세 경우가 한결같이 주인공 인물이 아주 어릴 적에 일어났다는 점은 주목할 만합니다. 하나님의 목적의 성취를 촉진하는데 꼭 필요한 존재들이었기에 그들은 숨겨져 완전한 파멸로부터 건짐을 받았던 것입니다. 가령 모세는 부모에 의해 숨겨졌는데 이는 예수님 자신도 마찬가지였으며, 우리가 지금 상고하는 역사속의 어린 왕자 요아스는 대제사장 여호야다의 아내인 숙모 여호사브앗에 의해 숨겨져 6년 동안 숨은 왕으로 지냈는데 이는 아마도 현재 교회 시대에 있어서의 우리 주님의 위치에 대한 예표인듯 싶습니다.

비록 이러한 역사적, 예언적 배경을 지니긴 했으나 요아스 개인은 다른 많은 하나님의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유약한 성격의 소유자로 드러났습니다. 그는 늙은 제사장 여호야다의 인도와 후원을 받는 동안은 통치를 훌륭히 수행했으며 어떤 때는 열성에 있어 그의 교사를 앞서는 듯 보이기도 했습니다(대하 24:6). 그러나 여호야다가 죽자 그는 홀 통치를 담당할 수 없었으며 다른 훌륭한 조언자들을 구할 지혜도 없었습니다. 그는 유다 방백들의 말을 들었는데’(대하 24:17) 그들은 그를 여호야다로부터 훈련받은 곧은 신앙관에서 급속히 떠나 목상(木像)과 우상들에게 관심을 기울이게 만들었습니다. 그는 너무도 철저히 이러한 새로운 사상체계에 동화돼 버렸기에 그를 책망하도록 하나님께서 보내신 선지자들의 그 어떤 경고도 아무 소용이 없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그는 자신의 위대한 은인과 자신의 생명을 빚진 숙모의 아들인 그의 사촌 스가랴를 살해하는, 성경에 기록된 가장 사악한 범죄 중 하나를 저지름으로써 영원히 자신을 욕되게 하고 말았습니다. 여호야다는 비록 살인자였던 아달랴였지만 그녀를 그곳에서 죽임으로써 여호와의 전이 더럽혀지는 것을 거절했던 반면에(대하 23:14), 요아스는 거리낌없이 그곳에서 여호야다의 아들의 피를 흘리되 그것도 다름아닌 그와 그의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멧세지를 증거했다는 죄목으로 그렇게 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그와 더불어 이야기하던 세대들의 잘못으로 돌리며 인용하여 말씀하신 아벨에서 사가랴(또는 스가랴)에 걸친 순교자들의 피( 23:35)는 분명 이 사건을 가리킨 말씀입니다. 그분의 말씀을 이렇게 이해하는데 있어 한 가지 유일한 난점은 사가랴는 바라갸(또는 베레갸)의 아들로 언급된 반면에 역대하 24:20의 스가랴는 여호야다의 아들로 언급돼 있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후자, 즉 여호야다는 인물됨으로 보아 여호와께 복 받는자라는 뜻의 이 베레갸라는 또 다른 이름을 지니고 있었거나 아니면 그의 죽음시 그를 그토록 높이 추모한 백성들에 의해 그러한 이름이 주어졌을 가능성이 충분합니다(대하 24:16). 그렇지 않으면 그는 요아스 통치시기 내내 매우 나이 많은 상태였으므로(대하 24:16) 그와 스가랴 사이에 밝혀지지 않은 한 세대가 있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마치 예후가 조모인 님시의 아들로, 아달랴가 역시 조모인 오므리의 딸로 불리웠듯이 말입니다.

다른 면에서 볼 때도 이 스가랴의 살해는 이 세대가 담당해야 되는 행위( 11:51)의 표본으로서 아벨의 살해와 맥락을 같이 하는 사건으로 지목될 만 합니다. , 두 사건 모두 예배의 대상 및 방법과 관련하여 야기된 비극이었으며, 두 경우의 피살자와 살해자가 유사성이 있으며, 그리고 두 사건에 대한 설명 속에 공히 복수에 대한 언급이 나옵니다. 아벨에 대해서는 네 아우의 핏소리가 땅에서부터 내게 호소하느니라”( 4:10)고 언급되었으며 스가랴에 대해서는 그가 죽으면서 직접 외친 말인 여호와는 감찰하시고 신원하여 주옵소서”(대하 24:16)라고 언급되었습니다. 게다가 그의 장례식 때 여호야다에게 드려진 추모와 스가랴에 대한 잔인한 대우 사이의 두드러진 대조가 마태복음 23:29~31에 거의 암시에 가깝게 묘사돼 있음을 보게 됩니다. “너희는 선지자들의 무덤을 쌓고 의인들의 비석을 꾸미며····그러면 너희가 선지자를 죽인 자의 자손됨을 스스로 증거함이로다.”

또 하나의 흥미로운 비교는 열왕의 묘 중에 장사된제사장 여호야다와 열왕의 묘가 아닌 곳에 장사된요아스 사이의 표현상의 차이점 속에 내포되어 있습니다(대하 24:16,25). 이러한 대조는 여호야다가 하나님과 그 전에 대하여행한 선한 업적으로 인해 칭송을 받았다는 사실에 의해 더욱 심화됩니다. 비록 한 때 여호와의 전을 수리하는데 있어 그보다 요아스가 더 적극적인듯 보였기도 했지만(대하 24:16) 이러한 미미한 언급을 빌미로, 그리고 고린도전서 4:5때가 이르기 전 곧 주께서 오시기까지 아무 것도 판단치 말라는 금령을 임의로 확대 적용하여 한 인물의 평가를 모호하게 만들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1991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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