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징검 다리
그분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 2:4) __________ 신앙상담은 asan1953@naver.com

calendar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Recent Post

theWord Bible Software

Category

2013. 5. 2. 16:52 횃불/1991년

어린 그리스도인들을 위하여 ⑨

이성(異性)에 대한 자세

 

우리의 젊은 그리스도인들이 어려운 시대에 살고 있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우리의 그리스도인 친구들 중에서도 어떤 사람들이 이혼하는 것을 보고 제 개인적으로도 은 슬픔을 경험했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어떤 경우의 결혼들은 그 시작부터 아예 이루어지지 않았더라면 좋았을 것이라고 느끼는 것이 솔직한 제 심정입니다.

세간(世間)에서 결혼의 좋은 본보기를 찾아보기가 극히 힘들다는 것은 모두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오랜 세월 동안 영화배우들은 재혼(再婚) 증후군(Syndrome)을 낭만적인 것으로 묘사해 왔으며, 인기 있는 대중가수들은 남녀간의 일시적인 관계를 용납할만한 것으로 여기게끔 만들어 왔습니다. 저는 등산에 관계되는 잡지를 구입하려고 판매대로 다가갈 때마다, ()을 가볍게 생각하는 것이 정상이라는 인상을 주는 잡지 표지의 번적거리는 그림들을 보고 당혹감을 금치 못합니다. 수시로 변하는 유행도 역시 문제입니다. 아마도 여러분은 미니스커트 시대의 당혹감을 지금도 기억하실 것입니다.

요즈음의 젊은이들은 제 기억 속의 그 어느 때보다도 훨씬 더 개인적인 자유를 이성관계에서 누리고 있습니다. 공휴일이 되면 아무런 간섭도 없이 남녀가 함께 다니는 일은 오늘날 다반사(茶飯事)가 되어 버렸고, 어린 처녀들이 혼자서 히치하이킹(지나가는 차에 편승하면서 하는 도보여행)하는 경우도 그 어느 때보다 흔합니다! 돈은 남아돌아가는 실정이고, 제가 아는 어떤 젊은이들은 무슨 구실만 생겼다 하면 거창한 파아티를 열어 흥청망청 마셔댑니다 그들은 우리가 흔히 하던 거칠고 힘드는 게임은 하지 않고 술을 마시거나 팝-레코드를 들으면서 그냥서 있거나 앉아 있기 일쑤이며, 그 가사들은 음악이라기보다 오히려 반항과 난잡 쪽으로 더 기울어져 있습니다. 그러기에 우리 부모들이나 목회자들이 건전치 못한 관계에 대하여 우려를 표명할 때 우리 젊은이들이 실망을 나타내는 것도 무리가 아닙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째로, 우리는 성()을 창조하신 분이 바로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아담에게 가장 좋은 것이 이성친구라고 판정하신 분은 바로 하나님이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성()을 피조물의 아름답고 필수적인 부분이 되도록 창조하셨습니다. 사실, 모든 생물은 성()에 달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성이 얼마나 강력한 것인지 실감해보신 적이 있습니까? 연어가 고군분투 하면서 상류로 거슬러 올라가 짝을 짓고 알을 낳은 다음, 기력이 다하여 죽는 것을 여러분은 보셨을 것입니다. 저는 짝짓기 계절을 맞이한 숫사슴들이 서로 혈투를 벌이는 모습을 본일이 있으며, 농부인 어떤 친구는, 암소를 차지하려고 인근 들판에서 침입해온 젊은 황소로 인해 그의 훌륭한 황소를 잃어 버렸습니다. 여러분은 공작이 자기 짝의 환심을 사려고 연기하는 것을 본적이 있습니까? 하나님의 피조물에게 있어서 성()이란 현혹시킬 만큼 강력한 것이며, 만일 젊은이들이 주위의 자극적이고 이완된 분위기에 휩싸여 이성과 그릇된 관계를 맺게 되면 삶은 파괴되고, 가족들은 슬픔을 당하는, 필연적인 결과를 맞이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제 저는 성경에 근거한 조언을 하고자 합니다. 저는 젊은이들과 함께 있기를 좋아하며, 그들이 서로 어울리는 것을 보기 좋아합니다. 그러나 제가 언제나 발견하게 되는 것은, 한가한 시간을 너무 많이 갖고 있는 사람들이 먼저 어려움에 빠진다는 사실입니다. 다윗 왕은 전투에 나가는 대신 집에 머무르면서 하루 종일 침상에서 빈둥거리다가 저녁 때에야 겨우 일어나 한가로이 지붕을 거닐다가 밧세바를 보게 되었고, 급기야 저 무서운 죄에 빠지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우리는 들어볼 수 있습니다. 오늘날과 같은 시대에 남자친구나 여자친구와 함께할 수 있는 좋은 취미를 찾기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도대체 밧세바는 목욕을 하면서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길래 왕이 자기를 훔쳐보고 있었어도 몰랐을까요? 그녀에게는 자기 벌거벗은 알몸에 대한 수치감이 없었을까요? 저는 지금 다윗 왕의 죄를 두둔하고 있지 않습니다. 다만 저는 왜 그처럼 많은 그리스도인 자매들이 몸에 꽉 죄는, 각선미가 뚜렷이 드러나는 옷을 입음으로써 타는 불에 기름을 끼얹는지 궁금하게 생각합니다! 최근 수년 동안 저는 해변에서 열리는 선교활동과 아무런 관계를 갖지 않으려고 일언지하에 거절해 왔습니다. 그 이유는 그리스도인 처녀들이 대개는 가장 짧은 수영복을 입고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그처럼 야한 성적 매력으로 둘러싸인다면 어떻게 제가 그리스도의 아름다움과 거룩하심을 전파할 수 있겠습니까!

정욕으로 자신을 망친 예로써 성경에 나오는 또 다른 인물을 든다면 다윗의 아들 암논을 들 수 있습니다. 자기 누이 다말을 원했던 그는 집안에 자기와 자기 누이 단 둘이만 있게 되도록 상황을 조정하는 과오를 범했습니다. 저는 젊은이들의 혼성 그룹을 산과 보오트로 정기적으로 데려갈 때마다 젊은 한 쌍이 단 둘이서만 있게 되지 않도록 항상 신경을 씁니다. 물론 제가 그들과 함께 있는 동안에는 안전하지만 그렇지 못할 때에는 그들 임의대로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두 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고 약속하지 않으셨습니까? 제가 아는 훌륭한 한 쌍은 함께 기도함으로써 유혹을 물리치곤 했는데 그들의 가장 행복했던 시간들 중에는 하나님의 말씀을 중심으로 함께 보냈던 시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밤늦게까지 단 둘이서만 함께 지내면서, 주님이 여러분과 함께 계신다고 주장하지 마십시오! 사회에서는 그 나름대로의 규칙이 있기 마련이며, 그 규칙들은 악은 모든 모양이라도 버리라는 성구에 근거를 두고 있는 것이 틀림 없습니다. 딸들은 적당한 시간에 자기 가정으로 데려다 주어야 합니다.

오늘날의 심각한 문제는 비그리스도인들과의 관계인 것 같습니다. 바울은 이것에 관하여 빛과 어두움이 상관하는 것과 일반이라고 말했음을 기억하십시오. 저는 전도양양(前途洋洋)한 젊은 그리스도인이 비그리스도인과 친하게 지냄으로써 결국 교회 자체를 떠나 버리는 것을 너무나 많이 보았습니다. 물론 이 모든 것은 여러분 자신과 여러분의 신앙생활로 귀결됩니다. 이성과 교제하는 것이 성경의 규칙에 의해 신중히 보호되기만 한다면 놀라운 경험이 될 수 있으며, 마침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훌륭한 결혼으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반면에 되는대로 살아가는 세상적인 태도에 의거한 이성교제가 지혜롭지 못한 처신으로 불붙게 되면 이것은 단지 슬픔으로 결말을 맺을 뿐이며, 이 슬픔은 여러분의 것만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1991 4월호)

'횃불 > 1991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위대한 그리스도인들의 간증 - 울스톤  (0) 2013.05.06
바늘과 실  (0) 2013.05.02
부리는 영(천사)-(5)  (0) 2013.05.02
금방울과 석류(2)  (0) 2013.05.02
이스라엘과 유다 왕들에 관한 고찰(12) - 유다왕 요아스  (0) 2013.05.02
바울은 무엇을 전하였던가  (0) 2013.05.02
안전한 장소  (0) 2013.05.02
부리는 영(천사)-(4)  (0) 2013.05.02
posted by 징검 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