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징검 다리
그분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 2:4) __________ 신앙상담은 asan1953@naver.com

calendar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Recent Post

theWord Bible Software

Category

2013. 5. 6. 12:28 횃불/1991년

이스라엘과 유다 왕들에 관한 고찰(14)

아 마 샤

유다 왕 요아스의 아들 아마샤와 이 아마샤의 아들이자 다음 왕위 계승자였던 웃시야에게서 우리는 부친에게 있던 선한 모습과 악한 모습이 아들의 생애에서도 비슷하게 반복되고 강조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마샤의 통치 초기에는 평화와 어느 정도의 번영을 누렸으며, 웃시야 시대에는 그 정도가 훨씬 더 켰습니다. 전자는 자기에게 주어진 그와 같은 기회를 이용하여 큰 군대를 조직하여 무장시켰고(대하 25:5), 후자도 동일한 일을 훨씬 더 큰 규모로 행했습니다(대하 26:11~15). 아마샤는 에돔 사람들과 전쟁하여 승리를 거두었고(대하 25:11~13), 웃시야는 블레셋 사람들과 아라비아 사람들을 정복하여 그 명성을 애굽 변방(邊方)까지 떨쳤습니다(대하 25:6~8). 그 부친(아마샤)은 자신의 성공으로 말미암아 교만하여 자긍(自矜)하여졌기때문에 파멸을 당했고(대하 25:19,23), 그 아들(웃시야) 역시 더욱 무엄한 행동으로 더욱 무서운 결말을 맞이하고 말았습니다(대하 26:16,19).

종교적인 관점으로 볼 때에 위의 두 사람은 자기 조상 요아스처럼 시작은 꽤 잘 했지만 끝은 나쁘게 맺고 말았습니다. 이 세 사람의 뚜렷한 특징은 나중의 생애에 가서 실패했다는 것이며, 이것을 우리는 이 강해에서 적어도 한 번 이상 주목해 보았습니다. 아마샤에 관해서는 다음과 같은 기록을 볼 수 있습니다. “아마샤가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였으나 그 조상 다윗과는 같지 아니하였으며 그 부친 요아스의 행한 대로 다 행하였어도”(왕하 14:3). 웃시야에 관해서는 다음과 같은 기록을 볼 수 있습니다. “웃시야가 그 부친 아마샤의 모든 행적대로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며”(대하 26:4). 그들의 악함에 대한 근본 원인은 역대하 25:2에서 다음과 같이 제시되었습니다. “아마샤가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기는 하였으나 온전한 마음으로 행치 아니하였더라.”그리고 이 온전치 못한 마음이 표현된 것들 중의 하나는 열왕기하 14:4에 다음과 같이 묘사되어 있습니다. “산당을 제하지 아니하였으므로 백성이 오히려 산당에서 제사를 드리며 분향하였더라.” 이것이 꼭 우상숭배라고는 볼 수 없겠지만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의거하지 않은 장소에서, 하나님의 말씀에 의거하지 않은 방법으로 하나님께 예배(경배)를 드렸으며, 과거의 거의 모든 시대로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주님의 많은 백성들은 그 죄에 빠져 왔던 것입니다.

역대하 25:6~10에 서술된 바 아마샤의 생애에 있던 그 사건은 우리 시대에 귀중한 교훈을 던져 줍니다. 그는 에돔과의 전쟁에서 지원병으로 사용하기 위해 은 일백 달란트로 이스라엘 나라(북쪽의 지파들)에서 큰 용사 십만을 삯내었습니다.” 그가 보기에 이것은 지혜로운 조처라고 생각되었을 것이며, 북쪽의 백성들을 유다 백성들과 동맹시키는 것은 그가 선한 사람 여호사밧의 모본을 따르는 것이라고 구실을 내세울만한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그것을 전혀 인정하지 않으셨으며, 오히려 어떤 하나님의 사람 7~8절에서 명백하게 밝히기를, 그가 큰 용사들의 도움을 구함으로써 하나님의 도우심을 상실했을 뿐만 아니라 능히 패하게도 하시는하나님의 능력까지 체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미 삯으로 지불한 은 백 달란트를 손해보고서 다소 꺼림찍한 마음으로 그들을 돌려보내고 그들의 도움없이 전쟁을 하여 승리했습니다.

그렇지만 아마샤는 이것으로 유익을 얻기는커녕 오히려 잠시 후에 도저히 믿기 어려울 정도로 어리석은 행동을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그는 자기가 정복한 에돔 사람의 우상들을 가져와 세우고 그것들을 숭배했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은 선지자가 그를 책망하면서 지적한 대로 에돔 사람의 우상들은 아마샤의 공격으로부터 에돔 사람들을 구해 주지 못했는데도 말입니다. 더욱이 그는 선지자의 책망에 굴복하지 않고 오히려 체형(體刑)을 가하겠다고 윽박질렀습니다(대하 25:14~16).

이 아마샤와는 대조적으로 이스라엘 왕은 이 삽화(揷話) 전체에 걸쳐 칭찬받을 만한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그는 자기에게 도전해 오는 아마샤보고 자기 궁()에 거하면서 자기 일이나 신경쓰라고 충고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마샤가 계속 싸움을 고집하자 단 한 번의 전투에서 그를 패배시키고 그와 및 예루살렘을 포획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예루살렘 성을 자기 소유로 만들지 아니하고 아마샤에게 왕위를 돌려주었는데 이것은 아마샤에게서는 있을 것 같지 않은 은혜의 행위였습니다. 만일 아마샤가 승리자가 되었더라면 그가 사로잡은 에돔 사람들을 처치했던 행동으로 미루어 이스라엘 왕 같은 은혜를 베풀지 않았을 것입니다

아마샤는 패배한 후에도 15년을 더 살았지만 그의 간증을 다시 돌이키지 못했으며 백성의 신임도 되찾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주목할만한 사실은, 그를 죽음으로 이끌고 간 모반(謀反)아마샤가 돌이켜 여호와를 버린 후로부터시작되었다고 밝혀져 있는 점입니다(27).

 

(1991 6월호)

 

posted by 징검 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