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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검 다리
그분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 2:4) __________ 신앙상담은 asan19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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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5. 27. 16:31 횃불/1992년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 J. M. -

성령으로 행하고 성령으로 심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인내(오래참음, 5:22)라는 열매는 가장 파악하기 어려운 것들 중의 하나라고 여겨 집니다. 신실하고 비이기적으로 오랜 세월 동안 주님을 섬겼음에도 불구하고 분명한 주님의 축복을 거의 경험하지 못하는 성도도 있으며, 초신자였을 때보다 더 많은 문제와 좌절을 말년에 가서 겪는 성도도 있습니다. 청교도(淸敎徒)였던 죤 브라운(John Brown)은 다음과 같이 기록했습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어린 애와 같습니다. 그들은 당일에 심어 당일에 거두려 하기 때문입니다.”

낙심하다의 원어는 엔카케오’(enkakeo)이며, “피곤하다의 원어는 에클루오’(ekluo)인데 이 두 원어는 녹초가 되서 포기하다’(become exhausted and give up) 라는 개념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그것들은 다음의 말씀에 반대적인 개념을 갖고 있다 하겠습니다. “····견고하며 흔들리지 말며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을 앎이니라”(고전 15:58). 낙심하고 피곤해지는 유혹에 대항케 할 목적으로 히브리서 기자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이러므로 우리에게 구름 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이 있으니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 버리고 인내로써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경주하며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저는 그 앞에 있는 즐거움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너희가 피곤하여 낙심치 않기 위하여 죄인들의 이같이 자기에게 거역한 일을 참으신 자를 생각하라”( 12:1~3).

때때로 문제는 영적인 피곤이 아닌 영적인 나태일 수가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선을 행함으로 피곤해지는 것이 아니라 아무런 선도 행하지 아니함으로 피곤해진다는 뜻입니다. 또 때로는 문제가 영적인 위선일 수가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주님을 섬기는 일에 관하여 듣기도 하고 말하기도 하면서 실행은 거의 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1:22 참조). 반면에 성도가 참된 마음과 일관된 충성으로 선을 행한다면 합당한 때에 거두게 될 것이라고 하나님은 밝히 약속하십니다. 바울이 영생을 거둔다고 말할 때(8) 여기에서는 구원에 관하여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축복에 관하여 말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영원한 상급에 관하여 말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그의 논지(論旨)는 하나님을 오랫동안 섬기다가도 중도에 포기함으로써 이 땅의 축복과 영광의 상급을 잃게 될 가능성도 있다는 뜻입니다. 사도 요한은 다음과 같이 경고했습니다. “너희는 너희를 삼가 우리의 일한 것을 잃지 말고 오직 온전한 상을 얻으라”(요이 8).

바울은 어떻게 하면 주님의 일에 낙심하거나 피곤해지지 않을지 그 비결을 알고 있었습니다. 밀레도 부근의 해변에서 그는 에베소로부터 온 장로들에게 다음과 같이 선언했습니다. “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증거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20:24).

바울은 결코 포기하지 않았던 까닭에 이 세상에서도 축복을 거두었으며, 자신의 생을 마감하면서 이렇게 말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니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니라”(딤후 4:7,8). 기두는 일은 이 세상에서도 있고, 저 세상에서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기회 있는대로 모든 이에게 착한 일을 하되 더욱 믿음의 가정들에게 할지니라”( 6:10).

위의 말씀은 심고 거두는 원칙에 동반되는 실제적이고도 최종적인 명령이며, 성령으로 행하는 성도들의 지침으로 주어졌습니다

기회로 번역된 원어 카이로스’(kairos)는 문자적으로 어떤 일정한, 구분된 기간을 가리킵니다. 따라서 그 개념은, 우리가 이 땅에서 사는 동안 기회 있는 대로이며, 이것은 다시 말해서 믿는 자의 온 생애가 곧 주님의 이름으로 다른 사람을 섬길 수 있는, 유일하고도 제한된 기회라는 뜻입니다. 그 개념은 또한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다른 사람을 섬길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하는 것도 함축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을 하되 라는 표현의 원어 에르가조마이’(ergazomai)는 적극적으로, 효과적으로, 부지런히 일하는 것을 의미하며, 이것은 곧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심을 기회를 찾으려고 애쓰는 것을 뜻합니다.

”()의 헬라 원어 아가딘스’(agathos) 앞에는 정관사가 붙어 있는데 이것은 바울이 그 선(), 곧 어떤 특정의 선()을 가리키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다시 말해서 그것은 물질적이고 현세적인 것에 한정된 ’(이것에 대한 원어는 칼로스’(Kalos)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성령의 열매의 하나로써( 5:22)도덕적으로, 영적으로 훌륭한 ’(양선)을 가리키며, 이러한 ’(양선)은 겉으로, 곧 언행으로 표현되기 마련입니다.

이러 한 ’(양선)은 또 무조건적으로, 무제한적으로 모든 사람에게 베풀어지며 여기에는 불신자들도 물론 포함됩니다. 베드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곧 선행으로 어리석은 사람들의 무식한 말을 막으시는 것이라”(벧전 2:15) 기독교에 관한 비방을 저지시키는 최선의 방책 중 하나는 그리스도인들이 불신자들에게 선을 행하는 것입니다. 사랑의 관심은 신중하고 명료한 변론보다 더욱 많은 사람들을 그리스도께로 인도할 것입니다. 바울은 디도에게 다음과 같이 권면했습니다. “범사에 네 자신으로 선한 일의 본을 보여 교훈의 부패치 아니함과 경건함과 책망할 것이 없는 바른 말을 하게 하라 이는 대적하는 자로 하여금 부끄러워 우리를 악하다 할 것이 없게 하려 함이라”( 2:7,8). 동일한 서신에서 바울은 또 이렇게 말했습니다. “····원컨대 네가 이 여러 것에 대하여 굳세게 말하라 이는 하나님을 믿는 자들로 하여금 조심하여 선한 일을 힘쓰게 하려 함이라 이것은 아름다우며 사람들에게 유익하니라”(3:8).

그런데 불신자들에게 선을 행하는 것만큼 중요한 사항은 믿음의 가정들에게 더욱 선을 행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대한 우리의 사랑을 드러내는 것 번째 시험은 그분의 자녀들, 곧 그리스도 안에 있는 형제 자매들에 대한 우리의 사랑이며, 이것에 대하여 요한은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가 형제를 사랑함으로 사망에서 옮겨 생명으로 들어간 줄을 알거니와 사랑치 아니하는 자는 사망에 거하느니라”(요일 3:14). “누구든지 하나님을 사랑하노라 하고 그 형제를 미워하면 이는 거짓말하는 자니 보는 바 그 형제를 사랑치 아니하는 자가 보지 못하는 바 하나님을 사랑할 수가 없느니라 우리가 이 계명을 주께 받았으니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또한 그 형제를 사랑할지니라”(4:20,21). 이와 같은 심음은 기쁨의 수확을 가져올 뿐만 아니라 구원의 영역 밖에 있는 사람들에게 강력한 증거가 되기도 합니다. 우리가 서로 어떻게 대하는 것을 보고 사랑과 친절과 동정이 갈급한 세상은 매력을 느끼는 것입니다.

 

(1992 3월호)

 

posted by 징검 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