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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 2:4) __________ 신앙상담은 asan19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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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6. 10. 11:32 횃불/1992년

성경의 여인들(4)

쌍둥이 에서와 야곱의 어머니

리브가(1)

-에디쓰 딘 -

그녀가 처음 모습을 나타내는 사랑과 놀람의 장소에서, 그리고 메소포타미아 지방 나홀의 우물가에서 처음 그 섬세한 자태를 드러내는 대목에서부터 리브가는 우리의 눈길을 끈다. 그 첫 장면에서조차 우리는 그녀의 마음 속의 친절과 그녀의 음성에 담긴 음악과 그리고 그녀의 거동 속에 스민 은혜를 감지하는 듯하다. 동시에 우리는 그녀가 정숙하고 용기있고 유용하고 근면하고 그리고 신뢰할만한 여인임을 느끼게 된다. 성경에 나타난 어떤 젊은 여인도 그녀처럼 매력적이지 못하다. 어느 고대 화가는 리브가를, 옅은 푸른 빛의 긴 드레스에 진홍빛과 자주빛이 섞인 너울을 쓴 모습으로 묘사했다. 그 드레스의 목 테두리는 금실로 줄무늬가 새겨져 있어 목걸이, 귀걸이, 팔찌 등의 금과 잘 어울리고 있다. 그 화가는, 눈썹은 넓고 둥그렇고, 눈은 부드러우면서도 인상적이고, 코는 약간 등이 굽고, 그리고 입은 다부지면서도 소녀 같은 청순미를 풍기는, 거무스름한 피부에 귀족적인 분위기를 주는 여인의 모습으로 그녀를 묘사했다.

그녀가 어깨에 물 항아리를 메고 우물가에 나온 것은 저녁 무렵이었다. 그녀는 물을 길러 온 여느 노소 여인들과 마찬가지로 늘 다니던 길을 따라 마을 우물가로 왔다. 리브가 자신은 의식하지 못했으나 멀리서 온 한 낯선 노인이 갈증에 허덕이는 열 마리의 약대와 함께 묵상에 잠긴 채 그녀를 주시하고 있었다.

그는 방금 전에 그의 주인 아브라함의 집이 있는 가나안 땅으로부터 멀고도 고된 여행을 마친 상태였다. 아브라함의 청지기로서 그는 중대한 책임, 즉 그의 주인의 아들인 이삭의 아내를 구하는 책임을 수행해야 했다. 그는 기도 가운데 그 일에 착수했으며 하나님께 바른 선택을 하는데 도움이 될 표증을 보여 달라고 간구했다. 무엇이 그 표증일까? 그가 자신에게 물을 달라고 청했을 때 그의 약대에게도 기꺼이 물을 준 그 젊은 여인은 그가 그의 주인의 아들의 아내에게서 발견하고자 한 인격적인 자질들을 소유한 것으로 보였다. 리브가는 그녀로서는 극히 자연스런 봉사에 불과한 그 일로 인해 자신에게 어떤 놀라운 장래가 펼쳐질 것인지를 전혀 알지 못했다.

주인의 아들이 출생하기 전부터주인의 정해진 후사였던 아브라함의 충성스런 청지기는 깊어가는 황혼적의 그림자 속에서 무릎을 꿇고 그의 보이지 않는 보호자에게 아뢰었다. “우리 주인 아브라함의 하나님 여호와여 원컨대 오늘날 나로 순적히 만나게 하사 나의 주인 아브라함에게 은혜를 베푸시옵소서”( 24:12).

엘리에셀은 하나님께 간구를 마치자마자 그의 앞에 이 사랑스런 여인 리브가가 서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 이 충성스런 종은 곧 그녀에게 다가가 청컨데 네 물 항아리의 물을 내게 조금 마시우라라고 말을 걸었다( 24:17). 그녀는 기다려온 친절을 베풀듯이 선뜻 그에게 물을 건네었고 이어서 그 종이 기다리던 표증이 나타났다. “당신의 약대도 위하여 물을 길어 그것들로 배불리 마시게 하리이다”( 24:19)

리브가는 열마리의 갈한 약대들의 목을 채울 물을 긷기 위해 여러 차례 우물가로 내려갔어야 했을 것이다. 엘리에셀은 하나님의 선하심을 더욱 신뢰하는 마음으로 조용히 이 모습을 지켜 보았다. 그는 그녀의 가족을 묻기 전에 그녀에게 모두 중금으로 된 귀걸이 한개와 팔찌 한 쌍을 선물했다.

그런 다음 그는 네가 뉘 딸이냐 청컨대 내게 고하라 네 부친의 집에 우리 유숙할 곳이 있느냐?”라고 물었다( 24:23). 리브가가 자신이 그 노종이 그의 주인의 생질로 알고 있는 브두엘의 딸이라고 밝힌 다음, “우리에게 짚과 보리가 족하며 유숙할 곳도 있나이다라고 친절하게 말하는 것을 보고 그는 그의 주인의 친족의 집으로 그를 인도하신 하나님께 겸손히 감사를 드렸다( 24:25).

이어서 상황이 급진전되었다. 아브라함의 청지기는 리브가의 가족에게 그의 방문 목적을 설명한 다음 그녀의 모친과 오라비 라반과 다른 가족들에게 후한 선물을 건네주었다. 그리고 리브가는 그를 그녀의 육촌 형제인 이삭이 그의 부친의 가축과 금은, 남종과 여종 및 많은 나귀들을 물려받는 후사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더더욱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그의 아들 이삭과 더불어 언약을 세우셨으며 이에 리브가 자신이 그 언약의 한 참예자가 될 것이라는 사실이었다.

그녀의 가족이 네가 이 사람과 함께 가려느냐?”라고 묻자 리브가는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가겠나이다라고 대답했다. 리브가는 적극적인 성향의 여인인 동시에 낯선 땅에서 의 새로운 삶을 위해 집과 가족을 떠날 수 있는 용기와 기백을 소유하기도 했다. 한편 그녀의 가족은 그들의 사랑하는 딸을 차마 포기하기 어려워서 그녀가 며칠간, 적어도 열흘간 그들과 함께 머물러 있기를 청했다. 그러나 아브라함의 청지기는 그의 길을 서둘렀다. 우리는 열정적인 성품의 소유자인 리브가가 유모 드보라와 여종들과 함께 약대를 끌고 길을 떠나는 모습을 그려볼 수 있다. 그녀의 가족들은 그녀에게 작별을 고한 다음 그 행렬이 발리크 골짜기를 지나 사라져가는 모습을 아쉬움 속에 바라다 보았으리라.

그 후 그 행렬은 유브라데 강안을 가로질러 길도 없이 뜨거운 태양만 내리쪼이는, 다메섹까지 펼쳐진 광활한 사막지대를 지나갔다. 그리고 레바논 고지대를 넘고 갈릴리의 푸른 언덕을 지나 마침내 브엘세바 주변의 누런 평원 가까이에 이르렀다. 행렬이 한결 비옥한 들판에 들어섰을 때 리브가는 한 청년이 들녘으로 걸어가는 모습을 발견했다. 그의 신중한 발걸음으로 보아 아마 그는 경건한 묵상에 잠겨있는 듯 했다. 그는 이미 약대 행렬이 다가오는 것을 보았으며 기도하기 위해 들녘으로 나갔던 것이다. 리브가는 가까이 오게 되자 근동 여인의 풍습대로 얼굴을 너울로 가리고 약대에서 내렸다.

아브라함의 청지기가 여행 중에 있었던 모든 일을 설명한 후 이삭은 리브가를 그에게는 성스런 곳인 그의 모친의 장막 안으로 데리고 들어갔으며 그렇게 해서 그녀는 그의 아내가 되었다. “(그리고 그는 그녀를) 사랑하였으니 이삭이 모친 장사 후에 위로를 얻었더라는 기록은 이삭과 리브가의 결혼에 대한 간략하면서도 그림 같은 묘사이다( 24:67). 우리는 리브가에게서 그의 어머니 사라의 아름다운 자질들이 풍겨나는 것을 느끼면서 이삭이 몹시 만족해 했으리라고 상상할 수 있다.

이때 이삭의 나이가 40이었는데 우리는 리브가가 그보다 20살 가량 적었을 것이라고 추정할 수 있다. 그녀의 남편은 농업 종사자이자 목축업자로서 거대한 부를 누렸는데 우리가 믿기에 이러한 전원생활은 리브가에게 큰 만족을 주었을 것이다. 비록 그녀의 결혼과 그로부터 20년 후에 그녀가 쌍둥이를 낳은 때 사이의 그녀의 삶에 대한 기록이 거의 없긴 하지만 우리는 그녀가 동정심과 총명과 신앙적인 열정을 소유한 여인이 되었다고 상상할 수 있다. 아울러 우리는 그녀가 가정의 화목을 즐겼을 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는데 이는 그녀의 이삭과의 결혼은 성경에 기록된 첫 일부일처제 결혼이기 때문이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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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자의 남편의 마음은 그를 믿나니····그 남편은 그 땅의 장로로 더불어 성문에 앉으며····그 남편은 칭찬하기를····“(31:11,23.28).

 

위의 말씀 안에 있는 세 구절은 잠언 31징에 나오는 현숙한 여인의 남편에 관한 것입니다. 처음 구절은 아내에 대한 남편의 기대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즉 그는 그녀를 믿기때문에 가정 일을 그녀에게 맡깁니다. 따라서 그는 자유함 가운데 주님께서 자기에게 주신 일을 수행해 나갑니다. 그러면 그는 자연히 명성을 얻게 됩니다(23).

결국 우리는 그가 자기 아내의 현숙함과 진가(眞價)를 칭찬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마리아는 이 오든 말을 마음에 지키어 생각하니라”( 2:19).

 

성경에는 마리아가 나와 있기는 하지만 말은 하지 않는 장면이 네 군데 있습니다.

첫번째는 목자들과 함께 말구유에 있을 때이며, 그녀는 이 때 놀라움으로 조용히 서 있습니다. 두번째는 동박 박사들과 함께 집에 있을 때이며, 그녀는 이 때 경배하며 조용히 서 있습니다. 세번째는 시므온과 함께 성전에 있을 때이며, 그녀는 이 때 그가 예언하는 것을 깊이 생각하며 조용히 서 있습니다. 네번째는 30년이 지난 후 다른 여자들과 함께 골고다에 있을 때이며 그녀는 이 때 시므온이 말한 대로 칼이 그녀의 마음을 찌르는 고통과 슬픔 속에 조용히 서 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은 황금과 같은 침묵의 웅변입니다.

 

임의로 하게 버려두면 그 자식은 어미를 욕되게 하느니라”(29:15).

어린아이들을 그냥 방치해 두는 것은 사회적으로 중대한 죄악이며, 그 결과를 모든 사회에서 보게 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우리의 자녀들을 주님의 방법으로써 교육해야 할 매우 절박한 책임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는 성경의 진리들과 영적인 것에 대한 가치관을 그들에게 부지런히 가르쳐야 합니다,

어린아이들을 임의로 하게 버려두는 것은 얼마나 비극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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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 9월호)

 

posted by 징검 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