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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 2:4) __________ 신앙상담은 asan19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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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6. 28. 16:13 횃불/1993년

성령님의 사역과 그 증거

 

만일 누가 가서 우리의 전파하지 아니한 다른 예수를 전파하거나 혹 너희의 받지 아니한 다른 영을 받게 하거나 혹 너희의 받지 아니한 다른 복음을 받게 할 때에는 너희가 잘 용납하는구나”(고후 11:4).

 

필자는 20여년 전 거듭나지 못하였을 때, 율법 아래서 종교인으로써 끝없는 방황을 경험한 적이 있다. 그때에는 구원이나 거듭남이라는 단어조차도 잘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어떻게 하면 하나님을 잘 믿을까, 어떻게 하면 지옥 가지 않고 천국에 갈까하는 사모함만이 있었던 것이다. 그러던 중 어느 부흥회에 참석해서 성령을 받으라”, “성령 세례를 받으라고 외치는 말씀을 들었다.

그때부터 필자는 성령 세례를 받기 위해서 끝없는 간구의 기도를 드리다가 69년 11월 20 드디어 성령세례라는 것을 경험하게 되었다. 내용인즉 기도 중 갑자기 방언이라는 것을 하게 되었는데 나 자신도 내용을 전혀 알지 못하고 타인도 알아듣지 못하는 말이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 방언을 하게 되면서부터 마음에 큰 기쁨이 있었고 천국에 가겠구나 하는 담대함도 생겨나서 이제 나는 하나님의 아들이요 천국 백성이 되었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심지어는 하나님께서 나만 특별히 선택하시고 사랑하셔서 거듭나게 하셨구나하는 생각에까지 이르자 기쁨은 절정에 달하였다. 날마다 하루에 한 시간 이상씩 방언과 기도를 하면서 종교적 열심에 사로잡혔다. 병자에게 기도한즉 병자가 고침을 받는 능력도 맛보면서 진실로 하나님은 나의 하나님이시요 나는 그분의 아들이로다 하고 생각하면서 주님을 위하여 나의 평생을 온전히 드리겠다고 하는 결심에까지 이르렀다.

훗날 이런 경험들이 내가 구원받는데 아무런 도움도 되지 못할 뿐 아니라 구원받은 증거도 될 수 없음을 알았을 때의 허탈감은 여기에 글로 다 적을 수 없을 것이다.

필자는 이번에는 다른 영 즉, 성령의 역사가 아닌 다른 영의 역사 속에서 혼돈하고 있는 기독인들을 생각해 보고자 한다. 이 문제를 다룸에 있어 필자가 먼저 일러 둘 것은 오늘날 기독교 내의 모든 이적들이 다 잘못된 거짓 영의 역사라고 매도하는 뜻이 아니라는 점이다. 다만 많은 부분의 잘못된 거짓된 영의 역사가 왜 잘못된 것인가를 밝히고자 하는 뜻이다.

필자는 어느 날 신비주의에 깊이 빠져있는 집사님을 만났다. 필자가 질문하기를 집사님은 거듭나셨습니까?” 하니, “분명히 거듭났습니다하셨다. 그래서 어떻게 거듭났는지 간증 좀 들읍시다고 거듭 질문하였다.

하나님께서 저를 사랑하시니까 제가 거듭났고 지금 죽어도 천국 갈 수 있지요.”

대화는 이어졌다 하나님께서 집사님을 어떻게 사랑하셨습니까?”

, 저는 거듭남에 대한 분명한 확신을 달라고 금식하기로 하고 기도원에 가서 간절히 매달리고 기도하였지요. 하나님도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고 하시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3일째 되는 날 새벽 2시쯤 성음이(필자의 생각으로는 거룩한 음성이라는 뜻으로 생각됨) 들렀습니다.”

무슨 소리였지요?” 하고 물었다.

“‘내가 너를 사랑하노라하는 음성을 세번이나 하늘로부터 들었습니다. 그 시간 이후 얼마나 기쁘고 주님께 감사가 넘쳤는지 모릅니다. 그날 이후 저의 삶이 바뀌었고 오늘날까지 주님만을 위하여 주님께 감사하고 살고 있습니다.”

집사님 참 훌륭한 경험을 한 것 같군요. 그러나 저에게 한가지 의문이 있습니다. 만약 집사님이 이 세상을 떠난 후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섰을 때 하나님께서 집사님의 이름이 생명 책에 없다고 선언하신다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물론 하나님이 분명히 나를 사랑하신다고 세번이나 말씀하시지 않았느냐고 항변하시겠는지요. 그때 주님께서 나는 너에게 그런 말한 적이 없다고 하시면 어찌하겠습니까? 그때에 사단이 옆에서 나와 그때 사랑한다고 말한 자는 바로 나다고 한다면 어찌하렵니까?”

여기까지 대화가 오니 그분이 큰 충격을 받았음이 얼굴에 나타나고 있었다. 필자는 이어서 말하기를 제가 말하고자 하는 뜻은 이 음성이 사단의 음성이냐 하나님의 음성이냐를 분별할 능력이 저 개인에게 있다는 뜻이 아닙니다. 다만 이 음성이 꼭 하나님으로부터 왔다고 하는 근거가 무엇이냐고 묻고 싶은 것입니다.”

성경은 여기에 대하여 무엇이라고 증거하고 있는가?

고린도후서 11 14절에 보면 사단도 자기를 광명의 천사로 가장한다고 말하고 있다. 말씀이 이러할진대 이런 경험을 근거로 구원받은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은 얼마나 위험한 신앙에 빠져 있는 것인가?

오늘날 수많은 사람들이 성령 세례, 성령 충만, 성령의 역사를 내세워 신비한 경험들을 구원의 근거로 생각하는 현상은 극히 위험하고 무서운 현상인 것이다. 초대교회에 성령으로 말미암은 수많은 이적과 기사들이 많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만약 독자가 성령 활동의 참된 목적을 알지 못하면 신앙적 착각과 오류에 빠지기 쉽다는 것이다. 초대교회나 지금이나 진정한 성령의 능력을 경험하려면 먼저 성령 활동의 참된 목적을 알아야 할 것이다.

그러면 성령은 왜 오셨는가?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기 위하여 오셨다.

····곧 아버지께로서 나오시는 진리의 성령이 오실 때에 그가 나를 증거하실 것이요”( 15:26).

독자들의 신앙을 바로 세우고 구원의 근거를 분명히 하기 위해서는 이 문제를 더 자세히 알아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어 여기에 기술해 본다.

우리는 구약시대를 성부시대라고 말할 수 있다. 구약에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직접 계시하시거나 천사들을 통하여 말씀하셨다. 그런 측면에서 구약에는 하나님께서 직접 말씀하시는 성부시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 후 예수 그리스도께서 지상에 계시는 동안 즉 정확히 말하면 공생애 3년 동안 친히 말씀하시고 가르치셨던 것이다. 이 시대를 우리는 성자시대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때에는 예수님이 친히 하나님을 증거하시고 또한 자신을 증거하신 것이다.

그 후 오순절 성령강림을 통하여 성령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성령시대에는 성령의 강한 활동으로 말미암아 죄인을 구속하시고 구속받은 성도들을 친히 인도하신다. 이와같은 시대적 경륜을 생각하며 그 중 특히 성부시대의 하나님의 사역의 목적과, 성령 시대의 성령 활동의 목적을 간단히 생각하여 보고자 한다.

구약의 성부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셨다. 창세기부터 말라기까지 예수님의 오심을 증거하고 있는 것이다. 그 예로 우선 창세기 3 15절은 예수님의 출현을 예언하고 있다. 이하 수많은 말씀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여러 모습들을 예언하고 있다.

이사야 53 5절의 경우는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과 그 목적을 직접적으로 예언하고 있는 말씀이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무엇보다도 구약의 마지막 성경, 말라기 4장은 예수 그리스도를 의로운 해로서 죄인들을 치료하실 분으로 말씀하셨다. 이 말씀은 또한 구약의 결론이기도 하다. 한마디로 구약의 성부사역은 예수 그리스도는 분명한 구세주요 하나님의 보내신 아들이심을 증거하는 사역이었다.

그러면 예수님 승천 이후에 시작된 성령 사역의 목적은 무엇인가?

그것은 구약의 예언에 의해 이루어진 예수님의 구속사역을 성령이 다시 증거하고 사람들로 하여금 믿게 하는 것이다. 정리하여 반복한다면 구약의 성부사역은 오실 예수님을 증거한 사역이며 성령의 사역은 오신 예수님과 다시 오실 예수님을 증거하고 있는 것이다. 이 모든 사역은 예수님의 구속사업을 증거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경의 주체가 예수요, 주제가 예수임을 다시 확인하게 되는 것이다( 5:39).

진실이 이러할진대 오늘날 이 땅의 기독교에는 실로 엄청난 비극이요, 기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내용인즉 성령을 받았다고 말하며 신비한 경험들을 자랑하고 있는 사람들 중에는 실제로 예수의 구속사업을 전혀 알지 못하고 있는 사람이 많은 것이다. 또는 알고 있다고 하여도 이론적이며 형식적인 지식에 치우쳐 자신의 생명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보혈로 말미암아 구속되지 못하면 불못’, 즉 지옥에 떨어진다는 현실을 깨닫지 못하는 것이다.

그들은 신비한 경험만 붙잡고 천국에 가했거니 하는 자기 확신에 도취되어, 자신이 지옥을 향하여 한 발자국 한 발자국 다가가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상상도 못하고 있는 것이다.

- 얼마나 슬픈 현실인가! 오늘날 기독 잡지에 나오는 간증들을 읽어보면 병고침과 방언과 기타 여러가지 신비한 체험들은 말하고 있지만 자신의 모든 죄가 십자가 밑에서 완전히 용서됨으로 죄인이 아닌 의인의 신분으로 하나님 앞에 가게 되었다는 시원한 구원간증은 보기가 힘든 것이다. 이러한 간증은 종교개혁 초기에 루터나 칼빈이나 웨슬레, 무디 같은 선진들이 경험했던 간증들이다. 초대교회에 있었던 성령의 신비한 역사는 왜 있었는가? 그것은 역사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었다. 성령 역사의 목적은 예수께서 죄인의 구주이심을 분명하게 증거 하시는 것이었다.

너희가 나무에 달아 죽인 예수를 우리 조상의 하나님이 살리시고 이스라엘로 회개케 하사 죄사함을 얻게 하시려고 그를 오른손으로 높이사 임금과 구주를 삼으셨느니라 우리는 이 일에 증인이요 하나님이 자기를 순종하는 자들에 게 주신 성령도 그러하니라(증인이니라)”( 5:30~32).

이 말씀에서 보는 바와 같이 성령은 예수님에 대한 증거자로서 활동하셨지 자신을 위한 독자적인 활동을 하신 것이 아닌 것이다. 그러므로 성령을 받았다고 하면서도 죄 용서함을 통한 구원의 확신을 갖지 못하였다면 그것은 구원받지 못한 사람임에 틀림 없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어떠한 신비한 능력과 경험을 가지고 있다 할지라도 십자가 구속사업으로 말미암은 분명한 거듭남이 없다면 그는 구원받는 것도 아니며 하나님의 자녀도 아닌 지옥 자식이요 멸망의자식인 것이다. 왜냐하면 그는 성령을 받았다고 말하지만 실제는 다른 영에 속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마태복음 7 21~23절 말씀이 이 사실을 충분히 뒷받침하고 있는 것이다.

, 얼마나 가없고 통탄할 일인가? 신비한 경험들과 능력을 경험하며 하나님을 위해 한평생 바치면서 수십년을 교회에 충성하다가 이 모든 것이 거짓 영에 속은 것으로 드러나는 그 날을 생각하여보았는가?

독자여, 이 글을 읽으시는 독자여! 그대는 혹시 신비한 신유 체험이나 꿈이나 환상들을 의지하여 구원받은 것으로 착각하고 있지는 아니한가? 검토하여 보시기 바란다. 예수 그리스도가 그대의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죄를 십자가에서 단번에 해결하신 사실을 그대는 알고 있는가? 이 사실을 단순히 믿고 영접하는 길만이 유일한 구원의 길이다. 왜냐하면 구원은 우리의 행위나 우리가 가진 어떤 경험이 아니고 하나님의 선물이기 때문이다. 이 선물을 받아본 적이 과연 그대에게 있는가?

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2:8).

 

(1993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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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징검 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