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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 2:4) __________ 신앙상담은 asan19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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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6. 28. 16:15 횃불/1993년

죽을 뻔한 테디

 

테디는 검은 색깔의 커다란 캐나다산 개입니다. 그의 집은 워싱턴 주의 거친 산속 빽빽한 숲에 있었습니다. 테디의 주인은 매우 친절하여 그를 데리고 종종 산속으로 도보여행을 하였는데 테디는 이것을 무척이나 좋아하였습니다.

그런 도보 여행을 하던 어느 날, 테디는 주인이 빨리 걷지 못하자 이를 참지 못하고 혼자 앞질러가서 마음껏 돌아다녀 보아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테디는 다양한 향내도 킁킁거리며 맡아보고 오솔길에서 들려오는 여러 이상한 소리들에도 귀기울이며 재미난 시간을 보내느라 자기의 생명이 위태하다는 사실은 꿈에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몇 시간 전부터 두 남자가 픽업트럭에 탄 채 숲속에 나있는 벌채한 길을 뽀오얀 흙먼지를 일으키며 왔다 갔다 하고 있었습니다. 운전대에는 두대의 강력 소총이 있었고 두 남자들은 차 안에서 곰이 나타나면 쏘기 위해 열심히 수풀 속을 들여다 보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그들은 테디가 거닐고 있던 지점을 지나치게 되었습니다. 바로 그때 한 남자가 수풀 속에서 어떤 검은 털을 지닌 무엇인가가 들락날락 움직이는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곰이다!”

그가 외쳤습니다. 순간 트럭이 끼익 하며 급정차했고 두 남자는 준비한 소총을 들고 밖으로 뛰어나왔습니다. 테디는 몸집도 크고 검은색 털을 지녔기 때문에 그를 숲에서 처음 보는 사람들은 종종 그를 곰으로 착각했습니다. 그러나 사냥꾼과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테디는 계속해서 숲속을 천천히 걸어다녔고 사냥꾼들이 총을 쏘기 위해 자기를 몰래 뒤따르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그 무렵 테디의 주인은 개가 염려되었습니다. 테디가 사라져간 지역에서 트럭이 멈추는 소리가 들렸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주인은 큰소리로 불렀습니다.

테디!”

순간 테디는 귀를 빨딱 세웠습니다. 그러나 잠시 머뭇거렸습니다. 테디는 주인이 자기를 부르고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그곳에서 혼자 너무도 재미난 시간을 보내고 있었으므로 떠나기가 싫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테디는 주인을 사랑했고 또 말을 잘 들어야 한다고 훈련받았기 때문에 몸을 돌려 주인에게로 달려갔습니다. 개가 달려가자 사냥꾼들도 그의 뒤를 쫓아갔는데 오솔길이 굽어진 부분을 돌아보니 어느새 그들의 은 주인의 품속으로 뛰어들고 있었습니다. 그제서야 그들은 테디가 귀여운 강아지일 뿐 전혀 곰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사냥꾼들은 갖고 있던 총을 부끄러운 듯, 그러나 다행스러운 표정으로 내려놓았고 테디의 주인에게 하마터면 테디를 쏠뻔했노라고 사과했습니다.

세상에는 많은 위험과 함정들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우리가 안전할 수 있는 단 한 곳은 바로 주 예수님 곁입니다. 그분에게서 떠나 방황하는 자들은 금새 적들의 공격 대상이 되는 것입니다. 테디의 주인은 테디더러 돌아오라고 불렀고 테디는 이에 순종하여 목숨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주 예수께서도 방황하는 자들을 주님께로 부르고 계십니다. 그분의 목소리를 듣고 그분이 부르실 때 돌아가는 일이란 얼마나 중요한지요! 사랑하는 여러분, 그분이 여러분에게 이렇게 말씀하게 해서는 안되 했지요.

내가 부를지라도 너희가 듣기 싫어하였고”( 1:24).

예수님께서 부르실 때, 지금 오십시오.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11:28).

 

(1993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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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징검 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