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중심 성경공부-베드로

인물 중심 성경공부-베드로

 

8. 우리의 목자와 감독되신 그리스도

 R. E.할로우

 

앞서 4장에서 우리는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현재 영광에 계신다는 것과, 그분은 우리의 중보자와 중재자와 변호자가 되신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이제 우리는 베드로가 그분을 우리의 “목자와 감독(혹은 지키는 자) “으로 불렸음을 보게 됩니다.

“····그리스도도 너희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사 너희에게 본을 끼쳐 그 자취를 따라 오게 하려 하셨느니라····오직 공의로 심판하시는 자에게 부탁하시며····이는 우리로 죄에 대하여 죽고 의에 대하여 살게 하려 하심이라 저가 채찍에 맞음으로 너희는 나음을 얻었나니 너희가 전에는 양과 같이 길을 잃었더니 이제는 너희 영혼의 목자와 감독되신 이에게 돌아왔느니라”(벧전 2:21~25).

 

그리스도는 우리의 “목자”이십니다

목자는 양을 돌보는 자입니다. 그리스도께서 목자이시면 누가 그분의 양이며 그분은 그들을 위해 무슨 일을 하실까요? 그러면 그리스도를 선한 목자, 큰 목자, 목자장의 세 측면에서 살펴보겠습니다.

 

“선한 목자”

주 예수 그리스도는 자신을 선한 목자라 부르셨습니다

“나는 선한 목자라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노라”(요 10:11)

선한 목자는 양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생명을 기꺼이 내어줄 수 있어야 합니다. 다윗은 왕이 되기 전에 목동이었습니다. 어느 날 곰과 사자가 양떼를 덮치자 다윗은 자신의 목숨을 돌아보지 않고 그 야생 짐승들을 물리쳤습니다. 그러나 선한 목자되신 주 예수님은 양들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바치셨습니다.” 그분은 십자가에서 저들을 위해 죽으셨습니다.

예수님은 선한 목자이십니다. 그분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 양은 내 음성을 들으며 나는 저희를 알며 저희는 나를 따르느니라 내가 저희에게 영생을 주노니 영원히 멸망치 아니할 터이요 또 저희를 내 손에서 빼앗을 자가 없느니라 저희를 주신 내 아버지는 만유보다 크시매 아무도 아버지 손에서 빼앗을 수 없느니라 나와 아버지는 하나이니라”(요 10:27~30).

그러면 누가 그분의 양일까요? 그분의 음성을 듣고 그분을 따르는 자들이 그러합니다(27절) 당신은 성령을 통해 그분의 음성을 들을 수 있습니다. 당신은 기꺼이 그분을 따르겠습니까? 만일 그렇다면 당신은 결코 멸망하지 않을 것이며, 당신을 그분의 손과 그분의 아버지 손에서 빼앗을 자도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이 그분의 양이요 그분의 자녀임을 알게 될 것입니다.

베드로는 다음 사실을 우리에게 말해 줍니다

(1)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죽으셨다(벧전 2:21)

(2)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그 몸으로 우리 죄를 담당하셨다(벧전 2:24)

(3) 그리스도께서 의로운 자로서 불의한 자인 우리를 대신하여 한번 우리 죄를 위해서 죽으셨다(벧전 3:18)

 

이 세가지 사실에 대해 좀더 살펴보겠습니다:

(1) 베드로는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서 고난당하셨다”고 말합니다. 나는 내 죄 때문에 사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돈을 지불하거나 선한 일을 함으로써는 나 자신을 구원할 수 없지만 그러나 그리스도께서 나를 “대신하여” 고난을 당하셨습니다. 이제 나는 그분을 믿으며, 나 자신의 죄 때문에 고난당할 필요가 없습니다.

(2) 베드로는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셨을 때 “그 몸으로” 우리 죄에 대한 형벌을 담당하셨다고 말합니다 그것은 그분의 문자적인, 육체적인 몸이었습니다. 천사든 사람이든 다른 아무도 우리를 위해서 그 일을 행할 수 없었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온전하신 아들만이 우리를 대신할 수 있었습니다.

(3) 베드로는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위하여 “한번” 죽으셨다고 말합니다. 만일 그분의 제사가 온전하고 충분치 않았다면 더 많은 제사가 필요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 “다 이루었다”고 말씀하셨으며(요 19:30) 하나님께서 친히 그리스도를 죽음에서 일으키심으로써 그 한번의 제사가 온전했음을 보여주셨습니다.

구약 시대에는 사람들이 하나님께 수많은 짐승을 제물로 드렸습니다. 물론 이 제물들은 그것을 드리는 자들을 온전하게 할 수 없었습니다. 이것이 사람들이 같은 제사를 거듭해서 드려야 했던 이유입니다. 모든 유대 제사장들은 매일 자신의 임무를 수행하고 같은 제사를 여러번 드렸으나 이 제사들은 결코 죄를 없이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 죄를 위한 한 제사, 즉 영원히 유효한 한 제사를 드리시고 하나님 우편에 앉으셨습니다. 이 한 제사로서 그분은 죄에서 깨끗해진사람들을 영원히 온전케 하셨습니다(히 10:1,2,11,12,14).

그리스도의 제사는 온전하고 완전했으며 영원히 반복될 필요가 없습니다. 그것이 반복되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은 곧 그 제사가 충분히 유효하지 않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대제사장은 1년에 한번 짐승의 피를 가지고 성소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을 드리기 위해 여러 번 들어가지 않으셨습니다(만일 그렇지 않다면 창세 이래로 계속해서 고난을 당하셨어야 했을 것입니다.) 그 대신 그분은 자신을 희생함으로써 죄를 없이 하고자 오직 한번 오셨습니다(9:25,26). 그러므로 이제 하나님은 더 이상 우리 죄와 불법을 기억하지 않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 죄는 사해졌고 우리는 더 이상 죄를 없애기 위해 제사드릴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히 10:17,18).

 

“큰목자”

히브리서의 마지막 부분에는 이렇게 씌어 있습니다:

“양의 큰 목자이신 우리 주 예수를 영원한 언약의 피로 죽은 자 가운데서 이끌어 내신 평강의 하나님이 모든 선한 일에 너희를 온전케 하사 자기 뜻을 행하게 하시고 그 앞에 즐거운 것을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 속에 이루시기를 원하노라 영광이 세세무궁토록 있을지어다 아멘!”(히 13:20,21).

양의 큰 목자의 사역은 하나님의 뜻을 행하도록 우리를 돕는 것입니다. 앞서 7장에서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죄의 형벌과 권세에서 우리를 해방하셨음을 배줬습니다. 선한 목자로서 그분은 우리를 위해 죽으셨으며 우리를 죄의 형벌에서 구원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그분을 죽음에서 일으키셨으며, 큰 목자로서 그분은 하나님의 뜻을 행하도록 우리를 날마다 도우십니다. 그런 면에서 그분은 우리를 죄의 세력에서 구원하시는 것입니다

 

“목자장”

베드로는 주 예수님이 자신을 선한 목자로, 즉 그분의 양을 위해 십자가에 죽기위해 오신 분으로 일컬으시는 것을 들었습니다. 베드로는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을 다스리기 위해 다시 오실 것을 알았습니다(12장 참조). 그 날에 그분은 자신을 충성스레 섬긴 자들에게 상급을 주실 것입니다. 이 상급은 영생이나 천국에 들어갈 자격을 말하지 않습니다. 영생은 하나님의 “선물”입니다(롬 6:23).

목자장께서 자신을 충성스레 섬기는 자들에게 놀라운 상급을 주실 것입니다. 베드로는 그분께서 그들에게 시들지 않을 영광의 면류관을 주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벧전 5:4). 이 약속은 특히 교회 장로들에게 하신 것이나 하나님의 모든 자녀들도 목자장이 다시 오실 때 상급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11장에서 살펴보겠습니다.

 

그리스도는 우리의 “감독”이십니다

베드로는 그리스도를 우리 영혼의 목자와 감독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분은 교회의 감독이시기도 합니다.

“감독”(bishop)은 “감찰자”(overseer)를 의미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의 목자로서 우리를 보호하고 인도하고 먹이십니다. 또 그분은 우리의 감독으로서 우리가 그분의 말씀대로 살아갈 것을 요구하십니다.

“너희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요 2:5).

 

1. “나의 감독”으로서 그리스도께서는 내가 직장에서 어떻게 일하고 가정에서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아십니다. 베드로는 우리가 이 세상과 가정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에 대해 많은 교훈을 주었습니다:

(1) 그는 우리 영혼을 거스려 싸우는 육체의 정욕에 지지 말고 믿지 않는 자들 앞에서 선한 행실을 가지라고 권면했습니다. 저들은 우리의 그릇된 행실을 비방할 수도 있고 우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나님께 영광 돌릴 수도 있습니다(벧전 2:11,12).

(2) 그는 또한 아내들에게 남편에게 복종할 것을(벧전 3:1), 남편들에게 아내를 존중히 대할 것을(벧전 3:7) 권면했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내가 생각하는 것까지 아십니다. 베드로는 선지자들과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신 것을 상기시킴으로써 우리 마음을 일깨우기 위해 두 서신을 쓴 것입니다(벧후 3:1).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에 관해 모든 것을 아실 권리가 있으십니다. 그분이 보시기에 당신의 삶은 모든 면에서 그분의 말씀을 따르고 있는지요?

 

2. 그리스도께서는 또한 “교회들의 감독”이십니다. 계시록 1 ~3장에서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교회들을 “감찰하시는” 것을 봅니다. 그분은 그 중 몇몇 교회들을 기뻐하셨으며 그들에게 상급 혹은 면류관을 주기로 약속하셨습니다. 그 외에 교회들은 그분의 말씀을 불순종하고 있었습니다. 그분은 한 교회에 대해서는, 그들이 차지도 더웁지도 않고 미지근하기 때문에 그 입에서 토하여 낼 것이라고 하셨습니다(계 3:16).

우리는 우리의 행실과 생각과 교회와 그밖에 모든 면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해야 합니다. 이것만이 우리를 위해 자신을 주신 분을 기쁘시게 해드릴 수 있습니다. ♠

 

(1994년 10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