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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 2:4) __________ 신앙상담은 asan19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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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9. 26. 17:20 횃불/1994년

말씀 사역의 질서와 균형(2)

이 춘 원

말씀 사역의 질서

참으로 설교자의 신분은 하나님을 드러내고 그분의 말씀만을 증거하는 위대하고 존귀한 지위입니다. 말씀의 권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최대 최고의 은사이며 사명입니다.

영적으로 거듭난 사람은 항상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할 수 있고 또 그렇게 할 책임과 의무가 있습니다. 생명의 말씀을 받은 사람은 그 진리를 은혜 안에서 사람들과 같이 나눌 기쁨과 자유가 있습니다.

진리의 도가 있는 곳에서는 평강을 체험케 되고 주의 영이 계신 곳에서는 항상 자유함이 있습니다.

구원받은 모든 성도들은 그리스도의 은혜 안에서 영으로 하나님 아버지와 항상 말씀과 기도로써 교제를 나누고 아울러 매일의 삶 속에서 모든 사람들과 더불어 사랑으로써 복음적인 교제를 나눕니다.

그러나 회중 앞에 나아가서 전도나 설교를 하는 것은 누구나 다 가능한 것이 아닙니다. 대중 앞에서의 강론은 주로 그런 전도의 은사나 말씀을 가르치는 직임을 받은 이들이 할 수 있는 존귀한 사역입니다. 영생의 은사(恩賜)는 누구나 주님을 믿기만 하면 보편적으로 일반적으로 단번에 얻는 것이나, 공적으로 회중 앞에 나아가 말씀을 전하는 은사는 하나님의 예언의 계시 곧 말씀을 받은 사람들에게 한하여 특별히 주어진 직분입니다. 하나님께서 성령으로 그런 예언(말씀)의 은사와 그 직임을 주신 것입니다(고전 12:28, 14:1).

그리하여 그런 은사와 직임, 그런 소명을 받은 일꾼들이 복음을 전하거나 말씀을 가르치거나 교회를 치고 돌보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사실모든 은사들이 다 중요하지만 특히 말씀의 은사와 그 직임은 더욱 더 긴요합니다. 그런 신령한 은사로 말미암아 영혼들이 구원을 받고 지역교회가 이루어지고 모임이 영적으로 성장하게 되고 온 은사들이 서로협력하고 상합하고 각 지체의 믿음의 역사를 따라 온전한 모임을 이루게 되는 것입니다.

모임 안에서 말씀과 가르침에 수고하는 이들”(딤전 5:17) 곧 말씀을 가르치는 장로 형제들을 배나 존경하라고 하셨습니다. 또 감독 곧 장로의 자격을 논거하면서 가르치기를 잘하며”(딤전 3:2, 딤후 2:24) “가르치는 자와 모든 좋은 것을 함께 하라”( 6:6) 하셨으니, 원칙적으로 모임 안에서 가르칠 수 있는 사람은 모임을 돌보고 치고 먹이고 인도하는 장로들입니다.

지역 모임 안에는 두세 명 이상의 장로들을 성령께서 세우시되 그분들이 하는 일의 성격상 장로또는 감독또는 목사’(목자로서의 교사의 의미가 있음)라는 직임을 맡고 있는데, 장로들이라고 다 잘 가르치는 것이 아니고 그 중에서 진리의 말씀을 잘 분변(分辨)하여 가르치는 인도자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모임을 돌보는 인도자들 중에서 어떤 분은 다스리는 감독의 일을, 어떤 분은 가르쳐 돌보는 목사 곧 목자의 일을, 어떤 분은 어른답고 부모답게 모임을 보양하는 장로의 일을 각각 은사받은 대로 그 직임을 이행합니다.

가르치는 은사를 가진 장로가 모임에서 교사의 일을 하지 않고, 장로의 영적 수준에 이르지 않은 어리고 젊은 청년들이 모임을 가르치려는 경향이 있다면 이것은 경솔하고 무례하며 무질서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세상 교육이나 지식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대신하거나, 경륜과 계시가 없이 말씀을 흐리게 하거나, 가르치는 장로가 아니면서 아무나 그 일을 하거나 하면 하나님의 말씀의 권위를 상실하게 될 것입니다.

청년들이나 기타성도들이 함께 교제하고 동참할 수 있는 길이 있는데, 그것은 누구를 가르치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살피면서(근신하는 자세로 겸손히 배우면서) 성령님의 인도하심과 모임의 흐름에 덕이 되는 한에서 믿음의 간증이나 깨달은 말씀을 잠시 나눌 수 있을 것입니다. 모임 안에서의 말씀 사역이 육신적으로 아무에게나 주어져도 안되고, 그렇다고 어떤 한 사람에게만 고정적으로(못을 박았듯이) 일인 전문 설교자만이 강단을 점령해서도 안되며, 오직 진리의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가르치는 장로님들이 말씀 사역에 주로 임하되, 다른 성도님들에게도 교제의 자유함이 필요한 것입니다.

성경은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언하는 자는 둘이나 셋이나 말하고 다른 이들은 분변할 것이요”(고전 14:29). 여기서 예언하는 자말씀하는 자는 반드시 한 사람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두세 사람까지도 그가 받은 계시의 말씀을 말할 수 있음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말씀을 전하는 자라고 할지라도 다른 이에게 계시가 있을 때에는 먼저 하던 자는 잠잠할 것입니다. 이렇게 성령님의 인도하심 아래 주님께서 일깨워주시는 말씀과 생각을 질서있게 순서대로 하나씩 하나씩 말하므로 모든 사람이 배우고 권면을 받게 됩니다.

하나님께 말씀의 은사를 받은 사람은 겸손히 자기 차례가 올 때까지 기다리는 믿음과 절제하는 덕성이 있어야 합니다. 육신적으로 자기 혼자만 계속 말하거나, 다른 이에게 계시의 말씀이 주어진 것을 무시하거나, 아무나 되는대로 자기 이야기를 하거나, 인간적인 합의에 의하여 미리 순서를 못박아 놓고 달리기식으로 강론을 하거나, 서로 비난하고 어지럽히고 세상 지식과 사람 이야기를 하는 것 등은 합당치 않은 것입니다.

비록 말씀의 은사를 받은 설교자라도, 성령님의 인도하심이 없거나 말씀에 깨달음이 없거나 심령에 평안이 없거나 교회에 덕이 안되거나 범죄 중에 있거나···· 할 때에는 회중 앞에 나아가지 않는 것이 합당합니다. 도리어 한마디 말씀을 전하더라도 위로부터 빛을 받고 계시를 받은 성도가 성결한 심령으로 주님을 나타내는 것이 신령한 것입니다. 참으로 하나님은 어지러움이 아니라 질서의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모든 일을 적당하게 하고 질서있게 차례대로 하십시오(고전 14:40).

 

말씀 사역의 균형

각 지역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 곧 각 지역 모임 안에는 성도들과 또는 감독들과 집사들”( 1:1)이 있습니다. 모임에는 한 사람이나 한 은사나 한 직임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 복수로 ‘00이 있습니다. 장로 한 사람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 장로들이 두세 명 이상 있습니다. 모임이 처음 시작할 때에는 은사들이나 직분들이 아직 뚜렷하게 일어나지 않고 충만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모임이 점차 성장해가면서 성령님에 의하여 여러 종류의 은사들이 일어나고( 12:6~8, 고전 12:28, 4:11) 또한 같은 부류의 은사 내지 책임이라도 그 성격이 다르게 나타나고 그 봉사의 성질이나 분야가 다를 수 있습니다.

같은 장로의 은사를 받고 그 직임을 이행하는 경우에 어떤 장로는 주로 양떼들을 돌보는 목자의 일을, 어떤 장로는 다스리는 감독의 일을, 어떤 장로는 가르치는 교사의 일을 합니다 그리고 돌보며 가르쳐 먹이는 목사들 곧 말씀의 꼴을 항상 준비하고 가르치는 장로들의 경우에도 혼자 전담하지 아니하고 두 세 사람이 서로 나누어서 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함께 섬겨가고 말씀의 원만한 균형과 충분한 공급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목회 사역과 그 말씀사역이 한 사람에게만 전적으로 의존하지 않고 두 세 사람이 함께 섬겨갈 때 부족함이 없는 좋은 식품들이 골고루 제공될 수 있습니다. 물론 가르치는 장로들 중에서도 배나 존경을 받을 수 있는 잘 가르치는 장로가 있고 또 비율로 볼 때 그분이 더 그 일에 수고할 수가 있습니다.

말씀의 균형과 영양식을 고루고루 공급받기 위해서라는 명분을 내세워, 성령님의 인도하심과 말씀 사역의 한계와 능력, 그 사람의 심령의 상태와 양떼들의 반응을 참조하지도 않고 무조건 차례를 정해 놓고 돌아가면서 설교를 하는 모습은 장려할만한 일은 못됩니다.

일인 목회자나 일인 설교자가 비성경적인 것과 같이 만인 목회자나 만인 설교자 역시 비성경적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가르치는 은사가 있는 장로들 중에서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말씀의 사역을 봉사하고 또 분배 방식이나 전담 방식이 인위적이므로 그것을 지양하고 말씀이 충만한 장로가 더 그 일에 봉사하는 것이 합당한 것입니다.

그러나 어떤 가르치는 은사가 충만한 장로가 교사의 일을 성령님의 인도하심과 온 교회의 필요성에 의하여 한다고 할지라도, 그의 믿음과 봉사에는 항상 한계가 있고, 또 그가 부재 중이거나 다른 지역으로 천거받아 가거나 타락하거나 할 경우도 있기 때문에, 평상시부터 말씀의 강단은 한 사람에게 주어진 점용물이 되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말씀에 전적으로 수고하는 잘 가르치는 장로가 부재 중에도 여전히 진리의 성령님께서 다른 가르치는 장로들을 통하여 충만한 말씀 사역의 역사를 이루는 모임이 좋은 하나님의 교회의 바람직한 영적인 모습입니다. 참으로 지역 모임과 모든 하나님의 교회에 있어서 말씀사역은 중요한 것입니다. 말씀 사역이 없다면 주님의 복음의 진리는 막히게 되고 신약교회의 성장은 기할 수 없습니다. 말씀의 사역이 빈약하거나, 아무나 강단을 사용하거나, 혼자만 전담하거나, 인위적인 분배 방식을 취하거나, 잘 가르치는 은사를 제지하거나, 예언의 은사를 사모하지 않거나, 전적으로 주님께서 성령님으로서 말씀하시고 인도하시고 역사하시도록 기도하는 심령으로 겸손히 기다리는 인격적인 자세가 없으면 지역교회의 영적인 충만과 원만한 균형과 조화를 이를 수 없습니다.

말씀을 전하는 예언의 은사를 받은 이들은 두세 사람이 할 수 있고 다른 사람들은 그것을 분별하면서 조용히 새겨 들으십시오. 그러나 다른 이에게 하나님의 계시가 내렸을 때에는 먼저 말하던 사람은 조용히 끝내고 다른 이가 받은 주님의 말씀과 그 뜻을 경청하십시오.

사람의 생각대로 사람의 말을 하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의 계시를 성령님으로 받아 하나님께서 교회에 주시고자 하는 말씀을 모두 들으십시오. 이렇게 하면 예언의 은사를 받은 사람 곧 말씀의 계시를 받아 깨달은 사람들이 질서있게 차례대로 말할 수 있게 되고 아울러 모든 사람들이 다 골고루 배우게 되고 격려와 도움을 얻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의 은사를 받은 사람은 항상 영적인 분별이 있고 또 주님의 성품을 본받아 인격적인 겸손한 자세로써 자기 자신을 다스릴 수 있고 자기 차례가 올 때까지 기다리는 힘이 있어야 교회에 덕이 됩니다. 하나님의 교회 안에서는 모든 은사와 직임을 분별하고 격려해 주고 육신대로 하지 않고 진리의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모든 것을 적당하게 하고 질서있게 적절히 봉사하는 것이 합당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무질서와 혼란을 원치 아니하시고 진리의 성령의 인도하심을 불순종하는 육신의 교만을 싫어하시고 오직 사랑에 넘친 평화와 균형있는 조화를 기뻐하십니다(고전 14:29~33).

 

(1994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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