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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 2:4) __________ 신앙상담은 asan19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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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0. 29. 15:49 횃불/1995년

요 나

W. W. 페러데이

1. 요나와 요나서

어떤 이들은 요나서가 신약의 야고보서처럼 구약에서 독특한 위치를 차지한다고 말합니다.

구약은 주로 이스라엘에 관한 하나님의 은혜로운 목적들을 다루고 있는데 개중에는 이방인에게 특별히 자비를 베푸는 이야기를 볼 수 있습니다: 또 신약은 그리스도와 교회에 관한 하나님의 목적들을 드러내고 있는데 그 중 사도의 서신 가운데서 열두 지파에게 보낸 서신을 보게 됩니다! 요나의 책을 통해 우리는 이스라엘이 그분의 섭리의 중심이던 시대에도 하나님께서 택한 민족 밖에 있는 자들을 불쌍히 여기셨다는 사실을 배울 수 있습니다. 또 야고보의 서신을 통해서 우리는, 비록 세대의 변화가 있었지만, 그리고 하나님께서 이제는 부활하신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하늘의 축복을 누리도록 죄인들을 모든 민족 가운데서 부르시고 계시지만, 여전히 그분의 옛 백성을 잊지 않으셨음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성령의 영감을 염두에 두지 않고서는 요나서의 존재 그 자체부터 이해하기가 어렵게 됩니다. 할례받지 않은 자들을 경멸히 여기는데 익숙한 매우 보수적인 사람들조차 요나서와 같은 책을 거룩한 정경에 포함시키도록 허락했는데 이는 이 책이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임을 증명해 줍니다. 그 속에 담긴 내용이 그들의 편견을 아무리 거스른다 하더라도 이스라엘 백성은 그 책을 신적인 권위가 있는 것으로 간주했습니다.

요나서는 그 이름이 서두에 언급된 선지자 요나만이 기록할 수 있는 내용이었습니다. 물론 다른 사람이 니느웨에 대한 그의 사역과 그 놀라운 결과에 대해 전해주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요나 외에 어느 누가 배 안에서의 대화와, 물고기 배 속에서 그가 여호와께 아뢴 기도와, 그 후의 원망과, 그리고 하나님의 그에 대한 인자한 충고 등을 전해줄 수 있을까요? 그런 일들이 있은 지 얼마 후에 필요한 교훈을 배운 뒤에 요나는 그의 그 몹시 흥미로운 이야기를 기록하도록 성령의 인도를 받았는데, 그 이야기는 선지자 자신의 매우 불명예스런 일들을 보여주는 한편 선교사역을 희망하는 모든 시대 모든 사람들을 위한 매우 합당한 교훈을 담고 있습니다. 아마 이 책만큼 참담한 실패에 대한 진솔한 고백을 담은 책은 없을 것입니다!

이 요나서에서는 기자인 요나를 제외하고 모든 등장 인물들이 밝게 빛을 발합니다. 이방인 사공들은 그를 죽음에 내어주기를 주저했습니다(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은 주 예수님을 죽음에 내어주기를 조금도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그들은 폭풍이 갑자기 잠잠해지자 유일하신 하나님께 제물을 드렸습니다. 니느웨의 왕은 그의 신하와 백성들과 더불어 하나님의 말씀 앞에 두려워 떨고 하나님 앞에 겸비함으로써 임박한 심판을 면했습니다. 물고기는 여호와의 말씀에 순응하여 요나를 육지에 토함으로자기의 창조주께 순종했습니다( 2:10).

그리고 하나님은 어떠하셨습니까? 하나님에 대해서는 어떻게 말해야 할까요? 사공들에게 어떻게 대하셨습니다? 그 신비스런 3일간 그분의 불순종한 종을 어떻게 돌보셨습니까? 악한 니느웨 백성들이 회개한데 대해 얼마나 신속하게 반응하셨습니까? 아이들과 가축들을 얼마나 생각하셨습니까? 그에 대한 모든 계획을 마치신 후에 그 불충성한 종에게 얼마나 인자한 충고를 하셨습니까? 이 모든 사실들은 우리 마음에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인자하심을 일깨워줍니다.

한편, 요나서가 실제 이야기인지 아니면 누군가에 의해 도덕적인 목적을 위해 기록된 단순한 이야기인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었습니다. 이러한 의문만큼 악한 것은 없는데 이는 그것이 다름 아닌 하나님의 복스런 아드님의 진실하심에 도전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분께서는 공사역의 여러 경우에 구약성경의 기록들을 당시 사람들에 대한 경고로 제시하신바 있습니다. 가령 결혼의 신적 제정권을 변호하시면서 그분은 아담과 하와의 창조를 최초의 부부가 맺어진 일로 말씀하셨습니다( 19:4,5). 또한 아벨의 살해( 23:35), 홍수( 24:38), 소돔과 고모라의 멸망( 17:29)등에 대해서도 말씀하셨고 그 모든 언급에 요나에 대한 언급을 두차례 더하셨습니다. 첫번째는-요나의 전도와 니느웨 백성의 회개에 대해서였는데, 그 말씀은 주님의 음성을 듣고도 주의를 기울이지 않은 마음이 굳은 사람들을 준엄히 꾸짖고자 함이었습니다. 그런 다음 요나가 사흘간 물고기 배 속에 들어간 일을 말씀하셨는데, 이것은 요나가 밤낮 사흘동안 시야에서 사라졌듯이 요나보다 훨씬 더 큰 멸시받은 분께서 이스라엘과 세상에게 사흘간 보이지 않게 될 것을 청중에게 예고해 주기 위함이었습니다( 12:3941), 요나의 기이한 경험은 주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상징해 주었던 것입니다.

만일 그 모든 일들이 실제로 일어나지 않았다면,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의 아드님께서 굳이 홍수사건과, 소돔과 고모라의 멸망과, 요나의 경험을 들어 사람들에게 경고하고자 하셨을리 없을 것입니다. 만일 기자와 독자 모두가 멸망에서 구윈받기 위해 바라고 의지하고 있는 그분께서 단순한 역사적인 사건을 말씀하시는 것을 우리가 믿을 수 없다면, 어떻게 우리의 영원한 평안에 속한 것들에 대한 그분의 말씀을 믿을 수 있겠습니까? 한번은 어떤 사람이 제게 찾아와서는, 자기는 요나의 이야기는 믿지 않지만 여전히 정상적인 그리스도인이라고 주장하기에 제가 단호하게 반박한적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의 신실하심에 일말의 의심이라도 던지는 사람은 스스로 불행을 자초하는 것이며, 그 영향을 받는 모든 이들을 위험에 빠뜨리게 됩니다. 사단이 혀를 낼름거리며 삼킬자를 찾고 있습니다. 은혜 시대가 마감되어 가고 예고된 배도가 눈 앞에 왔습니다. 지상에 계실 때에 그 누구도 그렇게 말하지 못한( 7:46), 그리고 내가 내 자의로 말한 것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나의 말할 것과 이를 것을 친히 명령하여 푸셨으니 나는 그의 명령이 영생인줄 아노라 그러므로 나의 이르는 것은 내 아버지께서 내게 말씀하신 그대로 이르노라”( 12:49,50) 하신 엄위하고 무오한 말씀으로 그분의 공사역을 결론지으신 그분을 우리 모두 견고히 붙들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2. 요나와 그의 경험

선지자 요나! “ 이것이 마태복음 12:39에 기록된 요나에 대한 우리 주님의 묘사입니다. 그러나 성미 급한 독자는 요나를 선지자라고 했는데 그의 책에 예언이 어디 있습니까?”라고 물을 수 있습니다. 확실히 요나서는 성격상 이사야서나 그밖에 예언서들과 다릅니다. 요나서에는 다른 예언서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래의 영광에 대한 풍부한 계시가 없습니다. 하지만 그런 중에도 예언이 존재하는데, 실은 요나 자신과 그에 대한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는 예언을, 그것도 매우 흥미로운 성격의 예언을 이룹니다. 요나의 그 불충성한 증거를 통해서 하나님은 그가 속한 그 불충성한 민족에 대한 자신의 섭리를 예시해줍니다. 이와같이 요나서에는 도덕적인 가르침뿐 아니라 예언적인 가르침도 있습니다.

그것은 예표로 보여준 예언입니다.

여호와의 말씀이 아밋대의 아들 요나에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너는 일어나 저 큰 성읍 니느웨로 가서 그것을 쳐서 외치라 그 악독이 내 앞에 상달하였음이니라.”  요나는 이미 이스라엘에 대한 여호와의 멧세지를 위임받은바 있으며 (왕하 14:25) 이제 멀리 이방인에게로보냄을 받는 독특한 사명을 띠게 되었습니다( 22:21). 하나님을 위한 사자가 된다는 것은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말할 수 없는 영예입니다. 우리 모두 이 사실을 깨닫고 있는지요? 우리 모두 이사야처럼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라고 고백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요?

그러나 슬프게도 요나는 이방인에게 보냄받는 것을 그리 기뻐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그의 민족에게는 좋은 소식을 전하는 하나님의 자원하는 도구가 되었으나 이방 민족의 경우에는 달랐습니다. 이스라엘에게 심히 적대적인 이 강대국에게 나아간다는 것은 별개의 문제였습니다! 주 예수께서 승천하신 후 하늘로부터 성령이 오신 후에도 베드로는 가이사랴의 로마 주둔군에게 복음을 전하러 가기를 주저했습니다:!( 10) 그리스도인들조차도 은혜로 말미암아 세상과 거룩히 분리되고 하늘에 계신 그리스도와 연합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때때로 주변의 보고 듣는 것의 영향을 받습니다. 우리는 누구든지! “라고 선언하신 하나님의 말씀의 축복된 의미를 배우는데 얼마나 더딘지요! 하나님의 마음은 모든 나라 모든 인종에게 동일하게 미치며, 그분은 저들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데 이르기를원하십니다(딤전 2:4). 우리도 그렇게 되기를 원합니까?

요나는 여호와의 말씀을 듣자마자 욥바 항구로 달려갔습니다. 그분 앞에서 피하고자 했습니다! 얼마나 헛된 노력인지요! 시편 139편은 이 점을 매우 분명하게 강조해 줍니다. 왜 요나는 니느웨 백성에게 멧세지를 전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거부했을까요? 4 2절이 그 답을 말해줍니다. 그는 하나님의 선하심을 알았는데 그것이 그에게는 문제였습니다. 그는 니느웨 백성이 그들의 죄악을 회개하면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긍휼을 베푸실 것을 알았습니다. 그럴 경우 요나는 자신의 멧신저로서의 위치가 손상되리라고 생각했습니다. 즉 집행되지도 않은 심판을 선포한 셈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는 자신의 명성이 손상당하느니 온 성이 멸망당하는 것을 보기 원했던 것입니다! 성령으로 난 자가 이토록 자기 중심적이고 이토록 비열하게 처신한다는 것은 믿기 어려운 일입니다! 매우 단순하게 전개된 이 기사는 우리 모두에게 경고로 기록된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하나님과의 사귐을 멀리 한다면 그분의 온유한 성품이 우리에게서 사라지는 대신 거친 감정이 자라나고 비열한 행동이 나타나게 됩니다. 우리는 머지않아 우리처럼 은혜로 구원받은 죄인인 이 요나를 하나님의 영광 중에 만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 사이에 우리는 하나님을 섬기고 증거하는데 있어 이 요나처럼 되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이 고집스런 선지자가 욥바에 도착했을 때 마침 다시스로 막 떠나려는 배가 있었다는 것은 매우 섭리적인 일로 보였습니다. 그러나 상황이 항상 하나님의 성도들의 길을 인도하는 안전한 안내자는 아닙니다. 이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상황이 우리가 원하는대로 잘 진행된다고 해서 꼭 하나님이 그렇게 우리를 인도하시는 것은 아닙니다. 요나는 이세벨을 피한 엘리야처럼 여행에 지쳐 배 아래로 내려가 곧 깊이 잠들었습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 대풍을 바다 위에 내리시매 바다 가운데 폭풍이 대작하여 배가 거의 깨어지게 되었습니다.”  먼 훗날 바울은 같은 지중해에서 대풍을 만나게 되었는데 같은 위험을 만난 바울과 요나는 영적인 상태에 있어 좋은 대조를 이룹니다( 27). 바울은 사도행전 23 11절의 주님의 말씀을 따라 로마로 여행하고 있었습니다. “담대하라 네가 예루살렘에서 나의 일을 증거한 것 같이 로마에서도 증거하여야 하리라.” 그의 귓전을 울리는 이 말씀을 마음에 고이 간직한채 바울은 확신있게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폭풍 가운데서 보인 그의 도덕적인 위엄은 놀라웠습니다. 그는 배의 소유주와 선장이 모두 배에 있었음에도 자신이 진두지휘를 했습니다. “여러분이여 내 말을 듣고····이 타격과 손상을 면하였더면 좋을뻔 하였느니라.”  바울은 일반 승객이 아닌 죄수의 몸이었습니다! 이와 대조적으로, 요나는 승객 중에 비열한 자로서 선장의 책망을 들을만했습니다(1:6).

이제 이러한 대조가 주는 교훈을 잊지 말도록 합시다. 하나님과 사귐 가운데 행하는 그리스도인은 높은 수준에 있으나 그러한 사귐에서 멀어진 그리스도인은 낮은 수준에 있습니다. 사람들은 전자는 존경하지만 후자는 멸시합니다. 전자는 사람들에게 축복이 되나 후자는 걸림돌과 심지어 저주가 될 수도 있습니다!

 

(1995 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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