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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 2:4) __________ 신앙상담은 asan19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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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 6. 09:21 횃불/1996년

우리의 날을 계수하는 지혜

이춘원

 우리에게 우리 날 계수함을 가르치사 지혜의 마음을 얻게 하소서”( 90: 12).

주여, 일년이 삼백육십 오일이요, 한 달이 삼십일 정도라는 것은 알지 만 제 일생 중에 주님을 위하여 가치 있게 쓴 시간은 얼마인지 바르게 계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가 계산하지 못하는 것은 주님께 드린 시간이 많아서가 아니오라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세상에서 저 자신을 위하여 먹고 마시고 놀고 돌아다니고 노력하고 한 시간은 수없이 많지만 정말 주님을 위한 시간은 별로 없습니다. 이러이러한 일을 주님을 위하여 이만큼 했습니다 하고 내놓을 것이 없나이다. 무엇이 좀 있다고 하오면 자신을 위하여 일한 것들, 육신적인 것들, 부끄러운 것들뿐입니다.

주님, 정말 저는 구원을 받고 또 주님의 종으로 부르심을 받았사오나 너무나 부족하고 나약한 일꾼에 불과하나이다. 항상 미미하고 불충스런 말썽꾸러기 철 없는 아이나 다름없습니다. 어찌 하오리까! 영원하신 주님께서 무지한 인생들을 홍수처럼 쓸어가시고 인생에게 주신 6,7천 년이 6초같이 지나가며 한 사람에게 주어진 수명이 7,80년이라도 주의 앞에서는 없는 것 같습니다.  저희들은 영원을 헤아릴 수 없기에 주님의 생명 안에서 그냥 믿을 뿐이며 사람에게 주신 시간도 신속히 지나가고 다시 오지 않으므로 그냥 주님의 무한하신 사랑 속에 지금거할 뿐입니다.

태초라는 언어가 성경에 열 번 나오고 있지만 그 싯점을 인간이 알 수가 없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태초부터, 아니 영원 전부터 계셨고, 태초에 천지를 창조하셨고, 태초부터 생명의 말씀이 계셨고, 주께서 태초부터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그러므로 인간이 시간의 개념으로 태초를 규명하려고 하고 무한한 영원을 측량하려고 함이 처음부터 잘못된 것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영원한 주님 나라에는 시간이 없으며 태양도, 성전도, 4계절도, 죽음도, 죄도 없습니다. 영원한 것은 시간적으로 나눌 수 없습니다. 오직 영원은 영원일 뿐입니다. 하나님은 영원하십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오직 여호와 하나님이실 뿐입니다.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이 없는 것이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이요 시간으로 하나님을 재려는 것이 불신입니다.  지금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기쁘시게 해드리며 그 뜻대로 자신을 드리는 삶과 그 시간만이 가치가 있고 영원한 것입니다. 우리 사람의 한 평생이 하루살이보다 훨씬 길다고 해도 하나님께서 인정하지 않는 날수와 그 시간은 헛된 것입니다. 7,80년을 살았다고 해도 당신의 한평생이 육적이나 육신적으로 주로 살았다면, 당신은 하나님 앞에서 기억되지 않고 칭찬과 상급이 없으며 이제 겨 우 젖뗀 철부지 아이와 같습니다. 인생을 헛살은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공수래 공수거. 당신의 참 나이, 영적인 나이는 몇 살 입니까? 당신의 와해될 육신의 나이가 아닌 참 믿음의 나이가 올해로 몇 살인지 계산해 보십시오.

이스라엘은 출애굽 전날부터 해의 첫 달 아빕월이 되었고( 12:2), 우리 그리스도인은 구원받은 날, 곧 그리스도 안에서 거듭난 날이 바로 새 날의 시작입니다. 영적인 참 변화를 받은 날부터 시작해서 인생의 첫 출발로 인정이 되고 영적인 가치를 부여할 수 있습니다.

에덴 동산에서 살던 아담의 향년이 930세였지만, 그의 생애에 있어서 하나님 말씀을 불순종하여 선악과를 따먹고 추방당하고, 가인의 살인 사건을 목격하고 계속 후손을 낳고, 육신적으로 살아 간 세월은 별 의미가 없을 것입니다. 반면에 그가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함을 받고, 순전히 에덴에 거하고, 주님으로 인하여 깊이 잠들고, 자기 갈빗대로 만든 여자 하와를 신부로 취하고, 아벨과 셋을 낳고, 마지막엔 오실 자의 표상” ( 5:14)이 된 그 생애의 시간들은 참으로 유익하고 영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창세기 5장에 나오는 아담자손의 계보 중에 장남 가인의 이름과 그 향년이 기록되지 않은 이유는 그가 하나님 앞에 불경하고 생명의 경이를 모르고 동생 아벨을 돌로 쳐 죽인 인류 최초의 살인자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의 생존과 활동상황이 하나님의 거룩하신 뜻과 부합된 것이 전혀 없었습니다. 생명의 존귀성을 말살한 가인은 하나님에 대한 참 예배가 무엇인지조차 모르고 자기가 만들어낸 자의적인 거짓 예배를 드렸으며 결국 여호와의 앞을 떠나가버린 생애였습니다( 3:316).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로 인하여 그의 육적인 생애가 경륜 가운데서 보호를 받은 것뿐이지, 그는 역사에 악한 자’,  진노 받은 가인의 길’ (요일 3:12, 11)의 대명사가 되고 말았습니다.

- 화 있을진저! 가인의 길에서 행하는 이들이여. 발람의 어그러진 길로 몰려가는 이들이여. 고라의 패역을 좇아 멸망의 길로 돌진한 이들이여. 가룟 유다처럼 배신한 이들이여. 하늘에서 징벌 받아 이 세상에 쫓겨 내려온 악한 천사 사단이여. 음란한 이세벨이여, 손에 금잔을 들고 붉은 빛 옷을 입고 붉은 빛 짐승을 탄 여자여. 각종 더럽고 가증한 영들과 귀신들이 모인 바벨론이여. 이 세상의 향락을 좇아간 이들이여····

결국 마귀에 속한 이들은 생명 책에서 그 이름을 찾을 수 없으니 이는 그들의 불신과 악행으로 인하여 그 영혼이 저주 받을 심판의 책들에 기록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은혜로 주신 귀한 시간, 한번 밖에 주어지지 않은 인생을 그들은 죄 짓기에 여념이 없었고 영혼을 매매하고 온갖 음행과 우상숭배와 탐욕에 젖어 흡혈귀처럼 매일 매시간 피를 빨아먹다가 지옥 형벌을 받게 된 것입니다.

사랑하는 이들이여, 아담의 형상대로 다시 낳은 참 아들, 셋의 뒤를 이으십시오. 아벨의 고귀한 피에 참예하십시오. 그 피는 생명입니다.  에녹의 생애 중 65년은 기록이 없이 묻혀 버렸지만 하나님과 가깝게 동행한 300년간의 기록은 하나님께서 기억하신 바가 되어 그는 산 채로 변화를 입어 승천하는 은혜를 체험했습니다. 주님과 함께 살아간 그의 생애는 하늘에 속한 것이었습니다.

므두셀라가 비록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 산 사람이었으나 그의 향수 969세는 육신적으로 자녀들만 낳다가 끝난 것이었습니다. 육신의 삶과 반복되는 매일의 연습이 약간의 유익은 되겠지만 므두셀라의 장수한 생애에는 특기할 만한 것이 없었습니다.

오래 사는 햇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짧게 살더라도 하나님 보시기에 뜻있게, 가치 있게, 선하게 살면 그것이 더 귀중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영광과 기쁘심을 위하여 그리스도 안에서 사랑으로 역사 하는 믿음 생활에 힘쓰는 성도가 존귀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노아는 의인이요 온전한 믿음으로 하나님과 동행한 선진입니다. 그러나 그의 생애를 성경의 기록에 찾아보면 500세에 세 아들 셈과 함과 야벳을 낳고 600세 때 홍수 심판이 있은 후 350년 간을 더 살다가 향년 950세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적어도 그의 생애에 삼분지 이는 별로 큰 의미가 없는 삶이었다고 간주됩니다.

물론 육신적인 것도 영적인 것을 이루기 위하여 약간의 유익이 되는 것임을 알 때 노아의 그것도 전혀 무익하거나 필요 없는 것은 아니었겠으나···· 술 취한 노아가 부끄러움을 들어낸 것까지도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서 볼 때 의미와 교훈이 되는 것이지만, 육신적인 면에서는 부덕의 소치가 아닐 수 없습니다.

믿음의 조상이라 불리는 아브라함의 생애에서도 우리는 무익한 시간들을 계수해 낼 수가 있습니다. 창세기 12장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기 전에 아브람은 갈대아 우르에서 우상을 제조 판매하는 아버지 데라를 돕고 있었습니다. 데라가 향년 205세일 때 아브람은 75나 되었는데 그 오랜 기간 동안 그는 헛된 삶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아브람이 소명을 받기 전까지의 날들은 비록 어린 때요, 준비 단계요, 기다리는 하명기라 볼 수 있지만 분명한 것은 육신적인 삶이었다는 사실입니다.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본토 친척을 떠나 가나안으로 직행하라고 말씀하셨으나 그는 조카 롯을 데리고 중도 하란 땅에 머물렀습니다.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도 비록 기근 때문이었지만 애굽으로 내려갔고, 사래를 빼앗길까 봐 아내를 누이라고 속였고, 지극히 큰 상급이요 방패이신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뢰하지 못하고 여종 하갈을 취하여 육신적으로 이스마엘을 낳았으니 이가 곧 아라비아인의 시조요 회교의 교주 모하메드의 조상이 되어 역사 이래로 많은 전쟁과 문제들을 야기시키고 있습니다. 물론 하나님의 깊은 경륜 가운데서 이뤄지는 일들이지만, 아브람이 이스마엘을 86세에 낳은 후부터 13년 동안 여호와께서 그에게 전혀 나타나시지 않으셨습니다. 창세기 16 16절과 17 1절 사이에 생긴 13년 공백 기간에 하나님은 그에게 아무런 계시도 하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보실 때 무의미한 시간을 낭비하고 귀한 날을 잃어버리고 자기 육신대로 헛된 삶을 살았으니 얼마나 무가치한 일입니까? 하나님께서 눈을 돌리시고 상급이 없는 정욕적인 세월 속에서 심판 받을 일들만 계속하고 있다면, 이것은 얼마나 허무한 일이고 두려운 결과를 초래할 일입니까?

그러나 그 계산에서 빠진 헛된 기간이 지나자, 하나님은 다시 아브람에게 나타나셔서 말씀하셨고, 그의 이름을 새로 고쳐 아브라함이라 지어주셨고, 그와 영원한 언약을 맺으셨고, 참 아들 이삭을 주셨고, 할례를 행하도록 하셨으며, 모리아산에서 독자 이삭을 드리는 시험을 통과하여 여호와 이레의 축복을 받게 되었습니다.

아브라함의 향년 175세 동안을 살펴 볼 때 적어도 88년 간은 성경에 기록이 없는 헛된 시간들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나머지 기간에는 주로 하나님의 계시와 언약과 축복 속에서 주님과 영적인 교제를 나누었습니다. 아브라함이 믿음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고 순종으로 경외하는 여생을 바쳤을 때,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자손손 복을 주시고 그 씨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큰 복을 받게 되었으니, 이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과 구속 사역의 완성으로 모든 믿는 자들이 구원의 선물을 받게 된 것입니다.

사랑하는 이들이여,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은사로 주신 한 생애, 매일매일 계속되는 한 평생 시간들을 무의미하게, 헛되게, 낭비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세월을 아낄 줄을 모르고, 헛된 일에 분요하고, 육신의 일을 도모하고, 욕심을 계속 부리고, 때가 단축된 것을 모르고, 내 뜻대로 계획하며 자행하고, 영원한 그 나라의 생명과 관계가 없는 찰라의 쾌락에 마음을 뺏기고, 항상 기뻐하고 기도 하며 감사하는 생활을 체험하지 못하고, 열심히 일하지만 주님이 아닌 나 자신만을 위한 노력에 불과하고, 그리스도의 도의 초보에 머물러 있고, 주님이 주신 자유를 육신의 기회로 삼고, 육신적인 신자를 예표하는 롯처럼 아브라함을 떠나 기름진 땅 소돔을 욕심껏 택하여 그 곳에 가서 잘 살 줄을 알았지만, 그는 악행자들의 음란한 행실 속에서 괴로워하다가 결국 유황불 심판을 당하여 아내는 소금 기둥이 되고 자기는 겨우 불 가운 데서 나왔을 뿐입니다.

육신적인 롯이나 육적인 그의 아내는 우리의 거울입니다. 우리는 그렇게 되지 맙시다! 불 가운데서 나오는 심히 부끄러운 신자가 되지 맙시다!

구약시대와 신약시대 사이에 400년의 텅 빈 기간이 헛되게 있듯이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한 평생 시간들을 범죄함으로 암흑기로 만들지 맙시다. 하나님의 마음을 괴롭게 해드리는 온갖 범죄들, 음행과 우상숭배와 탐욕과 교만과 불순 종과 세상 사랑과 자기 자랑을 버리고 하나님께서 기억하시고 생명책에 상급으로 기록하시며 계수하시는 영적인 선한 일에 귀중한 시간을 선용합시다.

필자의 나이가 60이 되어 오고 당신의 춘추가 90이 되셨다고 해도 우리 일생에 주님의 뜻대로 헌신 된 시간들이 360일 정도 밖에 안 된다면 정말 우리는 철없는 1살박이 어린 아이에 불과합니다. 그 나머지 전 생애는 무익하게 덧없이 사라진 것이고 하나님의 손 안에서 계수되지 않는 낭비된 날뿐입니다. 한 번 밖에 오지 않는 인생에서 한 번 밖에 주어지지 않는 시간을 나 자신만을 위하여 정욕으로 낭비하는 것은 마지막 심판대 앞에서 천추에 한이 될 것입니다. 통회할진저!

그러므로 인생의 날들을 매일 계수하십시오. 때가 악한 시대일수록 세월을 아끼십시오. 매일 매시간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를 조심스럽게 살피는 지혜 있는 사람이 되십시오.

사랑하는 이여, 시간이 영원으로 들어 갈 때까지 주님께서 은혜로 주신 시간 시간들을 당신의 고동치는 심장의 맥박에 계속 맞추어 놓으십시오.

 

(1996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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