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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 2:4) __________ 신앙상담은 asan19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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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8. 11. 21:41 횃불/1997년

교회적인 제자훈련(2)

이 춘 원

 

예수께서 나아와 일러 가라사대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28:1820).

 

하나님의 경륜과 교회적인 제자 양육

그리스도의 참된 제자는, 하나님의 만세 전부터의 경륜을 따라 이 마지막 은혜시대에 성령님의 강림하심으로 출현한 성경적인 하나님의 교회가 무엇이며,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이루어져 가고 있으며, 교회의 일꾼이 된 내가 진리의 말씀을 따라 계속적인 양육과 훈련을 받아 순복할 때 귀히 쓰임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 것입니다.

교회의 경륜적인 본질은 무엇입니까?

성경에 경륜된 신약교회의 진리와 그 생활, 교회적인 복음의 계시를 깨닫지 못하고 교회 밖에서 열심히 주의 일을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심지어는 거듭난 일도 없이 종교적으로 정성을 다하거나, 전도에만 전념하거나, 도덕적인 선행에만 치중하거나, 기독교 지식에만 몰두하거나, 어떤 교만 내지 교파의 교리 답습과 이행에만 편중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만세 전에 하나님의 비밀의 경륜 가운데서 이루어진 신약교회의 진리 곧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의 완전 사역으로 말미암아 성령님으로 이루어진 하나님의 교회를 전혀 모르기 때문에 생긴 편견입니다. 중생한 믿음이 없는 것과 신약교회의 진리를 모르는 것은 죄악입니다.

아담과 하와의 창조와 타락, 이스라엘의 선택과 모든 제사 예법, 그리스도의 탄생과 고난과 부활과 승천, 성령님의 강림, 구약과 신약이 기록된 이유, 당신과 내가 구원을 받은 근본 목적, 구약의 회막과 신약의 성도들의 모임, 주님께서 공중에 다시 오심과 성도의 휴거, 복음을 전하는 것과 봉사하는 것, 성경을 상고하고 성도들을 양육하고 제자들을 훈련하는 것, 우주 삼라만상과 인류의 역사와 흥망성쇠, 지구의 종말과 심판···· 이 모두가 교회의 존재 이유와 본질과 목적과 완성에 관계가 있습니다.

 

(1) 세상과 죄와 율법과 종파에서 불리어 나온 거듭난 성도들이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만 모여야 됩니다(고전 1:2). 중생하는 역사는 말씀의 성령님으로 새로 태어나는 것이고 주님의 이름을 부르는 것도 육으로는 안되고 성령님으로 말미암는 것입니다( 3:5, 고전 12:3). 성령님의 강림하심으로 교회가 이 지상에 출생한 것처럼 성령님의 내재하심으로 인하여 성전이 되고 그리스도의 이름을 믿음으로 부르게 되었습니다. 아버지로 인하여 그리스도 안에서 태어난 자녀들의 생명의 호흡은 성령이 주장하십니다.

(2) 지역모임에 모인 형제 자매들이 주님의 은혜와 말씀 안에서 생명의 성령님으로 한 몸을 실제적으로 이루고 동일한 믿음과 사랑으로 서로 교제하고 교통하고 겸손히 섬겨가야 합니다(고전 12:13, 4:26).

하나님의 신약교회는 한 몸입니다생명에 있어서, 진리에 있어서, 성령에 있어서 그렇습니다. - 한 몸의 진리는 얼마나 고귀하고 놀라운 것인지요! 한 몸의 진리를 깨달은 성도들은 한 몸 된 교회를 내 몸처럼 사랑하게 되고 이를 위하여 일생을 헌신하게 됩니다. 한 몸의 생명을 함께 주님 안에서 가지고 있다는 것을 깨달은 성도들은 그 생명을 서로 나누고 보호하고 귀중히 여깁니다. 한 몸의 사랑을 깨달은 성도들은 각 지체들이 자기의 유익이나 영광을 위해서가 아니라 한 몸 된 교회의 성장과 충만을 위하여 기쁨으로 섬깁니다. 한 몸의 신앙을 가진 성도들은 근본적인 말씀의 진리에 위배되지 아니하는 한, 만찬 떡에 무엇이 들어가느냐 안들어가느냐, 모이는 장소와 시간은 거기다 여기다, 아침이다 저녁이다, 의복과 화장과 태도는 꼭 이렇게 가져야만 한다, 일꾼들과 가난한 이들을 돕는데 많이 도와야 된다, 적게 도와야 된다 등···· 이런 문제나 의견의 차이 때문에 심령이 불편하거나 다투지 않습니다. 그것은 어떻게 되든, 거기에 육신이 붙잡혀 어린애 장난감 때문에 다투는 유치한 초보적인 일들을 떠나서 성장된 믿음에 이르러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의 깊고 널고 높은 부요함을 누릴 수 있고, 죄와 죽음과 정죄와 심판과 지옥의 엄청난 모든 문제를 담당하시고 해결해 주신 주님의 사랑에 대한 영적인 깨달음과 그 사랑 안에서 연합하여 원만한 이해와 관용과 협력하는 봉사에 이르러 모든 것을 다 아시고 선히 이루어 주시는 그리스도의 충만하심을 체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신앙생활 내지 교회생활 속에서 당신이 실제적으로 영적으로 우리 주님의 우주를 초월하신 사랑과 지식과 지혜의 부요한 충만하심을 깨달아 믿고 나누고 누리고 체험하지 못한다면 항상 어린 아이의 일을 떠나기 어렵습니다.

내 집에 강아지가 죽어서 운 일은 있지만 내 몸이요 내 생명인 한 몸 된 교회를 위하여 나는 얼마나 뜨거운 눈물을 흘렸습니까! - 이 나의 무지함과 무정함이여! 주여, ‘한 몸을 학대한 죄를 용서해 주십시오.

(3) 머리 없는 몸이 존재할 수 없듯이 하나님의 몸 되신 교회의 머리는 그리스도이십니다( 5:23, 1:18). 예수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주인이시고 말씀의 선생님이시며 양들을 친히 먹이시고 돌보시는 목자장이십니다. 그러므로 모든 예배와 봉사와 찬양과 기도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하나님 아버지께 드려지는 모임이 바른 하나님의 교회입니다.

우리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한 몸의 진리를 생명없는 교리를 관념적인 머리로만 알고 있듯이, 그리스도가 교회의 머리되심도 그런 정도로 간주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는 어떻게 우리 주님께서 교회의 머리되심을 증거하고 그렇게 나타나시도록 할 수가 있겠습니까?

그것은 모임을 돌보는 모든 일꾼들과 성도들이 한가지로 주님의 머리에 붙은 몸이 바로 나요 우리들이요 교회임을 깊이 인식하는 것입니다. 사람 존재에 있어서 머리가 가장 중요한 근본이듯이 교회 몸에 있어서도 제일 요긴한 본부는 머리되신 주님이십니다. 그것을 깨닫고 온 교회가 주님께 절대 순복하고 머리의 지시와 가르침을 따라가는 것입니다. 거듭난 성도들, 곧 제자들이 복종하는 종으로서의 겸손한 태도를 밑에서 가질 때, 교회 위에 머리되신 주님께서 우뚝 현현하셔서 영광과 경외하심을 받으실 수가 있습니다.

모임을 섬기는 종들과 온 신자들이 자기 자신들을 부인하고 질그릇이 부서지듯이 주님 앞에서 부서져 고운 가루가 될 때 주님께서 뜻하시는대로 성령으로 교회를 이루시고 성장케 하시고 충만케 하십니다. 무슨 장로니 집사니 선교사니 사역자니 하는 것으로 나타나지 아니하고 토기장이 되신 주님 앞에 우리 모두가 부서진 고운 흙으로 드려지면 참된 제자의 길을 가는 것이요 쓰임받는 일꾼으로 인정이 되는 것이요 그 지역교회는 영적으로 성장하고 부흥케 되는 것입니다. 문제는 직임을 맡은 이들과 은사를 받은 이들이 주님의 몸 되신 교회 안에서 머리되신 주님의 주권을 잊고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기다리지 않고 자기 고집과 주장과 계획과 생각과 방법을 관철하려는데 있는 것입니다. 교회 곧 몸이 육신적으로 교만해지거나 관념적으로 이론화 될 때 교회는 어지러워지고 형제들은 다투고 의견일치가 안되며 많은 문제가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영적인 회개와 각성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아무 것도 아닙니다. 머리되시고 주인되신 주님께서 교회에 온전히 나타나셔서 그 권위와 주권을 행사하실 수 있도록 우리 온 교회가 낮아져야 합니다.

(4) 모든 구원받은 신자들은 한 사람도 무시됨이 없이 한 몸의 지체들이요 한 형제들이요 동일한 하나님의 제사장들로 인정이 되고 그렇게 실제적으로 섬겨가는 모임이 하나님의 교회입니다(고전 12:1297, 12:5, 23:8, 벧전 2:5,9).

연약하고 가난한 신자들은 업신여김을 받거나 활동을 할 수 없거나, 모든 성도들을 형제 자매로 부르거나 인정하지 않고 어떤 계급이나 직위로 나누고(성직자와 평신도로 구분하듯이) 교회 안에 어떤 특별한 사람들만이 제사장이라고 가르치는 모임이 있다면 그것은 신약적인 하나님의 교회가 아닙니다. 모든 형제 자매들이 연령과 지식과 직분과 성별에 관계없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믿음대로 직접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고 신령하고 거룩한 예배를 드리는 제사장 신분과 역할을 할 수 있고, 직업적인 전도사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신자들이 왕 같은 제사장이 되어 그리스도의 덕 곧 은혜스런 구속의 복음을 전하도록 가르치고 그런 자유의 진리가 마음껏 활용되는 교회가 마지막 은혜시대에 나타난 그리스도의 신약교회입니다.

(5) 성령님으로 거듭난 성도들이 모이는 교회는 온 교회가 진리의 성령의 인도하심과 보호하심과 가르치심과 감동감화 하심을 입고 성령님으로 인하여 예배와 기도와 찬양과 전도와 가르침과 교제와 봉사가 자유스럽게 행해지고 있습니다( 14:16,26, 16:13, 2:18, 8:26,27, 고전 14:2633, 2:1, 3:3, 2:42). 성령님께서 하나님의 피로 값주고 사신 교회를 치게 하기 위하여 감독자 곧 장로와 목자의 일을 하는 인도자들을 세우시고 또 교회의 덕과 유익과 성장과 그 온전케 하심을 위하여 각양 은사들을 주셨습니다( 20:28 12:68, 고전 12:411, 28, 4:11,12).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의 선물을 모든 교회 성도들이 받은 것을 깨달아 믿고 선용하고 봉사하는 믿음의 자유와 능력이 있어야 하고, 또 그런 은사들이 활용될 수 있도록 장로들 내지 목자들이 가르쳐 인도하고 격려하는 수고에 의하여 모든 은사들이 세워지고 서로 사랑으로 겸손히 섬겨가게 되고 이로 인하여 하나님의 교회가 성장하고 온전케 되는 것입니다.

이 교회시대 마지막에 가장 시급히 요청되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성령님께서 교회 안에서 온전히 역사하실 수 있도록 우리의 육신들이 빨리 회개하고, 성령께서 교회 안에서 교회를 향하여 하시는 말씀을 절대 순복하는 것입니다.

성령님의 영혼들을 구원하실 수 있도록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먼저 깨끗해야 되고 무릎을 꿇고 기도와 간구에 전념해야 됩니다. 기도와 간구와 회개와 고백이 없이는 어떤 역사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기도는 나 자신을 하나님께 드리는 순복의 태도이며 하나님께서 나를 굴복시켜 쓰실 수 있는 기회이며 교회를 흔들어 깨워 경성케 하시고 부흥케 하시는 비결입니다.

(6) 이 은혜시대 마지막에 크게 나타나는 문제 중의 하나는 교회의 도덕적인 타락과 그 변질을 예방하고 철저하게 경계하는데 있습니다. 하나님의 교회는 거룩합니다. 하나님의 성전은 곧 거듭난 성도들로 인하여 이루어진 교회입니다.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거하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면 하나님이 그 사람을 멸하시리라.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하니 너희도 그러하니라”(고전 816,17).

하나님의 성전인 교회가 더러워지면 하나님께서 그 교회를 멸하시고 성령께서 소멸되심으로 촛대의 불은 꺼지고 지역모임의 문은 닫히게 됩니다. 얼마나 두렵고 무섭고 떨리고, 엄청난 심판이며, 죄악의 결과입니까?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구원받는 순간에 세상의 온갖 죄악의 소굴로부터 불러내어 거룩한 빛 가운데 거하게 하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리스도께서 거룩한 말씀으로 우리에게 생명을 주셨고 성령께서 그 생명의 빛 가운데서 우리를 진리로 인도하시면서, 우리에게 영생의 은혜만 아니라 이 지상에서부터 성도가 되게 하시고 존귀한 은사와 영광스런 직분까지 주셔서 하나님의 일꾼들이 되게 하셨는데, 이것을 잊고 세상의 정욕과 이단의 거짓 교리에 빠져 토했던 것을 다시 먹는 개가 되고 돼지가 되었다니, 이 어찌 통탄할 일이 아니겠습니까! 그것도 부족해서 다시 거룩한 곳에 뻔뻔스럽게 나아가고 또 그 죄악을 재연하고 따라가고 진리를 변질시켜 교파를 만들고 양떼들을 마음대로 잡아 먹고 마지막엔 적반하장 격이 되어 순전한 형제들을 비난하고 하나님의 교회들을 오도하고 있으니, 이 어찌 가슴 아픈 일이 아니리요!

일찍이 성령님께서는 이런 거짓 선지자나 거짓 일꾼들의 역사를 아시고 여럿이 저희 호색하는 것을 좇으리니 이로 인하여 진리의 도가 훼방을 받을 것이요, 저희가 탐심을 인하여 지은 말을 가지고 너희로 이를 삼으리라”(벧후 2:2,3)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교회 안에서 이런 도덕적, 교리적인 변질과 타락에 관하여 분명히 말씀으로 가르치고 권면하고 경계해야 합니다. 특히 그의 제자된 모든 일꾼들과 그 일에 헌신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그 죄와 악의 본질과 형태, 그 타락과 범죄의 이유와 징조, 그 죄악을 멀리하고 이기는 능력과 방법, 또 범죄한 이후의 회개와 고백과 징계와 출교, 하나님의 멸하심과 교회의 내어쫓음 이후의 점검과 치리 진행과 격리와 참회와 회복의 시기와 방법 등등을 밝히 일깨워 주지시켜 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엄청난 죄를 지은 일꾼들은 자격을 상실하고 버림이 되고 멸해지고 교회에서 추방을 당하고 다시는 목회 사역을 할 수 없고 자기 몸에게 죄를 범하여 죄의 씨와 결과적인 사실들이 지워지지 않고 따라다니며, 심지어는 주 예수의 날에 구원을 겨우 불 가운데서 얻는 것임을 철저하게 각성시켜 줄 필요성이 있습니다.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마다 불의에서 떠날지어다”(딤후 2:19).

너희도 이것을 정녕히 알거니와 음행하는 자나 더러운 자나 탐하는 자 곧 우상 숭배자는 다 그리스도와 하나님 나라에서 기업을 얻지 못하리니 누구든지 헛된 말로 너희를 속이지 못하게 하라”( 55,6).

신약교회의 생명은 거룩에 있습니다.

(7) 신약교회는 하나님의 사랑과 그 구속의 은총이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나타난 실체입니다.

주님께서 피로 값주고 사신 것이 바로 이 교회입니다( 20:28). 진리와 생명되신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가 되실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셨습니다( 5:23,25). 이렇게 하신 이유는 물로 씻어 말씀으로 깨끗하게 하사 거룩하게 하시고 자기 앞에 영광스런 교회로 세우시기위한 것입니다( 5:26,27).

교회를 온전케 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드리기 위하여 그리스도께서 고난의 희생을 당하셨고 말씀과 성령을 보내주시고 은사와 직임과 그의 종들까지 세우셔서 봉사케 하십니다.

은사의 본질과 그 실천에 관하여 고린도전서 12장과 14장에서 가르치신 성령께서 그 사이에 13장을 계시하신 것은 무엇보다 모든 은사의 봉사의 기본적인 생명은 사랑의 영에 의하여 역사되는 것임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은혜는 모든 구원받은 신자들에게 골고루 나눠주신 보편적인 하나님의 사랑이십니다. 이 크신 하나님의 은혜가 주님의 몸 되신 교회를 위하여 섬기라고 주신 재능이 바로 은사(Charisma)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입니다.

그 누가 아무리 특별한 은사를 받았다고 해도 사랑이 없으면, 사랑으로 행하지 않으면 무익한 것입니다. 헛되게 울리는 꽹과리 소리는 많은 사람의 귀를 막게 하고 그 소리를 그냥 계속 들으면 혀와 눈이 불거져 나옵니다. 아무리 천사의 말을 하고 깊은 비밀과 지식을 아는 예언자의 통찰력이 있고 하늘에 오르는 믿음이 있어도 사랑이 없으면 아무 것도 아닙니다(고전 13:13).

이 사랑은 그리스도의 사랑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사랑이 없으면, 그 사랑을 깨달아 믿고 실천하지 않으면 모든 것이 헛된 것입니다.

제자의 길을 가는 것은 사랑의 길을 가는 것입니다. 제자의 도는 사랑을 본받고 배워 실천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제자가 공부에 힘쓰는 것은 죽은 차가운 시체와 같은 이론적인 지식을 배우기 위함이 아니라 살아있고 뜨거운 사랑을 알아 실행하는 사람이 되기 위한 것입니다. 진리의 심장은 사랑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제자 된 성도마다 주님을 경외하고 사람을 사랑하는 법을 깨달아 배워 실천하되, 특히 주님의 몸 되신 교회, 곧 눈에 보이는 형제 자매들을 세심히 보살피고 돕고 아끼고 위로하고 격려하는 일에 관심을 갖는 것입니다.

자신이 속해 있는 지역교회에서부터 누가 해주기를 바라지 않고 내가 먼저 사랑과 이해와 관용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13:47에 나오는 실제적인 사랑을 실천하고 성도들의 가정을 돕고 가난하고 허약한 이들을 격려하고 붙잡아 주는 일에 힘을 씁니다.

맑고 깨끗한 새벽 이슬이 남 다 자는 밤에 소리 없이 온 들에 내려 메말랐던 초원을 다시 소생시키듯이 그리스도의 진실한 제자가 된 성도들이 은밀하게 조용히 사랑을 베풀 때 온 교회가 소생하고 성장하며 부흥하게 됩니다. 사랑이 생명이고 능력입니다.

사랑은 그리스도의 표식이요 그분의 제자 된 성도들의 산 간증이요 인격입니다. 이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 것으로 그리스도의 구속에 의하여 나타났고 성령님으로 말미암아 성도들로 모인 교회 안에서 꽃이 피고 향기를 내며 열매를 맺습니다. 그리스도의 제자가 된 일꾼들은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자기를 지키고 뿌리가 박히고 세워지고 온전해집니다. 제자가 교회 안에서 사랑의 계명대로 서로 가르침을 받고 그 사랑을 몸소 실천할 때 자신이 성숙해지고 교회가 풍성해집니다.

남을 사랑하는 자는 율법을 다 이루었느니라···· 그러므로 사랑은 율법의 완성이니라”( 13:8,10).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줄 알리라”( 13:34,35).

주님의 구속의 은혜를 성령님으로 깨닫고 말씀 안에서 믿고 서로 교제하고 간증하고 기도하고 찬양하고 전하고 봉사하고 예배 드리는 것이 교회입니다.

 

이 제자를 누가 감당하리요

그리스도의 참된 제자는 교회 안에서 태어나고 교회 안에서 배우고 교회로 말미암아 성장하고 교회를 중심으로 섬깁니다. 그는 구원의 진리가 분명할 뿐 아니라 신약교회의 확고한 진리를 지켜 순종하고 항상 보혜사가 되신 성령님께 첫 자리를 내어드리며 그 인도하심과 가르치심을 전적으로 따르는 제자입니다.

그리스도의 제자는 곧 신약교회의 참된 제자입니다. 신약교회를 중심으로 하지 않는 제자 양육이나 그 훈련은 목표 없이 날아가는 화살과도 같습니다. 교회 자체가 참된 학교입니다.

하나님의 만세 전부터의 은혜의 경륜은 신약교회에 있고, 신약교회의 진리는 계시된 말씀 속에 분명하게 제시되어 있으며, 이 복음 진리와 교회 진리를 배우고 본받고 그런 삶을 살아가야만 될 사람들이 바로 그리스도의 제자들입니다. 이 지상 최대의 영광스런 사명이자 존귀한 과업은 하나님의 교회가 책임진 일로써 누구에게 의탁 교육을 절대로 시킬 수 없고 오직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과 하나님의 교시를 따라 반드시 교회 안에서 산 교육곧 성경적인 양육과 영적인 훈련, 그리고 인격적인 양육으로써만 가능한 것입니다.

살아있는 하나님의 교회는 제자 양육과 그 훈련의 최고의 도장입니다. 신약교회는 하늘과 땅이 맞닿은 한없는 캠버스 위에 유일하게 세워진 최고 최대의 학부입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사장이 되시고 주 예수 그리스도가 총장이시며 성령님이 교수가 되시고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학생들이 되며 그 중에서 제자다운 제자들이 스승의 총애와 기대를 받습니다.

이 집은 살아계신 하나님의 교회요 진리의 기둥과 터이니라”(딤전 3:15).

하나님의 경륜이 나타나 실천되고 경건의 비밀이 주워진 곳이 주님의 몸 되신 교회입니다. 하나님의 충만하신 신성이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나타난 곳이 모임입니다. 몸을 입고 이 세상에 오셔서 영원한 구속의 사역을 완성하신 그리스도께는 하나님의 은혜와 진리가 충만히 나타나셨습니다. 주님의 고난과 부활과 승천과 다시 오심이 성도들의 기쁜 소망입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가 교회의 주인이 되심을 믿습니다.

이 복음이 만국에 전파되고 이 진리가 교회에 세워지고 이 은혜가 세상에 빛으로 나타났습니다. 성경에 계시된 하나님이 영원하시고, 교회에 계시된 그리스도가 온전하시며, 성도에게 내재하신 성령님이 살아서 역사하십니다.

그러므로 확실하게 성령님으로 기름부음을 그 속에 받은 그리스도인은 조직신학을 배우지 않았어도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의 영감성과 무오성을 믿으며 삼위일체되신 하나님과 천사와 마귀의 존재를 알고 그리스도의 영원하신 대속의 교리와 믿음으로 말미암는 완전 구원과 영생을 믿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심판과 성도에게 상급과 불신자에게 지옥 멸망이 있음을 믿고, 구원받은 신자가 이 세상에서 선한 믿음의 싸움을 싸우고 하나님의 뜻대로 행함으로써 승리하며 이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며 또 내세를 위하여 어떻게 준비해야 되는 것도 압니다. 그가 세상에 빛과 소금으로 나타나고 그가 교회에 거룩한 제사장임도 압니다. 그는 하나님의 자녀이며 성도이며 기름 부음을 받고 모든 것을 알며 세상 육신적인 지도자에게 초등 학문과 종교적인 이론을 다시 가르침 받을 것이 없습니다(요일 2:20,27).

그러므로 분명히 성령님으로 거듭난 그리스도인은 더 위대한 사람이 되기 위하여 세상 지도자들을 찾아갈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의 성령으로 거듭난 그리스도인에게 중요한 것은, 멀리 있는 신을 찾기 위하여 주문을 외우거나 수만리 길을 오가는 것이 아니라, 바로 내 속에 계신 주님, 아주 가깝게 있는 성경 말씀, 지역 모임에 성실하게 나아가 엎드려 예배 드리고 사랑으로 섬기고 배우고 함께 교제 나누는 것입니다. 구원받은 성도가 반드시 어느 한 지역 모임에 영접이 되고 그 안에서 하나님의 거룩하신 뜻대로 진리의 말씀과 성령님의 감동하심과 장로 형제들의 인격적인 인도하심을 따라 계속적인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을 받아갈 때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되어 갑니다.

신약교회는 하나님의 위대하신 학교이며 유일한 교육의 도장입니다.

진실한 제자는 교회 안에 일평생 거하며 교회를 섬기기 위하여 살아가며 항상 어디서나 교회를 사랑합니다. 그는 교회 안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생명의 말씀을 먹고 자랐습니다. 그는 그곳에서 사랑을 체험했고 겸손히 낮아져 섬기는 법을 배웠습니다.

진실한 제자는 넓은 길에서 춤을 추지 않으며 시장 통에서 정견을 발표한 일이 없으며 지리산에 가서 백일 기도를 드린 일이 없습니다. 그는 변증학을 배우지 않았고 논리학을 연구한 일이 없습니다. 그는 설교학이나 교회 행정학을 전혀 모릅니다. 그는 인간적으로 유익하던 것들을 다 배설물로 여기고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아는 것을 가장 고상한 것으로 여깁니다. 세상 것들은 그에게 해가 되었고 그를 교만하게 만들었고 자기 본위주의로 치닫게 했고 영적인 눈을 흐리게 만들었습니다. 그리하여 그는 오직 주님만을 믿고 알고 사랑하고 배우고 나누고 섬기는 것을 최고로 여깁니다.

진실된 제자는 볼 수 없는 하나님을 사랑하려고 하기 보다는 눈에 지금 보이는 사람을 사랑합니다. 그 이웃 사람은 바로 하나님의 형상이 주어진 존재이고, 사람 사랑이 그 영혼을 구원하는 지름길임을 그는 알고 있습니다.

진실한 그리스도의 제자는 헛된 이론을 배우려고 학교로 가지 않습니다. 그는 매일 자기 손 안에 가까이 있는 성경 말씀을 묵상하며 이웃 사람을 내 몸처럼 돌보며 지역모임에 충성스럽게 나아가 성도들 밑에서 조용히 섬깁니다.

그는 하나님의 몸 되신 교회 안에 내리시는 모든 은혜와 성도들 간의 사랑의 봉사와 믿음의 교제를 귀하게 여깁니다. 그는 모임 안에서 드리는 신령한 예배와 모든 집회에서 은혜스런 감동을 받습니다. 그는 복음 전도에 함께 동역하고 가난하고 병든 자를 돌보며 찬양과 감사와 간증을 나누기를 기뻐합니다그는 비오는 날 수건을 들고 출입문에서 봉사하기를 즐기고, 힘이 없거나 걱정이 있는 형제 자매들을 찾아 위로해 주는 일을 좋아 합니다.

진실한 제자는 영혼들을 모임으로 인도하는 일에 관심을 갖고 모임에서 수고하는 장로들과 집사들을 위하여 기도하며 격려하며 동역자가 되어 줍니다모임 안에서 행해지는 모든 일, 만찬 예배와 침례와 기도와 찬양과 간증과 사회와 광고와 의논과 모든 집회와 모든 섬기는 일에 기쁨으로 동참하며 자신의 몸과 심령과 물질과 시간을 내어 놓기를 즐겨합니다.

그는 항상 어디서나 사람을 사랑하며 교회 성도들을 존귀히 여기며 대접하기를 힘씁니다. 그는 수시로 성경 연구와 기도 드리기와 성도의 교제를 기뻐합니다. 그는 징계를 통해서 배웁니다.

- 누가 그를 막을 수 있으리요. 누가 그를 주님의 참 제자가 안되도록 만들 수 있습니까? 누가 그를 억지로 주님의 제자가 되도록 강권할 필요가 있습니까?

참 제자는 하나님의 경륜 안에서 예정을 입고 성령님으로 태어납니다. 그는 진리의 말씀 안에서 양육을 받되 교회 안에서 낮아지는 것과 희생하는 것과 섬기는 것을 우선 배웁니다. 생명의 말씀을 순복하고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자신을 겸손하게 내어놓습니다. 그는 영광스런 주님의 복음과 거룩하신 주님의 교회를 위하여 생각하고 기도하며 사랑으로 섬깁니다.

그는 주님의 참 제자입니다. 그런 제자에게 주님의 크신 은혜와 평강과 승리가 있어지이다. 아멘!

 

(1997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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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징검 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