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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 2:4) __________ 신앙상담은 asan19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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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9. 19. 11:09 횃불/1998년

말씀의 올바른 해석(15)

 

성경에서의 모형은 일종의 예언이다. 신약에서 모형이라고 특별히 언급된 구약 구절만 모형으로 간주해야 한다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내 생각엔 이것은 너무 좁힌 것 같다. 그렇다면 요셉을 그리스도의 모형으로 볼 수 없게 된다. 그래서 지지할 수 없다. 여러가지 면에서 요셉이 그리스도의 의도적인, 계획된 모형임을 보여 줄 수 있다. 심지어는 요셉이 자신의 몸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광야 여행 기간 내내 항구적인 기념물로 내어준 마지막까지도 그러하다. 신약에 모형으로 언급된 구절이 전부는 아니다. 그 구절은 단지 표본일 뿐이다.

구약의 모형은 특별한 신약 진리를 예시한다. “구약은 신약 속에서 계시되고 신약은 구약에 감취어 있음을 이 모형이 보여준다.

많은 신약의 진리들이 구약 속에 모형으로 숨겨져 있다. 모형의 대부분은 그리스도, 교회, 그리스도인을 예표한다. 교회가 구약 예언의 직접적인 주제는 아니지만, 교회와 관련된 진리가 구약의 모형 속에 숨겨져 있고, 이것이 구약 시대엔 알 수 없었지만, 오늘날 신약의 계시가 조명해 주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이것을 알 수 있다

모형은 사람, 사건, 사물, 제도, 직책, 행동, 의식과 관련된다. 성경에는 두 가지 종류의 모형이 있다. 처음부터의 모형, 즉 신약에서 모형으로 언급된 그런 모형과 추리해야 되는 모형, 즉 원래의 모형에서 볼 수 있는 형태가 있기 때문에 알 수 있는 모형이 있다. 모형의 중요성은 모형과 모형이 나타내는 원형 사이의 유사성의 실제 근거에 달려 있다. 모형과 원형 사이의 차이점도 주목해야 한다.

모형을 이해하는 두 가지 기본 원칙이 있다.

첫째, 모형에서 교리적 입장을 증명하려 해서는 안 된다.

둘째, 모형은 명백히 계시된 신약 진리를 근거로 이해해야 한다.

 

구약에 나오는 많은 인물들의 이야기는 분명히 그리스도 혹은 그리스도인의 삶의 어떤 측면을 보여주고 있다.

 

요셉을 예로 들어보자. 처음에 그는 아버지의 사랑하는 아들이었다. 그는 그의 형제, 즉 육신적 친족들과는(족장이나 제사장의 복장인) 다른 채색옷으로 구분된다. 그의 형들이 그를 시기하여 그에게 좋은 말을 하지 않았다. 그의 훗날 영광과 권력을 뜻하는 꿈 때문에 형들이 화가 나서 그를 죽이려 했다. 아버지가 그를 형들에게 보냈을 때, 형들은 공모(共謀)하여 그를 돈을 받고 노예로 팔아버렸다. 이렇게 되어 이방인의 손에 넘겨진 요셉은 거짓 모함을 받고 사람의 죄 때문에 고난을 받았다.

바로의 감옥에서 그는 마지막 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했다. 술 맡은 자에게 생명의 소식을, 떡 굽는 관원장에게는 죽음의 소식을 전했다. 감옥에서 나온 요셉은 바로왕 다음인 2인자 위치를 차지하고 권위의 우편으로 높여져 모든 사람이 엎드려 절하는 애굽 땅의 통치자가 되었다.

낮은 위치에서 끌어 올려 높은 지위에 오른 요셉은 이방인 신부를 취했으며, 그 후 자기의 혈통적 형제인 이스라엘 자손들을 신실하게 대우했다. 형들이 깊이 통회하여 그를 오랫동안 배척했음을 고백한 장소로 형들을 데려왔다. 마지막으로 모든 민족들이 그에게 나아왔다.

요셉의 이야기에는 예수님의 이야기와 대응하지 않는 곳이 거의 없다. 요셉은 구약에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가장 위대한 모형 중 하나이다.

모세도, 다윗도 그러하다.

어느 정도 아담, 노아, 멜기세덱, 이삭, 삼손, 보아스, 여호수아, 예레미야, 요나도 주 예수를 예표한다. 그외 많은 인물들도 그러하다.

구약의 인물뿐 아니라 사건도 종종 모형적이다. 이스라엘의 출애굽 사건은 그 전체가 구속의 모형이다. 애굽은 세상을 나타내고 바로는 세상의 강하고 악한 임금이다. 노예로 태어나 사형 선고를 받은 히브리인은 죄인과 그 운명을 나타낸다. 이스라엘을 도울 수 있는 분은 하나님 외엔 아무도 없다. 그때 같은 동족인 구속자 모세가 나타났다. 모세의 이야기는 그리스도의 모형이다.

이스라엘을 위한 구속과 해방의 과정은 모세를 중심으로 일어났다. 모세는 강력한 이적과 표적으로 애굽을 뒤흔들며 바로의 교만한 권력이 허풍임을 드러냈다. 이스라엘은 유월절 양의 피로 구속 받고, “모세에게 속하여 세례를 받고”(고전 10:1), 애굽에서의 옛 생활방식을 벗어버리고 그 때부터 보이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믿음으로 걸었다.

이스라엘의 광야 경험 중 거의 모든 사건은 오늘날 믿는 자들의 경험의 상징이다. 광야에는 먹을 것이 없으므로 이스라엘은 하늘에서 내린 만나를 먹고 반석에서 나온 물을 마셨다(그리스도의 죽으심으로 성령을 부어 주시고 채워 주실 것의 모형이다). 아말렉과 전쟁을 해야 했으며, 여호수아가 그들 가운데 있으므로, 그리고 모세가 높은 곳에서 중보 사역을 함으로 그 전쟁에서 승리했다(우리의 육신과의 싸움과 승리의 수단을 모형적으로 보여준다). 그들은 믿는 자들이 그들의 삶 속에서 하나님을 어떻게 기쁘시게 할 것인가를 배우기 위해 시내산으로 나아갔다. 그들은 가나안 땅에 들어가 승리의 삶을 전개하는 법을 배웠다. 가나안은 하늘에 속한 것을 의미하며, 영적 싸움과 축복의 장소이다. (“애굽에서 가나안까지”, 전도출판사 발행-편집자 주).

이와 유사하게 다윗의 생애의 사건도 모형적 의미로 가득차 있다. 다윗의 많은 친구들과 원수들을 통해, 그들이 다윗을 어떻게 대했으며 또 다윗은 그들을 어떻게 대했는가를 보게 되고 이는 각 사람이 다윗의 자손이신 주 예수를 어떻게 대했으며, 어느 날 그분께서 어떻게 대해 주실 것을 예표한다.

에스더, 여호수아, 룻기는 모형적 가르침으로 가득 차 있다.

 

구약성경의 많은 물건들도(예를 들어 성막같은 경우) 모형적이다. 성막의 모든 부분은 모형적 의미가 있다. 솔타우(Herly. W. Soltau) 1850년에 쓴 성막에 관한 책은 매우 좋은 책이다. 성막에 관한 최근의 책으로는 올포드(Stephen Olford)“Camping with God”(Loizeaux Brothers)가 좋다. 성막의 모형을 이해할 때는 믿을만한 안내가 필수적이다. 어떤 주석가들은 너무 지나치게 전개해 전체적으로 지지할 수 없는 주장을 할 때도 있기 때문이다. 그같은 해석 때문에 모형론이 악평을 받는다(성막에 관한 책으로 황금의 집광야의 성막”, 전도출판사 발행 -편집자 주).

모형적 의미가 있는 구약의 다른 물건으로는 아론의 지팡이, 노아 방주, 요나단이 다윗에게 준 많은 물건, 요단강, 문둥병, 엘리사가 건져 준 도끼, 삼손이 사자의 시체에서 딴 꿀, 기드온의 횃불과 항아리, 바벨탑 등이 있고 이 모두가 표면을 넘어서는 의미가 있다.

 

구약의 의식(儀式)도 모형적이다. 제사와 관련된 의식, 속죄일, 문둥병자를 정결케 하는 의식, 유월절, 제사장을 세우는 의식, 절기 등도 모형적 의미가 있다(‘‘여호와의 7절기를 소개한다-전도출판사발행, 편집자 주).

예를 들어 속죄일의 의식을 살펴보자. 그날만 대제사장이 휘장을 지나 지성소로 들어갈 수 있다. 이 경우 세부적인 의식의 모든 측면이 모형적 의미를 띤다. 이 의식의 중심에 두 마리의 염소가 있다. 아사셀 염소가 의식에 따라 상징적으로 그리고 모형적으로 백성의 모든 죄를 짊어지게 된다. 그 후 이 염소는 미리 정한 사람에게 인계되어 진 밖 광야로, 무인지경(無人之境)”으로 가게 된다. 이 염소가 백성의 죄를 지고 가버리게 된다. 다른 염소는 죽여 대제사장이 그 피를 가지고 지성소에 들어가 하나님께서 임재하시는 은혜의 보좌에 뿌린다. 이 두 염소는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역을 예표한다. 그리스도는 우리의 죄를 위하여 피를 흘리셨을 뿐 아니라 우리의 죄를 지고 가버리셨다. 그분은 하늘의 지성소로 올라가셨다. 즉 우리의 위대한 대제사장으로서 그분의 피의 구원 효력을 보좌 앞으로 가져가신 것이다

 

성경의 모형을 이해할 때 그 의미를 억지로 끌어내거나 너무 상상하여 성경적인 근거도 없는데 자의로 해석할 위험이 있다. 이 점을 피한다면 성경의 모형에서 풍성하고 가치있는 교훈을 발견할 수 있다. <다음 호에 계속>

 

(1998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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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징검 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