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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 2:4) __________ 신앙상담은 asan19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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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9. 19. 11:14 횃불/1998년

죽음까지도 하나님께 영광이 되었다

  박 문 규(원당교회)

 

이 글은 파주공고의 교사였던 형제님이 주님께로 가시기 전에 쓴 편지입니다.  형제님은 구원받은 후 아내와 가족의 구원을 위해 끊임없이 기도했습니다. 주님의 은혜로 가족들이 구원의 길로 인도되었고 아내도 마침내 구원을 받게 되었습니다.  아래의 편지글은 그가 복음을 깨닫고 성경적인 교회를 찾아 나오기 위해 그동안 몸담고 있었던 교회 목사님께 보낸 글입니다.

 

존경하옵는 목사님께.

교회를 위해 애쓰시고 성도들을 돌보심에 남다른 열정을 가지신 목사님을 뵈올 때마다 교회를 위해 동역하지 못함을 생각하면 죄송스럽기 그지없습니다.

제가 이렇게 교직에 몸담게 된 것도 목사님이 도우심이 있었기에 늘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저는 파주공고에 가서 직업 이상의 것을 얻었습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사랑을 선물로 받았고, 이제는 이 세상의 썩어질 것이 목적이 아니고 주님이 저의 인생의 목적이 되셨습니다.

목사님, 오래 전부터 편지 드리고 싶었습니다. 매 주일 강단에서 선포되어지는 목사님의 설교 중에 제 마음 가운데서 화답이 되지 않는 부분이 있어서 입니다.

그러나 저의 의()가 앞서 있었고 사랑보다는 판단하고자 하는 마음이 앞서 있어서 그동안 여러 차례 망설였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화답되지 않은 부분들 때문에 교회 안에서 하나가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그런 마음보다는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과 판단보다는 기도할 수 있는 마음으로 편지를 쓸 수 있기에 무례함을 무릅쓰고 편지 드립니다.

목사님! 저의 당돌함에 먼저 용서를 구합니다. 그리고 끝까지 사랑으로 읽어 주시고 제가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잘 인도해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드리고자 하는 말씀은 거듭남의 문제입니다.

요즘 교회에서 천국과 지옥에 대한 설교가 점점 사라져가는 이 때에 목사님께서는 여러 차례 그런 말씀을 하시고 또 심방 때는 지금 죽으면 천국에 갈 수 있습니까?”라는 질문을 자주 하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영혼을 사랑하시는 목사님이심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목사님께서는 강단에서 이런 복음을 잘 전하시면서도 마지막에는 교회에 출석한 모든 사람은 이미 구원을 받았다고 단정 지으심으로 많은 사람들이 실제적으로 개인적으로는 거듭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구원의 문제를 등한시 하게 된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제가 바로 그런 사람 중의 한 사람이었습니다. 제 평생을 두고 제가 구원받은 자인가 단 한번도 점검해 보지 않았고 그 누구도 제 생명의 문제에 대해서 관심을 보인 분이 없었습니다.

어느 날, 요한복음 3장 말씀 중에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3)”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5)”는 말씀이 제게 질문 되어졌습니다. 아무리 찾아 보아도 제가 거듭났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가 없었고 특히 죽으면 천국에 갈 자신도 없었습니다. 언젠가 목사님 설교 중에서 여러 믿음 좋으신 권사님들이 천국에 갈 자신이 없다고 했다라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때 목사님께서는 이미 구원받았다는 사실을 설명했다고 말씀하셨는데 요한일서 4 18절에 사랑 안에 두려움이 없고 온전한 사랑이 두려움을 내어 쫓나니 두려움에는 형벌이 있음이라 두려워하는 자는 사랑 안에서 온전히 이루지 못하였느니라”, 10절에 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오직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위하여 화목제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니라는 말씀에 근거할 때 참으로 거듭난 사람이라면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갈보리의 사랑으로 자신이 구속되었음을 분명히 알 수 있었으리라 확신합니다.

오늘 설교 중에서 어떤 집사님 집에서 복음을 증거했는데 아들과 며느리가 깨닫는 것이 아니고 나이 드신 집사님이 주님의 사랑을 깨달았다고 하셨는데 그 집사님이 받은 은혜를 동일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집사님이 복음을 듣기 이전에도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였다고 하실 수 있으십니까? “피흘림이 없이는 죄 사함을 받을 수 없다라는 하나님의 말씀처럼 개인적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피가 자신의 죄를 다 해결하셨다는 그런 경험이 없으면 결코 거듭났다고 할 수 없다고 생각됩니다.

목사님, 에베소서 1 13절에 그 안에서 너희도 진리의 말씀 곧 너희의 구원의 복음을 듣고 또한 믿어 약속의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았으니라는 말씀과 성경의 여러 부분에서, 특히 고넬료 가족이 성령을 받을 때도 그 가정에 복음이 먼저 선포되었고 그 사실을 믿을 때 성령을 받은 것과, 광야에서 불뱀에 물려 죽을 수 밖에 없었던 사람들이 장대위에 매달린 놋뱀을 봄으로 구원을 받은 것처럼 오늘날도 동일하게 자신이 죄인이고 그로 인해 죽을 수 밖에 없는 자임을 말씀을 통해 깨닫고, 십자가에 달리신 주님의 사랑의 복음을 듣거나 말씀을 읽고, 그런 사실을 믿을 때 성령이 임하며 진실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입니다.

저는 많은 교인들이 가정에서나 직장에서 믿지 않는 사람과 구별된 삶을 살지 못하는 것을 봅니다. 어떤 분은 장로의 아들이고 현재 교회학교에서 교사의 직분을 가지고 있지만 여전히 술자리에서, 노래방에서 열심이고 때론 밤새도록 고스톱에 참석하기도 합니다. ‘그런 것쯤은 무슨 문제인가라는 생각도 갖고 있습니다. 또 어느 분이 직장에서 마지못해 주점에 들어갔는데 거기에 모인 사람들의 ⅔가 우리 교회에 다니는 집사님들의 부부들이었다는 것입니다.

세례까지 받은 사람이 교회에 다니지 않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오늘 설교에서 말씀하셨는데 정말로 성령으로 거듭나서 세례를 받았다면 그렇게 세상과 벗하며 살 수 있고, 진실로 성령이 그 안에 있다면 세상 사람과 전혀 구별되지 않는 삶을 살 수 있으리라 생각하십니까?

저는 그럴 수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진정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맛본 사람이라면, 구더기보다 못한 자신을 하나님이신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달리신 것을 믿는다면 세상을 좋아하기보다는 말씀을 더 사모할 것입니다. 물론 다소의 차이는 있겠지만요.

하나님께서는 그를 믿는 자들을 구원하신 것은 너희로 정욕을 인하여 세상에서 썩어질 것을 피하여 신의 성품에 참여하는 자가 되게 하려 하셨으니”(벧후 1:4)라는 말씀처럼 참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축복이기 때문에 주님 이외의 것을 사랑할 수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지난번 운명하신 저의 형님을 보면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그분은 교회의 안수 집사였고 성가대를 지휘하셨기 때문에 겉으로 보기에는 믿음이 있어 보였습니다. 그러나 형님의 입에서 고백되어지는 주님의 사랑을 한번도 들어 본 적이 없었습니다.  또 지휘도 음악성에 심취되어 했었지 받은 바 은혜로 지휘하지 못했음을 형수님의 입을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운명하시기 한 달 전에 자신이 죄인임과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의 사랑을 비로소 깨달았다고 합니다.

이런 분이 있었습니다. 토요일에는 절에서 지휘하고 일요일 오전에는 교회 성가대를 지휘하고 오후에는 성당에서 지휘를 했답니다.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또 많은 세월 동안 교회에서 지휘를 했음에도 그 누구도 당신은 구원받지 못했습니다라고 권면하지도 않았습니다. 물론 그분도 하나님을 믿으며 예수님의 십자가도 믿습니다. 어쩌면 믿는다기 보다는 알고 있다고 하는 것이 옳겠죠.  의외로 그런 분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로마서 1 19절에 이는 하나님을 알 만한 것이 저희 속에 보임이라 하나님께서 이를 저희에게 보이셨느니라하셨기 때문에 살아계신 하나님을 알게 되고 또 교회에 출석하게 됩니다. 그러나 교회에 출석하는 것 자체로 구원을 받는 것은 아니라 생각됩니다.

요한일서 5 9, 10절에 만일 우리가 사람들의 증거를 받을진대 하나님의 증거는 더욱 크도다 하나님의 증거는 이것이니 그 아들에 관하여 증거하신 것이니라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자는 자기 안에 증거가 있고 하나님을 믿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거짓말 하는 자로 만드나니 이는 하나님께서 그 아들에 관하여 증거하신 증거를 믿지 아니하였음이라고 하듯 거듭난 사람은 거듭난 사실이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그 마음 가운데 분명한 근거가 남아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 증거는 11절에서 보듯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원한 속죄함을 받은 사실을 말씀을 통해 분명히 시인할 것입니다.

저희 교회 어느 분이 구원의 확신에 대해 말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분은 자신이 천국에 갈 수 있는 것은 하나님께서 오래전부터 자신을 예정하시고 선택하셨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그분의 고백 속에서 십자가에 달리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는 없었습니다.

디모데전서 2 4절에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고 하셨고 마태복음 20 28절에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고 하신 것처럼 모든 사람을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의 사랑 안에 예정하셨지만 그것을 받아들이는 것은 개개인의 자유 의지에 의해 결정된다고 생각됩니다.

자신이 진실로 그 갈보리 십자가에 주님과 함께 매달려 죽은 자임을 깨닫지 않고서는 결코 하나님의 예정 속세 들어갈 수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육적인 출생으로 이 세상에 태어났듯이 영적인 출생이 없이는 결코 하나님의 자녀라 할 수 없으며 세상과도 분리할 수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어느 구절인지 생각나지 않습니다만 너희가 나를 찾다가 너희 죄 가운데서 죽겠고 내가 가는 곳에 오지 못하리라는 말씀을 기억해 봅니다.

다시 한번 저의 당돌함을 사과 드립니다. 또한 두서없는 글도 용서 바랍니다. 무엇을 판단하고자 함이 아님을 말씀드립니다.

영혼의 문제가 너무나 중요하고, 반드시 그리고 분명히 해결해야 될 부분이기에 주님께서 주시는 사랑으로 편지드립니다.

목사님의 사역이 주님께서 공급하시는 것으로 충만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1996 11 24

 

존경하는 목사님께

그동안 안녕하셨습니까?

찾아 뵙고 말씀드려야 도리인 줄 알지만 여러가지 송구스러움 때문에 편지로 대신함을 용서해 주시길 간구 드립니다.

그동안 여러가지로 관심 가져 주시고 기도해 주심에 대해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저는 지금까지 하나님을 섬긴다고 했지만 여전히 제가 저의 주인으로 군림하고 있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주님께서 사랑하시어 그러한 문제들을 지적하셨고 최근에 갈라디아서 2장 말씀을 묵상하면서 주님께서 부활하실 때 저도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음을 깨닫게 되었고 저를 주님의 피 값으로 사신 바 되어 이제 저는 주님의 것이라는 것과 주님이 저의 주인 되심을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분명히 알게 되었습니다.  또 고린도후서 5 15절을 묵상하면서 이제 주님을 위해 저의 삶을 드리기로 결심하였습니다. 그러나 제 자신을 돌아볼 때 신앙의 기초가 없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어떠한 고난과 시련이 온다 해도 주님이 가셨던 그 고난의 길을 가기 원합니다. 그러기 위해 저의 삶이 주님을 배우는 일에 전적으로 투자되어지길 소망하고 있습니다.

얼마전 신앙의 기초와 주님을 배워가는데 유익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교회를 알게 되었습니다. 송구스러운 말씀이오나 그곳에서 공부하고 싶은 생각이 있습니다. 000에 있기 때문에 힘들겠지만 주님을 위해 투자하고 싶습니다. 천국에 가는 날까지 복음을 증거하며 살기 위해 지금은 어렵고 힘들지만 기회가 주어졌을 때 배우길 소원합니다.

이런 이유로 교회를 부득이 옮기려 합니다. 서면으로 말씀드림을 용서해 주시길 바랍니다.

주님을 위해 살고 싶어하는 저의 마음을 긍휼히 여겨주셔서 허락해 주시길 간구 드리며 염치없지만 기도로 위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도 목사님과  00교회가 주님 안에서 귀하게 쓰임 받도록 기도하겠습니다.

자세하게 말씀 드리지도 못하고 두서없이 말씀드림을 다시 한번 용서 구합니다.

그럼 안녕히 계십시오.

1998 2 2

 

(1998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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