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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 2:4) __________ 신앙상담은 asan19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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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3. 11. 12:22 횃불/ 2000년

천사들(Angels)(1)

J. B. 커리/ 조대희 옮김

서 문

성경에서 천사라는 주제는 매우 흥미롭고 유익합니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천사에 대하여 소홀히 여겨져 왔을 뿐만 아니라 성경공부 시간에도 그다지 깊이 있게 다뤄지고 있지 못한 실정입니다. 간혹 취급되어지고 있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지속적이고도 체계적인 가르침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천사에 대하여 잘 이해하게 되면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의 계시가 얼마나 광대한 것인가를 알 수 있게 되지만, 성경을 자세히 연구해 보고자 하여도 이 거룩한 존재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는 책들은 거의 드문 실정입니다.

그들은 지극히 숭고(崇高)한 자들로 창조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자연계에 있어서 사람은 그 중 으뜸이며 각별하신 뜻 가운데 지음을 받았으나, 그러한 사람조차도 천사보다 조금 못한 자로 묘사되어지고 있습니다( 8:5, 2:7).

성구사전 등을 살펴보면 천사라는 단어는 성경에 275번 나오고 있습니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다”(딤후 3:16)고 믿고 있으면서도, 성령께서 자주 언급하신 부분을 자칫 소홀히 여긴다면 우리는 영적인 손실을 면할 수 없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왜 이 중요한 제목이 자주 무시되는 경향이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훨씬 옛날부터 천사에 대한 관념 속에는 여러 가지 미신적인 내용들이 자리잡아 오게 되었으며 그것이 토대가 되어 천사의 기괴스러운 초상이 형성되어져 왔습니다. 그로 인하여 지성을 자랑하는 불신자(不信者)들은 천사들에 관한 모든 관심을 중세적(中世的)인 무지에서 비롯된 것으로 일소해 버리곤 하였습니다.

더욱이 성경은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쓰여진 책입니다. 하나님 스스로의 계시인 이 책을 읽거나 묵상할 패 신자들은 언제나 신구약 성경 전체에 걸쳐 조명되어지고 있는 그리스도를 주목하게 되므로, 천사처럼 하나님도 아니고 인간도 아닌 중간적인 존재에 대해서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것으로 여겨 버릴지도 모릅니다. 천사의 존재를 인정하고 있지 않는 신자들은 없겠지만, 대다수는 지상에서 생활하고 있는 현실적인 상황에서 그들과는 별로 관계가 없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나름대로 살펴본 신자들조차도 천사들은 여전히 우리시대와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하나님의 위엄 있는 종들에 대해서는 구약보다도 신약부분에서 더 많이 언급되어지고 있습니다. 본 연구가 완벽할 수 없지만, 이를 통하여 천사의 활동이 우리들의 일상적인 생활과 관계가 있을 뿐만 아니라 무척 광범위하다는 사실이 명백해질 것입니다.

우리의 시대는 성령님의 시대입니다.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영적인 축복들은 모두 성령님의 사역에 의해서 우리의 것으로 부여되어진 것입니다.

천사들의 임무가 우리시대의 신자들에게 있어서 왠지 모르게 부수적인 것으로 밖에 느껴지지 않는 것은 이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말할 필요도 없이 성령님의 복스러운 사역과 특권이 침범당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은 마땅한 일입니다. 그러나 그것도 자칫 정도를 넘어서게 되면, 누가복음 1장에서 사가랴와 마리아에게 요한과 예수님의 탄생을 고지(告知)한 것이 성령님이 아니라 가브리엘이라는 천사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는 어리둥절해 할지도 모릅니다.

마태복음 1장에서도 주의 천사가 요셉에게 나타나서 동일한 사실을 고하였습니다. 한편 엘리사벳은 성령의 충만함을 입어 마리아가 내 누의 모친인 것을 알았던 것입니다( 1:41-43) 우리는 이러한 사실들에 유의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성경은 근본적으로 구속사(救贖史)적인 책입니다. 그러므로 천사는 하나님의 구속에 관련되어지고 있는 사항들에 있어서만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천사들에 관한 신화(神話)는 그 내용의 다양성과 함께 세계의 각처에 산재되어 있지만 그들 중 거의 대부분이 인간의 불경건한 상상에 기초를 두고 있습니다.

이렇듯 숱한 신화적인 언급 등에도 불구하고 정작 계시의 책인 성경에는 천사에 대하여 조금밖에는 기록되어져 있지 않다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맨 처음 천사들의 창조, 그들의 현재 임무, 하나님의 영원하신 계획에 따른 그들의 미래에 대하여 성경은 그저 조금씩만 언급하고 있을 뿐입니다. 인간들은 이처럼 숭고한 존재인 천사를 자칫 숭배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22:8,9), 하나님께서는 영원에 이르는 이 위대한 제목에 대하여 지극히 제한적으로 그 창()을 열어 보여주셨다고 봅니다.

 

1: 천사들의 신분

천사들의 창조에 대한 유대교의 전승은 많이 있지만 올바른 것을 전해주고 있는 것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뿐이며 신뢰할 수 있는 것 또한 말씀뿐입니다.

인간의 호기심은 이 중요한 문제에 대하여 성경이 제시하고 있는 것만으로는 결코 만족스러워하지 않겠지만, 이 말씀 안에는 하나님의 창조 순서상 천사들의 높은 지위가 명백히 나타나 있습니다. 고대(古代)의 어떤 사람들은 천사들이 창세기 1장의 6일 사이에 창조되어졌다고 생각하였습니다. 만일 시편 104편의 2절과 3절을 창조의 제1일째로 본다면, 이어지는 4절의 “(하나님은) 바람으로 자기 사자(使者)를 삼으시며 화염으로 자기 사역자를 삼으시며라는 말씀은 천사들이 제2일째 창조되었음을 시사(示唆) 해줍니다(히브리서 1 7절에는 사자가 아니라 천사들로 번역되어 있음). 그러나 104편의 첫 부분은 창조의 순서를 나타내기 위해서 쓰여진 것은 아닙니다. 이어지는 5절에 땅의 기초가 놓여진 것이 기록되어져 있기 때문에, 만약 이 부분이 창조의 순서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전제한다면 그들이 주장하는 순서는 그만 혼란스러워지고 맙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분명히 천사들을 창조하셨습니다. 레위 사람들이 그 조상 아브라함과 그 자손들에 게 허락하신 은혜를 기억하며 주()님의 이름을 찬양했을 때, 그러한 사실을 잘 나타내주고 있습니다. “오직 주는 여호와시라. 하늘과 하늘들의 하늘과····그 가운데 모든 것을 지으시고”( 9:6). 이 말씀이 천체(天體) 모두를 의미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으나 동일한 6절 후반절의 ····모든 천군(天軍)이 주께 경배하나이다라는 부분은 명백히 천사들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천사들은 성경에서 여러 번이나 하늘의 군대(軍隊)”로도 불리워지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욥에게 내가 땅의 기초를 놓을 때에····새벽 별들이 함께 노래하며 하나님의 아들들이 다 기쁘게 소리하였었느니라”( 38:4,7)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만약 이 위대한 존재의 창조시기를 창세기에서 찾으려 한다면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1:1)고 말씀하신 때가 적절할 것입니다. 창세기 1장의 첫 부분 말씀을 어떻게 설명하려 한다 하더라도, 하나님이 그 창조의 능력으로 천지를 창조하셨을 때 천사들은 이미 존재하여 찬미와 기쁨의 노래를 불렀던 것입니다. 이것은 아담이 창조자이신 하나님의 생기로 말미암아 생령(生靈)”이 되기 이전의 일입니다.

천사들이 창세기 1 1절의 하늘()과 함께 창조되어졌다고 하는 것은 시편 33 6절의 여호와의 말씀으로 하늘이 지음이 되었으며 그 만상(萬象) 또는 군세(軍勢), 천상의 군대들’)이 그 입 기운으로 이루었도다라는 말씀으로 뒷받침될 수 있을 것입니다.

성도들은 예나 지금이나 천사들과 동일하게 하나님의 자녀들로 불려지고 있습니다( 1:10, 4:6). “하나님의 자녀라는 우리의 복스러운 신분은 구속사역으로 말미암아 부여되어진 것이지만 천사들은 애초부터 하나님의 자녀들로서 창조되었습니다.

마태복음 22 30절에 의하면 그들은 장가도 아니 가고 시집도 아니 간다고 되어 있습니다. 성경은 천사들의 탄생과 죽음에 대하여 직접적으로는 아무것도 언급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들에게는 제각기 다른 지위와 임무가 지워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각각 하나님의 손에 의해서 직접적으로 독자적인 성질을 지닌 자들로서 창조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들에게는 본질적으로 자녀를 낳을 추 있는 생식(生殖)능력이 없습니다.

영과 혼과 몸을 지니고 있는 인간과는 달리 천사들은 완전한 영적 존재입니다. 때로 하나님이 부여하신 사명에 따라 사람의 모습을 취하여 사람들 앞에 나타날 수도 있으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일시적인 변형일 뿐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영은 살과 뼈가 없으되”( 24:39)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로 보건대 그들의 영적인 본질은 장차 부활하게 될 성도들의 몸과는 다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바울은 성도인 우리에게 임할 신령한 변화에 대하여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가 만물을 자기에게 복종케 하실 수 있는 자의 역사로 우리의 낮은 몸을 자기 영광의 몸의 형체와 같이 변케 하시리라”( 3:21).

완전한 영적 존재가 과연 어떠한 형상인지에 대하여 우리들에게는 아직 명백하게 나타내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성경을 읽으면 영적인 존재는 결코 물질세계의 현상들에 의해 지배받지 않음을 알게 됩니다. 다니엘의 기도응답을 지닌 가브리엘이 얼마나 신속하게 날아왔는지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9:21). 한 명의 천사가 하룻밤 사이에 18 5천명의 앗수르 군대를 쳐서 죽인 것은(왕하 19:35), 그들에게 주어진 힘이 얼마나 위력적인 것인지를 잘 나타내어주고 있습니다.

만일 겟세마네 동산에서 주님의 명령을 수행하기 위하여 대비하고 있던 열두 영(, 軍團)의 천사들에게 예수님께서 공격신호를 보내셨더라면 얼마나 가공할만한 살륙이 가해졌겠습니까.

열 두 영은 6만 명이 넘는 천사들입니다. 만일 그들이 주님의 명령에 따라 심판하기 위해 지상에 내려왔다고 가상할 경우, 로마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까지라도 초토화시키고 남았을 것입니다. 천사들은 그들의 주()되신 분께서 한낱 피조물에 지나지 않는 인간들의 희롱에 몸을 맡기셨다는 사실 앞에서 경악을 금치 못했을 것입니다. 어디 그뿐이겠습니까? 자신을 저주하며 괴롭히던 자들에게 구원의 소망을 마련해 주시기 위하여 죽기까지 순종하신 것은 천사들에게 있어서 납득하기 어려운 주님의 은혜인 것입니다

 

천사들의 뛰어난 이름

무신론적 철학자들의 합리적인 사고를 인정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살고 있는 우주가 완성되어지기 위해 서는 성경에 나타나 있는 천사와 같은 존재가 필요합니다.

그 이유를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식물계의 특징은, 되든 나무나 풀들이 그 종류의 다른 것들과 전적으로 동일한 특질을 지니고 있습니다. 동물계의 특징은 군집심리(群集心理)가 몹시 강한 반면 각각의 동물들에게는, 다른 부류의 것과는 상이한 특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와는 반대로 인간의 경우에 있어서는 소위 군집심리가 현저하게 약하며, 한 사람 한 사람에게는 강한 개성이 있는 것이 그 특징입니다. 그렇지만 성경을 보면 하나님으로부터 개별적으로 창조되어진 천사들에게 있어서는 군집본능이란 전혀 없습니다.

이것이 곧 하나님이 창조하긴 우주에 있어서 천사와 같은 존재들이 필요시 되었던 이유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천사들이 언제 창조되었는지는 단정지을 수 없다고 이미 언급한 바 있지만, 왜 지음을 받았는가에 대해서는 성경에 명백히 기록되어져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예수님이 그들을 지으셨을 뿐만 아니라 그들은 곧 예수님을 위해서 창조되었다고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그는 보이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의 형상이요 모든 창조물보다 먼저 나신 자니 만물이 그에게 창조되되 하늘과 땅에서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과 혹은 보좌들이나 주관들이나 정사들이나 권세들이나 만물이 다 그로 말미암고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고”( 1:15,16).

천사라는 뛰어난 피조물에 대하여 이야기할 때 성경은 거의 대부분의 경우에 있어서 대조법(對照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예수님으로 하여금 친히 만물의 으뜸이 되는분이심을 분명히 밝혀두기 위한 의도에서입니다( 1:18).

성경에는 천사들이 뛰어난 이름을 지니고 있음이 암시되어져 있습니다( 1:4). 또한 시편 97 7절에서 너희 신들(엘로힘)아 여호와께 경배할지어다라는 부분을 천사들에 대한 것으로 분별해 볼 때, 그들은 ()으로까지 불리워지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우리 성경에는 가브리엘’( 1:19)미가엘’( 9) 두 천사의 이름밖에는 나와있지 않지만, 이사야 14 12절의 아침의 아들로 불려진 루시퍼라는 천사의 이름도 있습니다. 성경이 암시하고 있듯이 이 세 이름 속에는 놀라운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그 이름에 따라 천사들의 높은 지위가 강조되고 있습니다.

루시퍼(아침의 아들)”기름 부음을 받은 덮는 그룹으로도 불리우고 있습니다( 28:14). 하나님이 루시퍼를 수호자 그룹으로 임명하셨던 것입니다. 잘 알고 계시는 바와 같이 이사야 14장과 에스겔 28장에는 주해자(註解者)에게 있어서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음에도, 하나님의 말씀을 경외함으로 가르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두 장()에 쓰여있는 것들을 단순히 시적(詩的)인 과장표현으로 보지 않습니다. 여기에서 나오는 것은 바벨론 왕과 두로 왕의 영광을 멀리 초월한, 어떤 영광스러운 존재에 대한 기술로 보여집니다

루시퍼라는 그룹(천사)에 대해서 하나님은 너는 완전한 인()이었고 지혜가 충족하며 온전히 아름다웠도다”( 28:12)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이 아름다움을 묘사하기 위해 각종 가장 아름다운 보석들을 들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보좌를 수호하는 그룹으로 창조된 이래 루시퍼의 행위는 완전하였습니다( 28:15). 이스라엘 성막의 지성소에 있는 속죄소 덮개의 일부를 이루고 있는 것은 두 그룹이었는데(:17-20), 이를 통하여 하나님의 보좌와 루시퍼와의 처음 관계를 잘 엿볼 수가 있습니다.

기름부음을 받은 그룹으로서 그는 하나님의 거룩한 보좌를 수호하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모든 피조물 중에서 새벽별의 아들은 그토록 높은 지위를 부여받고 있었던 것입니다.

루시퍼는 자신의 아름다움으로 인하여 그만 마음이 교만하여졌고, 그 커다란 교만으로 말미암아 마침내 그의 불의가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28:17, 딤전 3:6). 그는 자기를 사랑하여 제멋대로의 다섯 가지 오만한 선언을 하는 등, 하나님의 뭇 별 위에 자신을 높여 오른 천사들 중에서 머리가 되고자 하였습니다( 14:13,14).

지극히 높은 자와 비기리라고 했던 루시퍼의 사악한 야심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겸손과 얼마나 커다란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까? 우리 주님은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어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으매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리 곧 십자가에 죽으셨습니다”( 2:6-8).

계속해서 성경에 나오는 두 천사 중 미가엘에는 하나님과 같은 자’, 가브리엘에는 하나님의 강한 자라고 하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이 두 천사의 이름도, 그 의미와 거기에 나타나 있는 사명이 말해주고 있듯이 뛰어난 자들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들과 동등한 수준은 아닐지라도, 그 밖의 천만 천사’( 112:12)들 역시 뛰어난 이름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창조주와 동일하게 ()’인 그들은 하나님의 모습을 반영하며 거룩한 천사들’, ‘택하심을 받은 천사들’. ‘거룩한 자들로 불리워지고 있습니다( 14:10, 딤전 5:21, 14).

여기에서도 우리는 예수님과 천사들이 대조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에 대하여 천사보다 얼마큼 뛰어남은 저희보다 더욱 아름다운 이름을 기업으로 얻으심이니”( 1:4)라고 기록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천사들은 하나님의 자녀들로 창조되었지만, 예수님에 대하여 하나님께서는 영원히 네가 내 아들이라. 오늘날 내가 너를 낳았다”( 1:4)라고 선언하셨습니다.

영원한 아드님이신 분, 즉 하나님 앞에 영원에 걸쳐 아들이라고 하는 관계로 볼 때, 예수님은 유일하신 하나님의 외아들이신 분입니다.

오늘날이라고 하는 말씀은, 부자관계의 영원성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에게 있어서 하나님의 아들이 아닌 날은 영원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단 하루도 없으셨기 때문입니다. 이를 일컬어 영원한 출생이라고 말합니다. 이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지만, 시편 2 7절에서 오늘날이라고 하는 말씀이 그 의미를 분명히 해주고 있습니다. 시간에 속박되지 않으시는 하나님에게 있어서, ‘오늘이라고 하는 시간개념은 영원에 이르는 나날들입니다. 이처럼 예수님께서는 영원 전부터 영원에 이르기까지 하나님의 외아들이십니다. 아무리 높은 사명과 지위가 부여되어진다 할지라도, 단순한 피조물에 불과한 입장에서 어느 누구도 주 예수님처럼 아버지여 ... (당신의) 아들을 영화롭게 하사 (당신의) 아들로 아버지를 영화롭게 하게 하옵소서”( 17:1)라고 말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당신의 아들”(영어 성경에는 ‘Your Son’으로 되어 있음)이라고 하는 의미 속에는, 아버지와의 독특한 친밀감이 담겨 있으며, 정관사를 동반한 아들이라고 하는 표현으로 인하여 각별한 관계성마저 엿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친밀함과 관계성은 영원히 계속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영감을 받아서 히브리서를 기록한 기자는 제1장에서 천사들에 대하여 자주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곳에서 그는 영원한 출생(5), 온 세상과 천사들로부터 받게 되는 경배(6), 보좌의 권위(8), 완전한 지배권(13) 등을 들어 예수님께서는 천사들보다도 한층 뛰어난 이름을 상속받으셨다는 사실을 명백히 하고 있습니다.

미가엘의 이름은 성경에서 다섯 번이 나옵니다. “천사장”( 9)으로 불리워지고 있는 미가엘은 이스라엘 민족과 특별한 관계가 있으며, 그들을 방위(防衛)하는 것이 그 임무입니다( 10:13, 12:1, 12:7-12). 그러나 그는 그토록 고도의 사명과 능력을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마귀와 변론했을 때 전적으로 하나님만을 의뢰했습니다( 9).

가브리엘의 이름은 성경에 네 번 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그의 특별한 활동은 대체적으로 하나님의 백성에게 주어진 계시와 관련되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가브리엘이 등장하는 다니엘서 8장에는 종말의 때에 이루어질 일들이 기록되어 있으며, 거기에 이어지는 9장에는 이스라엘 역사에 있어서 위대한

‘70이레의 예언이 등장합니다.

이 두 가지를 전한 자는 바로 다름 아닌 가브리엘입니다. 신약성경에 이르러서는 침례 요한의 탄생을 사가랴에게, 예수님의 탄생을 마리아에게 전하기 위해 하나님으로부터 보내심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1). <계속>

 

2000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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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징검 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