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하나님의 능력 안에서 사는 것

브라이언 조이스

이전 기사에서 우리는 빛과 어둠 사이에서 벌어지는 큰 갈등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이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원수를 분별하고 위로부터 오는 힘을 의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것을 보았습니다. 믿는 자로서 하나님의 능력 안에서 살아가려면 우리 자신의 연약함을 자각하고 우리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강력한 능력을 적절히 사용하는 방법을 배워야 합니다. 에베소서에서 바울은 하나님의 능력의 위대함을 지적하고 그리스도인들이 그 능력 안에서 살기를 간절히 갈망합니다. 그는 신자들이 “또 그분의 강력한 권능의 활동에 따라, 믿는 우리에게 주어진 그분의 권능의 지극히 크심이 무엇인지 너희가 알게 하시기를 구하노라”(엡 1:19)고 말했습니다. “그분께서 자신의 영광의 풍성하심에 따라 자신의 영을 통해 속사람이 강력으로 강건하게 됨을 너희에게 허락”(엡 3:16)하실 것입니다. 이 때문에 바울은 하나님의 백성에게 “주 안에서 마음을 강하게 하고 또 그분의 강력한 권능 안에서 그리하라”(엡 6:10)고 도전합니다. 이 영적 전투에서 우리의 힘은 우리 자신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하나님께 있습니다.

 

우리의 취약성

우리가 약하고 연약하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은 영적 생존에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가 우리의 힘으로 활동하려고 하면 실패하지만, 우리의 연약함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면 성공할 수 있습니다. 성경 전체에 걸쳐 하나님은 자신의 연약함을 알고 의지하기로 선택한 사람들을 사용하셨습니다. 모세, 다윗,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가 그 예입니다. 각자는 그들의 연약함과 무능함을 겸손한 말로 표현했지만 그들이 하나님께 의지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강력하게 쓰임을 받았습니다.

 

우리 자신의 연약함을 직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우리는 강하고 독립적인 개인을 중시하는 사회에 살고 있습니다. 운동에서는 강하고 유능한 선수들이 높이 평가됩니다. 비즈니스 세계에서 성공한 사람들은 기업의 사다리를 힘차게 올라간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약하거나 의존적인 존재로 여겨지기를 원하지 않지만 현실적으로 이 영적 전쟁에서 우리 자신의 힘으로는 승리할 수 없습니다. 우리의 연약함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크신 능력을 의지할 때만 승리할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나를 강하게 하시는 그리스도를 통해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 4:13) “내가 약할 그 때에 내가 강하니라”(고후 12:10)고 말할 수 있었습니다. 그는 고린도 신자들에게 “우리가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을 향하여 이 같은 확신을 가지고 있으나 우리는 어떤 일이 우리 자신에게서 난 것으로 생각할 만큼 능력이 있지 아니하며 우리의 능력은 하나님에게서 나느니라”(고후 3:4-5). 하나님은 바울에게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나의 강한 능력은 약한 데서 완전하게 되느니라”(고후 12:9)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의 약함이 무릎을 꿇게 하고, 말씀 앞에 나아가게 하며 궁극적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게 합니다.

 

하나님의 능력의 가용성

하나님의 무한한 능력은 그분의 모든 자녀들에게 완전히 제공됩니다. 어떤 신자도 에베소서 6:10절의 명령이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강함, 힘, 능력이라는 세 단어는 영어로 비슷하지만 원문에서는 서로 다른 세 단어입니다. 첫 번째 단어(ejndunamovw 엔뒤나모오)는 힘을 얻다, 능력을 얻다, 강해지다를 의미합니다(스트롱). 이 단어의 어근에서 영어 단어 다이너마이트가 나왔습니다. 웨스트의 단어 연구 에서는 옷을 입는 것처럼 힘을 입는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두 번째 단어(kravto" 크라토스)는 활력, 권력, 지배력, 즉 나타나는 힘(스트롱, 웨스트 )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세 번째 단어(ijscuv" 이스퀴스)는 강력함, 능력, 힘 또는 권력을 의미하며 그리스도 안에 내재된 충분하고 효과적인 힘의 개념을 가지고 있습니다(스트롱, 웨스트). 따라서 에베소서 6:10절에서 이 세 단어를 사용함으로써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승리하는 삶에 필요한 모든 힘을 풍성하게 공급해 주셨음을 보여 주십니다.

 

 

그분의 권능을 활용하기

권능을 사용할 수 있지만 자동으로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힘을 구하고, 찾고, 붙잡고, 안전하게 사용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적에게 열려있는 게임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하나님의 능력을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을까요?

 

오직 믿음과 기도를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믿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그분의 갑옷을 입으라고 부르십니다. 진리의 허리띠, 의의 흉배, 화평의 복음으로 예비된 신, 믿음의 방패, 구원의 투구, 성령의 검을 착용하라고 우리를 부르십니다. 믿음으로 우리에 대한 하나님의 진리를 굳게 다지고 그분의 의가 우리 마음을 보호하는 흉배 역할을 하도록 합니다. 우리는 준비된 평화의 복음에 발을 들여놓습니다. 우리가 그분을 신뢰할 때 우리의 믿음의 방패가 원수의 불화살을 빗나가게 할 것입니다. 우리의 생각을 그리스도의 통제 아래 둘 때 구원의 투구의 보호를 경험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안에서 시간을 보내고 그것이 우리를 변화시키도록 허용함으로써 우리는 성령의 검을 효과적으로 휘두를 수 있을 것입니다. 바울은 로마서 13장에서 갑옷이 그리스도 자신임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입니다. “어둠의 이 행위를 벗어 버리고 빛의 갑옷을 입자…오히려 너희는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육신의 정욕을 채우기 위해 육신에게 기회를 주지 말라.”(롬 13:12-14). 하나님의 갑옷, 빛의 갑옷,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갑옷을 입는 것은 모두 하나이며 동일합니다.

 

그 갑옷을 입으면 그분은 우리에게 항상 성령 안에서 기도하라고 부르십니다. 이것은 영적 승리를 위해 매우 중요합니다. 기도로 마음을 높이고 그분의 임재 안에서 시간을 보낼 때 우리는 조금씩 변화됩니다. 그분의 위대함은 우리가 실제로 얼마나 약하고 연약한지, 그분의 능력 안에서 우리가 얼마나 강해져야 하는지를 보여줍니다. 우리는 이 일을 우리 스스로 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그분께 매달리고 보호를 위해 그분의 갑옷을 입기로 선택합니다. 우리가 그분께 더 많이 의지하고 우리 자신을 덜 의지할 때, 우리의 믿음의 행보는 강화됩니다. 우리는 그분이 얼마나 믿을 만한 분이시고 얼마나 우리를 사랑하시는지를 알게 되면 우리의 마음은 우리의 힘이신 주님에 대한 사랑과 감사로 넘칠 수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