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구원의 투구

브라이언 조이스

고대 로마 군대에서 군인의 투구는 추가적인 보호를 위해 금속이 박힌 가죽 모자였습니다. 군인이 전투를 준비할 때 투구는 가장 마지막으로 입는 갑옷이자 전투 준비의 마지막 단계였습니다. 투구를 쓰지 않고 전쟁터에 나가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었습니다. 로마의 투구는 말 그대로 신체의 나머지 부분을 지휘하는 두뇌를 보호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비유적으로 말해서, 구원의 투구는 우리의 마음, 지성과 올바르게 생각하고 추리하는 능력을 보호합니다. 앞서 우리는 마음과 감정을 보호하는 흉갑을 고려했습니다. 그 다음에는 의지의 영역을 보호하는 신발을 살펴보았는데 평화의 복음은 우리 안에 그분의 뜻을 행할 준비성을 만들어 줍니다. 이것들은 필수적이지만, 우리의 마음을 보호하고 우리의 생각이 세상의 어둡고 죄 많은 패턴으로 뒤틀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구원의 투구도 필요합니다.

 

신자의 구원

바울이 “구원의 투구를 취하라”고 말할 때, 그는 단지 죄의 형벌로부터의 구원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구원의 모든 측면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구원은 과거의 죄의 형벌로부터, 현재의 죄의 권세로부터, 그리고 아직 미래의 죄의 존재로부터의 구원입니다(엡 6:17). 우리가 그리스도를 믿었을 때, 우리는 우리의 죄가 마땅히 받아야 할 형벌에서 구원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의롭게 살기 위해 매일 그분을 신뢰해야 합니다. 그리고 믿음으로 우리는 죄에서 영원히 자유로워질 날을 고대합니다. 바울은 투구를 “구원의 소망”이라고 묘사합니다(살전 5:8). 이것은 우리의 소망, 궁극적인 승리가 우리 하나님 안에서 발견된다는 것을 상기시켜 줍니다. 때때로 절망할 수도 있지만, 우리의 소망은 부활하신 구세주 안에서 확실하고 확고합니다. 우리는 영원한 관점을 유지해야 합니다.

 

신자의 분리

데이비드 구직은 그의 해설에서 “종종 어떤 종류의 깃털이나 장식이 추가되곤 했는데, 아마도 자신의 연대에 속한 견고한 사람을 식별하기 위해서였을 것입니다”라고 말합니다. 전장에서는 투구로 병사를 식별할 수 있는 것이 필수적이었습니다. 지휘관은 투구를 한 눈에 보고 병사들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었고 병사들은 전우와 적을 식별할 수 있었습니다. 반면에 신자는 제복이나 특정 유형의 겉옷으로 식별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으로 새로워진 마음, 세상과 구별되는 마음,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변화된 마음으로 식별됩니다. 바울은 로마 신자들에게 호소하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너희는 이 세상에 동화되지 말고 너희 생각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그 선하시고 받으실 만하며 완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검증하도록 하라”(롬 12:2). 우리가 세상과 구별되는 것은 우리의 변화된 사고방식에서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우리가 주 예수 그리스도를 입으면 그분을 더욱 닮아갑니다. 바울은 빌립보 교인들에게 “너희 안에 이 생각을 품으라 그것은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도 있던 생각이니라”(빌 2:5)고 말합니다. 이 생각이란 어떤 마음가짐일까요? 이타적이고 희생적이며 겸손한 마음은 나 자신보다 다른 사람의 복지에 더 관심을 갖는 마음입니다(빌 2:7-8).

 

신자의 성화

성경은 구원의 순간에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거룩한 존재로 여겨지는 성결한 존재가 되었다고 가르칩니다. “바로 이 뜻에 의해 예수 그리스도의 몸이 한 번 영원히 드려짐을 통해 우리가 거룩히 구별되었노라”(히 10:10). 성화라는 단어는 거룩하다는 어근에서 유래했습니다. 우리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으로 인해 그리스도 안에 거룩하게 되었고 그분의 임재에 합당하게 되었습니다.

 

성경은 또한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의 삶이 점진적인 성화 과정을 포함한다고 가르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자의 마음은 세상의 사고방식으로부터 보호되어야 합니다. 사탄은 우리의 마음을 세상적인 가치, 세상적인 욕망, 세상적인 믿음으로 채우려고 하며, 이는 우리의 삶에서 성화의 과정을 크게 방해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베드로는 “그러므로 너희 마음의 허리를 동이고 정신을 차려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에 너희에게 가져오실 은혜를 끝까지 바랄지어다. 너희는 순종하는 자녀들로서 무지하던 때의 이전 정욕들에 너희 자신을 맞추지 말고 오히려 너희를 부르신 분께서 거룩하신 것같이 너희도 온갖 종류의 행실에 거룩할지니라. 기록된 바, 내가 거룩하니 너희는 거룩할지니라, 하였느니라”(벧전 1:13-16).

 

저는 “그러므로 너희 마음의 허리를 동이라”라는 훌륭한 시각적 효과를 주는 킹제임스 번역을 좋아합니다. 고대에는 긴 옷을 입고 일할 준비를 할 때 긴 옷의 끝을 허리띠에 집어넣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그분을 위해 자유롭게 전진하기를 원하시며, 이를 위해서는 마음의 허리를 동여매야 합니다.

 

신자의 복종

우리 삶의 방향은 우리의 마음 상태에 큰 영향을 받습니다. 우리의 생각을 그리스도의 생각과 일치시키려고 노력할 때 우리는 죄의 경향을 더 잘 통제할 수 있습니다.

 

바울은 고린도 신자들에게 편지를 쓰면서 원수의 공격은 마음에 대한 것임을 우리에게 상기시켜 줍니다. “비록 우리가 육체 안에서 걷지만 육체를 따라 싸우지 아니하노니 (우리의 전쟁 무기는 육체에 속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을 통해 강력하여 강한 요새들도 무너뜨리느니라.) 우리는 상상하는 것들과 또 하나님을 아는 것을 대적하여 스스로를 높이는 모든 높은 것을 무너뜨리고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께 순종하게 하며 너희의 순종이 이루어질 때에 모든 불순종을 응징하려고 준비되어 있노라”(고후 10:3-6). 사탄의 세력이 우리 마음속에 구축한 이러한 요새는 오직 하나님의 능력으로만 파괴할 수 있습니다. 우리 안에는 성경의 진리를 적용하여 사탄이 세운 요새를 무너뜨릴 수 있는 하나님의 영이 있습니다.

 

속임수의 달인인 사탄은 영적으로 우리를 공격하여 우리가 그의 거짓말을 믿도록 속입니다. 에베소서 6장은 우리가 조직적이고 우주적인 영적 세력과 전쟁을 벌이고 있음을 상기시켜 줍니다. 이러한 세력은 우리의 마음, 감정, 행동에 영향을 미치려고 합니다. 마귀는 인간의 교만에 호소하여 우리의 마음을 지배하려고 합니다. 그는 감정의 통로를 통해 인간의 두려움과 열정에 호소합니다. 그는 쾌락에 대한 우리의 욕망에 호소하고 죄악 된 행동으로 유혹합니다. 이 기술은 에덴동산에서 사탄이 처음 사용했습니다. 먼저, 하와의 감정에 호소하여 그 열매가 보기에 좋았다고 말합니다. 다음으로, 하와는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다는 것을 알았고, 이는 그녀의 마음에 호소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하와가 선악과를 따먹기 위해 죄악된 행동으로 손을 뻗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사탄의 영적 공격에 맞서 승리하려면 우리의 마음을 원수로부터 보호해야 합니다. 오늘 전쟁에 임할 때 구원의 투구를 머리에 단단히 씌우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