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본 그리스도

들어가면서

세상에는 정치적, 경제적, 학문적, 사상적으로 각 분야에서 성공한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다른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을 뿐 아니라 모본이 되며 때때로 그 생애가 전기로 기록됩니다.

 

그러나 이 악한 세대에서 건짐을 받은 하나님의 자녀들은 자신을 구원하신 하나님의 아들이신 우리 주님을 자연스럽게 사랑하게 되고, 그분의 아름다움을 묵상하면서 그분을 배우고 본받으려는 소망을 품게 됩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그 부활의 권능과 그 고난에 참예함을 알려 하여 그의 죽으심을 본받아”(빌 3:10). “또 너희는 많은 환난 가운데서 성령의 기쁨으로 도를 받아 우리와 주를 본받은 자가 되었으니”(살전 1:6》.

 

주 예수님의 인격과 성품과 전 생애가 하늘에 계신 아버지를 무한히 기쁘시게 해드렸던 것처럼(마 3:17), 주님을 본으로 삼아 그분을 닮아가는 하나님의 자녀들도 아버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삶을 살아갑니다(살전 4:1).

 

그리스도는 고난 중에 있는 그리스도인들에게도 본이 되십니다. 사도 베드로는 아시아 각 지역에 흩어져 불시험과 같은 고난을 통과하는 나그네들에게 이 땅에서 고난 받으셨던 주님을 본으로 삼아 그분의 발자취를 그대로 밟으며 따라가라고 격려합니다. “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입었으니 그리스도도 너희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사 너희에게 본을 끼쳐 그 자취를 따라오게 하려 하셨느니라”(벧전 2:21).

 

그리스도인의 생애 속에서 생기는 여러 문제들도 그리스도를 닮는 것만이 유일한 해결책이 됩니다. 죄수의 신분으로 로마에 갇혀 있을 때 사도 바울은 빌립보 교회의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 소식 중에는 슬프게도 두 자매의 다툼에 관한 내용이 있었고(빌 4:2), 바울은 그들에게 주님을 본받아 그분의 마음을 품을 것을 권면하였습니다.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빌 2:5).

 

이 글들은 “진리와 소식”(Truth and Tidings)에 연재되었던 글을 번역한 것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주님이요 구주이실 뿐만 아니라 우리의 모본이 되심을 더욱 알게 됩니다. 전도자 혹은 교사로서, 가정생활에서, 개인적인 삶과 모임의 삶 속에서 주 예수님은 우리가 마땅히 배우고 따라야 할 모본이 되십니다.

 

거듭난 우리를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도록 미리 정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많은 형제 중에서 맏아들이 되시는 우리 주님을 찬양합니다(롬 8:29)! 아무쪼록 이 글을 통해서 독자들이 주님의 영광과 아름다움을 더욱 발견하고 그분을 닮고자 하는 소원이 더욱 커지기를 기도합니다(빌 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