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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 2:4) __________ 신앙상담은 asan19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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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2. 29. 13:02 세상은

보성에서 죽은 세 자녀의 부모와 성경의 권면

박재권 / 캐나다 주재 기자

진정한 그리스도인 부모는 자녀들을 청지기의 자세로 기르며 그들에게 온전한 사랑을 주고 힘닿는 데까지 돌보고 교육시켜야 한다.
▲ 진정한 그리스도인 부모는 자녀들을 청지기의 자세로 기르며 그들에게 온전한 사랑을 주고 힘닿는 데까지 돌보고 교육시켜야 한다.
5월 5일을 어린이날로 선포했던 방정환은 어린이들의 소중함을 일찍이 깨닫고 어린이들 편에 서서 살다가 젊은 나이인 33세에 세상을 떠났다. 그는 어려서 잠시 경제적으로 풍족한 집안에서 행복한 시절을 보냈지만 1907년을 기점으로 왕실을 상대로 사업을 했던 그의 집안은 거듭되는 부친의 사업실패로 어려워져 어린 방정환은 배고픔과 싸우며 견디기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 한다. 그런 그가 어린이들에 대해서 관심을 보인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었다. 그의 저서 중에는 이런 내용도 있다. “세상에서 짓밟히고, 학대받고, 쓸쓸하게 자라나는 혼을 구하자”(「어린이 동무들에게」 중에서, 1924년 12월). 물론 그는 거듭나지 않은 자연인(천도교 교주 손병희의 사위)이었지만 어린이들에 대한 사랑은 각별했던 것이다. 성경에서도 당연히 어린이들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힘없는 아이들에 대해서 많은 권면의 말씀을 하고 있다.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성나게 하지 말라. 이는 그들이 낙심하지 않게 하려는 것이라』(골 3:21).


그런데 이런 지침의 말씀을 무시하고 자식을 소유물로 여긴 “보성교회”의 한 교인 부부가 세 명의 자녀를 죽게 했다. 지난 2월 13일 이들 부부가 자녀들을 학대한 나머지 사망케 한 사실이 드러나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안겨주었다. 언론에 따르면, 전남 보성경찰서는 지난 12일 세 자녀를 굶기고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상해치사)로 보성읍 옥평리의 박모씨(43)와 부인 조모(34)씨를 긴급체포 했다고 한다. 언론이 밝힌 경찰의 발표에 따르면 “박씨 부부는 ‘몸에 붙은 잡귀를 몰아내겠다.’며 지난 1일부터 이틀 동안 교회에서 허리띠와 파리채 등으로 초등학교 3학년인 큰딸(10)과 1학년인 둘째(8), 셋째(5) 등 3명의 자녀를 수십 차례 폭행을 했다.”고 한다. 더 황당한 것은 이들이 『아이로부터 징계를 거두지 말라. 네가 그를 매질할지라도 그가 죽지 아니하리라. 너는 그를 매질해야 하리니, 그리하면 그의 혼을 지옥으로부터 구해 내리라』(잠 23:13,14)라는 성경 구절에 따라 자녀들에게 가혹행위를 했다는 것이다. 경찰의 부검 결과 “숨진 어린이들 몸에는 타박상 흔적이 발견되고 체내에서 음식물이 아주 조금 나오거나 한 아이는 전혀 나오지 않았다. 경찰은 박씨 부부가 지난달 16일 감기를 호소하는 자녀를 병원에 데려간 뒤 설날인 23일, 아이들이 평소보다 밥을 많이 먹고 몸에 귀신이 들어온 것 같다며 귀신을 물리치고자 머리를 자르고 24일부터 금식기도를 위해 물만 먹이며 체벌해 왔다고 밝혔다. 박씨 부부는 이틀에 하루씩 교대로 금식하며 음식을 먹었으나 아이들은 매일 금식시켰다고 진술했다. 1차 부검에서 둘째는 아무것도 먹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고, 첫째와 셋째는 몰래 약간의 음식을 먹은 흔적이 발견됐다. 발견 당시 숨진 자녀 3명은 옷을 입은 채 나란히 방에 누워 있었으며 박씨 부부는 자녀들을 살리겠다고 기도를 하고 있었다.”고 한다. 이들 부부는 처음에 목사로 알려졌으나 일반 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들이 마귀에 사로잡혀 있으면서도 도리어 순진한 아이들에게 마귀 들렸다면서 어리석은 짓을 한 그 부부는 성경에 무지한 탓에 물리적인 힘을 사용했던 것이다. 특히 금식에 대해서 전혀 알지 못한 상태에서 무조건 굶으면 되는 줄 알고 아이들에게까지 그런 매정한 짓을 저지른 것이다. 이것은 오늘날 수많은 교회들에서 벌어지는 이해할 수 없는 일들 중에 하나일 뿐이다. 성경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영적으로 해석해야 할 것을 문자적으로만 해석하고 문자적으로 해석해야 할 구절은 영적 적용만을 고집하며 자의적인 판단으로 그렇게 죄를 짓고 있는 것이다.


이들 부부는 『아이로부터 징계를 거두지 말라. 네가 그를 매질할지라도 그가 죽지 아니하리라. 너는 그를 매질해야 하리니, 그리하면 그의 혼을 지옥으로부터 구해 내리라』는 잠언 말씀을 오용하여 아이들을 학대한 것 같다. 이 말씀은 아이들이 잘못하면 매로 훈육하라는 말씀이다. 그렇게 해서 그들이 바르게 자라고 구원을 받으면 지옥에 가지 않게 된다는 말씀이다. 어떤 부모가 자식을 매질할 때 죽도록 때리겠는가? 그러나 이들 부부의 아이들은 잘못을 저질러서 부모에게 맞은 것이 아니었다. 그들은 소위 귀신을 쫓아낸다는 사람들에게 오염되어 자식들에게 귀신이 들렸으니 귀신을 쫓아낸다며 그들을 때린 것이다. 언론에서 발표한 수사결과에 따르면 이들은 “다른 이에게 범행방법을 배웠다.”고 진술했다. 이 진술을 확보한 경찰은 정확한 내막을 수사하고 있는데 “신체를 학대하는 안수기도법을 다른 이에게 배웠다는 박씨 부부의 진술을 확인하는 차원”이라고 한다.(소위 말하는 “안찰기도”일 것이다.) 그야말로 영적 전쟁도 모르고 영적 분별력도 없는 무지한 사람들이 무당들의 푸닥거리를 흉내 내다가 멀쩡한 아이들을 세 명이나 잡았던 것이다. 마귀를 파리채 정도로 ㅤㅉㅗㅈ아낼 수 있다고 믿는 것은 참으로 순진한 믿음이다. 박씨는 경찰의 추궁 끝에 “귀신이 그렇게 하라고 시켰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기다가 그들 부부는 경찰에서 “7일만 금식기도를 하면 아이들을 살릴 수 있다.”는 진술을 반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하는데 이것은 완전히 정시병자들 수준이다.


한국교회의 큰 병폐 중에 하나가 사역자들이나 교인들이 그 의미를 자세히 모르면서 금식기도를 자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성경은 금식에 대해서 말씀하시고 성경적인 금식은 언제라도 가능하다. 그러나 그 금식의 의미를 모른 채 무조건 금식을 시도하는데 이것은 시간 낭비일 뿐만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을 불쾌하게 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성경도 하나님의 능력도 모르는 사람들이(마 22:29) 그들의 무지를 드러내는 것 중 하나가 금식기도인 것이다. 성경에 나오는 금식기도를 단식투쟁쯤으로 단단히 오해하고 있는 것이 한국교회의 현실이다. 성경은 분명히 말씀하시기를 『보라, 너희가 투쟁과 논쟁을 위하여 금식하며...』(사 58:4)라고 말씀하신다. 주님은 그런 자들에게『내가 택한 것이 그러한 금식이겠느냐? 그것이 사람이 자기 혼을 괴롭게 하는 날이겠느냐? 이것이 자기 머리를 갈대처럼 숙이고 자기 밑에다 베옷과 재를 펴는 것이겠느냐? 너는 이것을 금식이라고 부르며 주께 받아들여질 만한 날이라 하겠느냐?』(사 58:5)고 말씀하신다. 금식에 무지한 사람들이 금식기도를 아무데나 갖다 붙이고, 어리석은 분별력으로 성경 말씀을 왜곡하고 있으니 참으로 한심한 노릇이다. 『내가 택한 금식은 이것이 아니겠느냐? 사악한 결박을 풀어 주고 무거운 짐을 벗겨 주며 억압받는 자들을 놓아주며 모든 멍에를 꺾는 것이 아니냐?』(사 58:6)


그들이 진정한 그리스도인이라면 자녀들 역시 청지기의 자세로 길렀어야 했다. 그리고 그들에게 온전한 사랑을 주고 힘닿는 데까지 돌보고, 먹이고, 교육을 시켰어야 했다. 그러나 그들은 그렇게 하지 않고 폭력으로 아이들을 압재하고 결국은 죽게 만든 것이다. 필자도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입장에서 폭행 당시 그 어린아이들의 공포와 굶주림 그리고 아픔을 상상해 볼 때 무척이나 가슴이 아프다. 성경에서의 훈육하는 법은 결코 그런 방법이 아니다. 『너희 아비들아, 너희 자녀들을 성나게 하지 말고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엡 6:4). 아이들도 분명히 한 인격체로서 존중할 줄도 알아야 하거늘 어찌 그리 매정하게 대할 수 있단 말인가?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성나게 하지 말라. 이는 그들이 낙심하지 않게 하려는 것이라』(골 3:21). 자녀들을 위해서 부모들이 별의별 일들을 다하는 사람들을 보지 못했는가? 지나쳐서 탈이기는 하지만 모두들 자식들을 위해서 그렇게 공을 들인다. 그만큼 부모에게는 자식들이 귀한 존재들이기 때문이다. 『보라, 자녀들은 주의 유업이요, 태의 열매는 그의 보상이로다』(시 127:3). 그러나 하나님의 이름을 내세울 자격이 없는 자들이 하나님의 이름으로 짐승들도 하지 않을 일들을 벌이고 있으니 그들로 인하여 주님의 이름이 불신의 세상에서 심히 모독을 당하고 있다. 이런 일이 마귀의 일이 아니라면 누구의 일이란 말인가? 하나님의 이름으로 성경에도 없는 쓸데없는 일을 저지르는 모든 사람은 똑똑히 알아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마귀의 일에 그분의 이름을 이용한 모든 신성모독을 결코 잊지 않으실 것이다! 『그 날에 많은 사람들이 나에게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예언하지 아니하였으며, 주의 이름으로 마귀들을 쫓아내지 아니하였으며, 또 주의 이름으로 많은 경이로운 일들을 행하지 아니하였나이까?’라고 말하리니, 그때 내가 그들에게 분명히 말하되 ‘나는 너희를 전혀 알지 못하니, 너희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고 하리라』(마 7:22,23).
출처 : 바이블파워
posted by 징검 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