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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 2:4) __________ 신앙상담은 asan19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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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3. 23. 16:40 교회진리/예배

주의 만찬

 

이 글은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승천하신 후에 제자들이 어떻게 주님을 기억할 것인가에 대해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부탁하신 주의 만찬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고전 11:20).

주의 만찬은 떡을 떼어먹고 잔을 마시는 것으로서 본질적으로 매우 단순합니다. 이 때문에 신약성경에서는 종종 떡을 떼며(2:42)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나눔의 예배(Communion Service)라고도 부릅니다. 이 표현은 신약성경에서 파생적으로 만들어진 것이지만(고전 10:16) 교제하고 나눈다는 개념은 주의 만찬에 있어서 매우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만찬은 지역교회의 교제 가운데 있는 사람들을 위한 것입니다.

이 글은 주의 만찬을 다루고 있는 성경을 제시해 줄 것입니다. 전통이나 관습, 다른 사람들의 견해보다는 성경의 안내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주의 만찬에 대해 진지하게 연구하고자 한다면, 성경을 열 때 주의 진리로 나를 지도하시고 교훈하소서라고 기도하십시오( 25:5).

복음서에서는 우리 주님께서 친히 이 만찬예식을 제정하시는 말씀을 볼 수 있으며, 사도행전에서는 초대 그리스도인들이 이 예식을 어떻게 거행했는지 볼 수 있고, 서신서에서는 이 예식에 대한 더 깊은 의미와 그 준행에 대한 설명을 볼 수 있습니다.

 

1. 주의 만찬의 제정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갈보리에서 죽음의 고통을 받으시기 전날 밤에 열 두 제자와 함께 예루살렘에 있는 다락방에서 마지막 유월절을 행하셨습니다( 26:17-30). 출애굽기 12장의 유월절에서 예표했던 것이 우리의 유월절 양 곧 그리스도께서 희생이 되셨느니라(고전 5:7)의 말씀으로 이제 막 실재가 된 것입니다.

유월절을 행하고 있는 사이에 배반자 유다는 밖으로 나갔습니다(13:30). 열 한 제자와 함께 계시던 주님께서 식탁에서 떡과 잔을 취하셨습니다. 그리고 이를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22:19-20)고 말씀하심으로 우리가 주의 만찬이라고 알고 있는 간단한 기념 예식을 제정하셨습니다. 사도행전 2:42에서 저희가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며 떡을 떼며 기도하기를 전혀 힘쓰니라는 것을 읽게 됨으로 신약성경 시대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신자들이 정기적으로 지역교회에서 이 예식을 행했던 것이 분명합니다. 또한 신자들에게 이 예식을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때까지 지키도록 분명한 교훈이 주어졌습니다(고전 11:26).

주의 만찬 보다 더 단순하면서 더 의미심장한 것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자 이 예식은 그 의미와 시행 방법에 있어서 이내 변질되고 바뀌게 되었습니다. 결국 이 예식은 공교한 예식이 되어 버렸고 그 예식이 나타내고 증거했던 그 죽음의 의미까지도 부정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혼란 때문에 우리가 주의 만찬에 내포되어 있지 않은 것이 무엇인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 이 예식은 어떤 사람들이 가르치는 것처럼 죄를 사해주는 제사가 아닙니다. 죄를 없애는 유일한 제사는 그리스도의 죽음뿐입니다.

(2) 떡과 잔이 그리스도의 몸과 피로 변하는 것이 아닙니다. 어떻게 그렇게 될 수 있겠습니까? 그 떡과 잔은 우리의 생각과 기억을 자극하기 위해 보여주는 상징물입니다.

(3) 이 예식은 몇몇 신앙고백과 교리 문답이 말하고 있는 것처럼 구원을 이루는 성례식이 아닙니다. 구원은 우리에게서나 어떤 의식 또는 우리가 해야 하는 어떤 일을 행함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믿음으로만 구원을 받습니다.

(4) 주의 만찬은 그 모든 예식을 주례하는 제사장이나 사역자를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신약성경은 모든 믿는 자는 제사장들이요 지성소에서 예배할 수 있는 자임을 가르치고 있습니다(벧전 2:5). 모든 사람은 그리스도의 희생이라는 한가지 기초 위에서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입니다. 모든 성도들은 그 안에 내주하고 계시는 성령님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을 섬기고 찬미할 수 있는 동등한 자격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주님을 기념하기 위해 모일 때에 주님께서 친히 그곳에 함께 하십니다(18:20). 또한 그들이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를 드리도록 그들 모두를 인도하십니다(13:15). 예루살렘의 다락방에서 처음 떡을 떼신 주 예수님을 대신하도록 임명받은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22:19). 고린도전서 10:16우리가 떼는 떡은...이라는 말씀은 성도들이 함께 모이는 지역교회에 그러한 임명된 자가 없음을 말해 줍니다. 성도들은 어떠한 사람의 간섭이나 통솔을 받는 것이 아니라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거룩한 분부를 시행하고 주님의 명령을 이루는 것입니다.

주의 만찬에 대한 이러한 잘못된 개념은 주 예수님께서 의도하신 원래의 의미를 바꾸었으며, 그 시행 방법을 복잡하게 만들었습니다. 주님은 단지 자기 백성들이 주님과 그들의 죄를 영원히 없애주신 주님의 죽으심을 계속해서 기념해주기를 원하셨던 것입니다(우리가 얼마나 빨리 잊어버리는 지요!). 혹 이 예식을 어떤 성례식이나 하나님의 은혜를 덧입기 위한 의식으로 본다면, 그것은 복음의 기초를 무너뜨리는 것이요 사람들에게 그러한 방법으로 하늘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고 하는 생각을 갖도록 현혹하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이 함께 모인 사람들을 대표해 그 떡과 잔을 집례하도록 임명을 받았다면 그것은 그 사람이 어떤 특별한 능력을 가졌다거나 다른 성도들보다 더 뛰어난 신분을 가졌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는 우리 주 예수께서 하신 말씀과 결코 맞지 않습니다. 너희 선생은 하나이요(그리스도) 너희는 다 형제니라(23:8).

주의 만찬에 대한 거룩한 분부는 고린도전서 11:23-26에 설명되어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영화롭게 되신 주님께로부터 직접적으로 이 일에 대한 완전하고도 최종적인 분부를 받았습니다. 거기에는 사람의 고안물을 덧붙일 수도 없고, 그것을 변경하기 위한 교회 회의나, 임원회의, 또는 노회도 있을 수 없습니다. 거룩한 계시로 인해 모든 것이 완전하고 영속적으로 준비되었기에 결코 변경될 수 없습니다. 주님의 명령은 모든 성도들이 순종하도록 하나님의 말씀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2. 주의 만찬을 행함

사도행전에서 우리는 주의 만찬이 얼마나 자주 행하여 졌는지에 대해, 그리고 누가 그 예식에 참여했는지에 대해 알 수 있습니다.

사도행전 20:7안식 후 첫날에 우리가 떡을 떼려 하여 모였더니라는 말씀은 이 예식에 대한 초대교회의 실천을 보여주고 있는 구절입니다. 그들은 습관적으로 매주 첫날에 주님을 기억하기 위해 떡을 떼었습니다. 일년에 한번이 아니고, 분기에 한번도 아니며, 한 달에 한번도 아니라 매주 첫날이었습니다. 이날은 또한 주의 날(1:10)이라고도 불렀는데 그러한 명칭은 주의 만찬이라는 이름과 잘 어울리는 것입니다(사실 신약성경에서 헬라어로 주의(Lords)라는 말은 다른 어떤 것과 연관되어 사용되지 않았습니다. 이 두 가지-주의 날, 주의 만찬-만이 함께 사용된 독특한 경우입니다.)

이러한 주의 첫날은 또한 주님께서 부활하셔서 그 제자들에게 나타나신 날이기도 합니다(20:1, 19). 이것은 주의 첫날 주님을 기억하기 위해 모이는 것이 얼마나 합당하고 중요한지 말해주는 또 다른 훌륭한 이유가 됩니다. 우리는 죽음에서 부활하셔서 영원 무궁토록 살아계신 주님을 매주일 기억하며 그 주님의 죽으심을 전하는 것입니다.

그날에 제자들이 떡을 떼려고 드로아에 모였습니다. 여기에서 주의할 것은 그들이 모인 목적이 무엇으로 나타나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그들은 설교를 듣기 위해서나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모인 것이 아니라 그들의 주님이요 구주를 기념하기 위해 떡을 떼려고 모인 것입니다. 바울이 그들에게 말씀을 전했고(7), 그렇게 모인 동안에 고린도전서 14:26에 나타난 것처럼 그 가운데 찬양과 감사가 있었음이 분명합니다. 그러나 그들이 그렇게 모인 주된 목적이 주님을 기념하는 것이었기에 우리도 매주 첫 날에 그렇게 모여야 하는 것입니다.

이제 떡을 떼려고 모인 사람들이 제자였다는 것을 살펴보겠습니다. 이 예식은 회심하지 않은 사람들이나 불신자들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또한 어떤 사람들이 주장하는 대로 모든 교구민들 즉, 침례를 받은 또는 믿음을 고백한 모든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이 예식은 오직 구원받은 사람들 그래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참된 제자가 된 사람들을 위한 것입니다. 자신의 개인적인 구원을 고백할 수 없는 사람을 주의 만찬에 참예하도록 초청하는 것은 분명히 잘못된 것입니다. 그와 같은 교제는 고린도후서 6:14너희는 믿지 않는 자와 멍에를 같이 하지 말라는 말씀과 반대되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예수님을 배반한 유다가 주님의 만찬에 참여하였다는 것으로 그러한 행위를 변호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그가 없었다는 것을 증거해 줍니다. 마태복음 26:23-25을 읽어보면 그가 비록 유월절에 참석했었다는 것을 보여주지만 유월절의 한 부분이었던 조각을 받은 후에 그러니까 주의 만찬이 제정되기 전에 곧 나가니라고 되어 있습니다(13:30).

 

3. 주의 만찬에 대한 설명

서신서, 특히 고린도전후서에서 우리는 주의 만찬과 지역교회의 성도들이 주님의 이름으로 모이는 것 사이에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 만찬은 혼자서 행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마치 휴일을 즐기거나 회의에 참석하는 것처럼 아무렇게나 모이고 불규칙하게 참석하는 고백뿐인 신자들과 어울어져서 행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주의 만찬은 지역교회의 교제의 일부로서 그리스도인 교회의 다른 특권과 책임들과 분리될 수 없습니다. 그 교회는 이 한가지 권리에 대해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하기를 거절하는 신자들을 영접할 수 있는 자유가 없습니다. 하나님의 교회의 특권과 책임을 함께 지는 자들을 이 예식에 영접해야 하며(9:26-28), 계속해서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며 떡을 떼며 기도하기를 전혀 힘써야 합니다(2:42).

주의 만찬에 참여하는 것은 가장 큰 특권이며, 신자들의 가장 귀한 섬김의 모습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을 섬기는 사역이나 회심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도 거룩한 특권입니다. 그러나 우리 복되신 주님과 함께 잔치를 하며, 여전히 주님을 경멸하고 잊어버리는 세상에서 조용하게 그리고 하나가 되어 주님의 죽으심을 전하는 것은 가장 영예로운 것입니다. 예배의 향 기름은 주님께 달콤한 향기를 드리는 것이며(1:12), 주님께서 보시기에 헌신이나 선한 행실보다 더 귀한 것입니다(12:7). 일주일 가운데 어떤 시간이 이렇게 주님의 얼굴을 뵈오며, 주님의 사랑의 음성을 들으며, 주님께서 우리에게 하라고 부탁하신 대로 주님을 기억하는 이 시간과 비교할 수 있겠습니까? 이 예식은 우리가 나아가야 하는 한 주 동안의 모든 행함과 싸움에 우리를 강하게 해줍니다.

주의 만찬은 매우 엄숙한 시간입니다. 고린도전서 11:28-29은 우리 각자가 자신을 살피라고 권고합니다. 그렇게 함으로 우리가 합당한 방법으로 주님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그렇게 한다면 우리는 그리스도에 대한 올바른 생각을 가지고 나아올 수 있으며, 우리의 양심에서 주님을 바라보는 시각이 흐려지게 하거나 우리의 예배를 방해하는 것 없이 나아올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한 모임 동안 성령께서 몇 명 또는 여러 형제들을 예배로, 감사로, 찬양으로, 기도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합당한 묵상은 조급하게 말을 내는 것과 무기력하게 잠잠한 것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게 해줄 것입니다. 모든 성도들은 그리스도의 인격과 사역을 묵상하며 하나님을 섬기기 위해 참석해야 합니다. 잠잠한 예배는 하나님께 고귀한 것으로 자매들은 이에 대한 특별한 책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조용한 묵상과 경외를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 그 모임의 시간을 바람직하게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 시끄러운 소리와 불필요한 행동들은 그 분위기를 망쳐놓을 수 있습니다.

주의 만찬은 주께서 오실 때까지 계속되어야 합니다(고전 11:16). 그래서 주님의 구속받은 백성들은 주님께서 분부하신 방법과 명하신 날에 함께 모여 주님을 기억하고 주님의 다시 오심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갈보리에서 우리를 위해 죽으신 주 예수께서 지금 살아 계셔서 우리를 위해 하나님 보좌 우편에 계시며, 호령과 나팔 소리와 함께 곧 다시 오실 것입니다. 그 동안 우리는 우리를 위한 희생과 구주되신 주님의 죽으심을 전하며, 우리의 주와 머리되신 주님을 기억하고, 우리의 소망이신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날을 인내 가운데 기다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면 더 이상 주님을 기억할 필요가 없게 될 것입니다. 그것은 우리가 주님 계신 곳으로 가게 될 것이며, 주님의 모습처럼 변화될 것이고, 영원토록 주님과 함께 거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기억해야 할 사항들

- 주의 만찬에 참여하는 것은 신자의 가장 귀한 특권입니다. 그것은 주님께 순종하는 것이며 주님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 예배하는 자로서 주님 앞에 나아와야 합니다. 우리의 마음이 주님께 드려져 있어야 합니다. 형제들은 소리를 내어, 자매들은 잠잠하게 참여함으로 한마음으로 감사와 찬양과 예배를 드리는 분위기가 되어야 합니다.

- 만찬에 나아오기 전에 자신의 마음을 살피고 판단해야 합니다. 성경을 읽고, 묵상하고, 자백하고, 기도하십시오. 특별히 우리의 마음을 구주와 주님의 고난과 주님의 죽으심에 두십시오.

- 바람직한 시간이 되게 하십시오. 우리의 영이 주님 앞에서 평온하게 하여 거룩한 주님의 임재로 인하여 우리가 경외하며 반응하게 하십시오.

- 우리가 떡을 떼며 잔을 마시려고 지역 교회에 함께 모이지만 만찬에 참여할 때 조용히 주님께서 하시는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 존 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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