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징검 다리
그분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 2:4) __________ 신앙상담은 asan1953@naver.com

calendar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Recent Post

theWord Bible Software

Category

2012. 10. 24. 21:07 횃불/1984년

잊을 수 없는 순간

 

주 예수 그리스도의 사하심으로 말미암아 그 은혜를 힘입어 나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심으로서 항상 주님과 함께함을 생각하며 또한 이런 글을 쓸 수 있게 됨을 허락하여 주신데 대하여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하며 저의 간증을 쓰고자 합니다.

 

구원 받기 전의 나의 생활

글쎄요, 지금도 기억이 나지만 내게 맞지 않는 모든 환경과 무리 속에 호흡하며 애를 쓰려했던, 그리고 무언가를 잡으려 했던, 지금 생각하면 그러한 모든 것이 나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몹시도 피곤하고 힘든 것만은 사실이었습니다.

 

평소 느끼던 종교!

그리스도인에 대한 나의 생각은 나쁘다는 인식은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도 그리스도인이 내게 들려주는 말들은 처음부터 거부반응이었고 아예 듣지 않고 그 자리를 뜨기가 일수였습니다. 하지만 마음 한 구석에는 약간의 자신의 뉘우침을 깨닫기 시작했고 양심의 동요는 나를 굴복 시키게 만들었습니다. 모든 것들은 내각과 옳은 행동은 나에게는 고질화(?)된 사고방식에서 스스로 노력했고 실천코자 원했기 때문에 쉽게 교회에 발길을 옮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교회를 가기 전 순간순간의 흔들림 속에 방황도 많았지만····.

 

3 18일 일요일 아침!

엄마가 다니시는 교회에 함께 가기를 원했습니다. 너무도 좋아하시더군요. 하지만 나의 이런 행동은 의심이 갈 정도로 믿어지지 않았고 나 자신이 순간 의아스러워졌습니다. 교회에 들어서는 순간 저는 느꼈습니다. 아직 알지는 못하지만 이곳이야말로 내가 찾았던 평온함을 느낄 수 있는 친구가 될지도 모른다는 포근함이 와 닿았음을요. 또한 평소에 느끼지 못했던 또 다른 엄마의 모습에서 저는 믿음에 대한 욕구가 일기 시작했습니다. 잠시 숙연해짐과 엄마의 기도하시면서 우시는 모습에서 저의 마음을 순식간에 감동시킬 수 있는 그 무엇이 사실이었음을 지금도 인정할 수가 있습니다. 분명 무언가를 느꼈으며 엄마의 그 모습에서 왜?라는 의문이 나에게는 너무도 좋은 방향으로 해석 되어졌습니다. 엄마를 실망시키지 않으리라는 그리고 적어도 내가 교회에 들어온 이상 결정에 대한 나의 확신은 남들과 동등한 자격을 갖고 싶다는 나의 욕심이 많이 좌우되고 있음을 느끼기 시작했고 그럴즈음 줄곧 내게와 말씀을 전하려 했던 오빠와의 교제도 시작이 되었습니다. 구원받지 않은 상태이지만 옛날의 오빠 모습들이 이해가 갔고 나도 빨리 그리스도인이 되고 싶은 욕망은 더욱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교제 중에서 한 여러 말들을 생각했습니다. 그 중에서 두드리라 열릴 것이다. 찾으라 찾을 것이다등 여러 말씀도 있었지만 도무지 무엇이 열리고 무엇을 찾는 것인지 답답하고 정말 이해가 되질 않았습니다. 하지만 끝까지 찾겠다는 나의 각오는 지금 생각해도 대단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

구원이란책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것 또한 내게는 뜻도 모르고 음만 읽을 수 있게된 외국어 공부를 하다가 발음만 읽을 줄 아는 그런 사람이 읽는 책 같았습니다. 아무리 읽어도 도대체 이해가 되질 않았고 정말 미쳐버릴 것 같은 너무도 힘들고 괴로움에 나는 속으로 마구 외쳤습니다. 너무도 원하고 있습니다. 너무도 갈망합니다. 너무도 애절히 주님을 영접코저 하는데 왜 이렇게 힘이 드느냐구요. 저는 계속 읽었습니다. 느낌은 오지 않았지만 한 줄을 3~4번 읽고 넘길 정도로 시간은 연장이 되어가고 나의 초조와 불안은 더욱 더 구원에 대한 욕망으로 걷잡을 수 없으리만큼 온통 정신을 그 책에서 빼앗기지 않았습니다. 아침 출근 시간에 버스 속에서부터 사무실에서, 길가에서, 화장실에 갈때나 어디를 가나 그 책은 내 손에서 떨어지질 않았습니다. 조금이라도 읽는 것에 대해서 게을리 하지 않았습니다. 그 날은 점심밥도 넘길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덕분에 남은 시간은 아예 창고 문을 잠그고 그 속에서 열심히 찾았습니다.  상사의 부름을 받고 갈 때도 그 책은 내 손에 항상 주어졌고 책상에 앉아서도 나의 일을 하지 못할 정도로 온통 그 책에 사로잡혔습니다. 그 당시 내게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오로지 구원을 받고 싶은 욕망으로 가득 채워져 있으며 그것을 이룬 다음에야 나의 마비되고 있는 그 모든 것들이 해결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한 생각에서 깨닫지 못하고 있는 나! 구원을 받으신 분들은 상상이 가겠지만 그 당시 저의 머리는 깨어질 것만 같은 고통 속에 몸부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참으로 원했고, 참으로 갈구했습니다. 너무도 간절히····.

 

그런데 ..

믿어야 할지···· 아니 믿어야겠지요. 순간 온통 그 괴롭고 고통스럽던 나의 정신은 온데 간데 없어지고 뿌연 안개 속에서 헤어난듯한 해방된 느낌이라고나 할까 그렇게 평온할 수 없었고 그렇게 기쁠 수가 없었습니다.

잊을 수 없는 순간, 잊혀질 수 없는 그 순간! 내게 깨달음을 주신 것이었습니다.

네 오른 팔을 붙들고 네게 이르기를 두려워 말라 내가 너를 도우리라고 하신 그 말씀····.

말씀이 이토록 거룩하신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그 말씀은 내게 이미 구원을 주었는데 왜 두려워하고 있느냐고 말씀하신 것 같았습니다. 그 순간 저는 깨달았습니다. 잊지 못할 그 순간을요. 거의 동시에 일어난 그 평온! 그 기쁨 무어라 말로 표현될 수 없을 만큼 놀라운 사실이었습니다. 지금도 부인할 수 없는 진정 사실인 것입니다. 아무 뜻도 의미도 모르는 사람에게 순간 저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서 왜 이렇게 평온할까 정말 너무 너무나 평온해요! 라고 얘기하면서 저는 다시 아무도 없는 옆 창고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그 곳에서 감정을 억제한 눈물을 흘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갈망했던 깨달음에 대해 나의 확신은 너무 뚜렷했기에 감사했습니다. 순간순간 표현되고 생각되어지고 느낌은 놀라우리만큼 변했습니다. 마음의 평화. 정말 정말 거룩하십니다. 그 한마디 말씀에 나는 너무도 큰 변화 속의 나를 발견할 수 있었으니까요.

 

이제서야

겉으로만 읽혀졌던 모든 말씀들이 왜 거룩한가 이해가 갔고 쉽게 값없이 주신다고 하신 말씀도 모든 것 하나 하나가 진리이며 내 가슴속 마디마디 절실히 느껴지며 와 닿았습니다. 모든 것이 감사하다는 생각뿐! 내게 있어서 해야 될 일은 그토록 거룩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따르는 길뿐이라는 것이 뚜렷해졌습니다. 이 모든 것을 생각할 때 정말 감사하지 않을 수 없고 이제 믿음의 확신과 더불어 항상 하나님과의 생활을 함께 해주심을 영광으로 생각하며 그 높으신 은혜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라는 말씀 또한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을 확신하는 그것은 진리이며 증거이시며 영원한 생명이십니다. 그러한 분을 생각할 때 겸손과 올바른 행동을 그리고 그 분의 말씀을 따르는 것은 나의 당연한 도리라 생각합니다.

죽음과 함께 거했던 암흑과 안개 속에 무의미하고 희미한 실제의 움직임은 내게는 이제 모든 것이 해결되었습니다. 지은 죄를 용서하시고 새로운 생명을 넣어주셔 다시 탄생케 하심! 이제 저는 다시 태어났습니다. 저의 각오는 대단합니다. 온통 나의 것인냥 한량없이 기쁘답니다. 발걸음마저 가볍답니다. 그리고 하루의 일과는 성경 말씀을 읽는 것부터 시작이 됩니다. 하루라도 성경책이 내 곁에 없다는 것은 나 자신이 허락하지 않습니다. 정말 한량 없이 기쁜 마음 이 마음은 그 누구도 구원받지 않고는 느낄 수 없을 것입니다. 이제 하나님의 인도하시는 데로 모태의 젖을 빨며 무럭무럭 자라고 싶습니다. 구원이 이토록 쉽고 평화롭고 은혜로운 줄은 깨달은 후 느껴질 수밖에 없습니다. 모든 것에 감사합니다. 항상 제 곁에는 주님과 함께 있음을 생각하며 제게 끝까지 사랑으로 인도하심을 믿고 아직 구원받지 못한 모든 분들에게도 하루 빨리 구원의 역사가 함께하여 보다 높으신 은혜로서 영광 누리시길 간절히 기도 드립니다.

아멘!

 

(1984 7,8월호)

 

posted by 징검 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