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의 삶
존 윌리암 브람홀
현세를 사는 동안 나의 품행과 인격을 형성함에 있어서 하나님의 말씀은 언제나 나의 지침서와 교사가 되어야 한다. 내가 하나님의 자녀들과 사귀는데 있어 하나님의 말씀이 지침이 되어야 하는 것과 같이 내가 세상과 관계하는 데 있어서도 하나님의 말씀은 지침서가 되어야 한다.
그리스도께서 나의 생명이 되신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빌
세상에서 나의 품행을 규정하는 내가 좇아야 할 기본 원칙들이 있는데 그 중의 일부가 에베소서에 나와 있다.
신자 품행의 일반 원칙들
1. 나는 구원받지 않은 상태에서 살던 것처럼 살아서는 안된다(엡
2. 나는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사람을” 입어야 한다(엡
3. 나는 하나님의 성령께서 내주하신 자처럼 살아야 하고 또 나의 그릇된 품행으로 인해서 성령님을 근심시켜 드려서는 안된다(엡
4. 나는 하나님의 사랑하심을 입은 자녀처럼 “하나님을 본받는 자”가 되어야 한다(엡
5. 나는 그리스도의 희생적인 사랑과 그의 향기를 본으로 삼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사랑 가운데” 하여야 한다(엡
6. 나는 “빛 가운데” 행하여야 한다(엡
7. 나는 모든 일에 인어서 자세히 주의 하여 행하여야 한다. “그런즉 너희가 어떻게 행할 것을 자세히 주의하여 지혜 없는 자같이 말고 오직 지혜있는 자 같이 하여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
8. 나는(나의 신분이 어떠하던 간에)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남편, 아내, 아들, 딸, 부모, 고용인이나 고용주가 되어야 한다(엡
9. 이상의 제반 사항을 행할 힘은 내가 알고 믿으며 사랑하는 주님 안에 있다. 주 안에 강건 하여라. 그와 연합함으로 능력을 힘입어라. 주님에게로부터 힘을 받아라. 그 힘은 주님의 무한하신 정이 부여하는 것이다(엡
이상의 기본 원칙들이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나의 생활을 지배하여야 한다.
가정 생활
예수님께서는 친히 사탄의 권세에서 풀어준 이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집으로 돌아가 주께서 네가 어떻게 큰 일을 행하사 너를 불쌍히 여기신 것을 네 친속에게 고하라”(막
하나님은 나를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된 자로서(고후
할 수만 있다면, 내가 나의 가정과 가족에게 기여할 수 있는 최대의 신앙은 아침 저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함께 기도할 수 있는 “가족 제단”을 쌓는 것이다.
식구 모두가 차례로 한 구절씩 성경 한 장을 읽으면 좋다. 그리고 그 읽은 말씀을 설명해 주고, 질문하고 답하고 또 관계된 구절들을 다른 곳에서 찾아 주어도 좋다.
가족 중에 한 사람이 대표해서 기도 하든가 혹은 차례로 한 사람 한 사람씩 기도해도 좋다. 기도할 때는 주님의 일을 하는 사람들의 이름을 아뢰며 기도하고, 또 가정의 필요한 것들을 감사함으로 아뢰면 좋다. 그리고 찬송을 부르면 더욱 좋을 것이다. 이것은 가족의 사랑을 두텁게 해줄 것이고 또 사랑하는 가족들을 구주께로 인도하는 도화선이 될 것이다. 만일 그리스도의 마음이 가족간의 대화를 다스리며, 또 내 가족을 위한 건전한 신앙서적이 비치된다면 틀림없이 주님께로부터 오는 신령한 축복이 나의 가정 생활을 즐겁고 순결하게 해줄 것이다. 나의 간절한 기도는 “오, 하나님! 저의 가족들을 구원해 주시고 저에게 신령한 가정을 주시옵소서!
직장 생활
나는 이 생활 영역에서도 그리스도의 윤리 표준을 좇아야 한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어느 생활 영역에서도 그의 의로우신 법도를 바꾸시지 않기 때문이다. 직장 생활에는 위험한 일들이 많이 있다. 왜냐하면 직장에는 대체로 윤리가 타락되어 있는 것이 보통이고 또 매우 타락된 관례가 있기 때문이다. 내가 이 영역에서 의롭게 살아야 하는 원칙은 변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나는 사업상의 비행을 통해서 나의 구주님의 이름에 욕을 끼쳐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악은 모든 모양이라도 버리라”(살전
고용인으로서의 나의 사명은 무엇인가?
하나님의 말씀은 나에게 내 직무에 성실할 것을 권고한다(고전
고용주로서의 나의 사명은 무엇인가?
나는 위에 계신 나의 상전께 존귀를 돌리는 경건한 태도로서 나의 권세를 행사하자. “상전들아 너희도 저희에게 이와 같이 하고 공갈을 그치라 이는 저희와 너희의 상전이 하늘에 계시고 그에게는 외모로 사람을 취하는 일이 없는 줄 너희가 앎이니라”(엡
나는 또한 하나님께서 성실하심으로 나에게 경고하신 위험들을 인식해야 한다.
“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느니라”(눅
“포악을 의지하지 말며 탈취한 것으로 허망하여지지 말며 재물이 늘어도 거기 치심치 말지어다”(시 62:10).
학교 생활
교육에 몸을 담은 그리스도인으로서 나는 경건하게 생활해야 하는 하나님의 의로우신 법도를 성실하게 따르며 또 이 영역에서 만연되고 있는 위험들을 주의 깊게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
내가 첫째로 인식해야 할 것은 나의 영적 교육이 나의 세속의 교육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는 사실이다. 이것이 나에게 있어서 실제적인 시험이 될 수도 있다. 왜냐하면 나는 장래의 직업을 얻는데 갖추어야 할 전문적인 교육이 필요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오늘날 더 배우고자 하는 욕구는 자연히 나의 세속 교육에 비하여 나의 영적 교육을 정당히 유지해야 하는 문제를 확대시키고 있는 것이다.
나는 이 문제에 대해서 성경이 말씀하고 있는 단순하고도 분명한 사실을 직시하자. 일시적인 것과 영원한 것의 비교를 하나님은 명확하게 진술하고 계신다. “보이는 것은 잠간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니라”(고후
미국의 한 위대한 교육자의 건전한 충고는 생각해 볼만한 것이다. “나는 모든 청년들이 대학 교육을 받고자 노력해야 한다고 믿는다. 그러나 나는 모든 청년들이 성경 교육 없는 대학교육을 받느니 보다는 대학 교육 없는 성경 교육을 받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 이 말은 세속 교육보다 성서 교육의 영원한 가치를 깨달은 한 저명한 교육자의 현명한 말이다.
나의 학교 생활에 있어서 또 하나의 책임을 깨달아야 함은 모든 사람들에게 그리스도 안에서 얻은 나의 새 생명을 나타내는 것이다.
나의 학교 친구들 가운데 주어진 나의 기회야 말로 가장 좋은 것이다. 그들은 내 안에 계시며 또 나를 통하여 나타나시는 그리스도를 보아야 한다. 그리스도께서 조용히 헌신된 나의 생활 중에서 보여지시든, 공중 앞에서 공개적으로 증거하는 일에서 보여지시든 간에 이것은 주님 앞에 내가 가지고 있는 책임이다. 나의 구주를 위하여 기치(旗幟)를 선명히 하는데 굳게 결심하자. 그리하면 나의 일관된 행동을 통하여 다른 사람들을 주님께로 이끌게 될 것이다. 그리하여 나의 학교 생활이 나에게 영원한 상급을 얻게 해 줄 수 있도록 하자.
“우리로 말미암아 각처에서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를 나타내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라 우리는 구원 얻는 자들에게나 망하는 자들에게나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 의 향기니 이 사람에게는 사망으로 좇아 사망에 이르는 냄새요 저 사람에게는 생명으로 좇아 생명에 이르는 냄새라 누가 이것을 감당하리요”(고후
사회 생활
1. 내가 사교를 가장 잘 즐길 수 있는 곳은 내가 그리스도인들과 함께 모였을 때일 것이다. 이것이 초대 교회의 성도들의 공통된 경험이었다.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행
2. 이 밖에 전적으로 그리스도인의 성격을 띄지 않는 접촉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그 중에서도 하나님을 영화롭게 할 수 있어야 한다. 세속적 형태의 정결하고 건전한 사회 활동이 정신적, 육체적으로 나에게 유익을 주는 수도 있지만 나는 참된 영적지각을 가지고 그것에 임하여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은 그러한 사교에 대비하여 의로운 법도를 제시하고 계신다(고전
3. 그러나 이 세상에는 내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서 단연코 피하여야 할 사회 활동들이 있다. 그것들은 분명히 악한 것들이다. “너희는 열매없는 어두움의 일에 참예하지 말고 도리어 책망하라”(엡
(1984년 7,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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