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
죤 슬라브
□ 어떻게 용서할까?
그리스도인들에게는 다음과 같은 가르침이 주어져 있습니다. “서로 인자하게 하며 불쌍히 여기며 서로 용서하기를 하나님이 그리스도안에서 너희를 용서하심과 같이 하라”(엡
□ 아무 대가 없이 그냥 용서하심
하나님께서 죄를 용서하신 사실을 깊이 묵상하면 할수록 우리는 놀라운 마음을 금할 수 없으며, 하나님께 더욱 경배를 드리게 됩니다. 이것보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죄를 용서하는 일을 가능케 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치루신 대가입니다. “독생자를 주셨으니.”그리고 이렇게 하신 동기는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이며 바로 이것이 가장 놀라운 사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죄인들을 대가 없이, 기꺼이 용서하십니다. 따라서 우리도 우리에게 상처를 입힌 사람들을 아무 대가 없이 기꺼이 용서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그처럼 용서했는데도 불구하고 우리가 다른 사람을 용서하지 않는다는 것은 얼마나 이기적입니까!
□ 온전히 용서하심
죄인들이 범하는 모든 죄는 창조주와 죄인을 분리시킵니다. 만약 하나님께서 단지 어떤 죄들만을 용서하셨다면 이것은 아무 소용 없는 일일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나머지의 죄들이 죄인을 막아 하나님께 나아가지 못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그 아들 예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시는 것은 바로 이 때문입니다. 그분의 피는 믿는 자의과거의 죄뿐만 아니라 현재의 죄와 미래의 죄를 모두 용서하셨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만약 우리가 다른 사람의 죄를 모두, 완전히 용서하지 않거나 용서하는 일에 어떤 조건을 붙인다면 우리의 관계가 참으로 회복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용서가 온전치 못하면 그 용서는 진짜 용서가 아닙니다.
□ 영원히 용서하심
그리스도인들이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는, 하나님의 용서의 또 다른 면은 하나님께서 그들의 죄를 영원히 기억지 아니하신다는 사실입니다. 믿는 자들은 자기 죄를 두 번 다시 대면하게 되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영원히 처리하셨기 때문입니다. 인간들은 바로 이 점에서 대부분 실패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다시 상처를 입었을 때 옛날에 용서한 잘못을 다시 생각해 내어 상처 입힌 사람을 새로 책망하는 일을 잘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상처를 입힌 사람을 용서한 후에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 언급하는 것도 그 용서가 진짜 용서가 아니라는 것을 드러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영원히 용서해 주신 것처럼 다른 사람을 용서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 은혜를 구해야 하겠습니다.
□ 어떻게 용서를 받을까?
용서하는 것은 용서를 구하는 것보다 더 쉽습니다. 다른 사람이 우리에게 입힌 상처에 대해 곰곰이 생각하기는 쉽지만 우리가 다른 사람에게 입힌 상처를 깨닫기는 어렵습니다. “내가 잘못했다”는 말을 듣고 분을 풀어버리기는 쉽지만 “내가 잘못했다”는 말을 하기는 어렵습니다. 용서가 가져오는 바람직한 치료는 용서를 구하는 법을 거의 모르는 것으로 인해 종종 너무 오래 지연될 때가 많습니다. 우리는 탕자의 비유에서 용서를 구하는 법 세 가지를 공부할 수 있습니다.
□ 과거를 기억함
자신의 이전 가정에 관한 행복한 기억들은 그 가정을 떠나 있는 탕자가 처해있는 비참한 처지와 현저한 대조를 이루었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관계가 서로 좋았을 때의 이전 날들을 기억하는 것은 용서를 받아야 할 필요가 있는 사람으로 하여금 그 일을 시작하도록 해줍니다.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입힌 사람은 이것의 축복과 유익을 잊어버리고 손상된 우정의 갈등에 관해서만 생각하는 일이 너무 많습니다.
□ 잘못을 회개함
자기 아버지를 떠나 타국에 멀리 떨어져 있던 그 탕자는 처음으로 문제의 원인을 직시하고 그것을 다음과 같이 표현했습니다, “내가····죄를 얻었사오니.” 이 말은 곧, “내가 잘못했다’는 말과 같으며 회개의 본질입니다.
□ 용서를 구함
탕자는 먼 타국에서 회개를 했지만 그가 자기 아버지 앞에 서서 그것을 고백하고 용서를 구했을 때에야 비로소 용서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잘못을 저지른 사람은 자신의 잘못을 자각하고 그것을 용서받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을 가질 수 있으며 상처를 입은 사람은 마음 속으로 이미 그를 용서한 상태에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잘못을 실제로 고백하고 그것에 대해서 용서를 구한 다음에야 비로소 용서를 받는 일이 온전케 됩니다.
(1987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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