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교와 훈련소
다음 말씀들을 주목해 보십시오.
“또 산에 오르사 자기의 원하는 자들을 부르시니 나아 온지라. 이에 열 둘을 세우셨으니 이는 자기와 함께 있게 하시고 또 보내사 전도도 하며”(막
“저희가 베드로와 요한이 기탄 없이 말함을 보고 그 본래 학문없는(학교에서 배우지 않은) (단지 어부들에 불과한)범인으로 알았다가 이상히 여기며”(행
“또 네가 많은 증인 앞에서 내게 들은 바를 충성된 사람들에게 부탁하라. 저희가 또 다른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으리라”(딤후
사역으로 부르심
복음서에서 사역자로의 부르심, 혹은 다른 섬김을 위한 부르심은 주님 자신으로부터 옵니다. 주님이 열두 제자를 직접 부르신 것은 오늘날에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주님께서 하늘에 계신다고 해서 우리에게 달라질 것은 없습니다. 지금 우리 시대에 살고 있는 주님의 제자는, (1) 섬김을 위한 하나님의 부르심을 그 자신의 영혼 안에서 충분히 인식해야 하고, (2) 그의 섬김을 위한 준비와 합당한 자질을 갖추는 것은, 그가 골방에서 “주님과 함께” 단둘이 있으면서, 기도하며 말씀을 묵상하는 삶에 거의 전적으로 달려 있습니다. 그 은밀한 곳으로부터 내주하시는 하나님의 성령의 능력을 얻게 되고, 기회가 주어지면 그리스도를 사람들에게 증거하는 증인이 됩니다. 은사는 교회의 머리에 의해 주어집니다(엡
하나님의 학교
교회는 하나님의 학교입니다. 그곳은 인간적인 방법이 사용되는 학교가 아닙니다. 보수를 받으면서 가르치는 교사들이 있는 곳이 아닙니다. 오직 주님의 발아래서, 주님으로부터 오는 가르침을 받으며, 매일처럼 사람들과 만나 그들의 구원을 위해 그들과 접촉하는 곳입니다. 인생의 험난한 여정이 경험을 가르치는 위대한 교사이고, 영적인 배와 근육을 강화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다른 어떤 것도 이를 대신할 수 없습니다. 구약과 신약을 통틀어 어디에서도 하나님은 훈련학교를 세우신 일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사람들을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부르시며, 그들에게 필요한 것을 하나님의 성령님과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갖추게 하십니다.
그것은 배움이 없고 무지한 사역이 되지 않겠는가?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더 많은 지혜를 얻기 위해서는 훈련소와 신학교보다는 교회의 머리를 신뢰하는 것입니다. 사회의 모든 계층이 복음을 필요로 하고, 그들이 복음을 믿지 않으면 그들의 죄 가운데서 죽을 것입니다. 모든 신자들은, 하나님이 부르신 바로 그 자리에서, 선택된 증인들이며, 사회의 모든 각계 각층에서 활동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사회의 가장 고위층에서 가장 하위층에 이르는 사람들 가운데서 선택되어(종교적인 학교의 도움이 없이), 모든 종류의 사람과 모든 환경의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하나님이 계획하신 사역을 소유하게 됩니다. 우리는 무릎을 꿇고서 하나님의 말씀의 광맥을 캐낸 가장 위대한 지성인들을 소유한 셈입니다. 그리고 그들이 무릎을 끊고 배운 그 말씀은 순수한 메시지가 되며, 우리는 이 메시지를 소유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완벽한 방식에 우리가 더 첨가할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모든 믿는 자들이 제사장이라는 것을 무시하게 될 때, 성직자와 평신도의 구별을 인정하게 될 때, 사람들은 많은 돈을 들여 학교를 세우며 성직자를 길러내야 합니다. 그곳에서는 인간적인 배움은 극도로 많아지지만, 성경의 가르침은 극도로 적어집니다. 오늘날의 우리 현실을 보십시오. 거의 대부분의 이런 학교들이 “현대주의자”25)들로 판명되고, 영혼을 파멸로 몰아가는 가르침을 이 땅에 홍수처럼 공급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것이 바로 인간적인 방식들이 도입된 결과입니다.
25) 현대주의는 고등비평(Higher criticism)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지 않는다.
디모데는 부탁했다.
사도 바울은 디모데에게 자기에게 배운 것들을 충성된 사람들에게 부탁하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 사람들은 또 다른 사람들을 가르치게 됩니다. 사도 바울은 단지 디모데가 방문하게 될 여러 교회의 장로들을 염두에 두었을 것입니다. 그가 한 말은 결코 학교의 학생들이나 훗날 교사가 될 사람들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그 때에는 신학교나 훈련원 같은 곳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장로들이 있는 지역교회가 하나님이 우리의 성장과 훈련을 위해 예비하신 곳입니다.
바울도 훈련을 받은 사람이 아닌가?
“나는···· 이 성에서 자라 가말리엘의 문하에서 우리 조상들의 법의 엄한 교훈을 받았고”(행
“그리스도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그리고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그리스도를 알려 하여”(10절).
그리고 그는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다”고 말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
그 무엇보다도 가장 좋은 방법은 위에서 간략하게 제시한 하나님의 방법입니다. 하나님의 방법은 어디서나 쉽게 효력을 발생합니다. 하나님의 방법에는 돈이 들지 않고 매우 단순합니다. 하나님의 방법은 지금까지 적용되어 왔고 매우 놀라운 결과들을 가져왔습니다. 하나님의 방법은 “잘난 체하는 사람들”과 편견에 빠진 사람들로부터 보호해줍니다. 하나님의 방법은 주님을 영광스럽게 합니다. 하나님의 방법은 다윗이 골리앗의 칼에 대해 한 말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 같은 것이 또 없나니 내게 주소서”(삼상
26) 언뜻 보기에 골리앗의 칼은 매우 크고 무겁기 때문에 다윗이 쓰기에는 곤란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골리앗과 같이 거대한 체구에 군사훈련을 받은 장대한 장수만이 그 칼을 쓸 수 있을 것 같고, 다윗 같은 자는 그 칼을 쓰기 어려울 것이라는 것이 사람들의 생각이다. 그러나 사람들의 일반적인 생각과 달리 그는 골리앗의 칼을 보고 “그와 같은 것이 또 없사오니”라고 말하고 있다. 하나님의 생각과 사람의 생각은 다르다.
전도출판사발행 "하나님의 교회" -프랭크린 퍼거슨-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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