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들을 향하여

부모들을 향하여

 

(1) 영화(映畵)는 세 시간이 넘는다 해도 어린이에게 해로운 것이 아니다. 교회와 주일학교에서 두 시간을 가르치는 것은 어린이의 신경계통에 과중한 부담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주 나쁜 생각입니다.

(2) 교회 헌금을 위해서는 단돈 100원을 주면서 주일 오후 영화 구경에는 500원을 주는 것은 부모들의 가치관을 보여 주는 것 일뿐 아니라 또한 남에게 줄줄 아는 사람을 만들 수 없습니다.

(3) 스릴을 느끼며 텔레비를 보고 구경하는 데는 하루 여러 시간을 보내는 것도 허용하면서 기도하고 성경을 읽는 데는 단 몇 분을 가지도록 지도하지 않는 것은 범죄적인 불균형입니다.

(4) 학교의 숙제와 공부에 대하여 철저히 감독하고 마음을 쓰면서 주일학교 공부를 생각지도 않고 있는 것과 전혀 관심 없는 것은 영적 무식자를 만들어 내게 됩니다.

(5) 교회에 나가야 할 것인가 아닌가 교회가 무엇인가 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어린이 자신이 결단해야 할 일이라고 말하는 것은 부모로서의 자녀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는 것입니다.

(6) 아버지가 주일에 정원이나 밭 일을 하고 영화구경 가고 강으로 낚시질 가거나 야외로 운동하러 가는 때는 그의 아들은 혼자 다니도록 내버려져 있게 됩니다.

(7) 주일 아침에 아들과 딸들을 주일학교에 보내는 동안 부모들이 신문과 라디오와 텔레비를 구경하거나 듣지 않고 성서를 읽고 이 날을 위하여 준비한다면 어린이들은 교회출석에 대하여 새로운 평가를 하게 될 것입니다. - Selected

 

 (1978년 5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