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서갱유(焚書坑儒)

분서갱유(焚書坑儒)

 

중국의 진시황은 즉위 34년에 학자들의 정치 비평을 금하기 위하여 민간에서 가지고 있던 의약, 복술, 생물에 관한 서적을 제외한 모든 책을 불살라 버리고 이듬해에는 학 자 460명을 산채로 구덩이에 묻어 죽이는 끔찍한 일을 강행했습니다. 이를 가리켜 후세 사가들은 분서갱유라 불러 이 악랄한 진시황을 단죄했고 지금도 중국에는 갱유곡(坑儒谷)이 고적으로 보존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예레미야 시대에 유다의 임금이었던 여호야김은 예레미야의 입으로 하신 하나님의 말씀이 기록 된 책을 화로불에 던져서 온 두루마리를 태웠습니다.

“왕이 여후디를 보내어 두루마리를 가져오게 하매 여후디가 서기관 엘리사마의 방에서 가져다가 왕과 왕의 곁에 선 모든 방백의 귀에 낭독하니 때는 구월이라 왕이 겨울 궁전에 앉았고 그 앞에는 불 피운 화로가 있더라 여후디가 삼편 사편을 낭독하면 왕이 소도로 그것을 연하여 베어 화로 불에 던져서 온 두루마리를 태웠더라”(렘 36:21~23)

또한 그를 이어 왕위에 오르게 된 시드기야는 예레미야의 경고를 싫어하여 구덩이에 던져 넣으라고 명했습니다.

“그들이 예레미야를 취하여 시위대 뜰에 있는 왕의 아들 말기야의 구덩이에 던져 넣을 때에 예레미야를 줄로 달아 내리웠는데 그 구덩이에는 물이 없고 진흙뿐이므로 예레미야가 진흙 중에 빠졌더라”(렘 38:6).

이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거절하고 하나님의 사람을 괴롭혔던 유다 왕국의 말로에 대해 성경은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갈대아 군사가 왕을 잡아 립나 바벨론 왕에게로 끌고 가매 저에게 신문하고 시드기야의 아들들을 저의 목전에서 죽이고 시드기야의 두 눈을 빼고 사슬로 결박하여 바벨론으로 끌어갔더라”(왕하 25:6,7).

분서갱유로 안정과 번영을 누리려 했지만 진나라는 중국 역사상 최단명한 국가였으며 하나님의 말씀을 불사르고 하나님의 종을 구덩이에 던졌던 유다왕국은 그 세대가 지나가기 전에 보응을 받았습니다.

당신이 혹시 하나님의 말씀을 아직도 비웃고 조롱하며 거절하고 있지는 않으신지요?

당신이 혹시 성경에서 증거하고 있는 유일무이한 구세주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배척하여 피하거나 대적하고 있지는 않으신지요?

비록 지금껏 스데반을 돌무더기 속에 생매장했던 사울처럼 살아왔을지라도 이제는 당신에게 생명과 평안을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간절한 마음으로 읽으시고 이 말씀이 증거하고 있는 예수 그리스도를 시인하시기 바랍니다.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상고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거하는 것이로다”(요 5:39).

 

(79년 10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