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징검 다리
그분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 2:4) __________ 신앙상담은 asan1953@naver.com

calendar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Recent Post

theWord Bible Software

Category

2012. 10. 8. 12:17 횃불/1982년

벽 속의 성경

         A Letter For You에서

() 고타아드에 턴넬이 뚫리기 약 100년 전에 이탈리아에서 스위스와 바이스 베르사로 가기를 원하는 모든 여행자들은 성() 고타아드를 가로질러 걸어 가야만 했습니다. 이것은 꽤 긴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 당시의 사랑들은 단체로 모여서 여행을 했었는데 한번은 루가노 근처에서부터 중부(中部) 스위스로 보다 나은 임금을 벌기 위해 길을 떠나는 벽돌공이 있었습니다. 그 중에 안토니오라는 한 젊은이가 있었는데 그는 나이 많은 어떤 부인과 주 예수님에 대하 여 이야기하게 되었습니다. 안토니는 아무것도 듣고 싶지 않아서 우리에겐 마리아와 신부가 계셔요. 그것으로 충분해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그 부인은 그에게 아름다운, 가죽으로 장정된 성경을 선물로 주었습니다. 그는 그것을 받았지만 전혀 읽지 않았습니다.

공사장 글라러스에 도착해서 그는 큰집을 짓는 곳에서 일을 돕게 되었습니다. 일하는 중에 그는 그의 동료들처럼 욕설을 퍼붓고 저주하는 것을 시작했습니다. 벽에 회반죽을 바르다가 그는 메꾸어야 할 조그마한 구멍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 순간 그는 가방에 들어있는 성경을 생각하고 동료들에게 소리쳤습니다. “어이, 나 좋은 생각이 있는데 이 성경을 여기 이 틈새에다가 집어 넣을거야.”

성경은 겨우 그 안에 끼워넣어졌기 때문에 표지가 약간 망가졌습니다. “이것 봐, 회반죽을 이 위에 칠하고····자, 이젠 마귀라도 성경을 여기서 꺼내갈 수 있는지 없는지 봐야지!” 하고 안토니오는 말했습니다. 몇 주 후, 안토니오는 산을 넘어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1861년 5월 10, 글라러스 읍()에 큰 불이 나서 그 작은 도시를 황폐시켜 버렸습니다. 모두 490개나 되는 빌딩이 파괴되었고 작은 도시 전체가 폐허로 변해버렸던 것입니다. 그러나 얼마 후 다시 도시가 건설되었습니다.

벽돌공 감독자인 요하네스라는 사람이 일부만 파괴된, 근래 지어진 집을 검사하는 일을 맡아 북() 이탈리아로부터 오게 되었습니다. 그가 망치로 아직 남아있는 벽을 두드리자 갑자기 회반죽 조각이 부서졌습니다. 놀라운 것은 벽 사이에 틀어박혀있는 책을 발견하였던 것입니다. 그가 그것을 꺼내서 보니 성경이었습니다. “어떻게 이런 곳에 성경이 있게 되었을까?  참 이상하기도 하군

요하네스는 여가를 이용하여 부지런히 성경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많은 것들을 이해할 수 없었으나 복음서와 시편을 통하여 어떻게 기도하는가를 배웠던 것입니다.

정직한 사람을 하나님께서는 도우십니다. 요하네스가 죄인임을 깨닫는 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를 사랑하셨기에 주 예수님을 믿음으로 그의 죄에 대한 용서함을 그는 받을 수 있었습니다.

가을이 되자 그는 집과 가족에게로 돌아가서 어디에서든지 그의 구원과 기쁜 소식을 전했습니다. 또한 시간이 있을 때는 가방에 성경을 가득 담아가지고 가까운 이웃 동네를 다니며 기쁜 소식을 뿌렸습니다. 그러다가 그는 안토니오가 살고 있는 마을에도 가게 되었습니다. 장터에서 그는 성경을 들고 서 있었는데, 어슬렁거리고 다니던 안토니오의 눈에 띄게 되었습니다.

, 성경? 나에게는 그것이 필요치 않아! 내가 원한다면 글라러스의 성경을 넣어둔 벽만 찾아가면 된다구. 마귀가 꺼내 가기나 했다면 내가 놀랄거야.”

요하네스는 엄숙한 얼굴로 그를 바라 보았습니다. 즉시, 모든 것이 그에게 분명해졌던 것입니다. 그가 안토니오에게 말했습니다. “조심하시오. 젊은이. 비웃지 마시오. 내가 그 성경을 보여준다면 당신은 무어라고 하겠오?

난 믿지 않아요. 그 책에 표지를 해놓았기 때문에 단번에 알 수가 있거든. 그리고 다시 말하지만 마귀일지라도 그 책을 벽에서 꺼낼 수는 없을 겁니다!” 그러자 요하네스는 성경을 꺼내 보이면서 말했습니다. “그 표시를 알고 있다고 하셨죠?” 그 망가진 성경을 보았을 때 안토니오는 처음엔 할 말을 잃었습니다.

이것을 보십시오, 젊은이. 마귀의 일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신 일입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이 살아계심을 당신에게 보여주시기 위하여 하셨던 것입니다. 그분은 또한 당신이 구원받기를 원하십니다.

다시 안토니오의 오랜 증오는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것에 대해서까지도 역행하였습니다. 그는 양심에 크게 한대 맞았지만, 곧 동료들에게 소리쳤습니다. “헤이, 저 훌륭한 성경꽂이를 손 좀 봐 주는게 어때?”

그들은 순식간에 요하네스의 성경꽂이를 뒤집어 엎고 요하네스를 때려눕히더니 모여든 사람들 사이로 사라져버렸습니다.

그 때부터 안토니오는 더욱 하나님을 향하여 적개심에 불타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그는 술을 마시고 일하다가 약 20m 아래로 떨어져서 심한 상처를 입고 부랴부랴 병원으로 옮겨지게 되었습니다.

그 소식을 들은 요하네스는 아름다운 꽃다발을 그에게 보냈으며 방문까지 하였습니다. 요하네스가 보여준 사랑에 감동은 받았으나 안토니오의 마음에는 아직도 단단한 바위같은 것이 남아 있었습니다. 매 주일마다 요하네스는 안토니오를 방문하였으며 안토니오는 서서히 성경을 잃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아무 것도 할 것이 없어서 성경을 읽기 시작했으나 곧 성경에 대한 흥미를 갖게 되었습니다.

한번은 히브리서 12장에서 이러한 말씀을 읽게 되었습니다. “내 아들아 주의 징계하심을 경히 여기지 말라.” 정말 그의 경우에 합당한 말씀이었던 것입니다. 단단한 바위를 부숴뜨릴 수 있는 하나님의 말씀을 안토니오는 계속해서 읽었으며, 그의 마음은 움직여지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그는 자신의 죄를 깨닫고 하나님 앞에 고백하게 되었습니다.  그뿐 아니라 그는 십자가에서 다 이루신 일을 의지하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하여 그의 영혼은 고침을 받았으나 그의 한쪽다리는 마비된 채로 회복되지 않았습니다. 그는 더 이상 벽돌공으로서는 일할 수가 없게 되었으나 적당한 일자리를 찾게 되었습니다. 후에 그는 요하네스의 딸과 행복하게 결혼하였습니다. 요하네스는 그의 장인이었으며 동시에 가장 좋은 친구가 되었던 것입니다.

안토니오는 지금 하늘 나라에 있습니다. 그가 벽 틈새를 메꾸기 위해 끼워 넣었었던 그 성경은 이제 그의 자손들에 의해 귀중한 가보로써 보관되어지고 있습니다.

 

(1982 7,8월호)

 

'횃불 > 1982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 교사 샘터 - 최후의 만찬  (0) 2012.10.08
주 교사 샘터 - 열 처녀  (0) 2012.10.08
영원히 지켜진 약속  (0) 2012.10.08
남녀교제  (0) 2012.10.08
이스라엘의 노래 - 구세주에 대한 시편  (0) 2012.10.07
낙관주의와 염세주의  (0) 2012.10.07
하나님의 구원의 방법(1)  (0) 2012.10.07
애굽에서 가나안까지(12) - 홍해  (0) 2012.10.07
posted by 징검 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