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사역

여성의 사역

W.E. 바인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인 믿는 자들의 교제에 있어서 국가나 신분이나 성의 문제로 차별을 둘 수는 없습니다. “너희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자나 남자나 여자없이 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이니라”(갈 3:28). 그러나 가정, 세상이나 지역교회에서, 그리스도 안에서 영적인 교제의 기능적인 책임에 있어서는 성적(性的) 차별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이점에 대해서 고린도전서 11:4, 디모데전서 2~5장의 말씀을 통하여 자세히 살펴 보겠습니다.

 

고린도전서 11장의 가르침

“무릇 남자로서 머리에 무엇을 쓰고 기도나 예언을 하는 자는 그 머리를 욕되게 하는 것이요, 무릇 여자로서 머리에 쓴 것을 벗고 기도나 예언을 하는 자는 그 머리를 욕되게 하는 것이니. 이는 머리 민 것과 다름이 없음이니라”(고전 11:4,5). 이 말씀은 교회가 모여 있을 때 한해서 그렇게 해야 된다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이것은 어떠한 경우에도 그렇게 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11장은 명확하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는데 첫번째 부분은 2~16절이고 (l절은 10장과 연관되어 있음). 두번째 부분은 17~34절입니다. 첫번째 부분의 가르침은 교회로서 모였을 때 하여야 할 일이 아닙니다. “저희의 모임” “교회에 모일 때에”라는 모인다는 말은 17~18절에서 나오며 이 말씀이 11장의 첫번째 부분과 분리시켜 줍니다.

머리와 순종의 일반적인 원칙

사도 바울은 “각 남자의 머리는 그리스도요, 여자의 머리는 남자요, 그리스도의 머리는 하나님이라”고 3절에 기록했습니다. 이 말씀은 그리스도안에서 남녀(男女)를 구분해 주고 있으며,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원칙을 제시합니다. 이 가르침은 교회에 모일 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고 항상 적용하여야 하는 것으로써, 남자는 머리가 짧아야 하고, 여자는 긴 머리가 있어야 된다는 것을 본성이 우리에게 보여주는 것과 같습니다. “ 무릇 남자로서 머리에 무엇을 쓰고 기도나 예언을 하는 자는 그 머리를 욕되게 하는 것이요”에 이어 “남자는 하나님의 형상과 영광이니 그 머리에 마땅히 쓰지 않거니와”라고 7절에 기록했습니다. 즉, 남자는 하나님의 선함과 지혜와 능력을 눈에 보이게 대표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남자가 하나님의 형상으로서 하나님의 선함과 지혜와 능력을 직접적으로 성취하는 반면 여자는 남자같은 하나님의 형상이 아니기 때문에 간접적으로 성취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영광은 남자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말씀은 창조하실 때 권위를 누리고 순종을 하도록 하신 하나님의 계획입니다. 그러나 이 말씀이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 간에 남녀구별을 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그것은 “주 안에는 남자없이 여자만 있지 않고 여자없이 남자만 있지 아니하리라”는 11절 말씀으로 동등하다는 것이 분명해집니다.

두번째 원칙에는 여자의 머리는 남자라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는데, 그것은 “여자는 남자의 영광” 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를 통하여 어떻게 사람이 하나님의형상을 진실하게 나타낼 수 있으며, 얼마나 그 안에서 하나님의 신성이 합당하게 나타났는가를 보게 됩니다. 남자와 여자간의 관계는 그리스도와 교회간의 관계와 같습니다. 교회가 그리스도께 속하였으나 분리되어 있는 것과도 같습니다. 여자의 영광은 남자의 영광이 되는 것입니다. 여자의 위치는 한 면은 영광이요, 한 면은 복종입니다. 남자가 여자를 위하여 지음을 받지 아니하고, 여자가 남자를 위하여 지음을 받았습니다(9절).

또한 “이러므로 여자는 천사들을 인하여 권세아래 있는 표를 그 머리 위에 둘지니라”고 한 10절의 말씀은 천사들에게 증거함으로 은혜아래서 신령한 본을 보여준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천사들에게 “하나님의 각종 지혜”를 알게 해주는 것입니다(엡 3:10). 머리를 알고 복종하는 것은 하나님이 명하신 법입니다. 우리에게나 하나님의 모든 교회에서 변론하려는 태도를 가진 자가 있더라도 이 일을 하도록 경고하셨습니다.

여자가 머리에 쓰는 것은 그리스도의 권위 앞에 순종하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여자는 머리에 두가지를 써야 하는데 하나는 영속적으로 긴머리를 소유하는 것이요, 또 하나는 필요에 따라 임시적으로 머리에 베일(너울)을 쓰는 것입니다.

 

(1983년 1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