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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 2:4) __________ 신앙상담은 asan19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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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0. 18. 08:02 횃불/1983년

과학과 예수님

- 병희(천호동교회)

제가 예수님을 믿기 전에는 기독교에 대해서 관심조차 없었으며, 기독교는 비과하적이고 비합리적인 종교라고만 생각했습니다. 저는 오히려 불교를 상당히 좋아했었습니다. 왜냐하면 언젠가 사람은 결국 죽는다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을 때 인생의 허무를 실감했고, 인생 무상을 이야기하는 종교가 불교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법구경 같은 불교 서적을 구해다가 읽으면서 공감을 하곤 했습니다.

그 후 어떻게 하다가 과학 기구점에서 소형 전기 모타 부속품 한 세트를 사게 되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온 저는 설명서대로 조립한 후 전지를 연결하여 전기를 넣어주니까 그 조그마한 모타가 -”소리를 내면서 신나게 돌아가는 것이었습니다. 생명도 없는 것이 손도 대지 않았는데 저절로 게다가 일정한 속도로 돌아가는 것을 보고는 굉장히 신기하고 놀랐습니다. 자기가 직접 만든 것이 돌아갈 때의 기쁨을 경험해 보신 분은 이해하시리라고 생각됩니다. 더구나 저는 그 당시 감수성이 무척 예민한 학생이었습니다.

저 조그만 모타 하나가 돌아간다는 사실이 그렇게 신기한데, 보다 복잡한 고도의 과학으로 만들어진 것들은 얼마나 신기한 일을 해낼까? 과학은 참으로 굉장한 것이로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위에 있는 간단한 과학 기구들로부터 보다 복잡한 컴퓨터, 비행기, 로케트 등등을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것들은 굉장한 일들을 헤내고 있었습니다. 그 소형 모타를 만들어 본 것이 계기가 되어 저는 과학에 대해서 대단히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과학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과학은 또한 놀라운 속성들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 그 중 하나는 변하지 않는 속성입니다.”

이 세상 모든 것은 변한다고 합니다. “강산도 10년이면 변하고 나 자신도 변해서 얼마 없으면 죽어 없어질 터인데, 저 모타를 돌리는 원리인 과학만은 영원히 변하지 않을 게 아닌가! 비록 그렇게 친했던 친구라도 변하고 사랑하는 사람도, 한 몸을 이룬 부부일지라도 변심하는데 과학만은 영원히 변하지 않는구나. 과학은 과연 진리로구나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 또 다른 하나는 차별하지 않는속성입니다.

그 당시의 저의 가정은 아버지가 방탕함으로 식구들을 돌보지 않았기 때문에 몹시 가난했고 말할 수 없는 고통 중에 있었습니다. 자연히 저는 모든 일에 열등감을 갖게 되었고 내성적이고 소심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이세상 사람들은 흔히 가난한 사람이나 보잘 것 없는 사람을 업신여깁니다. 친척이나 형제간조차도 없는 사람을 차별합니다. 그러나 그린 저였지만 그 모타를 만드니까 그것은 돌아가 주었습니다. 그 과학만은 저를 차별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저는 과학에 대해서 또 새로운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누구든지 비록 살인자, 불구자, 문둥이, 거지, 열등감 가진 사람,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그 원리대로 과학대로 꾸미기만 하면 모타는 돌아갈 것이 아닌가! 과연 과학은 진리로구나!”진리 그 자체이기 때문에 모든 사람을 차별하지 않고 다 포용해주는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무엇인가 큰 것을 깨달은 것 같았고 과학에 대해서 더욱 매력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 때부터 과학을 일생 동안 연구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어떤 구원받은 형제님의 전도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 형제님은 저에게 성경에 대해서 이야기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받아들일 수가 없었습니다. 성경의 모든 기적은 과학적으로 볼 때 엉터리라고 생각했으며 믿을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가 있을까? 사람을 미혹해도 분수가 있지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제 마음 속에는 이런 생각이 일어났습니다. “혹시 저 사람이 말하는 대로 정말 하나님이 살아계시다면 천국이나 지옥, 영생, 심판도 다 있을 게 아닌가? 만일 그렇다면 그것은 엄청난 일이다.” 그래서 저는 사실인지 아닌지 참아봐야 되겠다는 마음으로 성경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성경을 읽다가 저는 놀라운 분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분은 물 위로 걸어가시며, 노도광풍을 말씀 한 마디로 잔잔케 하시며, 병든 자를 말씀으로 고치시며, 죽은 자를 살리시는 것이었습니다. 가만히 그 광경을 상상해보니까 과학의 법칙이란 게 이분한테는 전혀 무시되고 있었습니다. “이것이 정말 사실일까? 만일 사실이라고만 한다면 이분은 정말 굉장한 분이다. 사실인지 아닌지 더욱 찾아봐야 되겠다.”라고 생각한 저는 성경을 계속 읽으며 교회에도 나가고 질문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옛날의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악형을 받아 처참하게 순교를 당한 것을 생각하게 되었을 때 성경이 전부 사실이라고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거짓 것을 위해 자신의 하나 밖에 없는 생명을 큰 고통을 당하면서까지 내어놓을 수는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제가 깨달은 것을 형제님에게 이야기했고 그 후에 요한계시록 3 20절에 기록된 말씀대로 제 마음의 문을 열고 예수님을 영접했습니다.

볼찌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로 더불어 먹고 그는 나로 더불어 먹으리라.”

그 후 저는 말씀을 사모하면서 읽는 중에 마태복음 14장에서 예수님께서 물위로 걸어가시는 장면을 상고해보게 되었습니다. 이 말씀에는 여러가지 진리와 교훈들이 있을 수 있는데 그 당시 제가 주목했던 점은 예수님이 물 위를 걸어가셨다는 점입니다. 이 세상 모든 사람은 아무 기구의 도움이 없이 물 위를 걸어갈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중력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중력은 과학의 원리 중 하나입니다. 과학 책에 중력의 법칙과 계산식이 나오며 비행기나 로케트를 쏘아 올리는 데에도 중력을 계산해야 합니다. 그런데 물 위를 걸어 가시는 예수님을 가만히 상상해 보니까 예수님께는 중력이 완전히 무시되어있는 것입니다. 참으로 놀랍게도 물위에, 중력과 과학을 초월하여서 계신 것입니다.

저는 예수님에 관해서 이런 점을 새롭게 발견하고 나니까, 옛날에 진리라고 생각하고 좋아했던 과학을 예수님과 비교해 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변하지 않는 점에서

과학

과학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말씀을 보면 세상은 끝날 날이 있고( 13:40,24:3). 이 세상은 불에 타서 없어질 것이라고 하였습니다(벧후 3:10). 제가 변하지 않는 점에서 좋아했고 진리라고 생각했던 과학도 세상 끝날에 같이 끝이 날 것입니다. 변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과학은 참 진리가 아닌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

그러나 예수님은 영원부터 영원까지 동일하다고 하였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니라”( 13:8)

예수님의 말씀도 영원히 변치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천지는 없어지겠으나 내 말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 24:35)

예수님의 사랑도 영원하며, 예수님의 나라도 영원한 나라입니다.

예수님과 예수님께 속한 모든 것은 영원히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참으로 예수님은 참 진리가 되십니다.

 

차별하지 않는 점에서

과학

제가 좋아했던 과학은 누구나 차별하지 않고 다 받아들입니다. 물론 악한 사람도 차별하지 않기 때문에 과학 또는 과학 무기가 악한 사람의 손에 들어가면 그 결과는 무서운 살상 무기로 변하게 됩니다. 과학은 이 때에 악한 사람에게 이용되고 있습니다. 수동적으로 순종하고 있는 샘입니다. 왜냐하면 과학은 그 자체가 생명도 없고 참 진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

예수님도 역시 누구나 차별하지 않고 다 받아들이십니다. 저는 예수님을 믿고 구원을 받았지만 거지를 보면 피해가고 문둥이를 보면 도망갈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 누구도 차별치 않으시며 오히려 그런 사람들에게 더 가까이 하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차별하지 않는 점에서는 과학과 같지만 그 결과는 판이하게 다릅니다. 무서운 죄인도 놀랍게 변화됩니다. 새 생명을 갖게 되고 새 소망을 갖게 되며 새로운 삶을 살게 됩니다. 그 사람 스스로가 주님을 즐거이 따르고 순종하게 됩니다. 이 점으로도 예수님은 참으로 참 진리가 되신다는 것을 고백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이제 저는 이 놀라운 분을 발견했고 참 진리되신 주님을 소유했습니다. 허무한 인생에 참 소망이 생겼습니다. 전에 진리라고 생각됐던 과학에는 이제 흥미를 잃어버렸으며 과학을 만드신 분을 더 알기 원합니다. 이제 제가관심을 갖는 것은 오로지 주님과 영원히 변하지 않을 주님의 나라입니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14:6)

 

(1983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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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징검 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