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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 2:4) __________ 신앙상담은 asan19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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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1. 8. 06:42 횃불/198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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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대한 계획을 세움에 있어서 슬프게도 직업을 제일 우위에 둘 가능성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보좌 위에 그리스도 대신에 회사를 올려놓습니다. 어떤 사람은 주님을 위해서라면 하지 않을 일도 돈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하고 있습니다.

회사들은 고자격자를 뽑기 위해 높은 지위와 많은 봉급을 보장하는 등 온갖 미끼를 던집니다. 하지만 일단 입사한 후엔 그 사람의 시간과 삶을 할 수만 있으면 회사에 더 많이 투자하도록 요구합니다. 회사측에서 그 사원의 최후 헌신까지 뽑아내고 나면 그 다음엔 황금빛 나는 악수를 그와 나눈 후 그를 쓰레기 더미로 추방해버립니다.

그리스도인은 어떤 사람이 이야기하는 것처럼 일시적인 기업의 하위 공무원이 되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 직업을 위해 탄생합니다. “사람으로 태어나 식료품 상점 주인으로 인생을 끝낼 수는 없습니다.”

몇 년 전 선교사 수양회에서 빌리 그래함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위대한 선교사 정치가인 존 모트는 캘빈쿨리쥐로부터 대사의 자격으로 일본에 보내주겠다는 제안을 받았을 때 그는 대답하기를, “총재님, 저는 주님의 대사가 되기 위해 학생으로 부르심을 받은 이래로 아직까지 한번도 다른 부름에 귀를 기울여 본 적이 없습니다.” 라고 했습니다.

스탠다드 오일 회사는 극동지역에서 일할 사람을 찾고 있었는데, 어떤 적당한 사람을 만나 극동지역 대표로서 일해준다면 만 불을 주겠다고 제의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거절했습니다. 그럼 이만 오천불을 주겠다고 했는데도 또 거절했습니다. 그럼 오만불을 주겠다고 했더니 그래도 거절을 당했습니다. 그래서 회사측에서는 의아히 생각하고 그 이유를 물었더니 그의 대답은 이것이었습니다. “당신들이 제안하는 급료에는 만족합니다. 하지만 당신들이 제안하는 직업은 하잘 것이 못됩니다. 하나님께서는 나를 전도자로 부르셨습니다.”

반면에 가슴 아픈 이야기도 있습니다. J. 시들로우 백스터가 말하는 어떤 사람은 방직업을 하고 있었는데, 그 일이 하나님의 일을 밀어내버렸습니다. 그는 결국 자신이 원하는 만큼의 성공은 거두었지만, 죽어가는 자리에서 이렇게 미친듯이 울부짖었다고합니다. “저기····예수님····뭐라고 말씀하시는데····하지만····공장 소리 때문에 잘 안들려.”

우리는 여기서 잠깐 멈추어야 하겠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말씀 드린 내용이 혹시 어떤 분에게 그렇다면 그리스도인은 직업을 가질 수 없다는 말인가?” 라는 인상을 심어주지는 않았나 염려가 됩니다. 물론 그런 뜻은 결코 아닙니다. 그리스도인도 자신과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마땅히 일해야 합니다. 다만 문제는 직업이 자신의 삶에 있어서 첫째가 되고 그리스도의 일이 둘째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뜻입니다. 전문직종에 종사하는 어느 유명한 유전학자들 간에 있었던 일입니다. 과실파리를 연구하는 과학자 중의 한 사람이 최근에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한다고 공적으로 발표를 했습니다. 그의 발표를 듣고 난 동료 과학자 한 명이 유감스러운 표정을 금치 못하면서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쯧쯧, 과실파리를 놔두고 하나님을 따라가다니····

직업과 천직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우리의 천직 혹은 소명은 이 땅 위의 그리스도의 사업을 맡아서 증진시키는 일을 말합니다. 우리의 직업은 우리가 쓸 비용을 지불합니다. 바울은 사도로 부르심을 받았지만 그는 또한 장막 만드는 직업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장막 만드는 일이 그의 부르심은 아니었지만, 그는 자신과 동역자들의 빵과 버터를 마련하기 위해 그 일을 했습니다.

사실, 우리가 가진 직업은 단순히 돈을 버는 것 이상의 중대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것은 그리스도인의 중요한 간증이 됩니다. 우리가 일하는 책상이나 작업대는 주님에 의해 변화된 삶과 입술을 동료들에게 증명해 보이는 좋은 설교단이 됩니다. 근면과 정직과 주님을 닮은 인격으로 우리는 복음에 따르는 생활을 실제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직업은 또한 희생적인 헌금을 통해 전세계의 주님의 일을 지원하는 중요한 수단이 됩니다.

요컨대, 직업이 나의 중심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뜻입니다.

 

(1985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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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징검 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