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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 2:4) __________ 신앙상담은 asan19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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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1. 8. 06:51 횃불/1985년

이 예식이 무슨 뜻이냐?

- H.A. 아이언사이드

출애굽기 12:1~28, 고린도전서 5:7~8, 11:23~34을 기도하는 마음으로 읽어 보십시오.

출애굽기 12:26~27까지에 있는 말씀을 먼저 잘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이후에 너희 자녀가 묻기를 이 예식이 무슨 뜻이냐’! 하거든 너희는 이르기를 이는 여호와의 유월절 제사라 여호와께서 애굽 사람을 치실 때에 애굽에 있는 이스라엘 사람의 집을 넘으사 우리의 집을 구원하셨느니라 하라 하매 백성이 머리 숙여 경배하니라.”

이상의 인용된 말씀에는 주님께서 그의 옛 선민(選民)인 이스라엘 백성의 후손에 대해서 얼마나 깊으신 관심을 가지고 계셨느냐 하는 것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유월절은 그들의 조상들이 애굽에서 노예생활을 하고 있었을 때 하나님께서 오사 그들을 건져 내신 날을 일년에 한번씩 지키던 기념제였습니다. 그리고 이 기념제는 해마다 그들에게 피로 인한 구속의 대 진리를 상기시켜 주었습니다. 자라나는 어린 세대가 앞으로 유월절예식이 장로들에 의해 조심스럽게 수행되는 것을 보면 그들이 이상히 여기며 때로는 경탄할 것을 생각했던 것입니다. “이 예식이 무슨 뜻이냐?”하는 질문이 어린 사람들의 입술에서 자연히 튀어 나오게 되면 부모들은 그럴 때마다 주님의 말씀에 따라 대답하도록 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받으신 마지막 유월절은 예수님께서 친히 그의 제자들과 함께 예루살렘 다락방에서 행하신 그 유월절이었습니다. 그날 밤에 지금까지 상징적으로 행하여지던 유월절은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그러나 바로 그날 밤에 주님께서는 교회의 대 중심적인 규례인 주의만찬, 즉 주님의 크신 사랑과 무한하신 희생을 기념하는 예식을 세우셨습니다. 이 예식을 준행하는데 관한 가르침은 신약성경에 명확하게 나타나 있습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도에 장성한 신자들께서는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억하는 이 주의만찬에 관하여 성서적으로 그 이유를 말할 수 있어야만 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오늘날도 구약 시대와 같이 어린 세대들이 이 예식이 무슨 뜻이냐?라고 물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저는 될 수 있는 대로 알기 쉽게(잘 가르침을 받지 못하여서 미숙한 가운데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살고자 원하는 성도들에게) 몇 가지 물음에 대한 답변을 드리고자 하는 것입니다.

아마 제일 먼저 일어나는 질문들 가운데 하나는 왜 이 예식을 대부분의 다른 교파에서는 대체로 일년에 한번 내지 두 번 지키는 정도인데 당신들은 어떻게 그리 자주 행하고 있는가?

성경에는 유월절의 경우와 같이 이 예식을 언제 지키라고 하는 명확한 말씀이 없습니다. 유월절은 일년에 한번씩 경축하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주의만찬을 세우실 때 말씀하시기를 이것을 행하여 마실 때마다 자주 나를 기념하라 [* 영어성경이나 희랍어 성경에 보면 (as often as)로 되어 있는데 우리말 성경의 번역은 그렇게 되어있지 못함]고 하심으로 할 수 있는대로 자주 행하여 줄 것을 부탁하셨습니다. 주님께서는 그의 사람들이 이와 같은 방법으로 자기들을 위한 그의 사랑과 희생을 자주상기함으로 그의 죽으심을 자주 나타내 줄 것을 원하신 것입니다.

초대 교회의 경우를 보면 그들은 처음에는 매일 모여 먹을 떼다가( 2:46) 후에는 주일에 모여 떡을 뗀 사실을 볼 수가 있습니다. “안식 후 첫날에 우리가 떡을 떼려 하여 모였더니”( 20:7).

사도들이 살던 당시에는 주의만찬 예식은 공인된 예식으로 잘 알려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하나의 계명이라기 보다 주님의 간곡한 부탁입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사람이 나를 사랑하면 내 말을 지키리니”( 14:23) 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내가 이것을 가끔 행한다 할지라도 무슨 심판이 있겠습니까? 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이것을 얼마나 자주 행하여야 할까요? 하나님의 말씀 중에 초대 교회는 어떻게 행했습니까? 라고 물을 것입니다. 이에 대해서 성경은 안식 후 첫날이라고 대답하고 있습니다. 그런고로 우리는 그날마다 기쁜 마음으로 주님을 기념하러 모이는 것입니다.

그러나 왜 교파에서처럼 이 예식을 주관하여 집행하는 목사가 없는가?

그러나 성경은 그와 같은 예를 말씀하고 있지 않습니다. 사도행전이나 서신서들 아무데에도 초대 교회에 그와 같은 특수한 집행인이 따로 있었다는 말씀이 전혀 없습니다. 당시의 신자들은 다 같은 형제로 함께 모였을 뿐이었습니다. 주님께서도 친히 말씀하시기를 두 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마태 18:20)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읽을 때 주님의 말씀을 존귀히 여기는 분은 이 말씀을 따라 모이는 곳에 주님께서 함께 하시고 계심을 쉽게 믿을 것입니다.

교회의 머리이신 주님은 초대 교회 당시와 마찬가지로 오늘날도 그의 말씀을 참되이 지키십니다. 두 세 사람이 성경 말씀대로 모인 곳에는 어느 곳에나 주님께서는 그들 가운데 계셔서 성령으로 주관하시며 또 그의 성도들의 마음을 인도하여 자신을 기억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다락방에서 맨 처음으로 떡을 떼시며 잔을 돌리실 때 주님께서 친히 사례하시고 제자들에게 나누어 주셨습니다. 주님은 현재 하늘 나라에 계십니다. 그러나 주님의 몸은 세상에 있습니다. 주님은 그 몸의 머리가 되시고 신자들은 그 몸의 지체가 되어 있습니다. 주님께서 만찬에 대해서 사례하시고 나누어 주실 때 그 몸의 한 지체인 입술과 손을 사용하셨던 것입니다. 꼭 그와 같이 오늘날도 그의 신비한 몸의 지체를 사용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어느 형제든 만찬상으로 가서 사례하고 떡을 떼고 잔을 돌리면 그 형제는 잠시 동안 주님의 손과 입술의 역할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만찬 집행을 위한 특수한 인간적인 교회내의 계급이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우리가 모여 사모하는 분은 주님 외에 없습니다. 만찬상에 나가 떡과 잔을 사례하고 나누는 자도 주님을 대행해서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 그 이상 무엇이 필요하다고 하면, 예를 들어 안수받은 목사나 그와 같은 사람이 필요하다고 하면 하나님은 그러한 말씀을 성경에 기록해 놓으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말씀은 성경에서 찾아 볼 수 없습니다. “너희 선생은 하나요 너희는 다 형제니라”(마태 23:8). ♠ 다음 호에 계속

 

(1985 12월호)

 

posted by 징검 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