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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 2:4) __________ 신앙상담은 asan19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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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1. 12. 07:39 횃불/1986년

당신의 삶은 ...?

 

지난 달에는 명성과 존경을 최고의 목표로 하는 자들의 삶과 육체만을 가꾸기에 모든 시간을 버리는 사람들에 관하여 살펴보았습니다. 이번 달에는 취미나 오락에 정신을 쏟는 사람들과 가족만을 위해 사는 사람들에 관하여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인생을 즐겁게?

취미나 오락에 정신을 쏟는 사람들, 그들은 쾌락이나 여행, 식도락, 여흥 등등으로 인생을 즐겁게 살기로 결심합니다. 그들은 때때로 정신이 나간 사람으로 보일 정도로 자신의 취미에 광적인 집착을 보입니다. 여기에는, 희고 작은 공을 따라 넓은 잔디밭을 열심히 누비는 사람들도 포함됩니다. 또는 좋은 경관을 찾아 비행기나 버스를 분주히 오르락 내리락하며 길이가 수마일이 넘을 정도의 필름에다 닥치는 대로 사진을 찍어가지고 집으로 돌아와서 친구들을 모아놓고 슬라이드나 사진을 보여주며 듣는 사람들이 지루할 정도로 자신의 거창한 공적을 쉴새없이 떠벌이는 사람들도 포함되며, 자기 배()가 자신의 신()인 사람들도 포함됩니다. E. 스텐리 죤스는 잊을 수 없었던 한 가지 실례를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제가 언젠가 배로 여행하는 중에 매우 뚱뚱한 두 사람이 자신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식사 시중을 드는 남자들을 몹시 나무라는 광경을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식사는 차례 차례로 나오게 되어있는 데도, 그 사이를 못참고 곧 굶지나 않을까 염려하는 것처럼 여겨졌습니다. 그들은 오로지 먹기 위해 사는 것처럼 보였으며 책이나 신문을 읽는 것은 한 번도 보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식사시간이 아닐 때에는 그저 멍하게 앉아서 밖이나 바라보면서 다음 식사를 기다리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어느 날 밤에도 그들은 그렇게 멍하니 앉아 있다가. 그 중 한 사람의 머리속에 무슨 기발한 것이 번득였던 모양입니다. 그 사람은 벽난로 선반으로 다가가 꽃병들을 집어들고 그 속을 들여다본 후 무슨 큰 발견이라도 한듯이 자기 아내에게 돌아와서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전부 빈 병이더군요!” 저는 하마터면 웃음을 터트릴 뻔했습니다. 그의 말은 참으로 옳았습니다. 그의 말대로 병들은 비어있었지만 빈 것은 병들만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의 영혼과 머리 속도 역시 비어있었던 것입니다. 그들의 지갑속에는 많은 것을 가지고 있었지만 자신 속에는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또한 TV앞에서만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사람들은 왜 TV얼간이 튜브또는 바보 상자라고 부를까요? 거기에는 몽상의 세계가 펼쳐져서 모든 사람들이 다 잘생기고 별장 같은 곳에 살며, 번득이는 개성을 소유하고 있으며, 접는 포장이 달린 멋진 자동차에 멋진 폼으로 기대어 서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세대에 있어서 TV만큼 영적으로 악영향을 끼치는 것은 없습니다. 그것은 음란하며 되는 대로의 섹스 풍자와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는 것과 범죄, 폭력, 부부 바꿔치기, 매춘, 동성연애, 근친상간, 이혼, 간음, 변태성욕 등등을 가정의 안방으로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게다가 여리 경우에 있어서 이러한 것들을 우리의 삶에 받아들여도 괜찮다는 식으로 암시를 줍니다. TV는 인간의 추한 면들을 자꾸 방영함으로써 오히려 가정에 심각한 도덕적 부패를 야기시키고 있습니다.

교육자들은 TV가 아동들의 주위집중 시간을 짧게 하며, 쓰기, 읽기, 언어능력을 약화시켜서 결국 학문적인 성과를 저해한다고 보고했습니다.

TV는 또한 주일학교 사역을 방해하고 있으며, 심지어 어른들까지도 교회의 집회를 포기하도록 만듭니다.

자신의 시간을 대부분 TV나 전자오락 등에 소모하는 사람은 하나님을 위해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내 가족만을 위해

자신의 삶 가운데 가족을 모든 것보다 우위에 두는 사람이 있습니다. 물론 결혼과 가족은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큰 선물임은 두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결혼하여 가족을 찾기를 원하십니다. 이것을 부인하는 것은 곧 모성애를 부인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자신의 가족을 인생의 주요 목표로 삼는다는 점에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때때로 열심을 품은 제자에게 결혼식을 올리는 자리에서 작별인사를 하셔야만 할 때가 있습니다. 그 때까지 그()는 웅대한 비전을 가졌으며, 주 예수님을 위해 희생적인 삶을 치룰 것을 꿈꾸어 왔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그()는 세상의 잔디밭과 아름다운 커튼과 기저귀에 온통 마음이 쏠려있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열망이 급강하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연애 중에 있는 여성은 선교지역에서 주님을 섬기는 것에 대해 열정적으로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일단 결혼하면 좀 더 편해지고 싶은 마음이 슬슬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자신과 자녀의 안정된 생활에 대한 관심은 다른 야망을 뒷전으로 물러나게 만듭니다. 때로는 영적인 남성 혹은 여성이 탐욕적이고 이기적이고 육신적인 아내 혹은 남편에 의해 저지당하는 수도 있습니다.

스펄젼은 어느 날 밤 그가 수많은 군중들에게 복음을 전하던 엑세터 홀로 그의 약혼녀를 데리고 갔습니다. 택시가 홀에 도착했을 때 그의 마음은 온통 복음을 전하는 일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그는 수잔 탐슨에게 먼저 들어가라고 이야기해 놓고 예전처럼 군중 사이를 돌아다니며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일이 끝난 후 안으로 들어가 그녀를 찾아보았으나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 않았으므로 그녀의 집으로 찾아갔더니 그녀는 몹시 토라져 있었으며 다시는 만나지도 않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스펄젼이 계속 만나달라고 간청하니까 그녀는 마지못해 아래층으로 내려왔습니다.

그는 먼저 사과한 후 그녀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는 이제 서로에 대해 더 잘 알아야 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무엇보다도 주님의 종이 되길 첫째로 원합니다. 주님은 항상 나의 첫째이며 주님을 위한 일도 최우선입니다. 당신이 이 사실을 알고 나의 두번째가 되기를 원한다면 우리는 매우 행복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나의 첫째 임무는 주님의 일입니다.

나중에 스펄젼의 부인은 그날 밤 남편의 첫째 자리를 차지하신 분의 임재를 느낄 수 있었다고 술회했습니다. 그녀는 지금 두번째 자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어떤 그리스도인은 자녀를 기르는 일을 최우선적으로 삼고 있습니다. 성경에는 30명의 아들과, 30명의 딸, 그리고 30명의 며느리를 거느린 사람이 나옵니다. 그것만으로도 그는 명성을 얻기에 충분한 것 같습니다. 아마도 그는 바라기를 그 수많은 자식들이 자신의 실패와 부족한 수입을 다소나마 보상할 수 있으리라 여겼는지도 모릅니다. 자녀를 갖는 것은 잘못이 아닙니다. 다만 모든 결정이 자녀를 중심으로 내려질 때 그것은 잘못입니다. 가족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의 뜻보다는 선행할 수 없으며, 하나님의 이동명령이 내려졌을 때 방해물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뜻입니다. 성경은 남편과 아내, 부모와 자식간의 엄중한 의무에 대해 분명한 지침을 마련해 놓았습니다. 하지만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은 주님을 첫째 자리에 모시는 일인가 하는 점입니다.

 

어떠십니까?

인생의 목표를 부자가 되는 일에, 재물 축적에, 직업 또는 사업의 성공에, 명예와 식도락에, 쾌락에, 여행에, 오락과 여흥에 혹은 가족을 부양하는 데에 둘 수가 있습니다.

우리가 인생의 짧음과, 우리는 우리의 것이 아니라는 사실과, 예수님은 주님이시라는 점과, 우리는 청지기이며, 우리주위에 있는 수많은 사람들이 멸망을 당하고 있으며, 우리가 그들의 필요에 대한 참된 회답을 가지고 있으며,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복음 전파의 사명을 부여하셨으며 얼마 안 있으면 곧 그리스도의 심판대에서 모든 것을 결산할 날이 있음을 생각할 때에 정말 그런 것들을 우리 인생의 최고의 목표로 삼을 수가 있을까요? 그와 같은 것들을 선택한 사람들은 타이태닉호의 갑판 위의 의자들을 정돈하는 것과 같으며 불 난 집에서 그림을 정돈하는 것과 같으며, 날아가는 대신 기어가는 것과 같으며, 왕 대신 노예가 되려는 것과 같습니다.

 

(1986 3월호)

 

posted by 징검 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