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서적들

기독교 서적들

 

여러분은 자신의 생애에 영향을 끼친 문서의 중요한 역할에 대해서 생각해 보신 적이 있습니까? 무엇보다도 여러분이 그리스도인이 된 것은 하나님께서 책 중의 책인 성경을 통해 여러분에게 구원의 길을 제시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것 외에도 여러분은 학교의 교과서와 기타 다른 책들, 잡지와 신문에 의해 엄청난 영향을 받아왔습니다. 여러분의 견해나 지식, 일반적인 배경 등 모든 것은 읽는 것에 의해 영향을 받아온 것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인의 삶은 자기가 읽는 책들, 그리고 자기에게 영향을 준 책들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습니다. 믿는 자의 일반적인 건강과 활력은 그가 먹는 초장(草場)의 종류에 따라 크게 좌우됩니다 그 중에서도 성경이 첫째 간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사고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성경 대신, 영감을 받아 기록되지 않은 다른 책을 읽으라는 말은 결코 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긴 하지만 우리가 여기에서 강조하고 싶은 점은 놀라울 정도로 하나님께 축복을 받아온 다른 책들의 풍성한 유산을 교회가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것들 중에서 많은 책들이 우리의 삶을 변화시킵니다. 여러분이 이 책들을 주의 깊게 읽었는데도 예전과 같이 변화가 없다면 그것은 이상한 일일 것입니다.

따라서 진실히 하나님을 섬기려는, 영적으로 어린 그리스도인들은 “읽는 것에 착념하라”는 바울의 권면에 주의해야 합니다(딤전 4:13). 그들은 자신의 연수(年數)가 한정되어 있다는 것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그것을 지혜롭게 사용하려 할 것입니다. 그들은 연재 만화나 싸구려 소설, 쓰레기 같이 저속한 잡지 등을 읽지 않고, 영원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 유익한 문서를 읽겠다고 굳게 결심할 것입니다. 그들은 아무리 좋은 소설이라도 읽는 것을 고려할 것입니다. 그들은 읽어야 할 책들에 관하여 하나님의 인도를 구할 것입니다.

다음에 제시하는 것들은 그리스도인이면 누구나 필독(必讀)해야 하는 책들 중의 일부입니다(물론 이 목록은 작성하는 사람에 따라 달라지기 마련입니다). 이 목록은 좋은 독서생활을 하게 하려고 시동을 걸어주는 것에 불과합니다.

 

1. 천로역정(Pilgrim’s Progress by John Bunyan)

성경에 버금가는 이 책은 여러 세대를 통하여 변함없이 가장 잘 팔리는 베스트 셀러 중의 하나입니다. 이 책은 장망성(將亡城)으로부터 천성으로 여행하는 그리스도인의 삶의 여정(旅程)을 그리고 있는데 독자들은 흥미를 자아내는 이 책에 매혹되어 감에 따라 자신의 삶 속에서 겪었던 감정과 경험들이 순례자의 것들과 비슷하다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2. 순교자들의 책(Foxe’s Book of Martyrs)

이 책에는 존 허스(John Huss)라든지 윌리암 틴데일 (William Tyndale)같은, 용감한 그리스도인들의 이야기가 많이 실려 있는데, 이 사람들은 결국 피를 흘리고 죽음으로써 증거의 생애를 마쳤습니다. 가장 잔인스런 고문마저 이 사람들의 믿음과 증거를 철회시키지 못했던 것입니다. 모든 그리스도인은 이 책을 필히 읽어야 합니다.

 

3. 허드슨 테일러의 초기 생애(Hudson Taylor in Early Years by Dr. and Mrs. Howard Taylor)

· 허드슨 테일러와 중국 내륙 선교(Hudson Taylor and the China Inland Mission by Dr. and Mrs. Howard Taylor)

선교사의 전기(傳記) 분야에서도 무한한 가치를 지닌, 이 훌륭한 책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중국의 오지(奧地)를 달라고 요구했던 한 사람의 기쁨과 역경을 여러분에게 생생하게 보여 줄 것입니다.

 

4. 크리켓 선수였으나 신앙의 선구자가 된 C. I. 스터트(C. I. Studd, Cricketer and Pioneer by Norman p. Grubb).

이것은 또 다른 영적 시인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그는 영국의 크리켓 챔피언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세 대륙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 부와 사치를 떠났습니다. 이 책은 여러분을 감동시켜 더 큰 헌신과 희생의 삶으로 여러분을 인도할 것입니다.

 

5. 브리스톨의 조오지 뮐러(George Muller of Bristol by A.T. Pierson)

뮐러는 영국 브리스톨에서 고아원을 경영했는데 그는 자신의 필요를 다른 사람들에게는 전혀 알리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만 알렸습니다. 그랬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기도에 대한 응답으로 수 백만 달러를 받아 고아원을 운영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 언젠가 아이들에게 먹일 식사가 없었을 때였습니다. 그는 믿음으로 식탁에서 머리를 숙이고 식사에 대해서 감사를 드렸습니다. 바로 그 때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났습니다. 어떤 그리스도인 친구가 하나님의 감동하심을 받아 양식을 고아원으로 가져왔던 것입니다. 이 책에는 기도에 대해 기적적으로 응답하신 이야기들이 가득 실려 있습니다.

 

6. 모세오경 강해(Notes on the Pentateuch by C. H. Mackintosh)

여러분은 D. L. 무디(Dwight L. Moody)가 적극 권장하는 이 책으로부터 귀한 교훈들을 많이 얻게 될 것입니다. H. A. 아이언사이드는 C. H. 매킨토쉬의 글이 성경 다음으로 자기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상에서 말씀 드린 책들 외에도 우리는 다음의 저자들의 글도 추천하고 싶습니다.

 

로버트 앤더슨 경(Sir Robert Anderson)

J. G. 벨렛(J.G. Bellet)

F. W. 보어햄(F. W. Boreham)

L. S. 췌이퍼 (L.S. Chafer)

J. N. 다비 (J. N. Darby)

A. C. 개벨린 (A. C. Gaebelein)

F. W. 그랜트(F. W. Grant)

H. A. 아이언사이드(H. A. Ironside)

윌리암 켈리 (Willam Kelly)

알렉산더 맥라렌(Alexander Maclaren)

F. B. 마이어(F. B. Meyer)

G. 캠벨 모오건(G. Campbell Morgan)

A. T. 피어슨(A. T. Pierson)

사무엘 리도우트(Samuel Ridout)

월터 스코트(Walter Scott,(not Sir W.S.))

C. H. 스펄젼 (C. H. Spurgeon)

W. 그리피쓰 토마스(W. Griffith Thomas)

죤 리치 (John Ritchie)

 

기독교 문서를 읽는 일에 도움이 되는 몇 가지 지침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1. 첫째로, 어떤 책을 저자로나 또는 출판사로만 판단하는 것은 안전하지 못합니다. 우리는 모든 책을 각각 판단해야 하며, 특히 성경에 비추어 판단해 보아야 합니다.

2. 기독교 소설의 시비(是非)에 관해서는 약간의 문제가 있습니다. 물론 좋은 기독교 소설은 어떤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진지한 독자들은 “선(善)은 최선(最善)의 적이다”(The good is the enemy of the best)라는 사실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좋은 책들은 이것들보다 더 훌륭한 책들을 읽는 데에 사용해야 할 시간을 빼앗는다는 뜻입니다.

3. 어떤 책에 대한 우리의 태도는 우리의 생애 가운데서 그것을 언제 읽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한 때 우리는 어떤 책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여 그것을 읽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세월이 지난 후에 그것을 다시 집어 들었을 때 그 책에 너무 몰두되므로 손을 떼지 못할 수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아마도 우리가 그동안 영적으로 성장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 제안을 하고 싶습니다. 책을 읽을 때에는 연필과 공책을 항상 옆에 준비해 두었다가 훌륭한 사상이나 도전적인 말, 또는 인용할 만한 표현들을 기록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또 인용하는 책의 명칭과 저자, 페이지 숫자 등을 적어두는 것도 좋습니다. 이와 같이 정리해 둔 자료들은 우리에게 귀중한 재산이 되는데 이것은 멧세지를 우리 마음에 새기는 일을 도와줄 뿐만 아니라 미래의 참고 자료가 되는 것입니다. ♠

- 다음 호에 계속 -

 

(1988년 4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