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있는 기도

능력있는 기도

“너희를 저주하는 자를 위하여 축복하며 너희를 모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눅 6:28)

 

1973년에 케파 셈팡기 씨가 우간다에 있는 자기 교회에서 설교를 하고 있었는데 바깥의 그늘에는 이디 아민의 비밀경찰 다섯 명이 기관단총을 들고 서 있었습니다. 그 때 교회 안에는 경찰에 의해 야만적으로 살해된 사람들의 아내들이 있었습니다. 케파가 설교를 끝내자 총잡이들은 그의 집무실까지 따라가, 지도자격인 사람이 그에게 말했습니다. “우리는 당신을 죽이러 왔는데 뭐 할 말이 없소?” 케파는 그때를 회상하면서, 자기 무릎은 떨리고 있었으며, 다음과 같이 말하는 자기 목소리는 쉬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여러분이 하려는 일에 대하여 하나님이 여러분을 심판하지 마시도록 기도를 드리고 싶습니다.” 그러자 지도자격인 사람이 불쑥 말했습니다.

“저 사람들에게 무슨 잘못이 있지요? 저 사람들은 왜 그렇게 핼쑥한 얼굴을 하고 있습니까” 심지어 그 과부들까지 평안을 소유하고 있는 것 같던데요.” 케파는 주 예수님이 주시는 생명은 죽음조차 빼앗아가지 못한다고 설명해 주었습니다. 그들은 안면 근육을 부드럽게 하며, 귀를 기울였습니다. 지도자격인 사람은, 자기는 지금까지 한번도 사랑을 느껴본 적이 없었다고 말하면서 자기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경찰들은 그 자리를 떠났습니다. 결국 수 개월 후에 그 지도자격인 사람은 그리스도를 믿게 되업습니다.

핍박자들을 위한 기도가 꼭 자유를 가져오거나 박해를 그치게 하는 것만은 아닙니다. 스데반은 자기를 핍박하는 자들을 용서해 주시라고 기도하면서 순교했습니다(행 7:60). 하지만 그의 기도는 사울의 마음 속에 지울 수 없는 흔적을 남겨놓았으며, 그는 나중에 사도 바울이 되었습니다.

혹 여러분은 원수의 손에서 결코 죽음을 맞이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가족이나 동역자들이 여러분에게 악의를 품을 수도 있으며, 그들의 말이 여러분에게 깊은 상처를 줄 수도 있습니다. 그럴지라도 여러분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그들에게 보여줄 수 있도록 하나님께 구하시기 바랍니다. 이것이 바로 능력있는 기도입니다. ♠

 

(1991년 2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