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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 2:4) __________ 신앙상담은 asan19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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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8. 2. 09:49 횃불/1993년

삭개오의 구원

허 윤 욱

인자의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 19:10).

아이구 나같은 사람은 죄가 많아서 하나님이 받아주시겠습니까? 나는 죄가 너무 많아서 하나님 못 믿겠습니다.”

전도하다 보면 가끔 듣는 대답이다. 금일의 수많은 사람들이 예수 믿는 사람들은 착해야 되고 착한 사람만이 하나님의 구원을 받게 되는 것처럼 생각하고 있다

실제 수많은 사람들이 죄가 많아서 자신은 기독교인이 되는데 부족하며, 성질이 못되서 하나님 앞에 나갈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팽배해 있다. 이와 간은 잘못된 선입관을 가진 독자들은 삭개오의 구원을 통해서 죄인이 하나님 앞에서 어떻게 불쌍히 여김을 받을 수 있는가를 생각해 보기 바란다.

앞에서 인용한 말씀은 예수님이 삭개오를 보시면서 하신 말씀으로 예수께서 왜 세상에 오셨는가를 보여주시는 말씀이다. 이 삭개오는 직업이 세리장이었다. 세리라는 직업은 당시 사회에서 사람들에게 비웃음과 멸시를 받았다. 왜냐하면 첫째로 세리는 로마정부 밑에서 로마 정부의 임명을 받아 자기 동족에게서 세금을 착취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자연적으로 로마를 증오하는 백성들의 심리는 세리장 삭개오를 좋게 생카할 수가 없었다. 심지어 어떤 부류의 사람들은 자기의 눈으로 세리를 보는 것조차 부정하게 여겨 눈을 가리우고 보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한다. 또한 어떤 자선단체 같은 곳에서는 세리가 낸 돈은 부정하다 하여 돌려 보낸 일도 많았다고 한다. 삭개오는 자기 민족에게 배신자라는 취급을 받고 살았음에 틀림없다.

둘째로 당시 로마의 세금제도는 지역의 징수권을 돈으로 살 수 있었다. 다시 말해서 로마 정부에 일정액을 주고 어떤 행정구역의 징수권을 사면 그때부터 그는 온갖 방법을 다 동원하여 세금을 거둬들일 수 있었다. 당시 사회 기강이 상당히 문란하여 실제로 폭력적 방법으로 세금을 거둬들이는 일까지 많았다고 한다. 자기가 돈 주고 세금 징수권을 샀기 때문에 이득을 남기기 위하여 악랄한 방법으로 세금을 거둬들였던 것이다. 특히 부자나 가난한 자나 구분없이 사정보지 않고 세금을 거둬들였으며 어느 경우는 뇌물을 받고 부자의 재산을 부정한 방법으로 횡령하는 일도 있었다. 물론 이런 죄들은 은밀히 행해졌다.

본문 8절에 삭개오의 고백에서도 이런 일을 엿볼 수 있다.

만일 뉘 것을 토색한 일이 있으면 당시 세리는 사회적으로 전혀 존경을 받지 못하는, 큰 죄인 취급을 받은 것이 분명하다. 그리고 자신도 그러한 죄책감 속에서 살아가는 상황이었다.

이러한 죄인 세리장 삭개오가 예수님이 지나가신다는 말을 듣고 관심을 나타낸 것이다. 그러나 그는 마음에 생각하기를 나같은 더러운 죄인이 어떻게 거룩한 분을 뵈오랴 감히 그분을 정면에서 뵈올 수 있으랴 단지 내가 그분을 보고 있은 것은 그 이름이 너무도 유명하여 사람들 사이에 인기가 높기로 어떤 사람인가 호기심으로 보고자 하는 것 뿐이야라고 했다.

저가 예수께서 어떠한 사람인가 보고자 하여”(3).

여기에는 나같은 죄인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 줄 알지만 보는 것까지도 못할 수 있으랴 나무 위에 올라가서 먼 거리에서 모습이라도 구경하자는 의미가 잘 담겨져 있다.

금일의 수많은 사람들이 서두에 기록한 바와 간이 자신의 모습에 죄책감을 느끼며 예수님을 먼 발치에서 쳐다보고 있지 아니한가.

마침내 예수님은 그곳에 이르렀다. 여기에서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전혀 처음 보는 삭개오의 이름과 그의 출신 상태를 이미 주님은 알고 계셨던 것이다. 이것이 다음 말씀에서 단번에 나타나고 있다.

예수께서 그곳에 이르사 우러러 보시고 이르시되 삭개오야 속히 내려오라····

누가 언제 삭개오에 관해 예수님께 들려주었는가, 그는 사람들의 관심 밖에 밀려나 있는 사람이 아니었던가. 그런데 예수님은 단번에 그의 이름을 불렀을 뿐만 아니라 그의 모든 것을 알고 계셨다. 이런 일은 성경 여러 부분에서 나타나고 있다.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감추려 하지 말자. 하나님은 이미 당신의 모든 것을 다 알고 계신다.

열왕기하 5장에 보면 나아만이 문둥병을 고쳐준데 대한 감사의 표시로 귀한 예물을 보내자 엘리사는 받지 않고 그냥 돌려 보냈다. 엘리사는 하나님의 선물에 대해 물질로 보답함을 허락지 아니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엘리사의 종 게하시는 아까운 생각이 들어 몰래 따라가서 은 두 달란트와 옷 두벌을 받았다. 그는 그것을 집에 물래 숨겨두고 아무 일도 없는 척 엘리사 앞에 섰다. 그러나 엘리사는 성령의 능력으로 이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게하시는 곧 문둥병이 옮겨지는 저주를 받고 말았다. 인간이 하나님을 속이려 하는 것보다 어리석은 일은 없다. 결코 속일 수 없다. 금일에 수많은 사람들이 하나님께서 모르시는 것처럼 마음대로 패역한 가운데 행하는 것은 두려운 일이다.

하나님은 허망한 사람을 아시나니 악한 일은 상관치 않으시는 듯하나 다 보시느니라”( 11:11)

! 독자여 전능하신 하나님이 당신의 속과 겉을 다 보시고 알고 계시다는 사실을 생각하기 바란다. 삭개오를 다 알고 계셨던 주님은 당신의 마음도, 사정도, 과거도 다 알고 계시다는 사실에 주의하기 바란다.

삭개오에게 내려오라고 하신 후 주님께서 하신 말씀은 가히 충격적인, 참으로 놀라운 말씀이었다. “내가 오늘 네 집에 유하여야 하겠다이 말씀은 삭개오의 신분과 위치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하나님의 아들 거룩하신 분이, 성경말씀을 가르치는 거룩하신 분이 더러운 죄인 삭개오와 한집에 유한다는 것은 참으로 놀라운 일이다. 예수님이 죄인의 집에 들어간다고 수근거린 뭇 사람들의 반응이 이를 증명한다. 사람들의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일이었다. 그러나 그들이 이해하지 못한 것은 예수님이 누구인지 알지 못함 때문이었다.

예수님이 친히 말씀하시기를 건강한 자에게는 의원이 쓸데 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데 있나니 내가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왔노라”( 5:31)라고 하시지 않았는가.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신 목적은 영적으로 병든 죄인을 고쳐 의인으로 변화시켜 천국 백성 만드시는 것이다.

서두에 기록된 대로 죄 많은 사람이라 하나님 앞에 나갈 수 없다는 생각은 사단이 주는 거짓말이다. 예수님은 죄 많은 인생, 죄 때문에 고통하는 인생을 위해서 오신 것이다. 만약 당신이 자신을 깨끗하고, 양심적이고, 정직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면 당신은 하나님의 구원에서 멀리 있을 뿐만 아니라 지옥으로 가고 있음이 분명하다. 만약 당신이 죄로 말미암아 고통 중에 있다면 다음 사실을 생각해 보라.

예수님이 왜 사람들에게 지탄받고 있는 삭개오를 부르셨을까? 더구나 네 집에 유하여야 하겠다는 강력한 뜻을 피력하셨을까? 이 말은 꼭 머물러야 하겠다는 강력한 의미가 아닌가?

독자여 이 글을 읽는 순간에도 예수님은 당신의 집에, 당신의 마음에 머무르려 하신다. 예수님은 당신의 마음에 구주로 영접되기를 원하신다( 3:20).

 

다음으로, 회개한 삭개오를 보시고 예수님이 하신 말씀을 생각해 보고자 한다. 먼저 삭개오가 구원 받았음을 선포하셨다. 맞다. 구원은 예수님의 말씀으로 이루어진다. 삭개오가 구원받은 것은 예수님이 구원을 선포해 주셨기 때문이다. 예나 지금이나 구원의 근거는 말씀이다. 누가복음 23:43절에 나오는 강도도 예수님이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하신 말씀을 통해서 구원받게 된 것이다. 독자여 당신의 구원은 말씀으로 확정되었는가. 불분명하다면 마지막 말씀에 귀를 기울이시라.

인자의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 이 말씀 속에서 독자가 깨달아야 할 것은 독자는 잃어버려진 자라고 하는 것이다

독자는, 시장에서 어린 아이가 어머니를 따르지 않고 길거리의 재미있는 장사꾼의 이야기에 정신 팔려 스스로 잃어버려진 것과 같다. 우리 조상 아담이 사단의 속임수에 걸려 스스로 하나님을 떠난 이후로 인간은 잃어버려진 자가 된 것이다. 부모를 떠난 자식은 온갖 죽을 고생을 할 뿐 아니라 한 평생 외로움 가운데 부모를 그리며 살듯이 인생은 하나님을 떠난 후로 각종 고난과 외로움에 시달리며 하나님 앞에 돌아갈 길을 찾아 헤매고 있으나 훼방자 사단으로 말미암아 지금까지 방황하는 것이다. 이제 하나님께서 친히 찾아오셨으니 육신의 몸을 입고 오신 예수 그리스도가 바로 그분이시다. 이제 그분은 선언하셨다. “내가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14:6).

예수님은 길이시다. 당신이 천국에 입성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그분께서 당신과 하나님 사이에 막힌 죄악의 담을 간단히 헐어버리사 하나님께 나아가는 길을 활짝 열어 놓으셨다.

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 둘로 하나를 만드사 중간에 막힌 담을 허시고····”( 2:14).

이 말씀은 첫째로 유대인과 이방인의 그 두꺼웠던 담이 십자가로 말미암아 완전히 헐어져서 이제 인종을 가리지 않고 빈부귀천을 막론하고 누구나 구원받게 된 것을 가르치고 있다.

둘째로 16절 이하의 말씀처럼 하나님과 인간 사이를 화목하게 하기 위하여 담을 헐어버리신 것이다. 십자가를 바라보시라. 독자여 당신의 죄가 다 용서되어 당신이 하나님 앞에 갈 수 있는 길이 활짝 열리고 막히지 아니하였거늘 왜 그리로 걸어가지 않는가?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 열어 놓으신 새롭고 산 길이요 휘장은 저의 육체니라”( 10:20).

예수님 죽으실 때 성소 휘장이 찢어짐은 예수님의 육체의 찢기심으로 당신과 하나님 사이의 막힌 죄악의 담이 허물어진 것을 의미하는 말씀이다. 당신의 모든 죄악이 다 용서되었으니 기뻐하시라. 하나님께 돌아오시라. 그리하면 구원받는다.

이 뜻을 좇아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단번에 드리심으로 우리가 거룩함을 얻었노라”( 10:10).

 

(1993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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