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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 2:4) __________ 신앙상담은 asan19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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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9. 2. 17:31 횃불/1994년

쓰임받는 성품과 그 개성(1)

이 춘 원

 

하나님께서는 태초에 사람을 우리 형상곧 삼위일체 되신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하셨습니다( 1:26,27, 9:6). 여기서 말씀하신 하나님의 형상(image)이란 육체적인 모양이 아니라 하나님의 거룩하신 성품을 따라 인간을 영적으로 도덕적으로 지으셨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므로 인간 존재는 다른 동물과는 달리 하늘 위에 속해 있는 신령한 존재이며 믿으려는 의지와 생각하는 정신을 가지고 있는 이성적인 존재입니다.

하나님의 성품(性品)이 내재되어 있는 인간은 성과 진, 선과 미로써 자기의 생존을 풍부하게 하고 또 자기의 존재를 가치있게 온전히 드러냅니다. 사람에게는 다른 동물이 가지고 있지 않은 희락과 화평, 온유와 겸손, 양선과 진실, 정의와 충성과 같은 성품이 있습니다. 또 사람은 믿음과 우애와 지식과 절제와 인내와 경건과 덕과 친절과 이해와 관용과 사랑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고 있는 사회적인 존재입니다.

하나님의 신격(神格)이 사람의 인격(人格)에 주어진 존재, 환언하면 하나님의 성품이 사람의 성품으로 나타난 존재가 곧 사람입니다. 인성(人性)속에는 신성(神性)이 나타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사람은 신()이요 이 세상에 나타난 하나님의 분신들이요 신묘막측한 영적인 존재입니다( 10:34, 139:14).

 

문제의 발단

그러나 인류의 조상인 아담의 범죄로 말미암아 타락한 죄인이 된 후로는 인간의 영성이 죽은 상태에 있고 그 아름답고 선한 덕성이 메말라 버렸습니다. 여기에 필히 요청되는 것이 바로 영혼의 구원 곧 하나님의 생명과 신성이 다시 살아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인간의 죽었던 영이 다시 거듭나는 것과 아울러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에 입각한 인격 완성을 위한 교육적인 양육입니다. 특히 거듭난 그리스도인이 어떻게 온전한 인격을 갖추느냐, 다시 말하면 그리스도 안에서 성경적인 교훈과 양육을 통하여 신의 성품에 온전히 참예하느냐 하는 것이 중요한 문제입니다.

하나님께서 쓰시기에 합당하지 못한 성격을 가진 그리스도인들의 경우, 그들이 매사에 열심이 있고 또 충성스럽게 섬기는 것 같으면서도 온전한 일꾼으로서 인정을 받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죄인의 죄를 다 용서해 주셨지만 그리스도 안에서 믿는 자만이 구원을 받듯이, 하나님께서는 모든 믿는 자에게 하나님의 성품을 주셨으나 그 신성을 본받아 순종하는 자들을 귀히 불러 쓰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구원받은 신자들에게 한 사람도 빠짐없이 귀한 은사를 주셨지만 다 쓰임을 받지 못하는 이유는 그들이 전적으로 주님을 믿고 순종하지 않는 것과, 또 하나님의 거룩하신 성품을 본받아 실행치 않는 것과, 또 그리고 하나님께서 쓰실 만한 합당한 성격의 소유자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필자의 삶은 생애 약 육십년을 돌이켜볼 때 구원받은 성도들이, 사역을 하는 일꾼들이 그 중도에서 실격하는 이유를 살펴보면 대부분이 인격적으로 미숙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잘못된 성격 곧 부덕과 무교양과 온갖 지나친 언행으로 인한 실수와 그 범한 죄로 인하여 계속 쓰임을 받을 수 없었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인물들과 그 경우도 여전히 동일한 것입니다.

영악하고 꾀많은 사단이 심히 잘 이용하는 무기는 인간의 물욕과 성욕과 명예욕과 같은 것들입니다. 이 현실적으로 매력있는 무기와 그 올무를 놓아 성도들을 쓰러뜨리고 사역자들을 실격시킵니다. 만일 그들이 영적으로 깨어있고 순결한 믿음으로 대적하고 주님의 성품을 본받아 다듬어진 성격과 바른 교훈으로써 자신을 거룩하고 교양있게 지켰다면 결코 그렇게는 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 비통함이여!

가령 성도들이 계속 자기 주장과 비난과 원망을 일삼거나, 앞에서 섬기는 일꾼들이 그 문제를 다룸에 있어서 견디다 못해 육신적으로 욕설을 내뱉거나 격분하여 주먹을 휘둘렀거나 여성인 자매들 앞에서 무례한 일이 있었다거나····하는 경우에는 온 교회에 어려움을 주고 사역자 자신에게 큰 시험이 되고 영성을 흐리게 만드는 요인이 됩니다. 다듬어지지 않은 인품, 교양없는 성격, 훈련받지 못한 거치른 태도를 그대로 발산하는 사람은 주님의 쓰이심을 받는 귀한 일꾼이 되기에는 부적당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사람을 부르시고, 그리스도의 인격을 본받아 순종하는 사람을 쓰십니다. 하나님의 구원은 그 사람의 성품보다 우선하지만 그의 쓰심은 그 사람의 성품보다 우선하지 않으십니다.

 

성품과 성격

성품(性品)이 하나님께서 그 사람에게 주신 본디의 성질과 그 사람의 됨됨이를 보이는 품격이라면, 성격(性格)은 일반적으로 다른 사람과 구별되는 특성으로 그 개인만이 가지고 있는 특유한 개성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개성적인 성격은 선천적으로 주어진 소질과 아울러 그 개체에게 영향을 미치는 심리적, 가정적, 교육적, 사회적, 도덕적, 종교적인 모든 영향으로 인하여 후천적으로 나타나는 성질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러므로 비록 어떤 사람이 좋은 성품을 받아 태어났다고 하더라도 그에게 미치는 어떤 후천적인 자연 환경이나 문화 환경, 시대적인 것과 국가적인 영향으로 인하여 그의 성격이 달라질 수 있고 또한 그 자신이 그 환경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질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 사람 개인을 특징짓는 성격은 그 사람 자체와 그 사람이 몸 담고 있는 그때 그곳에서의 모든 환경적인 영향과 그 적응으로 인하여 지속적인 사고방식과 행동 양식이 되었을 때, 그것이 곧 그 개인의 성격 형성의 기본이 되고 동시에 그 개인의 습성 내지 습관이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성격이 그 개인에 형성되는 것이 태어나기 전부터의 성품적인 기질과 후천적인 생존 환경과 그 반응에 의한 것일진대, 우리가 어찌하든지 우리 모두가 그리스도 안에서 거듭난 후 항상 그리스도화 된 좋은 성품 가운데서 성경이 가르치는 합당한 바른 이상적인 성격 형성이 될 수 있도록 간구하고 양육을 받고 계속 훈련을 받고 노력하는 것이 참으로 중요합니다. 그리스도인 개인과 가정과 교회가 힘쓸 일은 모든 신자들 각자가 하나님께서 원래부터 주신 선한 성품을 함양하고 그 기질과 성격이 성경적 교회적인 교육과 양육과 훈련을 통하여 하나님의 쓰이심에 합당한 인격적인 인물이 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이 자기의 온전한 인격 함양과 원만한 성격 형성을 위하여 노력하고, 기독교 교육의 의의와 목적을 그곳에 맞추고, 교회적인 제자훈련과 가정적인 자녀 양육의 지표를 거기에 두는 것은 참으로 중요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어떤 성품, 어떤 성격을 가진 사람이 하나님의 쓰이심을 합당히 받을 수 있겠습니까?

사실 성품은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주신 선한 은사(恩賜)입니다. 하나님의 형상 곧 신의 성품’(믿음과 덕과 지식과 절제와 인내와 경건과 형제 우애와 사랑)에 참예할 수 있도록 하나님은 죄인을 그리스도 안에서 구속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성품을 따라 은혜와 진리와 의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사람을 입도록 복을 주셨습니다(벧후 1:4~7, 4:23,24).

옛 사람의 범죄로 인하여 온 인류가 죄인이 되고 인간에게 주어진 신의 영성과 그 성품이 소멸되었으나 새 아담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그를 믿음으로 거듭나면 성령님의 내재하심으로 인하여 영이 살아나고 선한 성품과 양심을 되찾게 됩니다.

지상에 살고 있는 인간에게는 때때로 악한 의지가 발동하지만, 원래 사람에겐 하나님을 찾고 믿으려는 의지와 선하게 살려는 착한 의지가 주어져 있습니다. 좋은 품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그 사람의 됨됨이를 도덕적 인격적인 가치에 의하여 말하는 것입니다. 정신적인 존재로서의 인간의 영적, 도덕적 의지와 노력이 그의 삶에 좋은 습관으로 나타난 것이 바로 그의 선한 품성입니다.

비록 사람이 세상에 태어날 때의 성질 곧 품성(稟性)의 어떠함이 있지만은, 그것을 도덕적인 의지로써 극복 지양하고 보다 더 가치있는 인격으로 만들어진 성격이 바로 바람직한 선한 사람의 품성(品性)입니다. 그 사람의 됨됨이를 나타내는 인품은 그가 타고난 기질에 포로가 되지 않고 그에게 주어진 선천적 생물학적 요인과 가정 및 사회의 환경적 문화적인 요인을 초극하여 발휘된 것이 천재적인 성질이고 소질이라고 할 수 있겠으나, 일반적인 개념으로는 그 모든 인간 내지 인생의 요인과 요건들을 가치 있게 극복 정립하고 인격적으로 습관화시킨 것이 이상적인 좋은 성격(性格)입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이, 모든 기독교인들이, 아니 구원받은 형제 자매들이 모두 바람직한 좋은 성격과 교양있는 매너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데 문제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타고난 기질적인 성품은 개인적으로 선량한 것 같은데 다른 사람과의 인격적인 교제를 제대로 못 가지는가 하면, 반대로 사회적인 교제는 밖에서 잘 가지는데 집 안으로만 들어가면 처자들과 사귐이 없는 가부장적인 엄부도 있습니다. 닦이고 훈련된 성질이 없이 자연적인 아담의 원죄적인 성격 그대로를 발산하는 사람도 있고, 성격과 인격을 개선하려고 계속 노력하는 이상적인 사람도 있고, 신의 온전한 성품에 참예하여 성령님의 충만하신 양육과 인도하심을 받는 신령한 성도들도 있습니다.

(다음 호에 계속)

 

(1994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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