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중심 성경공부 - 베드로

인물 중심 성경공부 - 베드로

 

12. 기다림과 성장

우리는 베드로가 위대한 인물이요 영감받은 사도임을 앞서 살펴보았습니다. 한 인간으로서 그는 여러가지 실수를 범했으나 신약성경에 포함된 그의 서신들은 하나님의 진리를 우리에게 제시해 줍니다. 하나님의 진리는 결코 변하지 않으며 아무도 그것에 무엇을 더 하거나 제할 수 없습니다. 성경은 오늘날 우리에게 하나님에 관한 완전한 계시를 주십니다. 모든 사람이 베드로와 다른 성경 기자들이 우리에게 가르치는 바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그러면 본서의 마지막 주제를 살펴보겠습니다.

 

영광은 고난 뒤에 온다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죽으시기 전에 자신이 죽임을 당하고 다시 살아날 것이라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들은 그분을 이스라엘 왕으로 알았으며, 그분이 죽으신다는 것을 믿을 수 없었습니다. 베드로가 다른 제자들을 대변하여 그 일에 대해 주님을 나무라자 그 분은 베드로에게 “사단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너는 나를 넘어지게 하는 자로다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고 말씀하셔야 했습니다(마 16:23).

베드로는 그리스도께서도 영광에 들어가시기 전에 고난을 당해야 한다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주님께서 죽음에서 살아나신 후에 비로소 베드로는 “영광이 고난뒤에 온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의 첫번째 서신은 그가 진실로 이 교훈을 배웠음을 보여줍니다.  그 안에서 우리는 이 진리가 여러 차례 반복되어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1. 구약의 선지자들이 그리스도께서 먼저 고난을 당하고 그 다음에 영광을 받으실 것을 얘기했습니다(벧전 1:11).

2.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어린양으로서 죽으셨으나 하나님이 그분을 죽음에서 일으키고 영광을 주셨습니다(벧전 1:19,21).

3. 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에서 그 몸으로 우리 죄를 담당하셨으나 이제는 영광 중에 계신 우리 영혼의 목자와 감독이십니다(벧전 2:24,25).

4. 그리스도께서는 한번 우리 죄를 위하여 죽으사 의로운 자로서 불의한 우리를 대신하셨으나, 이제는 하늘에서 하나님 우편에 계셔서 권세와 능력을 지닌 모든 천사와 천상의 존재들을 다스리십니다(벧전 3:18,22).

우리도 영광을 얻기 전에 고난을 당해야 합니다. 베드로는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예할 때 기뻐해야 한다고 했는데 이는 그분의 영광이 나타날 때 기쁨이 충만할 것이기 때문입니다(벧전 4:13). 그는 고난당하시는 그리스도를 그 자신이 보았으며 장차 나타날 그리스도의 영광에 자신이 참예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벧전 5:1).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서 고난을 당하셨으며 우리 또한 그러합니다. 장차 우리는 또한 그분의 영광에 참예할 것입니다.

“모든 은혜의 하나님 곧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부르사 자기의 영원한 영광에 들어가게 하신 이가 잠깐 고난을 받은 너희를 친히 온전케 하시며 굳게 하시며 강하게 하시며 터를 견고케 하시리라”(벧전 5:10).

 

그리스도의 재림

베드로는 그리스도께서 이미 하나님의 우편에 영광 중에 계시다고 가르쳤습니다. 그러나 이 세상 사람들은 하나님의 아들을 거절했습니다. 그들은 그분을 모욕했고 십자가에 못박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아들이 여기 이 세상에서 영광을 얻으시기까지는 결코 만족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께 서 다시 오실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구약의 선지자들과 신약의 사도들은 그리스도께서 영광 중에 오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친히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이러한 사실을 비웃는 자들이 있습니다. 베드로는 말세에 이러한 풍조가 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는 말세에 자기 정욕을 따라 행하는 자들이 나타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들은 신자들을 조롱하며 왜 주님께서 약속대로 아직 오지 않으시냐고 물을 것입니다(벧후 3:3, 4).

물론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언제 재림하실지는 알지 못하나 그분께서 언젠가 오신다는 것만은 확신할 수 있습니다.  그날을 우리가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요? 베드로는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점도 없고 흠도 없이 평강 가운데 나타나기를 힘쓰라고 권면했습니다(벧후 3:14).

 

하나님의 은혜

베드로는 주님께서 오실 때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점도 없고 흠도 없이 평강 가운데 나타나야 한다고 했습니다. 또한 그는 이것이 어떻게 가능한지를 말해주었습니다. 그것은 아무리 선한 일이든, 아무리 많은 행위이든 우리 자신의 행위로 말미암지 않습니다. 그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를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베드로가 첫 서신을 끝맺는 마지막 권면의 말은 하나님의 “참된 은혜” 안에서 굳게 서라는 것입니다(벧전 5:12).

하나님의 은혜란 무엇일까요? 그것은 “행위”와 다르며, 행위와 반대됩니다 (롬 11:6). 아무도 하나님의 은혜와 자신의 행위를 혼합 함으로써는 구원받을 수 없습니다. 당신은 혹시 자신을 구원하기 위해, 혹은 구원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자신의 선행을 부분적으로 의지하고 있지는 않는지요? 만일 그렇다면 당신은 하나님의 참된 은혜 안에서 굳게 서 있지 않은 것입니다. 이제 자신의 선행을 의지하기를 멈추고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이루신 사역을 온전히 의지하지 않겠습니까? 그리스도의 사역이 당신에게 부족합니까? 하나님은 그 사역이 당신을 구원하는데 충분하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단순히 “믿으십시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서 있기”만 해서는 안됩니다.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자라나야” 합니다. 베드로의 두번째 서신 마지막 구절에서 우리는 우리 주 곧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저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가라는 권면을 받습니다(벧후 3:18). 당신이 그리스도를, 오직 그리스도만 의지할 때 당신은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즐거워할 것입니다. 그러나 당신이 날마다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그분께 기도할 때 당신은 그분의 은혜로 인해 그분께 더욱 더 감사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은혜 안에서 자란다는 의미입니다. 당신이 당신의 주 곧 구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더 많이 배울수록 당신은 은혜 안에서 자라게 될 것입니다. 당신은 하나님의 은혜가 세상에서 가장 놀라운 것임을 깨달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를 거절하는 자들은 어떻게 될까요? 구원받기 위해서는 행위를 쌓아야 한다는 생각을 고집하는 이들이 많은데 그들은 하나님의 은혜를 거절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들은 자신의 행위로 인해서는 결코 구원받을 수 없습니다.  당신은 어떻습니까? 왜 당신은 자신이 천국에 갈 것으로 생각합니까? 당신의 행위, 당신의 연보, 당신의 교회 때문 인가요? 이 중 아무것도 당신에게 구원을 가져다 줄 수 없습니다. 베드로는 우리에게 하나님의 참된 은혜 안에서 굳게 서서 자라가라고 권고합니다.

지금 그렇게 하십시오! ♣ (끝)

 

(1995년 1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