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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 2:4) __________ 신앙상담은 asan19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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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2. 17. 14:51 횃불/1995년

눈먼 소경이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정송려(안산동부교회)

 

88년도에 결혼을 해서 89년도에 중당동 6단지에 이사를 해 살던 중 이웃의 순복음교회 구역장의 끈질긴 전도 끝에 안양 순복음교회에 첫발을 딛게 되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던 저에게 그 교회의 첫인상은 비디오로 설교를 해서인지 분위기가 산만하고 모든 것이 어수선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교회 생활은 시작되었고 나름대로 열심히 했습니다. 90년도 7월에는 침례도 받았습니다. 교인 수가 워낙 많다 보니 형식적인 침례였다고 볼 수 있었습니다. 무지한 저에게는 침례가 곧 구원이었고 난 구원을 받았다라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91년에는 구역장이라는 직분도 받게 되었습니다. 직분을 감당할 수 있는 능력도 없는 제가 직분을 감당하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해야 된다는 일념으로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 예로 읽지 않았던 성경도 읽었고, 찬송도 듣고 부르며 기도도 했습니다.) 하지만 말씀에 눈을 뜨지 못했던 저에게는 말씀을 읽어도 깨닫지 못했기에 읽기가 지루했습니다. 그래서 이웃의 먼저 된 구역장에게 성경 구절을 읽어주며 무슨 말인지 설명을 부탁했는데도 답답하기란 마찬가지였습니다. 교회 생활은 지루하고 나태해져만 갔고 주일 성수도 세상적인 유혹에 빠져 빠지기가 일쑤였습니다.

그러던 중 남편이 직장생활을 청산하고 사업을 해보고 싶다 해서 같이 이것 저것을 알아보고 찾아다녔습니다. 우연히 세탁체인점을 알게 되었고, 그 분야에 먼저 시작한 분에게 묻게 되었습니다. 수입이 괜찮다는 말에 우리는 지금의 가게를 인수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인수하고 보니 수선실 운영이 문제였습니다. 일단 같은 교회 성도에게 부탁하여 수선실을 운영하던 중, 계절이 가을이라 일감이 혼자 처리하기에는 벅차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구인 광고를 내게 되었고 그렇게 해서 알게 된 사람이었습니다.

가끔씩 교회 얘기가 나왔고 본인들이 소속된 교회 얘기를 주고 받으면서 내가 다닌 교회와는 틀리다는 생각에 같이 일하던 분과 저 아주머니가 이단에 빠졌나 봐. 어머나, 어떻게 하지. 아니 어쩌다 저런 델 빠졌을까?” 걱정하며 안타까워했습니다. 어느 날 같이 일하던 분이 집안 일로 그만두게 되어서 그 아주머니가 수선실을 맡아서 하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우리는 자주 교회 얘기와 특히 성경말씀을 교제하게 되었는데 너무나 확실하고 살아있는 말씀이었기에 전에 궁금했던 점들이 조금씩 풀려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날도 이런 저런 얘기를 하고 있는데 한 형제님 부부가 찾아오셨습니다. 그분은 저에 게 구원을 받았습니까?”라고 물어오셨고 저는 , 받았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침례도 받았고 막연하게 교회생활에 충실했었기에 그렇게 대답을 했습니다.

그 다음 질문이 죄가 있습니까?”라고 물었습니다. 저는 , 있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사람이 태어나서 살아가면서 어떻게 죄를 짓지 않고 살아갈 수 있겠으며 또 알게 모르게 지은 죄가 있었기에 주일날이나, 구역예배 때에는 빠지지 않고 회개기도를 드리고 있었습니다(‘하나님, 용서하세요. 이 어리석은 인간이 이번 한주간도 알게 모르게 지은 죄가 너무 많사옵니다. 하나님이시여, 회개하옵니다. 용서하여 주시옵소서라고 눈물로써 기도했습니다).

대답하는 순간까지도 나는 죄인이라는 생각에 자신 있게 죄는 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 다음 질문이 죄가 있으면서 어떻게 구원받았습니까?”라는 질문을 받음과 동시에 전할 말을 잃었고 어떻게 답해야 할지 난감하기만 했습니다.

그러자 그분은 저에게 자세하게 성경 말씀을 토대로 설명해 주기 시작했습니다.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속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 4:23).

죄의 참은 사망이요 하나님의 은사는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 있는 영생이니라”( 6: 23)

염소와 송아지의 피로 아니하고 오직 자기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단번에 성소에 들어가셨느니라”( 9:12).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 53:5).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하신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 9:27).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5:24).

 

얼마나 확실하고 살아있는 말씀입니까? 전 깨달았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로 나 같은 죄인이 죄사함을 받았고, 동시에 나의 과거, 현재, 미래의 죄가 단번에 씻기었다는 것을. 정말로 눈먼 소경이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주님의 예비하신 곳에서 이렇게 참된 교회와 구원을 갖게 해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구원을 받고 난 후 저에게 변화가 있었습니다. 제 스스로 제 마음을 다스리게 되었고, 절제하며 참을 줄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 저는 먼저 남편과 저의 남동생에게 복음을 열심히 전하겠습니다. 또한 나의 이웃과 믿긴 믿되 구원의 확신이 없는 분이 주위에 많이 있습니다. 그들에게 살아있는 말씀이 무엇인지를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저를 참된 이 교회에 인도해주신 분과 말씀을 전해주시며 가르쳐주신 분들과 삼위일체의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감사합니다.

 

(1995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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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징검 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