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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검 다리
그분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 2:4) __________ 신앙상담은 asan19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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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0. 11. 11:26 횃불/1983년

20년간의 참회록()

-이 춘원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살림살이에 대한 관심과 자랑, 어찌하든지 돈을 더 모아 부하려 하고, 생활의 염려에 빠지고, 저축이나 계를 하고, 보신탕이나 보약을 먹고, 병이 나면 기도보다 약이나 의사를 먼저 찾고, 때때로 유혹의 욕심을 따라 행하고, 환자들과 빈자들과 과부들과 고아들과 전도인들을 돌보지 않고(이런 무관심은 사랑이 없는 죄요 멸시하는 죄라고 생각합니다). 불신 영혼들이 지옥으로 질주하는 것을 보고도 눈물의 간 구가 없고, 주님과 교회와 복음을 먼저 생각하지 않고, 세상의 신기한 지식과 기술과 망령된 철학 이론에 귀를 기울이고, 세상 풍속을 좇고, 죽은 사람들을 위하여 아까운 시간과 돈을 허비하고, 세상과의 약속은 잘 지키되 예배 시간은 잘 어기고, 하나님께 드릴 것들을 도둑질하고, 더러운 농담과 신경질과 분노가 살아있고, 떠들고 훼방하고 후욕하고, 분리시켜 당파를 짓게 하고 나눌 수 없는 한 진리와 사랑을 가지고 헛된 토론을 벌이고, 사랑하는 마음이 없이 이론만 내세우고, 진리를 도외시한 인간의 사랑만을 주장하고, 성경에 가르치지도 않는 여러 조직과 형식을 동원하고, 인간의 지식으로 하나님의 거룩하신 진리의 말씀을 합리화시키고, 육체적인 노동을 등한시 여기고, 열매 없는 어두운 일에 동참하고, 불효하고, 배반하고, 자랑하고, 아는 체하고, 동정심이 없고, 주먹을 쓰고 말로 사람을 실족시키거나 죽이고, 율법이나 십계명을 지킴으로 하늘나라에 가는 것이 아니라고 가르치되 나 자신은 주님과 이웃을 위해 참 사랑으로 희생하지 못하고 체면이나 자랑으로 나타내 광고하는 십일조나 헌금은 헛된 것이라고 말하면서 나 자신은 풍성한 연보를 드리기에 인색하고, 주일마다 만찬예배는 드리되 평상시에는 감사의 생활이 없이 불평 불만을 털어놓고, 물에 들어가 침례를 받았으되 너무나 육신이 강하고, 이름없는 사람이 구원을 받고 난 후 도리어 세상의 유명한 이름과 간판을 좋아하고, 믿음으로 시작했다가 육체의 행위로 끝나고 성령님의 인도하심이 없이 육신의 계획대로 진행하고, 말씀 상고와 기도 없이 하루를 시작하고, 겉은 깨끗하고 교양미가 넘쳐 보이나 내 속은 더럽게 교만하고, 육체의 소욕을 채우기를 좋아하고, 처음 믿음과 사랑을 잃어버리고, 착한 양심을 저버리고, 마음과 행동으로, 이목구비로 짓는 모든 완악한 죄악들…. - 이 모든 죄를 주님 앞에 엎드려 자백하나이다.

주님이시여, 당신의 엄위하신 심판대 앞에 드러나 저와 우리 형제들이 행한 이 모든 일들을 하나하나 직고하게 되겠지요! 모든 성도들과 천군 천사들이 지켜 보는 가운데서 두렵고 떨리는 심령으로 구원받은 후에 범한 모든 죄를 낱낱이 자백하고 시인하게 되겠지요. -  이 얼마나 부끄러운 일입니까!

 

심판을 이기고

주님이시여, 저는 정말 부끄러운 구원을 받고 싶지 않습니다. 이 세상에서부터 육신이 멸하는 징계 곧 사단에게 내어주는 심판을 원치 않습니다. 긍휼 없는 심판이나 불 가운데서 얻는 구원을 절대로 원치 않습니다.

무서운 마음으로 심판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심판 날에 담대히 이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 주님의 구속적인 은혜와 그 보혈의 공로를 믿음으로써, 말씀으로써, 성령님으로써, 회개와 같은 참 고백으로써, 주님 안에서의 거룩한 생활로 인하여 저는 거리낌없이 그리스도의심판대 앞에 담대히 나아가 상급을 받게 되기를 원합니다.

저는 참으로 고백하고 간구합니다. 두렵고 떨리는 심정으로 주님의 은혜의 보좌 앞에 믿음으로 담대히 나아갑니다.

믿음으로 제가 거저 얻은 은혜의 선물이 땅에 떨어지지 않도록, 뜨거운 불속에서 내 영혼과 몸이 나오지 않도록 사단의 조롱가운데서 육신이 멸하는 일이 없도록 부끄러운 구원이 되지 않도록 상급을 잃지 않도록 저는 항상 믿고 의지하고 고백하고 근신합니다.

저는 매일 말씀을 상고하는 것과 그 말씀대로 순종하는 생활에 전심 전력합니다. 매일 경건에 이르기를 연습하고 주님의 형상 곧 그 마음과 인격과 생활을 배우고 본받아 살아가려고 애씁니다. 그렇게 온전히 이루지 못했기 때문에 종종 무릎을 꿇습니다. 참회의 눈물을 흘립니다. 상한 심령으로 몸부림칩니다. 상하고 통회하는 심령을 멸시치 아니하시는 주님의 보좌 앞에 엎드립니다.

할렐루야! 십자가 밑에서 무거운 짐을 풀어 놓고 쉬게 해주신 주님께 감사합니다. 눈물의 골짜기에서 생명의 샘물이 흘러 넘치게 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굶주린 양들을 위하여 푸른 초장을 만드시고 갈급한 사슴을 위하여 맑은 시냇물을 흘러내리시는 주님을 찬송합니다. 할렐루야!

 

(1983 3월호)

posted by 징검 다리